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26 13:49:53
제 42회 방콕 국제모터쇼 개막 -Shaping The Next Chapter- 제 42회 방콕 국제모터쇼가 지난 3월 24일 개막했다. 해당 모터쇼는 4월 4일까지 진행된다. 코로나10 펜데믹 상황에서 두번째 치러진 올해의 모터쇼는 지난 2020년과는 달리 더욱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뤘다. 방콕 국제모터쇼는 동남아시아 최대 자동차 전시회로 알려져 있으며 그 해 최신형 모델들이 일제히 소개되는 태국 대표 모터쇼라고 할 수 있다. 올해 2021년의 주제는 역시 코로나 시대를 넘어 새로운 도약과 도전, 생활 환경의 시대에 맞춰가는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태국을 기점으로 동남아시아 자동차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는 일본과 미국 그리고 유럽 자동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차종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의 대규모 약진이 눈에 띄는 점으로 앞으로 태국의 자동차 시장도 새로운 파도가 일고 있다는 느낌을 크게 느낄 수 있었던 모터쇼였다. BMW 최신형 5 시리즈가 선보였다. 520d M Sport와 530e M Sport 등 다양한 세그먼트들이 선을 보였고 또한 330Li M Sport는 젊은 구매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었다. 가격 역시 기존에 비해 조금 내려갔으며 성능은 업그레이드 되었다. M340i는 BMW(Thailand)에서 조립되는 제품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BMW만의 특유의 퍼포먼스를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퀄러티를 자랑한다. Ford 포드 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신형 레인저를 선보였다. New Ford Ranger FX4 Max 모델로 많은 관심을 받은 포드 자동차는 기존의 렙터 모델의 성능에 가격은 내린 오프로드 전용 픽업 트럭으로 그동안에도 큰 사랑을 받아 온 모델이다. 2021년을 기해 전면적인 페이스 리프팅을 거쳐 새롭게 탄생했다. 더블캡 2.0L Bi-Turbo FX4의 가격은 1,189,000바트에 판매될 예정이다. GWM Great Wall Motor는 BMW 미니와 손잡고 전기자동차를 만들어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중국의 신생 자동차 메이커이다. 한국에서는 만리장성 자동차로 알려져 있다. 2021년 방콕 국제모터쇼에 새롭게 선보인 만리장성 자동차는 All New Haval H6 하이브리드를 선보여 큰 관심을 끌었으며 같은 부스에 소개된 ORA Good Cat, ORA Black Cat 등 xEV 전기 차량들을 선보였다. 하지만 아직은 각 차량의 가격이 공개되지 않았으며 관계자에 따르면 올 연말에 태국 가격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Honda 혼다 타이랜드는 올해 모터쇼를 통해 전체적인 페이스 리프팅 차량들을 선보였다. 혼다 어코드와 재즈, CR-V 등 다양한 차량들 가운데 특히 소형 세그먼트인 혼다 City의 관심이 가장 컸는데 혼다 City 해치백의 경우 이번 모터쇼를 통해 처음 선보이는 모델이다. 1.0리터 3실린더 12밸프 COHC VTEC Trubo 엔진을 장착한 해치백 모델은 122 마력에 173nM토크를 자랑한다. 연료 소비량은 리터당 23.3km로 동급 차량중 상위권에 속한다. 가격은 최고 사양 RS 도멜이 739,000바트 HYUNDAI 판매는 아직 예정되어 있지 않지만 한동안 북미에서 큰 관심을 끌었던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가 새롭게 선을 보였다. 캘리그래피 풀옵션에 장착되는 문라이트 블루 펄은 여유와 품격을 한 단계 올려줄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쉽 SUV로 묵직한 무게감과 대담한 스타일을 자랑한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올해에도 다양한 H-1 모델을 선보이고 있으며 패밀리카를 지향하는 태국 유저들에게 여전한 사랑을 받는 모습이다. ISUZU 태국 픽업 트럭의 대명사로 불리는 이스주는 이번 모터쇼를 통해 픽업트럭계의 밀리언셀러로 통하는 Mu-X와 D-Max의 새로운 버전을 들고 나왔다.All New MU-X, All New Isuzu D-Max는 각각 스탠다드 모델과 Special modified 모델 등 12개의 다양한 차량들이 선보였다. MU-X는 1.9 액티브, 럭셔리, 엘레강트, 울티메이트 그리고 Ultimate 4WD 등을 판매하고 있다. 가격대는 1,190,000바트부터 1,579,000바트 사이. KIA 기아자동차는 프리미엄 MPV 카니발 신형 모델을 선보였다. 승차감 좋은 RV 자동차라는 슬로건이 말해주듯 카니발은 한국은 물론 태국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승합차이다. 1998년부터 생산되고 있는 대표적인 미니밴 카니발은 미니밴 장르에서는 한국에서는 가장 장수하고 있는 모델이다. 새로운 모델 기아 카니발은 기존 카니발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감한 디자인 변경으로 강렬한 인상과 볼륨감을 자랑한다. 2021년 신형 기아 카니발은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를 적용하고 리어 콤비네이션 LED, 듀얼 선루프, 19인치 전며가공 휠 등을 기본 베이스로 장착하고 있다. 실내 공간도 차별화된 프리미엄 디자인으로 과감하게 변경했다. 7인승의 경우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를 채택했고 12.3인치 대형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에 SBW 전자식 변속 다이얼과 2열과 3열 USB 단자를 채책하는 등 사용자에게 최대의 편의를 제공한다.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와 네비게이션 연동 2열 파워 시트,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를 채택해 뒷 문이 자동을 닫히는 기능을 포함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 보인 신형 기아 카니발에 쏟아지는 관심은 현장에서도 쉽게 실감할 수 있었다. Grand Carnival LX : 1,297,000B All New Carnival EX : 2,144,000B All New Carnival SXL : 2,459,000B
2021/03/03 10:32:37
싸탄니 롯화이 꾸룽텝, 방콕 후어람퐁 기차역은 1916년 6월 25일 개장했다. 1910년 쭐라롱껀 대왕 재위시에 시작된 건축은 이후 라마6세 와찌라윳 국왕이 완공시켰다. 후어람퐁 기차역의 건축양식은 이탈리아의 신 르네상스 스타일로 지어졌다. 당시에는 지붕은 나무였으며 스테인드 글라스로 장식되었고, 이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의 마인 하웁트반호프 중앙역 역사를 그대로 본 뜬 것이었다. 후어람퐁 기차역사의 디자이너는 이태리 출신 Mario Tamagno로 알려져 있다. 2021년 현재, 후어람퐁 기차역은 총 12개의 승강장과 22개의 티켓 판매 카운터 그리고 2개의 대형 전광판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하루 130여 기차가 태국 전역으로 떠나고 약 6만명의 기차 승객을 실어나르고 있다. 지난 2004년부터는 MRT 지하철과 연결된 후어람퐁 MRT 역과 연계되어 좀 더 쉽게 기차역을 오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후어람퐁 기차역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Eastern and Oriental Express, 오리엔탈 특급 열차와 말레이시아를 잇는 국제특급 열차의 종착역이기도 하다. 2021년 올해 개장 105년째를 맞는 후어람퐁 기차역은 그러나 이제 곧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운명에 놓여있다. 정확히 언제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태국 철도청은 현 방콕 중앙기차역인 후어람퐁 기차역을 기차 박물관으로 꾸미고 이제 곧 새로운 중앙기차역이 될 ‘방쓰 그랜드 스테이션’이 방콕은 물론 태국의 새로운 대중교통 허브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1월 중순경 태국 미디어에 공개된 새로운 방쓰 그랜드 스테이션은 기차는 물론 고속버스 정류장도 될 것이며 이제 태국 전역으로 연결될 모든 교통 수단의 중심은 이곳이 될 것이라고 한다. 방쓰는 현재 올 연말경에 대대적으로 오픈할 것이 예견되고 있으며 이로써 곧 105년의 역사를 지닌 후어람퐁 기차역은 박물관으로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게 될 것이다. 후어람퐁 기차역은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에게 멋진 추억을 남겨준 추억의 장소이다. 태국을 찾는 전 세계 여행자들이 한번쯤은 이용했을 후어람퐁 기차역은 치앙마이 야간기차를 비롯 아유타야 주말 자전거 여행, 후어힌 기차 여행은 물론 더 멀리 태국 남부 지역을 거쳐 말레이시아를 오가는 기차 여행의 추억을 한껏 자랑했던 태국 여행의 중심 역할을 했던 기차역이다. 방콕의 북서쪽을 지날때마다 보게되는 새로운 방쓰 역의 위세가 점차 현실화되고 있는 요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후어람퐁 기차역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사실, 105년의 역사가 그리 쉽게 사라질 역사는 아닐 것이다. 필자가 처음 후어람퐁 기차역을 이용했을 때의 느낌이 지금도 새롭다. 둥근 아치형 지붕에 이곳저곳 색이 다른 수많은 창문들과 대리석 바닥, 그 거대한 지붕 아래 수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지나가는 모습들은 한편으로는 평화롭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매우 복잡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더욱 신기한 모습은 티켓부스에서 기차표를 산 후 기차 시간을 기다리며 대기하는 대형 광장 맨 앞에 소파를 갖다놓고 오렌지색 로브를 걸친 스님들이 앉아있는 모습이었다. 그 속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창문을 통한 강렬한 햇살. 사진사들에게는 너무나 멋진 빛의 향연속 모습이다. 하루가 다르게 변모하는 현대사회속에서 100년이 넘도록 전혀 변한 것 없을 것 같은 후어람퐁 기차역의 모습은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역사 바깥쪽에는 길게 늘어선 뚝뚝과 택시들, 다양한 모습의 인력거들과 손수레들, 전국 각지에서 몰여드는 다양한 짐과 또한 수많은 사람들 모습은 다른 어느나라 기차역과는 달라 보이는 모습이었다. 티켓 부스의 모습도 상당히 이채로웠다. 마치 군인처럼 깃이 올라온 유니폼에 태국 철도청 마크가 수 놓아진 넥타이를 맨 티켓 판매원들은 절도있는 자세와 표정 그리고 태도로 티켓을 판매했다. 각 티켓 부스에는 태국어 또는 영어로 남부, 북부 그리고 특별 기차와 외국인 전용이라는 푯말이 쓰여있었다. 물론 지금은 티켓 부스에도 자동 판매기가 등장하면서 약간은 달라진 모습이지만 말이다. 후어람퐁 기차역이 가장 바쁜 시간은 새벽이다. 북부 치앙마이에서 오는 기차들이 모두 새벽에 도착하기 때문이다. 역사앞에서는 농부의 아들과 딸, 어부들의 자녀들을 부르는 외침, 짐 분류하는 짐꾼들의 분주함 그리고 그 속에서 외국인 여행자들에게 호텔 소개하는 관광회사나 호텔 직원들(일명 삐끼)의 분주함이 한편으로는 정겨워 보이는 모습이다.(코로나19로 인해 이제 더 이상 외국인 여행자들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되었지만 말이다) 기차역에 도착한 사람들은 제각각 다양한 교통 수단을 이용해 뿔뿔이 흩어진다. 바로 옆 수로를 통해 배로 이동하는 사람들, 뚝뚝 기사와 가격을 흥정한 후 사라지는 사람들, 그리고 택시에 오르는 사람들과 가족과 친지들의 마중을 받으며 건너편 주차장으로 걸어가는 사람들… 야간 기차를 이용해 북남부 지역으로 이동하는 사람들이 몰려드는 시간은 저녁 무렵이다. 새벽에 도착했던 기차들, 특히 야간 기차 이용자들을 위해 새롭게 단장한 기차들은 이제 이들을 태국 전역으로 실어나르기 위해 준비가 한창인 모습을 보여준다. 항상 군인들과 스님들이 주요 그룹으로 나뉘어진다. 태국의 기차는 협궤 열차이다. 그래서 빠르게 속도를 내지 못한다는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모두 단선이기에 맞은편에서 오는 기차를 위해 쉬어가거나 기다려야 하는 시간도 있다. 길고, 지루하고 느린 출발선에서 각각의 기차들은 후어람퐁 중앙역을 떠나 태국 전역으로 흩어진다. 고속열차와 고속버스 등 다양한 대중교통들이 한곳에 집중될 ‘방쓰 그랜드 스테이션’과는 꽤나 다른 모습이다. 현대적인 모습과는 거리가 먼 지금의 후어람퐁 기차역이지만 105년이라는 추억도 이제 곧 사라질 것을 생각하면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하다. 치앙마이 야간 기차의 추억이 아직도 선명하다. 일정한 시간이 되면 기차 승무원은 저녁 식사를 데워서 나눠준다. 그리고 저녁식사를 마친 승객들은 저마다 밤 기차를 준비한다. 어떤이는 승무원들이 1-2층 침대칸을 정비하는 동안 기차와 기차를 잇는 문간에서 맥주를 마시기도 하고 어떤이는 다른 여행자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이스라엘에서 왔다는 여행자와 대화를 나누며 탈무드, 아프가니스탄 그리고 미국을 논하던 시간도 있었다. 밤 기차는 시원한 맥주를 즐기는 아주 좋은 시간을 선사하기도 했다. 기차마다 일명 ‘비어걸’이 함께 했던 그 시절, 비록 세븐일레븐 보다는 약간 더 비싸지만 여전히 저렴한 맥주와 땅콩을 안주삼아 밤새 낮선 다른 여행자들과 세상을 논했던 밤기차의 추억. 후어람퐁 기차역이 사라지기 전에 마지막 기차 추억 여행을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2021/03/02 16:45:18
코로나19 백신 도착,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 있는 태국에 희망찬 소식들이 점차 늘고 있어 다행인 요즘이다. 지난 2월 19일 저녁 한국 인천공항을 출발한 첫 한국인 골프장 격리자 41명이 밤 10시경 방콕에 도착하여 골프장 격리를 시작했다. 이들은 첫날과 둘째날 그리고 셋째날까지는 골프장의 지정된 숙소에서 대기하면서 코로나19 테스트를 받았으며 이후 지난 월요일 첫 골프를 즐기며 골프장 격리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골프장 격리는 태국의 특별관광비자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태국 관광업계의 심각한 상황을 조금이나마 극복해 보고자 만들어진 관광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연말 태국 관광체육부 피팟 랏차낏쁘라깐 장관을 만난 이욱헌 주태국대한민국대사가 피팟 장관의 한국인 관광객 유치에 대한 아이디어가 없겠느냐는 물음에 답하면서 성사되었다고 한다. “피팟 장관이 현 코로나19 상황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한국인 관광객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태국을 찾을 묘안이 없겠냐는 질문에 한국인 특성상 현재의 필수 격리 상황은 태국 관광에 맞지 않는다고 답하며 대신 현재 겨울인 한국에서 골프 훈련이 미흡한 상황이 안타까운 한국 골프 꿈나무들을 위해 골프장 격리를 시도해 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드린 것입니다.” 이욱헌 대사는 피팟 장관에게 선수들을 위한 골프장 격리를 제안하며 다양한 가능성을 설명했고 피팟 장관은 이욱헌 대사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하여 이번 골프장 격리 특별관광비자 프로그램이 가동된 셈이다. 한국과 태국의 뜻있는 콜라보라 할 수 있겠다. 첫 제안 이후 적극적인 검토를 이어가다 작년말과 올해초 갑자기 터진 싸뭇싸컨 확산세로 비록 해당 아이디어는 좀 더 긴 시간 공을 들여야 했지만 이제 드디어 첫 결실을 맺은 것이다. 이렇게 조그만 한 걸음이 곧 더 많은 시도로 다가올 것이고 그에 대한 첫 시도가 한국과 태국 양국의 협조 아래 성사되었다는 것이 더욱 뜻깊다 할 것이다. 한편 이번 골프장 격리 시설로 승인을 받은 골프장은 깐짜나부리의 MIDA Golf Club와 Blue Star Golf Club, Evergreen Hills Golf Club과 나컨나욕 지역의 Artitaya Golf & Resort 등으로 알려져 있다. 골프장 격리 신청은 현재까지는 golfdigg을 통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며 문의는 66 89-333-1000 또는 라인 아이디 @golfdigg로 하면된다. 웹사이트는 www.golfquarantine.com이다.
2021/02/04 19:25:23
세계적으로 유명한 주말시장 짜뚜짝도 코로나19 펜데믹은 피해갈 수 없었다 지난 1월 24일 태국 방송 채널 7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짜뚜짝 시장의 근황을 소개했다. 방송은 2차 확산이 휩쓸고간 이후 짜뚜짝 시장의 방문객이 90% 이상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짜뚜짝 시장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체온 체크 포인트를 통해 정확하게 계산된 이 수치는 그야말로 현재 태국이 처한 상황을 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짜뚜짝에서 현재 영업을 하고 있는 한 상인은 2차 확산 이전까지는 그래도 더러 있었던 매출이 그 이후 단 한 건도 없다고 말했다. 특히 미로처럼 얽히고 설킨 내부 상점들의 경우에는 그 정도가 더욱 심해 그동안 단 한 건의 거래도 없었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방송은 내부 통로를 비추며 거의 지나가는 사람이 없는 장면을 비춰주었으며 또한 문을 연 상점도 거의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심지어 바깥쪽 상점에도 더러 지나가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방문자들 역시 물건을 사는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한편 방콕시는 짜뚜짝 시장의 현 상황을 감안하여 월세를 반으로 감면해 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역시 충분치 않아 이미 많은 상인들이 짜뚜짝 시장을 떠났다고 전해진다. 짜뚜짝 시장이 현재의 위치에 오픈한 지 50년이 넘는다. 1942년경 싸남루앙 광장에서 우후죽순 생겨난 노점상들을 정리해 현재의 위치로 이전한 것이 1980년대, 그리고 세계적으로 짜뚜짝 주말시장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이 1987년부터였다고. 대부분의 짜뚜짝 시장 상인들은 지금은 온라인 쇼핑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만만치 않은 도전이기에 많은 상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중이다. 코로나19 펜데믹이 바꿔놓은 또 다른 뉴노멀이다.
2021/01/22 13:24:45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장기회되자 경기 불안정에 갖고있던 금을 내다파는 태국인들이 많아졌다는 소식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까지 태국의 금 수출은 237.4t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4t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고 한다. 수출에서 수입을 제외한 순수출은 135t으로 2010년 이후 최고치라고 한다. 태국 YLG 금 시장연합 빠완 나와와타나썹 CEO는 “태국은 땅이나 콘도미니엄 보다는 금이 훨씬 팔기가 쉽다”고 말하며 “태국은 과거에는 주로 금을 수입하는 쪽이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바뀌어 많은 금을 비축해 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올해 들어 태국의 금 가격이 24% 상승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소득이 줄어든 태국인들이 보석이나 골드바 등을 내놓으면서 거래 규모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금 수출이 태국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확대하면서 바트화까지 덩달아 상승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태국 중앙은행은 금 판매에 따른 바트화 가격 변동을 막기 위해 외화예금을 통한 금 거래를 장려하는 등 여러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한다. 아유타야은행 쏨쁘라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바트화 강세는 경상수지 흑자 증대와 투자감소 등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돼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 전망했다. 동남아시아 2위 경제대국 태국은 올해 2020년 경제성장률 -6.6%를 기록하고 있다. 2021년 마이너스 성장이 3.2% 반등할 것을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태국은 기준금리가 이미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어 자금시장에 이렇다할 변수가 되지 않는 만큼 금 거래와 바트화 가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가 집중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이제 기사화되고 있는 가운데 팬데믹 역시 지속되고 있고 실업률은 점차 높아져 가고 있는 현재 태국 서민들은 아마도 더 많은 금을 내다 팔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방콕에서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는 22세 쑤위랏씨는 지난 달 자신의 금목걸이를 내다 팔아 현재 임신중인 병원비와 여러 비용들을 간신히 지불했다고 한다. “아마도 마지막 남은 금 목걸이도 아기가 태어나면 팔아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든 것이 값이 오르고 있는데 제 월급은 삭감된 상태입니다. 미래가 불안합니다.”
2021/01/19 13:20:27
2020년 보다 8일간의 연장 휴일이 계획되어 있는 태국은 역사적으로는 처음으로 2021년 음력 새해를 공휴일로 지정했다. 따라서 오는 2월 12일 금요일을 음력 설날로 지정하고 하루를 공식적인 휴일로 결정했다. 태국은 그동안 음력 설날을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고 중국계 태국인들은 개인 휴가나 연차를 내서 쉬는 방식으로 음력 설날을 지내왔다. 하지만 2021년에는 연차나 휴가를 낼 필요가 없어졌다. 공식적인 휴일로 정해졌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매년 4월 쏭끄란 휴일의 경우에도 기존 4월 13일부터 15일까지(일부 지역은 예전에도 쏭끄란 휴일을 길게 적용하기도 했었음)가 공식 휴일이지만 4월 12일을 추가해 기존 3일 쏭끄란 연휴를 4일로 연장했다. 따라서 2021년 4월 쏭끄란 휴일은 4월 10일 토요일부터 4월 15일 목요일까지 5일간이며 샌드위치 금요일이 되는 4월 16일을 휴가신청하는 사람은 4월 10일부터 18일까지 8일간의 연휴를 즐길 수가 있게 된다. 2021년 7월 26일 아싸하부차 불교 기념일과 7월 28일 현 라마10세 와찌라롱껀 국왕의 탄생일 사이에 샌드위치 화요일 역시 공휴일로 지정했다. 따라서 7월에도 5일간의 연휴가 될 예정이다. 2021년 9월 24일은 원래는 공휴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라마10세 와찌라롱껀 국왕은 마히돈 데이를 제정하고 자신의 할아버지의 서거일을 휴일로 지정했다. 따라서 올해부터 9월 24일은 마히돈 서거일로 휴일이 될 예정이다. 해당 휴일은 그러나 공무원들에게 해당되는 휴일이다. 개인 회사나 공장 또는 비지니스 종사자와 관계자 또는 운영자들은 꼭 지켜야 할 필요는 없다. 회사의 규정과 사정상 새로 지정된 휴일을 쉴 필요는 없지만 모든 관공서와 공무원 등은 업무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