[태국 정국 포커스]

2026/04/20 13:05:29

[태국 정국 포커스] '실용과 경제' 내세운 아누틴 신정부 출범... 이재명 대통령과 통화로 韓·泰 협력 새 시대 예고 태국 정국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탁월한 정치적 균형 감각을 보여온 아누틴 찬위라꾼(Anutin Charnvirakul)이 마침내 신임 총리로 등극하며 새로운 내각의 닻을 올렸다. 30년 가까이 태국 경제와 사회의 변천사를 지켜본 교민 사회와 현지 진출 기업들에게 이번 아누틴 신정부의 출범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아누틴 내각의 특징: '안정 속의 파격, 철저한 실용주의' 새롭게 공개된 아누틴 내각의 면면을 살펴보면, 철저한 '실용주의'와 '경제 회복'에 방점이 찍혀 있음을 알 수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중량감 있는 인사들의 전진 배치와 신진 세력의 조화다. 아누틴 총리 본인이 내각의 핵심인 내무부 장관을 겸임하며 지방 행정과 치안을 직접 챙기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피팟 랏차낏쁘라깐(교통부), 쑤파지 쑤탐판(상무부), 에까니띠 니띠탄쁘라팟(재무부) 등 실물 경제와 정책에 밝은 인사들을 부총리 겸 핵심 장관으로 기용해 경제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 준비를 마쳤다. 특히, 디지털경제사회부 장관에 젊은 피인 차이차녹 칫첩을 임명한 것은 태국이 전통적인 관광·농업 국가를 넘어 디지털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미래 청사진을 보여준다. 기존의 노련한 정치인들과 테크노크라트, 그리고 젊은 세대가 혼합된 이번 내각은 당면한 경제 위기를 돌파하고 산업 구조를 개편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 양국 관계 청신호 아누틴 정부의 출범과 함께 교민 사회가 가장 주목해야 할 뉴스는 바로 대한민국과의 외교적 밀착이다. 최근 아누틴 신임 총리는 대한민국의 이재명 대통령과 첫 전화 회담을 갖고 양국 간의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아누틴 총리의 취임을 축하하며, "한국과 태국은 오랜 우방이자 핵심 경제 파트너로서, 앞으로 전기차(EV), 스마트 인프라, K-컬처와 타이 소프트파워의 융합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아누틴 총리 역시 "한국 기업들의 태국 내 투자 확대를 적극 환영하며,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태국 현지에서 비즈니스를 영위하거나 계획 중인 우리 한인 기업, 특히 첨단 산업과 디지털, 인프라 컨설팅 분야의 교민들에게는 매우 긍정적인 신호다. ❖ 아누틴 신정부 주요 각료 명단 (Cabinet Members) 교민 여러분의 비즈니스와 현지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아누틴 신정부의 핵심 각료 명단을 한국어 발음 및 직위와 함께 정리했다. ■ 총리 및 부총리 (Prime Minister & Deputy Prime Ministers) ◉ 아누틴 찬위라꾼 (Mr. Anutin Charnvirakul / นายอนุทิน ชาญวีรกูล) - 한국식 직위 : 총리 겸 내무부 장관 - นายกรัฐมนตรี และ รัฐมนตรีว่าการกระทรวงมหาดไทย / Prime Minister and Minister of Interior ◉ 피팟 랏차낏쁘라깐 (Mr. Phiphat Ratchakitprakarn / นายพิพัฒน์ รัชกิจประการ) - 한국식 직위 : 부총리 겸 교통부 장관 - รองนายกรัฐมนตรี และ รัฐมนตรีว่าการกระทรวงคมนาคม / Deputy Prime Minister and Minister of Transport ◉ 송싹 통씨 (Mr. Songsak Thongsri / นายทรงศักดิ์ ทองศรี) - 한국식 직위 : 부총리 - รองนายกรัฐมนตรี / Deputy Prime Minister ◉ 수파지 쑤탐판 (Mrs. Suphajee Suthumpun / นางศุภจี สุธรรมพันธุ์) - 한국식 직위 : 부총리 겸 상무부 장관 - รองนายกรัฐมนตรี และ รัฐมนตรีว่าการกระทรวงพาณิชย์ / Deputy Prime Minister and Minister of Commerce ◉ 에까니띠 니띠탄쁘라팟 (Mr. Ekniti Nitithanprapas / นายเอกนิติ นิติทัณฑ์ประภาศ) - 한국식 직위: 부총리 겸 재무부 장관 - รองนายกรัฐมนตรี และ รัฐมนตรีว่าการกระทรวงการคลัง / Deputy Prime Minister and Minister of Finance ◉ 씨하싹 푸엉껫깨우 (Mr. Sihasak Phuangketkeow / นายสีหศักดิ์ พวงเกตุแก้ว) - 한국식 직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 รองนายกรัฐมนตรี และ รัฐมนตรีว่าการกระทรวงการต่างประเทศ / Deputy Prime Minister and Minister of Foreign Affairs ◉ 빠꼰 닌쁘라판 (Mr. Pakorn Nilprapunt / นายปกรณ์ นิลประพันธ์) - 한국식 직위: 부총리 - รองนายกรัฐมนตรี / Deputy Prime Minister ◉ 욧차난 웡싸왓 (Mr. Yodchanan Wongsawat / นายยศชนัน วงศ์สวัสดิ์) -한국식 직위: 부총리 겸 고등교육과학연구혁신부 장관 - รองนายกรัฐมนตรี และ รัฐมนตรีว่าการกระทรวงการอุดมศึกษา วิทยาศาสตร์ วิจัย และนวัตกรรม / Deputy Prime Minister and Minister of Higher Education Science Research and Innovation ■ 총리실 및 주요 부처 장관 (Ministers) ◉ 쑤파맛 이싸라팍디 (Ms. Supamas Isarabhakdi / นางสาวศุภมาส อิศรภักดี) - 한국식 직위: 총리실 장관 (รัฐมนตรีประจำสำนักนายกรัฐมนตรี / Minister Attached to the Prime Minister’s Office) ◉ 나핀톤 씨싼팡 (Mr. Napintorn Srisunpang / นายนภินทร ศรีสรรพางค์) - 한국식 직위: 총리실 장관 (รัฐมนตรีประจำสำนักนายกรัฐมนตรี / Minister Attached to the Prime Minister’s Office) ◉ 파라돈 쁘릿사나난따꾼 (Mr. Paradorn Prissananantakul / นายภราดร ปริศนานันทกุล) - 한국식 직위: 총리실 장관 (รัฐมนตรีประจำสำนักนายกรัฐมนตรี / Minister Attached to the Prime Minister’s Office) ◉ 쑥쏨루어이 완타니야꾼 (Mrs. Suksomrauy Wantaneeyakul / นางสุขสมรวย วันทนียกุล) - 한국식 직위: 총리실 장관 (รัฐมนตรีประจำสำนักนายกรัฐมนตรี / Minister Attached to the Prime Minister’s Office) ◉ 쑤라싹 판짜런워라꾼 (Mr. Surasak Phancharoenworakul / นายสุรศักดิ์ พันธ์เจริญวรกุล) - 한국식 직위: 관광체육부 장관 (รัฐมนตรีว่าการกระทรวงการท่องเที่ยวและกีฬา / Minister of Tourism and Sports) ◉ 아둔 분탐짜런 중장 (Lieutenant General Adul Boonthumjaroen / พลโท อดุลย์ บุญธรรมเจริญ) -한국식 직위 : 국방부 장관 (รัฐมนตรีว่าการกระทรวงกลาโหม / Minister of Defense) ◉ 니꼰 쏨끌랑 (Mr. Nikorn Soemklang / นายนิกร โสมกลาง) -한국식 직위:사회개발인간안보부 장관(รัฐมนตรีว่าการกระทรวงการพัฒนาสังคมและความมั่นคงของมนุษย์ / Minister of Social Development and Human Security) ◉ 쑤리야 쯩룽르앙낏 (Mr. Suriya Jungrungreangkit / นายสุริยะ จึงรุ่งเรืองกิจ) -한국식 직위: 농업협동조합부 장관 (รัฐมนตรีว่าการกระทรวงเกษตรและสหกรณ์ / Minister of Agriculture and Cooperatives) ◉ 차이차녹 칫첩 (Mr. Chaichanok Chidchob / นายไชยชนก ชิดชอบ) -한국식 직위: 디지털경제사회부 장관 (รัฐมนตรีว่าการกระทรวงดิจิทัลเพื่อเศรษฐกิจและสังคม / Minister of Digital Economy and Society) ◉ 쑤찻 촘끌린 (Mr. Suchart Chomklin / นายสุชาติ ชมกลิ่น) -한국식 직위: 천연자원환경부 장관 (รัฐมนตรีว่าการกระทรวงทรัพยากรธรรมชาติและสิ่งแวดล้อม / Minister of Natural Resources and Environment) ◉ 에까낫 프롬판 (Mr. Akanat Promphan / นายเอกนัฏ พร้อมพันธุ์) -한국식 직위: 에너지부 장관 (รัฐมนตรีว่าการกระทรวงพลังงาน / Minister of Energy) ◉ 룻타폰 나오와랏 경찰 중장 (Police Lieutenant General Rutthaphon Naowarat / พลตำรวจโท รุทธพล เนาวรัตน์) -한국식 직위: 법무부 장관 (รัฐมนตรีว่าการกระทรวงยุติธรรม / Minister of Justice) ◉ 싸비다 타이쎗 (Ms. Sabeeda Thaised / นางสาวซาบีดา ไทยเศรษฐ์) -한국식 직위: 문화부 장관 (รัฐมนตรีว่าการกระทรวงวัฒนธรรม / Minister of Culture) ◉ 쭐라판 아몬위왓 (Mr. Julapun Amornvivat / นายจุลพันธ์ อมรวิวัฒน์) -한국식 직위: 노동부 장관 (รัฐมนตรีว่าการกระทรวงแรงงาน / Minister of Labour) ◉ 쁘라썻 짠타라루엉통 (Mr. Prasert Jantararuangtong / นายประเสริฐ จันทรรวงทอง) -한국식 직위: 교육부 장관 (รัฐมนตรีว่าการกระทรวงศึกษาธิการ / Minister of Education) ◉ 팟타나 프롬팟 (Mr. Pattana Promphat / นายพัฒนา พร้อมพัฒน์) -한국식 직위: 보건부 장관 (รัฐมนตรีว่าการกระทรวงสาธารณสุข / Minister of Public Health) ◉ 와라우뜨 씬라빠아차 (Mr. Varawut Silpa-archa / นายวราวุธ ศิลปอาชา) -한국식 직위: 산업부 장관 (รัฐมนตรีว่าการกระทรวงอุตสาหกรรม / Minister of Industry) ■ 각 부처 부장관 (Deputy Ministers) 왓차라폰 카오캄 (Mr. Watcharaphon Khaokham / นายวัชระพล ขาวขำ) - 농업협동조합부 부장관 삐야랏 띠야파이랏 (Ms. Piyarat Tiyapairat / นางสาวปิยะรัฐชย์ ติยะไพรัช) - 농업협동조합부 부장관 씨리퐁 앙카싸꾼끼앗 (Mr. Siripong Angkasakulkiat / นายสิริพงศ์ อังคสกุลเกียรติ) - 교통부 부장관 팟트라퐁 팟트라쁘라씻 (Mr. Phattrapong Phattraprasit / นายภัทรพงศ์ ภัทรประสิทธิ์) - 교통부 부장관 싼펫 분야마니 (Mr. Sanphet Bunyamanee / นายสรรเพชญ บุญญามณี) - 교통부 부장관 낸 분티다 쏨차이 (Ms. Nan Boontida Somchai / นางสาวแนน บุณย์ธิดา สมชัย) - 디지털경제사회부 부장관 폰라피 쑤완차위 (Mr. Polapee Suwunchwee / นายพลพีร์ สุวรรณฉวี) - 내무부 부장관 제쎗 타이쎗 (Mr. Jeseth Thaiseth / นายเจเศรษฐ์ ไทยเศรษฐ์) - 내무부 부장관 워라씻 리앙쁘라씻 (Mr. Worasit Liangprasit / นายวรศิษฎ์ เลียงประสิทธิ์) - 내무부 부장관 악카라난 깐낏띠난 (Mr. Akkaranan Kankittinan / นายอัครนันท์ กัณณ์กิตตินันท์) - 교육부 부장관 태국 경제의 향방과 우리의 과제 아누틴 정부는 강력한 내수 부양과 더불어 해외 투자 유치에 사활을 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과거 보건부 장관 시절 보여준 과감한 정책 추진력을 고려할 때, 이번 정부에서도 규제 완화와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가 속도감 있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우리 교민들과 진출 기업들은 새롭게 임명된 각 부처 장관들의 성향과 소속 정당의 정책 기조를 면밀히 분석하고, 한국 정부와의 긴밀한 공조 흐름에 발맞춰 비즈니스 전략을 재정비해야 할 시점이다. 거대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기회는 언제나 발 빠르게 움직이는 자의 몫이다.

2026년 태국 전역을 적신다 ‘76개 주 그랜드 쏭끄란’ 완전 정복

2026/04/10 13:09:25

2026년 태국 전역을 적신다 ‘76개 주 그랜드 쏭끄란’ 완전 정복 4월, 태국 전체가 거대한 물의 축제로 변모한다 2026년 4월, 태국 전역이 활기와 생명력 넘치는 물의 향연으로 물든다. 태국 문화부(Ministry of Culture)는 올해 4월 2일부터 26일까지 태국인과 관광객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2026 전국 76개 주 그랜드 쏭끄란(Grand Songkran Across 76 Provinces Nationwide)’ 행사를 대대적으로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축제는 전통적인 공덕 쌓기(Merit-making) 불교 의식부터 대규모 물총 싸움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태국 새해 전통의 진정한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교민잡지에서는 2026년 쏭끄란 축제 시즌을 맞아 쏭끄란의 본래 기원과 주변국의 유사 축제를 짚어보고, 문화부가 발표한 태국 북부 및 중상부 지역의 상세 일정과 핵심 포인트를 집중 해부한다. 1. 쏭끄란(Songkran), 그 역사와 유래를 찾아서 태양의 이동을 축하하는 전통적인 새해 쏭끄란이라는 명칭은 고대 산스크리트어인 ‘상크란티(Sankranti)’에서 유래했다. 이 단어는 ‘이동하다’, ‘변화하다’, ‘지나가다’라는 뜻을 지니며, 천문학적으로 태양이 황도대를 따라 이동해 양자리(Aries)로 진입하는 시기를 의미한다.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불교 국가들에서는 이 천문학적 현상을 기점으로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명절로 삼아왔다. 정화와 축복의 상징, ‘물’ 원래 전통적인 쏭끄란은 오늘날의 과격한 물총 싸움과는 거리가 먼 차분하고 경건한 불교 의식이었다. 불상에 향수를 섞은 맑은 물(성수)을 뿌려 정화하고, 집안의 어르신이나 존경하는 스님의 손에 물을 부으며 축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의식(Rod Nam Dum Hua)이 주를 이뤘다. 여기서 물은 지나간 한 해의 불운과 죄를 씻어내고, 새로운 한 해를 정결하고 순수하게 맞이한다는 깊은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 시대가 흐르며 이러한 물 뿌리기 풍습은 연중 가장 무더운 건기인 4월의 더위와 결합하였고, 현대에 이르러서는 국적과 나이를 불문하고 누구나 길거리로 나와 시원하게 물을 뿌리며 즐기는 역동적인 글로벌 축제로 발전하게 되었다. 2. 국경을 넘은 물의 축제: 아세안이 함께 즐기는 새해 쏭끄란과 유사한 전통은 태국뿐만 아니라 힌두교와 불교 문화권의 영향을 깊게 받은 주변 동남아시아 및 아시아 국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각국은 고유의 명칭과 방식으로 4월 중순에 새해 물축제를 개최한다. 미얀마의 ‘띤잔(Thingyan)’ 미얀마 최대의 명절로 태국의 쏭끄란과 가장 흡사한 형태의 대규모 물 축제다. 보통 4월 중순에 4~5일간 진행되며, 거리에 임시 무대 격인 ‘만닷(Mandat)’을 거대하게 설치해 지나가는 사람들과 차량에 물을 뿌리며 한 해의 액운을 씻어낸다. 라오스의 ‘삐 마이(Pi Mai Lao)’ 라오스어로 직역하면 ‘새해’를 뜻한다. 태국어와 같다. 태국에 비해 규모는 작고 상업화가 덜 진행되어 있어, 전통적인 불교 의식과 가족 중심의 행사가 짙게 남아있는 편이다. 물을 뿌리는 행위 역시 축복의 의미를 담아 상대적으로 차분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다. 캄보디아의 ‘쫄츠남 트메이(Chol Chnam Thmey)’ 캄보디아의 새해 명절로, 물놀이보다는 사원에 방문해 모래탑(성역)을 쌓고 공덕을 기원하는 종교적, 전통적 행사가 주를 이룬다. 물을 튀기는 행위가 존재하긴 하나 그 비중이 작으며, 전통 놀이와 가족 모임에 더 집중한다. 중국 윈난성 다이족의 ‘발수절(潑水節)’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 남부 윈난성(시솽반나 지역 등)의 소수민족인 다이족(Dai) 역시 4월 중순에 서로에게 물을 뿌리며 축복을 나누는 발수절 축제를 성대하게 연다. 3. [2026 전국 76개 주 그랜드 쏭끄란] 주요 일정 가이드 태국 문화부는 올해 쏭끄란을 크게 두 가지 테마로 나누어 진행한다. 고유의 전통과 종교적 색채를 살린 ‘시그니처 전통 쏭끄란(Signature Songkran)’과 대규모 물놀이와 이벤트가 결합된 ‘현대적 쏭끄란(Contemporary Songkran)’이다. 교민들과 여행객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태국 북부 9개 주와 중상부 10개 주의 특별한 행사 일정을 정리했다. 각자의 여행 스타일과 거주지에 맞춰 2026년 쏭끄란을 100% 즐겨보자. [태국 북부 (Northern Thailand) - 9개 주] 북부 지역은 란나(Lanna) 왕국의 고풍스러운 전통문화(파웨니 삐마이 므앙)가 깊게 배어 있어, 문화적 볼거리와 화려한 축제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1. 치앙라이 (Chiang Rai) | 기간: 4월 13일~18일 ✽행사 테마 : 현대적 쏭끄란 (3국의 그랜드 쏭끄란) ✽주요 장소 : 치앙샌(Chiang Saen) 구역 일대. 도보로 이동하며 다양한 거리 행사를 체험할 수 있도록 보행자 중심의 대형 축제가 조성된다. 2. 치앙마이 (Chiang Mai) | 기간: 4월 11일~15일 ✽행사 테마 : 시그니처 전통 쏭끄란 (파웨니 삐마이 므앙 전통 축하 행사) ✽주요 장소 : 치앙마이 시내 중심부, 왓 프라싱(Wat Phra Singh Woramahawihan) 사원, 그리고 민간 쇼핑센터 일대. 북부 최대 규모의 물축제와 전통 행렬이 결합된 핵심 방문지다. 3. 난 (Nan) | 기간: 4월 15일 ✽행사 테마: 시그니처 쏭끄란 ✽주요 장소: 므앙 난 구역 내 나이위앙(Nai Wiang) 지역의 왓 밍 므앙(Wat Ming Mueang) 사원. 고즈넉한 전통 불교 행사 위주로 진행된다. 4. 파야오 (Phayao) | 기간: 4월 13일~15일 ✽행사 테마: 현대적 쏭끄란 ✽주요 장소: 콴 파야오(Kwan Phayao) 호수변 일대. 아름다운 호수를 배경으로 탁 트인 공간에서 물놀이가 펼쳐진다. 5. 프래 (Phrae) | 기간: 4월 12일~17일 ✽행사 테마: 현대적 쏭끄란 (므앙 프래 그랜드 쏭끄란) ✽주요 장소: 짜런 므앙(Charoen Mueang) 도로에서 깟 삼와이(Kad Sam Wai) 지역까지. 현지 참가자들이 프래 지역의 특산품인 아름다운 남색 전통 의상 ‘모홈(Mo Hom)’을 입고 즐기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6. 매홍손 (Mae Hong Son) | 기간: 4월 13일~15일 ✽행사 테마: 현대적 & 시그니처 복합 쏭끄란 ✽주요 장소: 빠이(Pai) 구역. 글로벌 배낭여행객들과 현지인이 어우러진 이색적인 분위기가 연출된다. 7. 람빵 (Lampang) | 기간: 4월 8일~14일 ✽행사 테마: 시그니처 쏭끄란 ✽주요 장소: 람빵 박물관, 왓 뽕 사눅 느아(Wat Pong Sanuk Nuea) 사원, 므앙 람빵 구역의 오거리 시계탑 교차로 주변. 마차가 달리는 도시답게 가장 태국적인 멋을 살린 행사가 열린다. 8. 람푼 (Lamphun) | 기간: 4월 13일 및 15일 ✽행사 테마: 현대적 쏭끄란 ✽주요 장소: 므앙 람푼 구역 및 빠상(Pa Sang) 구역 일대. 9. 우따라딧 (Uttaradit) | 기간: 4월 13일~15일 ✽행사 테마: 현대적 & 시그니처 복합 쏭끄란 ✽주요 장소: 므앙 구역의 롱-린(Long-Lin) 도로 및 뜨론(Tron) 구역 남앙 지역의 왓 차이몽콘(Wat Chaimongkhon) 사원 내 타이-위안(Tai-Yuan) 문화 구역. [태국 중상부 (Upper Central Thailand) - 10개 주] 태국 고대 역사의 중심지들로 구성된 중상부 지역은, 유서 깊은 사원과 유적지를 배경으로 한층 경건하고 웅장한 시그니처 쏭끄란을 만날 수 있다. 1. 수코타이 (Sukhothai) | 기간: 4월 중순 ✽행사 테마: 시그니처 쏭끄란 ✽주요 장소: 므앙 고(Mueang Kao) 구역 올드 수코타이 지역의 왓 야이(Wat Yai - Wat Phra Si Rattana Mahathat) 사원. 고대 왕국의 유적지에서 펼쳐지는 장엄한 행사가 돋보인다. 2. 핏사눌록 (Phitsanulok) | 기간: 4월 18일 ✽행사 테마: 시그니처 쏭끄란 ✽주요 장소: 프롬 피람(Phrom Phiram) 구역, 왓 농 파욤(Wat Nong Phayom) 사원. 3. 깜팽펫 (Kamphaeng Phet) | 기간: 4월 9일~15일 ✽행사 테마: 삥(Ping) 강변의 현대적 쏭끄란 ✽주요 장소: 시리찟(Sirichit) 공원 내 태국 문화 보존 구역. 삥 강의 시원한 물줄기와 어우러진 현대적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4. 피찟 (Phichit) | 기간: 4월 9일~11일 ✽행사 테마: 시그니처 쏭끄란 ✽주요 장소: 므앙 피찟 구역, 롱 창 지역의 피찟 고대 도시 공원 (Phichit Ancient City Park). 5. 펫차분 (Phetchabun) | 기간: 4월 10일 ✽행사 테마: 시그니처 쏭끄란 ✽주요 장소: 왕실 사원인 왓 마하탓(Wat Mahathat). 6. 나콘사완 (Nakhon Sawan) | 기간: 4월 14일~16일 ✽행사 테마: 시그니처 쏭끄란 ✽주요 장소: 므앙 나콘사완 구역, 왕실 사원 왓 워라낫 반폿(Wat Woranat Banphot). 7. 우타이타니 (Uthai Thani) | 기간: 4월 15일 ✽행사 테마: 시그니처 쏭끄란 ✽주요 장소: 반 라이(Ban Rai) 구역 시내, 므앙 구역, 그리고 화이 행(Huai Haeng) 지역의 라오 크랑-라오 위앙(Lao Khrang-Lao Wiang) 커뮤니티. 8. 차이낫 (Chainat) | 기간: 4월 12일~16일 ✽행사 테마: 시그니처 쏭끄란 ✽주요 장소: 넌 캄(Noen Kham) 구역, 왓 넌 캄(Wat Noen Kham) 사원. 9. 싱부리 (Sing Buri) | 기간: 4월 13일~15일 ✽행사 테마: 시그니처 쏭끄란 ✽주요 장소: 착 시(Chak Si) 구역 내 주요 사원 연합 행사 (왓 착 시, 왓 나 프라 탓, 왓 프라 논 착 시 워라위한). 10. 롭부리 (Lop Buri) | 기간: 4월 13일~15일 ✽행사 테마: 시그니처 쏭끄란 ✽주요 장소: 롭부리 시내 중심 도로 및 딘 소 퐁(Din Sor Phong) 마을 일대. 에디터 팁: 성숙하고 안전한 2026 쏭끄란을 위하여 올해 쏭끄란은 예년보다 기간이 대폭 확대되어 4월 2일부터 26일까지 전국적으로 분산 개최된다. 거주하거나 방문할 지역의 축제 성격(전통 혹은 현대)과 정확한 일정을 사전에 파악하여 동선을 계획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치앙마이와 같은 핵심 관광지는 숙박과 교통편이 조기 매진되므로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끝으로 쏭끄란은 단순한 ‘물놀이 광란’이 아닌, 태국인들이 깊이 존중하는 소중한 문화적, 종교적 유산이다. 축제 현장에 참여할 때는 상대방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는 본래의 축복 의미를 기억해야 한다. 사원이나 전통 행사 구역을 방문할 때는 노출이 심한 옷을 피하고 단정한 옷차림을 유지하며, 얼음물이나 고압 물총 등 타인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은 자제하는 성숙한 교민과 여행객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기획 및 취재: 교민잡지 편집부 자료 출처: 태국 문화부(Ministry of Culture) 공식 발표 자료 종합

방콕시, ‘BKK 쿨링 센터’ 255개소 전격 가동

2026/03/23 17:21:01

방콕시, ‘BKK 쿨링 센터’ 255개소 전격 가동 방콕시는 체감 온도가 위험 수준에 도달할 경우 누구나 인근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도시 전역에 총 255개의 쿨링 센터를 지정했다. 이번 조치는 열사병 등 온열질환에 취약한 계층뿐만 아니라 외부 활동 중 급격한 피로를 느끼는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주요 운영 장소 및 분포 현재 운영 중인 쿨링 센터는 시민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다음과 같은 공공 시설에 분산 배치되었다. ★ BMA 관할 학교 및 직업대학: 61개소 (학교 51곳, 직업학교 10곳) ★ 공공 보건 서비스 센터: 68개소 ★ 구청(District Offices): 50개소 ★ 문화 서비스 센터: 76개소 식수대 설치 및 수분 공급 확대 방콕시는 냉방 시설 제공과 병행하여 탈수 증상을 막기 위한 ‘클린 드링킹 워터 스테이션’ 2,806개소를 시내 곳곳에 마련했다. 폭염 속 수분 섭취가 체온 조절에 필수적인 만큼, 이동 경로 중 가장 가까운 식수대 위치를 파악해 두는 것이 권장된다. 폭염 대비 교민 안전 수칙 방콕시 당국은 이번 여름 기온이 작년보다 더 높고 뜨거운 날씨가 장기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야외 활동 시 다음과 같은 주의가 필요하다. 1. 냉방 시설 활용 : 야외 활동 중 현기증이나 두통이 느껴지면 즉시 인근 쿨링 센터나 쇼핑몰 등 에어컨이 가동되는 실내로 대피해야 한다. 2. 위치 확인 : 방콕시가 제공하는 공식 지도를 통해 거주지나 작업장 인근의 가장 가까운 쿨링 센터 위치를 미리 숙지해 두는 것이 좋다. 3. 수분 섭취 : 갈증을 느끼기 전이라도 지정된 식수대를 이용해 수시로 물을 마셔야 한다. 방콕시는 이번 쿨링 센터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단기적인 폭염 대피처를 제공함은 물론, 기후 변화에 따른 장기적인 도시 안전망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방콕시는 시민들이 실시간으로 가장 가까운 대피소를 찾을 수 있도록 전용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 Greener Bangkok 웹사이트 : greener.bangkok.go.th/en/heat-escape-room에 접속하면 255개 이상의 쿨링 센터와 2,800여 개의 식수대 위치가 표시된 대화형 지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이용 방법: 지도에서 본인의 현재 위치를 확인하거나 구역(District)을 선택하면 주변의 에어컨 가동 공간과 무료 식수 공급처가 핀으로 표시됩니다.

1만 3,895명이 1,520석을 두고 몰렸다 태국‘뜨리암 우돔 시험’이 말해주는 것

2026/03/23 15:11:01

1만 3,895명이 1,520석을 두고 몰렸다 태국‘뜨리암 우돔 시험’이 말해주는 것 명문고 입시 열풍인가, 상위권 교육 불안의 집결인가 지난 7일 논타부리 무앙텅타니 임팩트 챌린저홀에서는 태국 최고 명문 공립고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뜨리암 우돔(โรงเรียนเตรียมอุดมศึกษา) 2026학년도 고교 1학년(M.4 마타욤4 : 한국의 고1) 입학시험이 치러졌다. 올해 지원자는 전국 각지에서 몰린 1만 3,895명, 학교가 선발할 수 있는 인원은 1,520명뿐이었다. 경쟁률은 9.14대 1. 특히 가장 선호도가 높은 이과 계열인 과학-수학 트랙에는 1,000명 모집에 1만 220명이 지원했고, 한국어 트랙 역시 40명 모집에 250명이 지원했다. 태국 언론은 올해 지원 규모가 최근 18년 사이 최고치라고 전했다. 이 숫자가 의미하는 바는 단순한 ‘인기 학교 입시’ 그 이상이다. 뜨리암 우돔은 1938년 본래 쭐라롱껀대학 진학을 준비시키기 위한 예비학교로 출발했고, 1938~1946년에는 쭐라롱껀대학 진학 희망자가 먼저 이 학교를 거쳐야 할 정도로 상징성이 강했다. 지금은 방콕 중심부의 대표 공립 상급중등학교로 자리 잡았으며, 2026학년도 선발도 일반시험 1,110명, 지방쿼터 306명, 올림피아드 쿼터 35명, 특기·조건부 전형 69명으로 촘촘하게 짜여 있다. 즉, 이 시험은 한 학교의 선발시험이면서 동시에 태국 상위권 교육 체계의 ‘관문’처럼 기능한다. 왜 이렇게까지 학생들이 몰릴까. 첫째 이유는 학교의 역사와 브랜드다. 뜨리암 우돔은 여전히 태국 사회에서 “대학 진학을 가장 잘 준비시키는 학교”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실제로 2021년 학교 진학지도 통계가 공개됐을 때, 한 해 졸업생 가운데 의학 계열 진학자가 484명, 쭐라롱껀대 진학자가 716명으로 집계돼 큰 주목을 받았다. 이 학교에 붙는 것 자체가 곧 상위권 대학, 특히 의대·공학·법정 계열로 이어지는 유리한 출발선이라는 인식이 태국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 강하게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둘째 이유는 이 학교가 사실상 ‘전국 단위 경쟁장’이라는 점이다. 뜨리암 우돔은 방콕 학생들만의 학교가 아니다. 2026학년도에도 지방쿼터가 별도로 운영됐고, 과학-수학 트랙 지방쿼터는 같은 도(จังหวัด) 재학생을 대상으로 5학기 성적에서 수학·과학 과목 평균 3.90 이상, 전체 평균 3.80 이상 같은 높은 기준을 요구했다. 다시 말해 각 지방의 최상위권 학생들이 “우리 지역 1등” 자격으로 이 학교에 도전하는 구조다. 그래서 뜨리암 우돔 시험장은 한 도시의 입시장이 아니라, 태국 전역의 우수 학생이 한곳에 집결하는 상징적 무대가 된다. 셋째는 더 구조적인 이유다. 태국 교육은 지역, 학교 규모, 가정 배경에 따른 격차가 여전히 크다. 유니세프 태국은 도시와 농촌, 대형 중심학교와 소규모 원격학교 사이에 큰 격차가 존재하며, 태국에서는 “어디서 태어났는가”가 교육 기회에 큰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OECD의 PISA 2022에서도 태국 학생 가운데 수학 최소 성취수준(Level 2) 이상 도달 비율은 32%, 읽기 35%, 과학 47%에 그쳤고, 수학·과학 상위 수행자(Level 5~6)는 각각 1% 수준이었다. 결국 전국적으로 ‘검증된 상위권 학습 환경’이 희소하니, 학부모와 학생들이 신뢰할 수 있는 몇몇 간판 학교로 수요를 집중시키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이다. 넷째는 태국의 강한 사교육·시험 문화다. 태국 고교생의 튜토리얼 스쿨(학원) 이용을 다룬 연구들은 학생들이 사교육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로 GPA와 표준화시험 성적 향상, 그리고 학교보다 더 개인화된 수업을 꼽는다. 동시에 다른 연구는 이런 ‘그림자 교육(shadow education)’이 부유층과 저소득층, 도시와 농촌 간 격차를 더 키울 수 있다고 분석한다. 뜨리암 우돔 시험에 몰린 1만 명이 넘는 학생들 뒤에는, 단지 명문고 선호만이 아니라 “좋은 학교에 들어가지 못하면 뒤처질 수 있다”는 시험 불안과 사교육 의존 구조가 함께 놓여 있다고 봐야 한다. 그렇다면 이 시험은 태국에서 ‘인생을 가르는’ 결정적 시험일까. 제도적으로 보면 그렇지는 않다. 태국 교육체계는 12년 무상기초교육이지만 의무교육은 9년이며, 대학 입시는 고등학교 마지막 단계인 M.6(마타욤6 : 한국의 고3) 말에 별도로 치른다. 실제로 태국 기초교육위원회(OBEC)도 이번 시험 현장에서 “아이들 모두를 위한 학습 자리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즉, 뜨리암 우돔 불합격이 곧 교육 탈락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사회적 체감은 전혀 다르다. 태국에서 M.4(마타욤4 : 한국의 고1) 진입은 단순한 진급이 아니라 일반계 상급중등 교육과 직업계, 그리고 그 안에서도 어느 학교·어느 트랙으로 들어가느냐가 갈리는 분기점이다. 다시 말해 이 시험은 법적 의미의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아니지만, 상위권 가정과 학생들에겐 대학 진학 궤적을 앞당겨 가르는 ‘전초전’으로 받아들여진다. 태국 교육 당국이 말하는 것은 “학교 자리는 있다”는 것이고, 학부모들이 체감하는 것은 “믿을 만한 상위권 자리는 적다”는 것이다. 올해 뜨리암 우돔 시험장의 인파는 바로 그 간극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결국 뜨리암 우돔에 1만 3,895명이 몰린 현상은 한 명문고의 인기를 넘어선다. 그것은 태국 사회가 여전히 교육을 가장 강력한 신분 상승 통로로 여기고 있다는 증거이자, 동시에 지역 격차와 학교 격차, 사교육 의존, 상위권 진학 불안이 한 시험장으로 압축돼 나타난 장면이다. 시험장은 논타부리였지만, 그 열기는 태국 교육 전체의 체온이었다.

방콕 라마 6 도로 전면 금연 구역 지정 위반 시 최대 5,000밧 벌금

2026/02/24 12:53:30

방콕 라마 6 도로 전면 금연 구역 지정 위반 시 최대 5,000밧 벌금 전자담배 포함 인도 흡연 엄격 단속, 병원 및 학교 밀집 지역 공중 보건 개선 목적 방콕 시가 라마 6(Rama 6) 도로 일대를 전면 금연 구역으로 공식 선포했다. 2026년 2월 13일부로 발효된 이번 조치에 따라, 해당 구역 내에서는 일반 궐련 담배는 물론 전자담배(Vape)의 사용도 전면 금지된다. 인도를 포함한 구역 내에서 흡연을 하다 적발될 경우 최대 5,000밧의 벌금이 부과된다. 도심 환경 개선을 위한 '건강 도시' 정책의 일환 랏차테위(Ratchathewi) 구역에 위치한 라마 6 도로는 다수의 의료 시설과 교육 기관이 밀집해 있는 핵심 지역이다. 방콕 시는 병원을 찾는 환자들과 일반 보행자들을 간접흡연의 유해한 영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이번 조치는 공중 보건을 증진하고 전반적인 생활 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방콕 시의 광범위한 ‘건강 도시(Healthy City)’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방콕 시 릇럭 릴라르앙생(Lertluck Leelaruangsang) 사무차장은 "이번 금연 구역 지정은 방콕을 '의료 및 웰니스 허브(Medical and Wellness Hub)'로 만들고자 하는 시의 정책 방향과 일치하며, 지역 사회에 더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보장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지역 사회와 의료 기관의 대대적인 협력 이번 금연 캠페인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랏차테위 구청은 라마티보디 병원(Ramathibodi Hospital), 마히돌 대학교(Mahidol University)를 비롯한 13개 지역 기관과 손을 잡았다. 이들 기관은 협력을 통해 라마 6 도로 곳곳에 해당 구역이 금연 구역임을 명확히 알리는 대형 표지판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흡연으로 인한 건강상의 위험을 알리고, 모두를 위해 더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공공장소 흡연 규제 강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촉구 2017년에 제정된 ‘담배 제품 통제법(Tobacco Products Control Act)’에 따르면, 방콕 내 모든 공공장소와 인도는 이미 법적으로 금연 구역으로 간주되며 위반 시 벌금이 부과된다. 이번 라마 6 도로의 금연 구역 공식 지정은 이러한 법적 기준을 특정 밀집 구역에 더욱 엄격하게 적용하겠다는 시의 의지로 풀이된다. 릇럭 사무차장은 담배로 인한 장기적인 건강 위험을 줄이기 위해 지역 비즈니스와 주민들이 구역 내 규정 준수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데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위반 사례를 신고하거나 정중하게 금연을 권고하는 등 연기 없는 사회를 만드는 데 대중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방콕에 거주하는 한인 교민들 역시 해당 구역(라마 6 도로 일대 및 라마티보디 병원 인근)을 방문하거나 통행할 때, 무심코 담배나 전자담배를 피워 불이익을 당하는 일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달콤했던 태국 커피는 옛말"

2026/02/10 10:42:09

"달콤했던 태국 커피는 옛말" 2월 11일부로 '보통 맛'이 바뀐다 카페 아마존, 세븐일레븐 등 주요 체인, '보통' 주문 시 당도 절반으로 뚝 정부의 '넛지' 전략과 기업의 '원가 절감' 이해관계 맞물려 기존 '달달한 커피' 원하면 "100%" 별도 주문 필수 태국의 아침을 깨우는 달콤한 커피 한 잔의 풍경이 다음 주부터 획기적으로 바뀔 전망이다. 오는 2월 11일부터 태국 전역의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보통(Normal Sweetness)"으로 음료를 주문할 경우, 기존 당도의 절반 수준인 음료를 받게 된다. 이는 단순한 레시피 변경이 아니다. 비만과 당뇨 등 비전염성 질환(NCDs)과의 전쟁을 선포한 태국 보건 당국의 강력한 의지와, 원자재 가격 상승 속에서 마진을 방어하려는 기업의 셈법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결과다. ◆'넛지(Nudge)'로 바꾸는 입맛... 강제성 대신 자연스러운 변화 유도 태국 보건부는 이번 조치에 행동경제학의 '넛지 이론'을 적용했다.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기본 설정값(Default option)'을 따르는 경향이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그동안 태국의 '보통 당도'는 한국인 입맛에는 '지나치게 단(Very Sweet)' 수준이었다. 하지만 11일부터 카페 아마존(Café Amazon), 인타닌(Inthanin), 세븐일레븐의 올 카페(All Café), 블랙 캐년(Black Canyon), 푼타이(Punthai) 등 9개 주요 브랜드 매장에서 '보통'을 주문하면 자동으로 당도 50% 수준의 음료가 제공된다. 보건부 데이터에 따르면, 이 새로운 기준을 적용할 경우 16온스(약 470ml) 커피나 타이 밀크티 한 잔에 들어가는 설탕은 약 3.3~3.7 티스푼 수준으로 떨어진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성인 하루 당류 섭취 제한량인 6티스푼의 절반 수준으로, 건강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다. ◆ 기업들의 속내 : 건강 챙기고 원가도 줄이는 '일거양득' 업계가 이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배경에는 경제적 논리가 숨어 있다. 캔이나 병에 든 RTD(Ready-to-Drink) 음료는 리터당 설탕 함량에 따라 세금을 매기기 쉽지만, 매장에서 직접 제조하는 음료는 규제 사각지대에 있었다. 이번 파트너십은 기업들에게 일종의 '생존 전략'이다. 설탕세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원부자재 가격이 오르는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시럽과 설탕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은 변동비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방법이 된다. 판매 가격은 유지하되 재료비는 줄임으로써 이익률을 보전하겠다는 계산이다. 실제로 태국 소비세국(Excise Department)은 2026년 설탕세 징수 목표를 5,782억 바트(약 171억 달러)로 잡고 있을 만큼, 당류에 대한 과세 압박은 거세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내년부터는 스낵류에 대한 '나트륨세(Sodium Tax)' 도입까지 검토되고 있어, 식품업계 전반에 '저당·저염'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 스타벅스 등 외국계는? "글로벌 표준 유지하되 커스텀으로 대응" 그렇다면 교민들이 즐겨 찾는 스타벅스(Starbucks)나 팀홀튼 같은 글로벌 브랜드는 어떨까. 현지 업계 동향 자료를 분석해 보면, 이들 외국계 기업은 이번 9개사 MOU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11일부터 즉각적인 '강제 레시피 변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글로벌 레시피 표준화' 정책 때문이다. 전 세계 어디서나 동일한 맛을 내야 하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특성상, 태국 지사 독단적으로 기본 레시피의 시럽 펌프 수를 절반으로 줄이기는 어렵다. 대신 이들은 이미 정착된 '퍼스널 옵션(커스텀)' 문화를 통해 소비자가 스스로 당도를 조절하도록 유도하거나, 'Less Sweet' 메뉴를 앱 상단에 노출하는 방식으로 간접 대응할 것으로 분석된다. ◆ 교민 사회 실전 팁 : "완 100%(Wan 100%)"을 외쳐야 할 때 태국 거주 교민들에게 이번 변화는 당장 다음 주 수요일(11일)부터 피부로 와닿을 것이다. 평소 "태국 커피는 너무 달다"며 '완 너이(덜 달게)'나 '마이 완(달지 않게)'을 주문하던 교민들에게는 오히려 반가운 소식이다. 별도의 요청 없이 주문해도 입맛에 맞는 적당한 당도의 커피를 받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피곤한 오후, 태국 특유의 진하고 달콤한 커피가 필요한 순간이라면 주문법을 바꿔야 한다. 이제는 "보통으로 주세요"라고 하면 밍밍한 커피를 받게 된다. 기존의 맛을 원한다면 반드시 "완 러이퍼센(당도 100%로 주세요)" 또는 "완 뽁까띠 벱 덤(원래대로 달게 주세요)"이라고 명확히 의사를 밝혀야 한다. 태국 보건당국은 소비자의 입맛이 서서히 덜 단 맛에 길들여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오랜 기간 '극강의 단맛'을 즐겨온 태국 현지인들과 일부 여행객들이 이 강제된 '싱거운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당장 다음 주, 출근길 모닝커피 주문 시 당황하지 않도록 달라진 '기본값'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편집국장 Check] ✽ 시행일 : 2026년 2월 11일 ✽ 대상 : 카페 아마존, 인타닌, 올 카페(7-11), 푼타이 등 주요 로칼 체인 ✽ 핵심 : 아무 말 없이 주문하면 당도는 예전의 '절반' 수준으로 나옴. ✽ 팁 : 단 것을 좋아하면 반드시 "Full Sugar" 또는 "완 100%"를 요청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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