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속 소수민족 분포도

2022/11/09 10:35:11

태국 속 소수민족 분포도 •타이, 크메르, 말레이족이 태국 민족 분포도에 상위권 차지 •태국 6천 9백만 인구, 세계 22위권 인구수 ‘Kingdom of Thailand’ 태국은 동남아시아에 위치하고 있으며 국토의 전체 면적은 약 513,000평방 킬로미터이다. 전체 인구는 6천 9백5십9만명이며 이는 전 세계 인구수에서 22위권에 드는 숫자이다. 대부분의 태국 국민들은 쌀이 주로 생산되는 중부 중앙지역과 북부에 살고 있으며, 여러 민족 그룹으로 나뉘어져 있는 다양한 민족 국가이기도 하다. 타이족은 전체 인구의 92%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그룹으로 분류된다. 나머지 8%는 소수민족으로 분류되며 이들은 라오스, 미얀마, 네팔 등 인근국가 이민자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의 숫자가 약 4백만명 정도로 분류되고 있다. 이들에 대한 분류는 다음과 같다. 타이족(Thai) 서양인들에게 처음에 싸이암, 씨암족으로 불렸던 타이 민족은 태국의 주요 민족 그룹이다. 이들은 동남아시아 여러 곳에 분포되었는데 다양한 분포도만큼 다양한 태국어를 구사했다. 이들은 태국 중부, 북부, 남부 및 이싼 지역에 살던 사람들이 주류를 이룬다. 고대 태국인들은 8세기부터 10세기 사이 남쪽으로 아주하여 현재의 짜오프라야강 주변에 정착했다. 이들은 이때부터 지금까지 태국의 근간을 이루며 발전해 왔으며 테라와다 불교(소승불교)를 받아들이며 몬족과 크메르족의 종교적 문화적 특성을 흡수해 발전 시켰다. 현재, 태국인구의 약 91.5%를 차지하는 타이족은 6천만명으로 추산되며 이들은 널리 미국과 동남아시아, 유럽과 아랍연합 등지로 뻗어나가 활약하고 있다. 타이족은 테라와다 불교(소승불교)를 섬기는 불교도가 대부분이며 이들은 조상을 섬기고 혼과 사후세계, 유령과 귀신 그리고 다양한 미신을 믿는 민족이다. 영혼과 지신을 믿으며 ‘탐분’이라 불리는 스님과 불교사원에 음식과 재물을 바치는 의식을 행하며 불교 성전을 유지하기 위해 기여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으로 여겨지고 있다. 크메르족(Khmer) 태국의 소수민족중 가장 큰 그룹이라 할 수 있는 크메르족은 캄보디아가 고향인 민족이다. 오스트로아시아틱 언어를 사용하는 이들은 주로 몬족과 크메르족으로 나뉘어진다. 오스트로아시아틱 언어는 인도, 방글라데시, 네팔과 중국 남부 일부 지역에서 사용되는 대형 언어군이다. 베트남어도 오스트로아시아틱 언어에 속하며 크메르어 역시 이에 속한다. 태국으로 넘어온 크메르족들은 약 백만명 정도로 추산되는데 태국 전체 인구의 2.3%를 차지한다. 이들은 주로 쑤린, 부리람, 씨사켓 등지에서 살고 있으며 약 4천년 전에 위의 지역에 뿌리를 내린 민족이다. 이들은 해당 지역에서 주로 쌀 농사를 짓고 살았으며 청동기를 사용해 쌀을 재배한 흔적들이 지금도 많이 남아있다. 타이족과 마찬가지로 크메르족 역시 테라와다 불교에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특히 샤머니즘에 많은 영향을 받아 이들의 종교적 관습과 신념에 녹아내려 있는 특징을 보인다. 주로 쌀 농사를 하는 민족에게서 나타나는 독특한 특징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말레이족(Malay) 말레이족은 주로 태국 남부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소수민족이다. 말레이족은 종교적으로는 다른 여타 소수민족과는 다른 특징을 가진다. 다양한 지역 부족과 민족에 의해 수많은 이민과 이주를 통한 다양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말레이족은 특히 해상 무역에 강한 무역업자들이 많았다. 또한 고대 말레이족은 12세기에서 15세기 사이에 수니파 무슬림을 받아들여 현재는 대부분 무슬림 또는 이슬람 문화권의 특징을 갖고 있다. 태국내 말레이족은 대부분 이슬람 휴일과 축제를 고수하며 공동체 내에서 다양한 민족적 특징과 힘 그리고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Ethnic Groups 태국 소수민족 분포도.

방콕포스트 창간 76주년 기념

2022/11/08 17:07:41

방콕포스트 창간 76주년 기념 Bangkok Post Forum 2022 ◆ 쁘라윳 찬오차 총리 참석 ◆ Get things done, 태국 경제발전을 위한 3개 전략 발표 쁘라윳 찬오차 총리는 지난 10월 27일 방콕포스트 포럼 Accelerating Thailand에서 3개의 기둥 전략을 발표하며 태국의 구조적 발전을 점검하기 위한 인내심과 신중한 계획 그리고 단호한 행동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년 태국 대표 영자신문 방콕포스트에서 진행하는 포럼의 초청연사로 참석하는 쁘라윳 총리는 이번에도 연설을 위해 참석했다. 태국어로 진행된 그의 연설은 영어 동시 통역으로 외국 기업인들에게도 실시간으로 전달됐다. 쁘라윳 총리는 태국의 미래를 위한 계획에 대해 간단하게 요약한다면 세 개의 단어로 축약될 수 있다고 말했다. “Get things done” 일을 완수합시다. 쁘라윳 총리는 이어서 자신의 가장 주요 책임 중 하나는 3개의 기둥 전략(3 pillars project)이라면서 이 전략이 국가 경제를 회복시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첫번째 기둥은 포괄적인 물류 네트워크 구축이다. 이를 목표로 태국의 기본 인프라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두번째는 기술 허브 전략이다. 태국이 동남아시아 기술 허브 국가가 되어 향후 수십년 동안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전기 자동차와 스마트 농업 산업을 가속화 하겠다고 밝혔다. 쁘라윳 총리는 스마트 농업 기술이 모든 태국 농부가 장기적인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역설했다. 마지막 세번째 기둥은 상호 부의 분배이며 이는 태국인들 모두에게 공평한 자금 조달 지원이 가능하게 하는 미래 금융 시스템의 도입이다. 그는 과거부터 태국에서는 대출에 대한 접근이 평등하지 못했다면서 앞으로 우리의 젊은이들이 스타트업을 계획했을 때 누구나 대출이 가능할 수 있도록 새로운 개념의 금융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쁘라윳 총리는 태국 최대의 포트라고 할 수 있는 람차방 항구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공항과 항구 그리고 철도의 원활한 연결과 태국 전기 자동차 산업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들에 대한 특별한 혜택에 대해 언급했다. 쁘라윳 총리는 이날 포럼에서 자신은 국가의 지도자로서 그 누구에게도 악의가 없다면서 태국이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데에만 관심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국민들이 자신의 선한 의도를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때에 따라서는 인내심도 필요하다” 면서 “그러나 성급할 때도 물론 있는데 이는 나의 경영 스타일이며 사람들은 언제든지 정부를 비판할 권리가 있지만 언제나 큰 그림은 놓치지 말자”고 당부했다. 정부와 항상 협력해 준 민간 부분과 모든 태국 국민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면서 국가의 번영을 위해 항상 함께 일해주는 모든 사람들의 정신을 높이 평가한다고 역설했다. <쁘라윳 총리, 태국 경제 발전을 위한 3가지 전략 발표>. ①(인프라 개발) 포괄적인 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철도, 항만 등 국가 기본 인프라 개선 ②(전기차 산업, 스마트 농업) 전기차 산업 및 스마트 농업을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육성 ③(금융시스템 개혁) 소상공인, 자영업자 자금조달 용이하도록 대출 평가제도 개선

방콕시청 앞에서 또 다른 K- 한류 행사 열려

2022/10/21 12:06:51

방콕시청 앞에서 또 다른 K- 한류 행사 열려 지난해 방콕시청 앞에서 펼쳐진 국경일 행사 비디오 파사드는 여전히 여러 한류 팬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행사이다.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방콕 시청앞 행사는 양국의 우정과 화합 그리고 결속을 다지는 멋진 행사였다. 도쿄 장애인 올림픽 메달리스트 콴수다 선수가 방콕시 자문회 의장과 이욱헌 당시 주태한국대사가 들고 있는 코로나19 송판을 격파하는 장면은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되는 장면이다.(교민잡지 615호 참조) 지난해 방콕시청 앞에서 펼쳐진 국경일 행사 비디오 파사드는 여전히 여러 한류 팬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행사이다.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방콕 시청앞 행사는 양국의 우정과 화합 그리고 결속을 다지는 멋진 행사였다. 도쿄 장애인 올림픽 메달리스트 콴수다 선수가 방콕시 자문회 의장과 이욱헌 당시 주태한국대사가 들고 있는 코로나19 송판을 격파하는 장면은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되는 장면이다.(교민잡지 615호 참조) 지난 10월 19일 수요일 주태국한국문화원(원장 조재일)은 이날 오후 2시경부터 가수 박진영, 유명 유투버 고퇴경과 함께 케이팝 랜덤 플레이 댄스 행사를 개최했다. 그리고 댄스 행사 이후에는 문화원에서 준비한 케이팝 플래시몹 공연으로 이어졌다. 랜덤 플레이 댄스는 무작위로 나오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행사로 유투브 구독자수 201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유투브 채널 운영자 고퇴경씨의 ‘퇴경아 약먹자’의 대표적 콘텐츠이다. 현재 한국 JYP 엔터테인먼트의 박진영씨가 고퇴경씨와 함께 지난 10월 8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한국과 스페인, 브라질, 미국과 태국 등 5개국의 랜드마크에서 펼치고 있는 랜덤 플페이 댄스의 일활으로 펼쳐진 것이다. 고퇴경과 태국 케이팝 팬들은 방콕 시청앞에서 약 1시간 동안 우리 케이팝 한류의 대표적인 아이돌 음악 원더걸스, 2PM, GOT7, 트와이스, 스트레이 키즈, ITZY 등 세대를 아우르는 노래들로 구성된 케이팝 군무에 맞춰 함께 춤을 췄으며 마지막에는 박진영과 함께 다양한 군무를 선보였다. 이미 참가한 한류 팬들은 고퇴경의 유투브 방송을 이미 잘 알고 있는 듯 했으며 행사 진행자가 이날 행사 비디오는 곧 고퇴경의 유투브 채널에 방영될 것이라는 발표를 듣고 환호성을 지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고퇴경의 랜덤 플레이 댄스 행사가 끝난 후에는 주태한국문화원에서 진행한 플래시몹 행사가 이어졌다. 학생, 경비원, 할아버지 등 다양한 신분으로 분장한 40여명의 태국인 댄서들이 연기와 춤을 선보이는 모습이었다. 이번 행사와 관련 ‘퇴경아 약먹자’ 유투버 고퇴경은 “오늘 함께 해준 방콕 시민들에게 큰 감사를 드리고 케이팝으로 수 많은 태국 친구가 생긴 것 같아 행복하다”며 “또한 이번에 큰 후원을 해준 태국 관광청과 방콕시에 감사를 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조재일 문화원장은 “이번 행사가 개최된 방콕시청은 지난 2021년 한국 국경일 기념행사에서 미디어파사드 쇼를 개최한 의미있는 장소”라며 “문화원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다양한 한태 문화 합작과 교류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G-Fair 방콕에서 최초로 열린다

2022/09/27 14:43:00

경기도 G-Fair 방콕에서 최초로 열린다 한국과 태국의 경제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경기도 G-Fair가 9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방콕의 센타라 그랜드 센트럴월드(Centara Grand Central World)에서 개최된다. G-Fair는 한국 경기도에서 1999년 창립이래 다양한 산업과 경제 관련 주제에 걸쳐 수천개의 전시업체를 유치해 왔다. 이번에 방콕에서 열리는 G-Fair에는 한국의 최신 기술에 관심있는 태국 기업들과 소비자들을 초대하여 한국 최대의 기업전시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태국에서는 최초로 열리는 역대급 규모의 이번 행사는 경기도와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이 함께 하는 행사로 매년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규모로 개최되고 있다. 이번 방콕 전시회는 스마트 라이프, 스마트 비지니스, 스마트 미래를 주제로 열릴 계획이며 참석자들은 한국의 최첨단 제품이 스마트 미래를 가능하게 하는지 직접 경험해 볼 수 있게 된다. 이번에 방콕에 오는 출품업체들은 스마트 시티, 스마트 공장, 스마트 농장, 스마트 헬스케어 등의 카테고리로 나뉘어져 있으며 외국인 바이어들은 한국의 500여개 이상의 공급업체들과 연결될 수 있으며 모든 소매 및 도매 제품에 대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구메자와 마케팅 담당자를 직접 연결하여 신제품 판매 및 새로운 거래 마트너쉽 구축을 촉진하는 경기도 G-Fair는 대한민국의 핵심 ‘신남방정책’의 일환으로 경제 중심의 관계를 넘어 기술, 문화, 예술, 인사 분야의 교류로 확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한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자치권과 경제중심지인 경기도는 현재 아세안 4개국 5개 지역과 우호협력을 통해 다양한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하며 글로벌 경제 허브로서 신남방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태국은 전통적인 동맹국이자 전략적 파트너일 뿐 아니라 좋은 잠재적 파트너로서 경기도는 태국과의 경제협력 강화와 한-아세안 경제교류 교두보로서 이미 GBC(경기비즈니스센터)를 개소한 바 있다. 이번 G-Fair에서는 태국 국제무역진흥부(DITP)와 상무부 등과 경기기업들과 양해각서(MOU) 체결식 역시 개최될 에정이다. [사진 및 기사 제공 GBC]

태국, 내년부터 태국 입국하는 관광객들에게 ‘입국비’ 걷는다

2022/09/14 11:39:35

태국, 내년부터 태국 입국하는 관광객들에게 ‘입국비’ 걷는다 관광객들의 치료 비용과 관광지 시설 개선 등에 쓰일 명목으로 태국 정부는 내년부터 1인당 300바트의 입국비를 징수할 계획이다. 해당 내용은 이미 오래 전부터 논의 되어왔던 내용이었다.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가기 전에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지면서 잠시 보류되었다가 이제 팬데믹을 지나 엔데믹 시대가 다가오면서 다시 불거져 나온 정책이다. 우선은 항공으로 태국에 입국하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징수되는 것은 액수가 정해졌으나 육로 입국에 대해서는 아직 액수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다. 지난 8월 30일 피팟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은 2023년 초부터 징수될 계획이라면서 오는 10월 중 내각 승인을 받고 왕실 관보에 게재된 후 90일 후에 발표되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팟 장관은 또한 내년 초 태국의 관광 성수기부터 입국비를 받는 것이 적절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일명 관광세라고도 불리는 해당 300바트 입국료는 지난 1월 현재의 최종안을 골자로 하는 내용으로 제안되었다가 이런저런 반대와 수정 사항으로 인해 연기되어왔다. 하지만 이번에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하고 입국세 수익으로 각 관광지 개선과 유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보험 기금 등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한다. 해당 기금은 관광객이 태국에서 갑작스럽게 질병이나 사망 등 긴급 상황에 처하게 되면 관광객을 돕는 형식으로도 사용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300바트의 비용을 지불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사고나 질병시 의료비로 최대 50만바트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사망의 경우에는 유족에게 최대 100만바트의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되어 있다. 입국세 징수는 항공권 결제 시스템에 동시 청구되는 방법을 사용할 것으로 알려져 각 항공사 예약 시스템과 통합한 시스템이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해당 입국세는 태국 국민들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태국에서 살고있는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외국인’은 태국에 입국할 때마다 입국세가 부과될 수 있다. 항공사에서는 외국인 승객들의 국적 등만 확인이 가능하고 외국인의 태국 거주 여부는 인식할 수 없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라고. 참고로, 태국은 십수년 전에는 출국세 500바트를 징수한 바 있다. 출국세란 태국을 떠나는 모든 외국인들에게 1인당 500바트의 세금을 징수한 것으로 현 입국세의 반대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전주 한옥마을, 방콕

2022/09/13 10:43:33

전주 한옥마을, 방콕 지난 8월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방콕 서북지역 방케에 위치한 Seacon Bangkae 쇼핑몰에서는 전주 한옥마을 행사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지역 특성상 수많은 쇼핑몰 방문객들은 주로 태국인들이 대부분이었다. 방케 지역은 방콕의 강건너 지역, 한국의 서울로 치면 강북지역이며 유명 관광지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기 때문에 외국인들은 잘 모르는 지역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한류는 태국 곳곳에 퍼져있어 외곽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방케에서도 한국의 전주 한옥마을을 본 떠 만든 특별 한국문화행사를 표방하며 인기리에 행사가 진행되었다. ◈행사장내 가장 인기있던 김치 판매부스, 한국인과 결혼한 태국인 아내가 직접 제작한 김치를 판매하는 코너였다. 수많은 태국인들이 이곳에서 김치를 맛보고 구입하는 모습이었다. 다양한 주재료로 김치를 만드는데 신기하게도 오크라(아욱과 속씨식물로 고추처럼 생겼지만 가로로 썰면 별모양이다. 주로 아열대 지방에서 자란다)김치도 만들어 판매하고 있었다. ◈오크라 김치, 아이디어는 매우 좋았으나 김치 양념이 잘 베어들지 않아 양념과 오크라가 따로 노는 느낌 해당 행사는 태국영자신문 ‘방콕포스트’에 화보로 실려 사람들에게 회자되었다. 필자의 경우도 방콕포스트 화보를 보고 알게 된 행사였다. 사전인지가 되어있지 않은 행사였기에 궁금함에 찾아가 보았다. 방콕 시내에서 약 1시간 이상 고속도로를 따라 찾아온 씨콘 방케 1층 중앙홀에서 진행된 행사는 쇼핑몰 내부 1층 전체를 거의 다 사용할 정도로 규모있게 운영된 행사였다. 쇼핑몰을 찾는 방문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은 해당 행사는 그러나 몇가지 지적할만한 사항들이 눈에 띄었다. ◈행사장을 위에서 본 모습. 행사규모가 꽤 커서 놀라웠다. 1층 전체면적 중 이동 통로 거의 전부를 사용해 전주 한옥마을 행사장을 꾸며놓은 모습. 행사장 전체는 소규모 상점들로 이어져 있었다. 각 상점들에는 한국어 간판들이 표시되어 있었는데 일부 간판들의 경우에는 국적불명의 한국어가 사용된 모습이었다. 예를 들면 ‘처럼-티셔츠’ ‘한복판매대여’ ‘다우옵’ ‘팬덤오빠와먹다’ 등은 도무지 무슨 의미인지 전달되지 않았지만 한글을 모르는 방문객들에게는 그저 한글 간판 그 자체로 인식되었을 것이다. ◈국적불명 한국어 간판 모습들. 한글을 모르니 ‘한복판 / 매대여’ 로 제작되어 걸려있는 모습이다. 사실 이곳은 한복을 판매하는 곳은 아니고 무료로 대여만 해주는 곳이었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음식이나 식료품 그리고 각종 악세사리와 화장품 등은 일부를 제외한 대다수가 태국에서 만들어진 일종의 ‘한국식’ 제품과 음식들이었다. 맛은 물론 재료와 모양 역시 한국제품들과는 거리가 있어 보였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 행사들이 잘못되었다고 말하고자 함은 물론 아니다. 행사가 진행되는 내내 한동안 둘러본 필자는 묘한 감정에 사로잡혔다. 과연 이것이 합당한 행사라고 할 수 있을까? 하지만 한가지는 분명했다. 우리 한류가 정말 이들의 생활 깊숙히 들어와 있구나, 하는 생각이다. 25년전 초기 태국에 정착했을 때는 일본 문화가 태국 문화 속에 깊이 자리하고 있었다. 시골 장터를 방문하면 곳곳에 일본식 값싼 스시 행상과 야끼도리, 우동과 라멘집 등이 인기리에 야식으로 판매되는 모습을 보곤 했다. 그 당시에는 그저 일본 음식들이 인기가 많구나, 하는 부러움속에 단순하게 그렇지만 제대로 된 일본식은 아닌거 같다고만 생각했었다. 지금은 상황이 달라져 우리 음식과 문화가 태국인들의 문화속에 깊숙이 들어서고 있다는 느낌이다. 이점을 높이 사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 시간이었다. 다만, 행사장에서 무료로 대여해 준 한복 치마와 저고리 입는 방법에 대해서는 교육과 안내가 절실히 필요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