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13 13:27:04
태국 쏭끄란(Songkran)의 의미 ‘쏭끄란’이라는 말은 원래 싼스크리트어(범어 : 인도 유럽 어족 중 인도 이란 어파에 속하는 고대 인도 아리안 말)의 ‘싼크란티’에서 유래되었다. 그 뜻은 ‘새로운’, ‘움직임’또는 ‘바뀐다’는 뜻을 의미하며 점성학 별자리의 양자리(aries : 백양자리)에서 태양이 북쪽으로 그 해 처음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시기를 뜻한다. 그리고 이 시기가 동남아시아 일대가 일년중 가장 더워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원래는 음력처럼 매년 그 시기가 조금씩 달라졌었지만 이제는 서양달력의 4월 13일부터 15일로 태국 정부가 고정해 사용하고 있다. 쏭끄란은 비단 태국인들 뿐만 아니라 태국 주변 동남아시아 국가들 대부분이 즐기는 동남아식 새해 축제이다.(라오스 물축제 : 삐마이 / 미얀마 물축제 : 띤잔 / 캄보디아 물축제 : 본옴똑) 그중에서도 태국의 쏭끄란 축제가 그 규모가 크고 성대하게 치러진다. 하지만, 태국의 쏭끄란 축제가 처음부터 지금처럼 크고 화려하게 치러졌던 것은 아니다. 태국의 쏭끄란 축제는, 불과 십수 년 전만 해도 지금과 같은 카오산 풍경, 실롬이나 RCA 또는 라차다 쏘이 4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풍경과는 거리가 먼 물축제였다. 필자는 지금도 필자가 겪었던 1992년 최초의 쏭끄란 물축제를 기억하고 있다. 이제는 태국의 시골에서 조차 흔히 볼 수 없는 풍경이 되어버렸지만, 예전의 태국 쏭끄란 물축제는 지금과는 사뭇 다른 아주 얌전한(?) 축제였다. 태국의 역사 기록에 의하면 쏭끄란 축제는 이미 수천 년 전부터 치러졌다. 인도에서부터 전래된 태국 새해는 태국 북부지역 현 치앙마이가 란나왕국이었을 때부터 새해 행사로 행해졌으며 태국북부 지역은 물론 남부지역까지도 새해 첫날을 쏭끄란 축제 기간으로 정해 기념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다가 190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 태국 새해는 4월 1일이었고, 이후 1941년부터 지금처럼 태국의 공식적인 새해는 양력 달력 1월 1일로 바뀌게 된다. 타이 민족이 농경을 위해 계속적으로 남하하기 시작하면서 농경에서의 ‘물’에 대한 중요성은 점차 커져갔고 태국의 역사속 최초라고 볼 수 있는 전통 왕족의 시작인 ‘쑤코타이’시대부터 쏭끄란 축제는 전통적인 의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전설과 쏭끄란 쏭끄란이 태국의 민족 명절이 되기까지 다음의 두가지 전설이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첫번째 전설은 대부분의 태국인들 사이에서 정설로 남아있지만 춤폰 지역에서 전해지는 전설 역시 춤폰 지역에서만큼은 정설로 전해지는 이야기라고 한다. 첫번째 전설은 라마 2세 시절 최대 불교 사원이었던 ‘왓 프라쩨투폰’에 기록되어 있다.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태국 시골의 한 지역 유지가 돈은 많은데 자식이 없어 항상 염려하다가 신에게 간곡히 부탁하여 귀한 아들을 얻었다고 한다. 그 아들의 이름이 바로 ‘탐마반 꾸만’이었다. 하늘이 점지해 준 아들답게 매우 영리하고 똑똑한 탐마반은 그 지역의 다른 신이었던 ‘까빌라프롬’의 시기와 질투를 받게 된다. 어느날 ‘탐마반’을 없애기로 결심한 ‘까빌라프롬’은 그와 내기를 하면서, 자신이 내는 문제의 정답을 틀리면 죽고 반대로 맞힌다면 자신의 머리를 잘라버리겠노라 선언한다. 67일 안에 정답을 맞춰야했던 탐마반은 그러나 마지막까지 문제의 답을 알 수 없었고, 죽어야 한다는 현실에 낙심하던 중 나무 위에서 얘기를 나누던 독수리 가족의 대화 속에서 해답을 찾아내게 된다. 정답을 맞춘 탐마반은 살게 되었고, 약속대로 머리를 잘리게 된 ‘까빌라프롬’은 내기에 지게 된 것에 너무 화가 나 잘려진 머리가 온통 불타게 된다. 불타는 까빌라프롬의 머리 때문에 세상은 매년 이맘 때가 되면 최고로 더워지게 되는 것이다. 모든 세상을 태울 듯이 타오르는 ‘까빌라프롬’의 머리는 처치 곤란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머리를 바다에 버리면 바다가 다 말라버릴 것이고 산에 버리면 모든 나무가 불타버릴 것이 염려된 탐마반은 그래서 ‘까빌라프롬’의 7명의 딸들에게 1년에 한번씩 교대로 그의 머리를 받쳐들고 동굴 속에 들어가 살기를 권하게 된다. 7명의 신의 딸들은 그래서 매년 교대로 아버지의 머리를 돌보며 1년씩 살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낭쏭끄란’(쏭끄란의 여인들)이 탄생하는 계기가 된다. 사람들은 그 7명의 딸들을 쏭끄란의 여인들로 지칭하며 매년 그들을 기리는 행사를 한다. 7명의 ‘낭쏭끄란’들은 각각 자신들만의 무기와 탈 것(동물들)들을 소유하고 있는데 각각의 의미가 다르다고 한다. [춤폰의 쏭끄란 전설] 태국 북부 치앙마이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춤폰 지역에서는 쏭끄란에 대한 민간 전설이 지금도 전해지고 있다. 그 대략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오래전 춤폰에 살고 있던 미녀가 있었다. 그녀는 너무나 아름다웠기 때문에 모든 남자들이 그녀와 짝사랑에 빠지곤 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2명의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그녀를 사랑했다. 두 명의 사내는 서로에게는 사랑의 라이벌이었지만 미녀의 선택을 따르기로 하고 그녀가 두 사람중 한 사람을 선택해 주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으로 어느날 이 마을을 지나던 임금이 미녀에게 반해 버리고 만다. 임금은 바로 집안으로 들어가 자신의 신분을 알리고 여성과 결혼하겠다고 선언한다. 이에 가문의 큰 영광이라 여긴 여성은 임금과의 결혼을 승낙해 버린다. 2명의 마을 청년들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망연자실하고 급기야 한 청년은 밤에 몰래 왕을 죽이기로 결심하고 공모자를 찾아 쳐들어갈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다른 한 청년이 이 소식을 듣고 그를 만류하다가 설득에 실패하고 급한 마음에 왕에게 이 사실을 전해준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임금은 목숨을 구하고 자신에게 위험한 소식을 전한 청년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매년 마을에 축제를 열어주고 축제에 나온 여성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을 뽑아 청년과 결혼을 시켜주었다는 전설이다. 이후 이 마을에서는 매년 처녀 총각들이 모두 나와 즐기는 축제가 시작되었고 덩달아 매년 그 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을 뽑는 대회를 개최한다.
2021/04/02 14:14:01
태국, 술 소비량 북부 사람들이 제일 많아 태국의 한 조사기관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태국 전역의 술 소비량이 북부쪽에서 가장 많았다고 한다. 문제의 북부 지역은 치앙라이, 람뿐, 파야오 그리고 난 지역이었으며 최상위 5위 안에는 북동부 지역 쑤린 지역도 포함되어 있다고. 해당 소식을 전한 치앙마이뉴스에 따르면 북부 지역 사람들은 끊임없이, 지속적으로 술을 마시는 타입으로 성인 남성을 중심으로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술을 마시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태국의 맥주 소비량은 아시아에서 한국과 중국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태국은 1인당 1년 맥주 소비량이 142병으로 가장 많았으며 술 구입비로 1년 21,093바트를 소비한다고 밝혔다. 그 뒤를 잇는 한국은 1인 평균 맥주 소비량 130병, 중국은 127병으로 나타났다고. 태국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태국의 술 소비량을 10% 줄이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성공 여부는 확실치 않다. 매년 새해, 쏭끄란 연휴 기간에 태국은 죽음의 5일, 죽음의 7일 등 무시무시한 슬로건을 내걸며 음주 운전 단속을 펼쳐오고 있지만 매년 연휴 기간 중 자동차 사고 사망률은 높아져만 가고 있다. 태국의 자동차 사고 사망률은 거의 매년 세계 최고를 자랑하고 있는데 이중 오토바이 사고가 가장 높은 편이다. 오토바이 사고의 경우 상당부분 음주 운전이 연관되어 있어 큰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태국은 현재 주류 광고 및 홍보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하고 있다. 술병이나 캔 등이 직접적으로 보이거나 음주를 권장하는 늬앙스를 풍겨서도 안된다. 그리고 주류 판매 역시 하루 중 정오부터 오후 2시까지 그리고 오후 5시부터 12시까지로 제한하고 있지만 이 역시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고 있다. 예전에는 여성들의 음주가 터부시 되기도 했었으나 이제는 여성들의 술 소비량이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의 저알콜 소주의 소비도 상당 부분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태국 정부는 왕족 탄생일이나 불교 축일에는 술을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다양한 술 소비 제한 정책을 펴고 있으나 실효를 거두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인 듯 하다. 곧 다가올 쏭끄란 연휴, 정부는 교통사고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2021/04/01 14:12:31
태국, 음주운전 벌칙 강화 필요 태국 음주운전 방지협회에서는 지난 3월 중순 만다린 호텔에서 포럼을 열고 태국 정부는 음주운전 벌칙을 지금 보다 훨씬 더 강력하게 강화 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한달 동안 2,152명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바 있으며 이중 반이 넘는 56.37%가 태국인으로 밝혀졌다고 한다. 나머지 43%는 외국인이었다고. 또한 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사람들중 93.96%가 지속적으로 음주운전을 하고 있으며 또한 여러차례 적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7.45%는 두 번 이상 적발된 케이스이며 태국 정부와 관계자들 역시 태국의 음주운전 문화가 쉽게 고쳐지지 않는 고질병이라는 점에 대해서 어느정도 인정하고 있다고 한다. 음주운전 방지협회의 Thaejing Siriphanich 박사는 많은 태국의 교통사고가 음주운전이 원이이며 이제 태국인들도 음주 운전이 심각한 위험 행위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음주운전 방지협회의 포럼에 참석한 대다수 참석자들은 주류를 판매하는 레스토랑이나 술집에서도 손님들의 음주운전을 적극적으로 방지할 의무가 있다는 점에 대해 수긍했다.협회는 또한 2019년 4월 쏭끄란 기간중 음주운전 적발자는 17,584명이었는데 2020년 4월 쏭끄란 기간중에는 550명에 그쳤다며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태국 정부가 통행금지를 실시하고 영업금지를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통행금지나 영업제한이 원만한 해결책은 될 수 없다 설명하며 이제는 태국 사회에서도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며 정부는 이런 변화를 적극적으로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1/03/26 13:49:53
제 42회 방콕 국제모터쇼 개막 -Shaping The Next Chapter- 제 42회 방콕 국제모터쇼가 지난 3월 24일 개막했다. 해당 모터쇼는 4월 4일까지 진행된다. 코로나10 펜데믹 상황에서 두번째 치러진 올해의 모터쇼는 지난 2020년과는 달리 더욱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뤘다. 방콕 국제모터쇼는 동남아시아 최대 자동차 전시회로 알려져 있으며 그 해 최신형 모델들이 일제히 소개되는 태국 대표 모터쇼라고 할 수 있다. 올해 2021년의 주제는 역시 코로나 시대를 넘어 새로운 도약과 도전, 생활 환경의 시대에 맞춰가는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태국을 기점으로 동남아시아 자동차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일본과 미국 그리고 유럽 자동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차종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의 대규모 약진이 눈에 띄는 점으로 앞으로 태국의 자동차 시장도 새로운 파도가 일고 있다는 느낌을 크게 느낄 수 있었던 모터쇼였다. BMW 최신형 5 시리즈가 선보였다. 520d M Sport와 530e M Sport 등 다양한 세그먼트들이 선을 보였고 또한 330Li M Sport는 젊은 구매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가격 역시 기존에 비해 조금 내려갔으며 성능은 업그레이드 되었다. M340i는 BMW(Thailand)에서 조립되는 제품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BMW만의 특유의 퍼포먼스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퀄러티를 자랑한다. Ford 포드 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신형 레인저를 선보였다. New Ford Ranger FX4 Max 모델로 많은 관심을 받은 포드 자동차는 기존의 렙터 모델의 성능에 가격은 내린 오프로드 전용 픽업 트럭으로 그동안에도 큰 사랑을 받아 온 모델이다. 2021년을 기해 전면적인 페이스 리프팅을 거쳐 새롭게 탄생했다. 더블캡 2.0L Bi-Turbo FX4의 가격은 1,189,000바트에 판매될 예정이다. GWM Great Wall Motor는 BMW 미니와 손잡고 전기자동차를 만들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중국의 신생 자동차 메이커이다. 한국에서는 만리장성 자동차로 알려져 있다. 2021년 방콕 국제모터쇼에 새롭게 선보인 만리장성 자동차는 All New Haval H6 하이브리드를 선보여 큰 관심을 끌었으며 같은 부스에 소개된 ORA Good Cat, ORA Black Cat 등 xEV 전기 차량들을 선보였다. 하지만 아직은 각 차량의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으며 관계자에 따르면 올 연말에 태국 가격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Honda 혼다 타이랜드는 올해 모터쇼를 통해 전체적인 페이스 리프팅 차량들을 선보였다. 혼다 어코드와 재즈, CR-V 등 다양한 차량들 가운데 특히 소형 세그먼트인 혼다 City의 관심이 가장 컸는데 혼다 City 해치백의 경우 이번 모터쇼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모델이다. 1.0리터 3실린더 12밸프 COHC VTEC Trubo 엔진을 장착한 해치백 모델은 122 마력에 173nM토크를 자랑한다. 연료 소비량은 리터당 23.3km로 동급 차량중 상위권에 속한다. 가격은 최고 사양 RS 도멜이 739,000바트 HYUNDAI 판매는 아직 예정되어 있지 않지만 한동안 북미에서 큰 관심을 끌었던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가 새롭게 선을 보였다. 캘리그래피 풀옵션에 장착되는 문라이트 블루 펄은 여유와 품격을 한 단계 올려줄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쉽 SUV로 묵직한 무게감과 대담한 스타일을 자랑한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올해에도 다양한 H-1 모델을 선보이고 있으며 패밀리카를 지향하는 태국 유저들에게 여전한 사랑을 받는 모습이다. ISUZU 태국 픽업 트럭의 대명사로 불리는 이스주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픽업트럭계의 밀리언셀러로 통하는 Mu-X와 D-Max의 새로운 버전을 들고 나왔다.All New MU-X, All New Isuzu D-Max는 각각 스탠다드 모델과 Special modified 모델 등 12개의 다양한 차량들이 선보였다. MU-X는 1.9 액티브, 럭셔리, 엘레강트, 울티메이트 그리고 Ultimate 4WD 등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대는 1,190,000바트부터 1,579,000바트 사이. KIA 기아자동차는 프리미엄 MPV 카니발 신형 모델을 선보였다. 승차감 좋은 RV 자동차라는 슬로건이 말해주듯 카니발은 한국은 물론 태국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승합차이다. 1998년부터 생산되고 있는 대표적인 미니밴 카니발은 미니밴 장르에서는 한국에서는 가장 장수하고 있는 모델이다. 새로운 모델 기아 카니발은 기존 카니발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감한 디자인 변경으로 강렬한 인상과 볼륨감을 자랑한다. 2021년 신형 기아 카니발은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를 적용하고 리어 콤비네이션 LED, 듀얼 선루프, 19인치 전며가공 휠 등을 기본 베이스로 장착하고 있다. 실내 공간도 차별화된 프리미엄 디자인으로 과감하게 변경했다. 7인승의 경우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를 채택했고 12.3인치 대형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에 SBW 전자식 변속 다이얼과 2열과 3열 USB 단자를 채책하는 등 사용자에게 최대의 편의를 제공한다.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와 네비게이션 연동 2열 파워 시트,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를 채택해 뒷 문이 자동을 닫히는 기능을 포함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 보인 신형 기아 카니발에 쏟아지는 관심은 현장에서도 쉽게 실감할 수 있었다. Grand Carnival LX : 1,297,000B All New Carnival EX : 2,144,000B All New Carnival SXL : 2,459,000B
2021/03/03 10:32:37
싸탄니 롯화이 꾸룽텝, 방콕 후어람퐁 기차역은 1916년 6월 25일 개장했다. 1910년 쭐라롱껀 대왕 재위시에 시작된 건축은 이후 라마6세 와찌라윳 국왕이 완공시켰다. 후어람퐁 기차역의 건축양식은 이탈리아의 신 르네상스 스타일로 지어졌다. 당시에는 지붕은 나무였으며 스테인드 글라스로 장식되었고, 이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의 마인 하웁트반호프 중앙역 역사를 그대로 본 뜬 것이었다. 후어람퐁 기차역사의 디자이너는 이태리 출신 Mario Tamagno로 알려져 있다. 2021년 현재, 후어람퐁 기차역은 총 12개의 승강장과 22개의 티켓 판매 카운터 그리고 2개의 대형 전광판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하루 130여 기차가 태국 전역으로 떠나고 약 6만명의 기차 승객을 실어나르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는 MRT 지하철과 연결된 후어람퐁 MRT 역과 연계되어 좀 더 쉽게 기차역을 오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후어람퐁 기차역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Eastern and Oriental Express, 오리엔탈 특급 열차와 말레이시아를 잇는 국제특급 열차의 종착역이기도 하다. 2021년 올해 개장 105년째를 맞는 후어람퐁 기차역은 그러나 이제 곧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운명에 놓여있다. 정확히 언제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태국 철도청은 현 방콕 중앙기차역인 후어람퐁 기차역을 기차 박물관으로 꾸미고 이제 곧 새로운 중앙기차역이 될 ‘방쓰 그랜드 스테이션’이 방콕은 물론 태국의 새로운 대중교통 허브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1월 중순경 태국 미디어에 공개된 새로운 방쓰 그랜드 스테이션은 기차는 물론 고속버스 정류장도 될 것이며 이제 태국 전역으로 연결될 모든 교통 수단의 중심은 이곳이 될 것이라고 한다. 방쓰는 현재 올 연말경에 대대적으로 오픈할 것이 예견되고 있으며 이로써 곧 105년의 역사를 지닌 후어람퐁 기차역은 박물관으로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게 될 것이다. 후어람퐁 기차역은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에게 멋진 추억을 남겨준 추억의 장소이다. 태국을 찾는 전 세계 여행자들이 한번쯤은 이용했을 후어람퐁 기차역은 치앙마이 야간기차를 비롯 아유타야 주말 자전거 여행, 후어힌 기차 여행은 물론 더 멀리 태국 남부 지역을 거쳐 말레이시아를 오가는 기차 여행의 추억을 한껏 자랑했던 태국 여행의 중심 역할을 했던 기차역이다. 방콕의 북서쪽을 지날때마다 보게되는 새로운 방쓰 역의 위세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요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후어람퐁 기차역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사실, 105년의 역사가 그리 쉽게 사라질 역사는 아닐 것이다. 필자가 처음 후어람퐁 기차역을 이용했을 때의 느낌이 지금도 새롭다. 둥근 아치형 지붕에 이곳저곳 색이 다른 수많은 창문들과 대리석 바닥, 그 거대한 지붕 아래 수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지나가는 모습들은 한편으로는 평화롭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매우 복잡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더욱 신기한 모습은 티켓부스에서 기차표를 산 후 기차 시간을 기다리며 대기하는 대형 광장 맨 앞에 소파를 갖다놓고 오렌지색 로브를 걸친 스님들이 앉아있는 모습이었다. 그 속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창문을 통한 강렬한 햇살. 사진사들에게는 너무나 멋진 빛의 향연속 모습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현대사회속에서 100년이 넘도록 전혀 변한 것 없을 것 같은 후어람퐁 기차역의 모습은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역사 바깥쪽에는 길게 늘어선 뚝뚝과 택시들, 다양한 모습의 인력거들과 손수레들, 전국 각지에서 몰여드는 다양한 짐과 또한 수많은 사람들 모습은 다른 어느나라 기차역과는 달라 보이는 모습이었다. 티켓 부스의 모습도 상당히 이채로웠다. 마치 군인처럼 깃이 올라온 유니폼에 태국 철도청 마크가 수 놓아진 넥타이를 맨 티켓 판매원들은 절도있는 자세와 표정 그리고 태도로 티켓을 판매했다. 각 티켓 부스에는 태국어 또는 영어로 남부, 북부 그리고 특별 기차와 외국인 전용이라는 푯말이 쓰여있었다. 물론 지금은 티켓 부스에도 자동 판매기가 등장하면서 약간은 달라진 모습이지만 말이다. 후어람퐁 기차역이 가장 바쁜 시간은 새벽이다. 북부 치앙마이에서 오는 기차들이 모두 새벽에 도착하기 때문이다. 역사앞에서는 농부의 아들과 딸, 어부들의 자녀들을 부르는 외침, 짐 분류하는 짐꾼들의 분주함 그리고 그 속에서 외국인 여행자들에게 호텔 소개하는 관광회사나 호텔 직원들(일명 삐끼)의 분주함이 한편으로는 정겨워 보이는 모습이다.(코로나19로 인해 이제 더 이상 외국인 여행자들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되었지만 말이다) 기차역에 도착한 사람들은 제각각 다양한 교통 수단을 이용해 뿔뿔이 흩어진다. 바로 옆 수로를 통해 배로 이동하는 사람들, 뚝뚝 기사와 가격을 흥정한 후 사라지는 사람들, 그리고 택시에 오르는 사람들과 가족과 친지들의 마중을 받으며 건너편 주차장으로 걸어가는 사람들… 야간 기차를 이용해 북남부 지역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몰려드는 시간은 저녁 무렵이다. 새벽에 도착했던 기차들, 특히 야간 기차 이용자들을 위해 새롭게 단장한 기차들은 이제 이들을 태국 전역으로 실어나르기 위해 준비가 한창인 모습을 보여준다. 항상 군인들과 스님들이 주요 그룹으로 나뉘어진다. 태국의 기차는 협궤 열차이다. 그래서 빠르게 속도를 내지 못한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모두 단선이기에 맞은편에서 오는 기차를 위해 쉬어가거나 기다려야 하는 시간도 있다. 길고, 지루하고 느린 출발선에서 각각의 기차들은 후어람퐁 중앙역을 떠나 태국 전역으로 흩어진다. 고속열차와 고속버스 등 다양한 대중교통들이 한곳에 집중될 ‘방쓰 그랜드 스테이션’과는 꽤나 다른 모습이다. 현대적인 모습과는 거리가 먼 지금의 후어람퐁 기차역이지만 105년이라는 추억도 이제 곧 사라질 것을 생각하면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하다. 치앙마이 야간 기차의 추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일정한 시간이 되면 기차 승무원은 저녁 식사를 데워서 나눠준다. 그리고 저녁식사를 마친 승객들은 저마다 밤 기차를 준비한다. 어떤이는 승무원들이 1-2층 침대칸을 정비하는 동안 기차와 기차를 잇는 문간에서 맥주를 마시기도 하고 어떤이는 다른 여행자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이스라엘에서 왔다는 여행자와 대화를 나누며 탈무드,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미국을 논하던 시간도 있었다. 밤 기차는 시원한 맥주를 즐기는 아주 좋은 시간을 선사하기도 했다. 기차마다 일명 ‘비어걸’이 함께 했던 그 시절, 비록 세븐일레븐 보다는 약간 더 비싸지만 여전히 저렴한 맥주와 땅콩을 안주삼아 밤새 낮선 다른 여행자들과 세상을 논했던 밤기차의 추억. 후어람퐁 기차역이 사라지기 전에 마지막 기차 추억 여행을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2021/03/02 16:45:18
코로나19 백신 도착,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있는 태국에 희망찬 소식들이 점차 늘고 있어 다행인 요즘이다. 지난 2월 19일 저녁 한국 인천공항을 출발한 첫 한국인 골프장 격리자 41명이 밤 10시경 방콕에 도착하여 골프장 격리를 시작했다. 이들은 첫날과 둘째날 그리고 셋째날까지는 골프장의 지정된 숙소에서 대기하면서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았으며 이후 지난 월요일 첫 골프를 즐기며 골프장 격리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골프장 격리는 태국의 특별관광비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태국 관광업계의 심각한 상황을 조금이나마 극복해 보고자 만들어진 관광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연말 태국 관광체육부 피팟 랏차낏쁘라깐 장관을 만난 이욱헌 주태국대한민국대사가 피팟 장관의 한국인 관광객 유치에 대한 아이디어가 없겠느냐는 물음에 답하면서 성사되었다고 한다. “피팟 장관이 현 코로나19 상황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한국인 관광객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태국을 찾을 묘안이 없겠냐는 질문에 한국인 특성상 현재의 필수 격리 상황은 태국 관광에 맞지 않는다고 답하며 대신 현재 겨울인 한국에서 골프 훈련이 미흡한 상황이 안타까운 한국 골프 꿈나무들을 위해 골프장 격리를 시도해 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드린 것입니다.” 이욱헌 대사는 피팟 장관에게 선수들을 위한 골프장 격리를 제안하며 다양한 가능성을 설명했고 피팟 장관은 이욱헌 대사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하여 이번 골프장 격리 특별관광비자 프로그램이 가동된 셈이다. 한국과 태국의 뜻있는 콜라보라 할 수 있겠다. 첫 제안 이후 적극적인 검토를 이어가다 작년말과 올해초 갑자기 터진 싸뭇싸컨 확산세로 비록 해당 아이디어는 좀 더 긴 시간 공을 들여야 했지만 이제 드디어 첫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렇게 조그만 한 걸음이 곧 더 많은 시도로 다가올 것이고 그에 대한 첫 시도가 한국과 태국 양국의 협조 아래 성사되었다는 것이 더욱 뜻깊다 할 것이다. 한편 이번 골프장 격리 시설로 승인을 받은 골프장은 깐짜나부리의 MIDA Golf Club와 Blue Star Golf Club, Evergreen Hills Golf Club과 나컨나욕 지역의 Artitaya Golf & Resort 등으로 알려져 있다. 골프장 격리 신청은 현재까지는 golfdigg을 통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며 문의는 66 89-333-1000 또는 라인 아이디 @golfdigg로 하면된다. 웹사이트는 www.golfquarantine.com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