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0/28 12:48:31
태국의 반정부 시위가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이번 시위가 이전과 다른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태국 젊은 세대가 대거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10월 13일 저녁부터 일부 시위 학생들을 체포하며 진정 국면을 시도했던 태국 정부는 그러나 10월 14일 태국 ‘십씨뚤라’(태국 시민들의 민주항쟁 : 1973년) 항쟁일에 맞춘 대규모 시위로 급기야 현 코로나19로 인한 ‘국가비상사태’에 더해 ‘긴급조치’를 발령하기에 이르렀다. 물대포와 살수차를 동원해 시위대를 해산시켜 보려 했던 태국 정부는 그러나 더 강한 반발로 인해 조금은 당황한 기색이다. 현재 태국에서 벌어지는 반정부 시위는 그동안 태국에서 일어났던 옐로우셔츠나 레드셔츠의 시위와는 그 양상과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기존의 시위가 일부러 동원되거나 돈을 받고 동원된 어른들의 시위 양상이었다면, 이번 시위는 기성세대와 신세대간의 극명한 인식 차이를 느끼게 하고 있다. 10월 20일 시위의 경우 진정한 게릴라식 시위 형태를 보여주고 있으며 각 BTS 지상철역을 중심으로 시위가 진행될 것이라 SNS에 예고하는 식이다. 기성세대와 또 다른 점은 바로 왕실에 대한 비판이다. 예전에는 ‘아버지’라 부르며 국왕을 존경했지만 지금 세대는 군주제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세대간 갈등은 서로에게 나쁜 생각으로 세뇌되었다는 비판을 야기시키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가로등불 밑에서 시위와 학교 숙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있는 모습도 보여준다. Free Youth 그룹을 중심으로 SNS를 통해 시위 장소와 시간을 서로 공유하기도 한다. 이들은 쁘라윳 찬오차 총리 퇴진 뿐 아니라 왕실에도 불만을 얘기한다. 1932년 입헌군주제 혁명 이후 태국은 군부세력과 민주세력간 갈등 관계가 지속되어 왔다. 군부정권이 민주정권의 무능과 부정을 탓하며 쿠데타를 일으키면 이어서 군부독재에 항거하는 민주 세력들의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는 양상이었다. 그동안 20회 이상의 쿠데타가 발생했고 국왕의 허락을 받으면 정당성을 인정받으며 국민들은 국왕의 허락을 수긍하는 입장을 취해왔지만 2020년 현실 세계에서는 그 양상이 조금 바뀌고 있다. 세 개의 축으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던 상황이 한쪽으로 기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국민들에게 큰 신망을 받지 못하고 있는 두 개의 축으로 인해 균형은 깨어지게 되었고 이에 대한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것이 현재의 태국 시민들의 시위 양상이다. 코로나19로 어지럽게 시작된 2020년, 태국은 어쩌면 그 보다 더 큰 폭풍이 다가오고 있는 상황일지도 모르겠다. 미래의 태국을 위한 오늘의 태국이 과연 어떤 길로 나아갈지 역사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느낌이다.
2020/10/01 10:47:05
지난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임팩트 무엉텅타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타이펙스가 그간 여러차례 연기하다 마침내 개최되었다. 타이펙스는 1991년에 첫 행사를 시작했다. 이후 2005년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독일 아누가(Anuga)를 기획하는 쾰른 메스가 공동 주최자로 참여하면서 그 규모와 명성도 커지게 되었다. 2020년, 올해로 29주년이 되는 타이펙스는 이제 명실공히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식품 박람회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를 계획했던 타이펙스, 그러나 3월부터 불어닥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는 자칫 타이펙스 마저 개최가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관리를 잘해온 태국 정부의 활약으로 비록 해외에서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결국 개최를 결정하고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되었다. 해외 바이어들이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올해에도 총 797개 업체가 참여해 대형 식품 박람회를 꾸몄으며 특히 올해의 경우 작년에 이어 한국 음식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한국 관련 상품들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타이펙스 2020에는 수협중앙회 방콕무역지원센터 K-Fish에서 운영하는 한국 수산식품 홍보관과 aT 방콕 지사가 주관한 한국관 등이 한국 해산물과 식품, 과일 등을 선보였다. aT 한국관에는 국순당, 금산흑삼, 태화 푸드의 범일 고추장과 된장 그리고 쌈장을 비롯 고려은당 등의 인기 상품들이 선을 보였으며 K-Fish 수협중앙회 방콕무역지원센터에서는 남광푸드, 아라움 오징어, 청정한 씨푸드의 젓갈류, 진주햄과 동화 푸드의 명란젓 등 다양한 한국 해산물을 선보였다. 개최 현장은 직접 바이어들이 방문하고 제조사들은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상담하는 일종의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 올해 타이펙스 아누가 2020은 아마도 역사에 길이 남을 특별한 식품박람회로 기록될 것이다. 당초 aT는 총 94개 업체가 참석할 예정이었다는 2020년 태국 식품박람회는 코로나19로 거의 무산될 위기였다가 극적으로 열리게 된 행사여서 그런지 태국내 언론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CP 그룹의 경우 행사장에서 가장 큰 크기의 부스를 설치하고 다양한 행사를 5일 내내 마련하는 등 코로나19에 지지 않을 각오로 행사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TNN 태국 TV 방송사와 인터뷰하는 K-Fish 수협중앙회 방콕무역지원센터 조맹근 센터장 K-Fish 수협중앙회 방콕무역지원센터 조맹근 센터장은 첫날 펼쳐진 행사장에서 여러 태국 미디어들의 관심속에 수차례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조 센터장은 “비록 코로나19로 여러 어려운 상황을 만나기도 했지만 의외로 올해는 특히 한국 제품들에 대한 관심을 일반 관람객들은 물론 태국 바이어들도 보여주고 있다”며 “현재 태국은 우리나라 김과 참치 등을 상당량 수입하고 있는 국가이며 주로 원료 형태로 들어오고 있는 제품들은 태국에서 2차 가공이 이뤄지고 있다” 밝혔다. 따라서 K-Fish는 태국에 원료 제품만이 아닌 한국에서 개발된 완성된 김 제품들을 태국에 널리 알려 좀 더 다양한 한국 해산물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K-Fish 수협중앙회 방콕무역지원센터에 들린 쭈린 락싸나위씻 태국 부총리 겸 상무부 장관 한편 타이펙스가 개최된 첫날 오프닝 행사에 참석했던 쭈린 락싸나위씻 태국 부총리 겸 상무부 장관은 행사장을 둘러보다 우연히 수협중앙회 방콕무역지원센터를 방문해 전시된 제품과 이날 센터에서 준비한 오뎅과 주먹밥 등을 살펴보며 한국에서 온 해산물에 대한 큰 관심을 보여줬다.
2020/08/19 19:15:53
8월 중순 태국의 국공립학교를 비롯 대부분의 국제학교가 문을 열 채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해외에서 태국으로 들어오려는 외국인 학생들의 태국 입국이 지연되고 있어 많은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애태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태국 민간항공국은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9월 완화설, 10월 완화설 더 나아가 12월 완화설까지 모두 일축하고 올해 안에 태국 하늘길이 열릴지 장담하지 못한다며 아마도 올해는 힘들겠다는 입장을 밝혀 많은 사람들을 한숨짓게 했다. 태국 영자신문 더네이션에 따르면, 태국 민간항공국 대표 쭐라 쑥마놉씨에 의하면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을 비춰볼 때 올해 안에 태국 하늘길이 일반 관광객들에게까지 열리지는 못할 것이라는 회의적인 입장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CCSA와 긴밀한 협조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태국 민간항공국은 태국 코로나19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전적으로 따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고. 지난 7월 1일 태국 민간항공국(CAAT)은 질병관리본부의 권고와 지침에 따라 일단의 외국인 그룹들의 태국 입국을 허용한 바 있다. 이들 해당 그룹은 모두 11개 분야로 나눠져 있으며 각각의 그룹은 △태국인 △격리 면제 대상자(정부 초청 인사) △외교단 △물류 운반자(운반 완료 후 즉시 출국) △승무원 등 항공 관련 직원 △태국인의 외국인 배우자/자녀/부모 △태국 내 거주지가 있는 외국인 △워크퍼밋 소지 외국인 △외국인 유학생 △의료관광 목적 방문 외국인 △특별 협약 으로 입국 승인을 받은 외국인 등이다. 조금씩 상황은 나아지고 있지만 관광객의 입국 허용을 목 놓아 기다리고 있던 태국내 관광업계 종사자들은 이번 민간항공국의 발표에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태국은 현재 호텔과 관광 등 분야에서는 거의 제로에 가까운 실적으로 인해 거의 파산 직전에 놓여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2020/08/07 10:20:34
2020년 코로나19 펜데믹의 원인으로 태국에서도 여러가지 다양한 관공서 업무들이 차질을 빚고 있다. 비자업무도 그렇지만 우리 교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업무중 하나가 바로 태국 운전면허증 발급과 갱신 그리고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등이다. 현재 태국 도로교통운송국은 그동안 한시적으로 업무를 중단했다가 지난 7월부터 재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100% 정상으로 돌아온 것은 아니고 일부 업무의 경우 지금도 여전히 중단되거나 제한적인 상황이다. 운전면허증 갱신 역시 현재 100%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아 하루 30명, 1회 5명씩만 갱신할 수 있다. 따라서 미리 예약을 하고 순서대로 갱신해야 하기에 필자가 다녀간 지난 7월 중순, 수쿰빗 소이 99 소재 수쿰빗 방짝 도로교통운송국의 경우 3개월 후인 10월에 갱신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이 마저도 지금은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 태국 도로교통운송국(콘쏭탕복)에서는 외국인의 경우 1년 그리고 5년 유효기간이 있는 운전 면허증을 교부 받을 수 있다. 또한 태국 운전면허증을 이용한 국제운전면허증을 교부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노동허가증(워크퍼밋)과 거주확인서 등 여러 서류들이 필요하다. 다음은 주태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공지하고 있는 한국 운전면허증을 태국 운전면허증으로 발급받기 위한 제반 서류들에 대한 안내의 글이다. 한국 운전면허증 발급확인서 한국 운전면허증에서 태국 운전면허증으로 변경하는 경우 아래 서류를 구비하여 태국 도로수송국에 제출하시면 시험 없이 태국 운전면허증으로 변경가능합니다. 1. 유효한 한국 운전면허증 또는 유효한 국제면허증 2. 한국운전면허증 발급 확인서(국제면허가 있는 경우 대사관 확인서 불필요) - 유효한 한국 운전면허증 원본 - 여권원본 및 사본 - 한국 운전면허확인신청서(대사관 비치 또는 첨부파일 다운로드 사용) * 위의 서류를 구비하여 대사관에서 운전면허증 확인서를 받아야 함. * 우편으로 접수하는 경우(여권원본 및 운전면허증 원본이 아닌 사본을 송부하시기 바랍니다.) 3. 거주확인서(노동허가증이 있는 경우 불필요) - 거주확인서 교부신청서 (대사관 비치 또는 첨부파일 다운로드 사용) - 여권원본 * 거주확인서는 재외국민 등록을 하여야 발급 가능하며, 등록한 다음날부터 발급 가능 - 재외국민 등록시 구비서류는 여권 원본을 구비하여 대사관에 비치되어 있는 재외국민등록신청서를 작성하시면 등록 가능합니다. 4. 건강진단서(태국 병원또는 클리닉에서 발급받음) 5. 한국운전면허증 원본 6. 여권 원본 및 사본 태국면허증 발급 받기 위의 대사관 공지사항에서 알 수 있듯이 제반 서류들을 구비하고 다음의 안내 사항에 나오는 약도를 참조하여 각 지역별 거주 관할 태국 도로 운송국(콘쏭탕복)의 해당 사무소에 가면 별도의 필기와 실기 시험 없이 태국 운전면허증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한국 면허증을 태국 면허증으로 교부받는 사람은 물론 1년의 유효기간이 지나 새롭게 갱신 발급받는 사람과 처음 운전면허증을 발급받기 위해 신청하는 사람들까지 모두 아래의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테스트는 모두 세가지 코스로 나뉘어지는데 이는 다시 총 4가지의 테스트로 나뉘어 진다. 각 1번과 2번 그리고 3번 테스트에는 태국에서 개발된 간단한 기계 장치들이 있는데 태국어를 잘 모르는 사람의 경우 조금 까다로울 수도 있으니 잘 숙지하기 바란다. <1번 테스트> 1번 테스트는 만일 당신이 색맹이거나 색 구분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리 어렵지는 않다. 다만 시험관이 지정하는 색의 명칭을 영어나 태국어로 알고 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 예전에는 간단한 색맹 테스트가 전부였지만 지금은 실제 신호등을 가지고 시험을 치르게 된다. 세개의 신호등은 노랑, 녹색 그리고 빨간색 등이 켜지게 되어 있고 각각의 색은 랜덤하게 나오게 된다. 이를 영어 또는 태국어로 말해야 통과가 된다. <2번 테스트 첫번째> 우선 2번 테스트의 첫번째 순서는 발 밑의 페달과 관계가 있다. 우선 가속 페달을 밟으면 시작된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초록색 신호가 들어온다. 그리고 갑자기 빨간 신호로 바뀌게 되고 이때 최대한 빨리 브레이크를 밟아 왼쪽의 바 형태의 불빛이 빨간쪽으로 올라가기 전에 끝내야 합격할 수 있다.(5초 이내에 브레이크를 밟아야 합격할 수 있다) <2번 테스트 두번째> 2번 테스트의 두번째는 원근감 테스트로 두개의 막대 중 왼쪽에 있는 막대가 앞뒤로 움직이게 되어 있다. 책상 위에 놓여있는 두개의 스위치로 자신이 앉아있는 방향으로 움직여 고정되어 있는 막대와 최대한 평행이 되게 움직여야 한다. 두개의 막대가 최소 앞뒤 1인치 이상의 차이가 나지 않아야 합격할 수 있다. 자신의 방향쪽으로 움직였다가 다시 뒤쪽으로 움직여 두개의 막대가 평행이 되도록 하면 합격이다. <3번 테스트> 3번 테스트는 빨간 신호와 황색 신호 그리고 녹색 신호 사각 지역 인지 능력을 테스트 하는 것으로 필자의 경우 약간 까다롭게 여겨졌다. 시험 방법은 우선 감독관과 마주보고 앉아 기계장치에 얼굴을 고정시키고 임하게 된다. 시선은 정중앙을 바라보면서 양쪽의 동그란 곳에서 바뀌게 되는 신호등 색을 구분하여 답해야 한다. 모두 세가지 색으로 녹색(씨 키여우, 그린), 빨간색(씨 뎅, 레드), 노란색(씨 르엉, 옐로우)이 랜덤하게 바뀌게 되는데 이때 이 색을 모두 답해야 한다. 그러나 시력이 안좋거나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사람의 경우 좀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몇 번 틀렸다고 해도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해야 하며 최대한 눈치껏 눈동자를 안돌리는 척이라도 해야 통과할 수 있다. 즉 약간의 요령이 필요한 테스트라고 할 수 있다. 태국 운전면허 시험 여기까지는 기존의 한국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는 교민들에게 해당되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 운전면허증이 없는 경우에는 태국 운송국에서 시행하는 필기와 실기 테스트 그리고 2시간의 시청각 교육 등을 필수적으로 통과해야한다. 태국도, 방콕은 물론 각 지방 마다 한국처럼 운전 학원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 태국의 운전면허 시험은 한국처럼 까다롭지는 않다. 다만 시험 방식과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겪게 되는 어려움은 예외이다. 운전면허 시험 신청의 경우에는 워크퍼밋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그리고 필기와 실기 시험에서 합격을 해야 한다. 재발급 또는 신규 운전면허 시험 합격자 모두 첫 태국 운전면허증은 유효기간 1년 짜리를 발급받게 된다. 워크퍼밋이 있을 경우 1년 후 위의 갱신 테스트를 거쳐 5년 짜리를 받게 되는데 이때 유효기간은 자신의 서류상의 생일과 같은 날로 되어 있다는 점을 유의하도록 하자. 필기시험...... 태국 운전면허 시험은 신청 후 지정해 주는 일정 날자에 시험을 치르게 되며 앞서의 테스트와 필기 시험을 거친 후 실기 시험을 치르게 된다. 우선 필기 시험은 이제 컴퓨터화 되어 사진에서 처럼 컴퓨터 화면을 보고 시험을 치르게 되며 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그리고 말라이(태국 남부 지역 사람들만의 특정한 언어) 등 총 5개 언어로 시험을 볼 수 있다. 필기 시험을 보기 전 5시간의 강의를 듣게 되는데 태국어로 되어 있다. 강사 역시 태국어로 강의를 하며 비디오를 함께 시청하면서 설명해 주는 식이다. 태국어에 능숙하다면 별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필기 시험도 꽤나 까다롭다는 것이 일반적인 외국 응시자들의 의견이었다. 두시간의 교육이 끝난 후 바로 시험장으로 들어가 필기 시험을 보게 된다. 실기 시험...... 필기시험에서 합격하면 실기 시험이 기다리고 있다. 실기시험에서는 자신이 직접 차량을 가져와 시험을 볼 수도 있고 시험장에서 빌려주는 차량으로 시험을 치를 수도 있다. 렌탈 차량은 총 2회의 시험에 사용할 수 있다. 즉 실기 시험도 한번 실패하면 바로 재시험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뜻이다. 렌탈 가격은 차량 100B, 오토바이 50B. 실기 시험을 보기 전 코스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된다. 사진에서처럼 A와 B 두가지 코스가 있으며 사실 두가지가 크게 다르지는 않다. A 코스는 일정한 지역에 전진과 후진 능력을 보는 시험이고 B 코스는 후진 주차 코스이다. 양쪽 모두 총 7회 이내의 기어 변경이 가능하며 지정된 장소 주변에 있는 파란색 파이프를 건드리면 불합격 된다. 응시자는 A나 B 한가지만 통과하면 되고 수험번호가 짝수인 경우 A, 홀수인 경우 B 코스로 정해진다. A나 B 코스를 통과한 후 다음은 제동과 콘트롤 시험이 기다린다. 시험관이 녹색 신호등으로 신호를 주면 천천히 멈춤사인쪽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이때 갓길 노란색 부분에 차량의 왼쪽 앞뒤 바퀴가 걸쳐져야 하고 차 바퀴가 멈춤 사인 1미터 전방에 정확히 멈춰서야 합격할 수 있다. 서서히 진행하는 것이 요령인데 이때 차가 중간에 멈추게 되면 불합격 처리된다. 이 코스까지, 무사히 잘 마쳤다면 합격이다! 태국 국제운전면허증 발급받기 태국국제운전면허증 기본적으로 태국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꼭 태국 노동허가증, 워크퍼밋이 필요하다. 또한 유효한 Non-Immigrant VISA가 반드시 필요하므로 이점을 미리 숙지하기 바란다. 우선,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서류가 있다. 한국의 경우 거의 대부분 전산처리가 되어 있어 면허증 원본만 있으면 발급이 되지만 태국의 경우 아직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저런 서류들을 꼭 준비해 가야만 한다. 1. Non-Immigrant VISA 스탬프가 찍혀있는 면이 있는 여권과 그 사본(태국육상운송국내에는 한면에 1B의 비용을 내고 복사를 해주는 곳이 여러군데 있으므로 일부러 미리 복사를 해갈 필요는 없다) 2. 대사관에서 발급해 주는 재외국민등록등본 또는 노동허가증(워크퍼밋)과 그 사본 3. 5년짜리 태국운전면허증(태국운전면허증을 최초로 발급 받게 되면 1년 유효기간의 면허증이 교부된다. 1년 후 새로 갱신할 때 비로소 5년짜리를 받게되니 이점 유의할 것. 즉, 최소한 태국 운전면허증을 발급 받은지 1년 이상이 되어야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4. 6개월 이내에 찍은 2X2 인치 사진 2매(필자가 방문했던 짜뚜짝 시장 건너편, 태국육상운송국의 본부격인 끄롬 콘 쏭 탕 복의 경우 1층에 인스턴트 사진을 찍어주는 곳이 있다. 기본 6장에 120B) 이외에 수수료 505B이 필요하다.(대리인이 이를 대신할 수 있는데 이때는 10B의 인지대가 추가되며 대리인용 서류에 본인이 직접 사인을 해야 함) 태국육상운송국 문의 및 안내 전화번호 : 02-271-8888 #4201 웹사이트 : www.dlt.go.th (사진/기사 김종민)
2020/07/22 14:04:43
코로나19는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형태로 인간들의 삶을 바꾸고 있다. 그중에서도 관광 대국 태국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변화는 바로 ‘여행’일 것이다. 태국 관광청은 지난 7월 초 일명 Think of Thailand 이벤트 5탄을 발표했다. 7월 19일까지 해당 이벤트에 참가하면 한국에서 영화 예매권을 받을 수 있는 이벤트로서 지난 1탄부터 4탄에 이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는 소식이다. 해당 이벤트는 쉽게 말해 한국에 있는 사람이 코로나19로 인해 지금 당장 태국여행을 떠날 수 없어 아쉽다면 7월에 개봉되는 카오산 탱고라는 이름의 영화에 대한 기대평을 남기면 해당 영화 티켓을 증정받는 방법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스크린으로 방콕 낭만 여행을 즐겨보자는 것이다. 이벤트 참여방법은 영화 <카오산 탱고>를 공유하고, 공유한 링크와 기대평을 페이스북 태국관광청 이벤트 페이지에 댓글로 남기면 된다고 한다. 영화 카오산 탱고는 김범삼 감독의 영화로 주연은 홍완표, 현리 그리고 오창경 등이 맡았다. 과거를 여행하는 남자 지하(홍완표)와 현재를 여행하는 여자 하영(현리)이 우연히 만나 함께 여행하면서 벌어지는 멜로 드라마로 태국 방콕이 제2의 고향인 프로 태국 여행러 하영과 방콕이 초행인 지하가 배낭 여행자들의 성지 ‘카오산 로드’에서 만나 자연스럽게 함께 여행 동반자가 되어 서로 연인으로 발전하는 멜로 영화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카오산 로드의 예전 모습이 생생하게 나타나 한번이라도 방콕의 카오산 로드를 여행했던 적이 있는 여행자라면 추억이 새록새록 솟아날 영화이다. 태국 관광청은 이런 영화의 특성에 맞춰 이벤트를 마련한 것이다. 구글 영화검색 : 카오산 탱고 그런데 여기서 잠깐, 현재 최악의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는 여행사들과 그 관련업계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여행업은 코로나19로 인해 영영 예전의 모습을 찾지 못하게 되는 것일까? 한경비지니스 이현주 기자는 이에 대해 OTA(Online Travel Agent) 중심의 재편을 예상하고 있다. OTA란 IT 기술을 접목한 온라인 차세대 여행 시스템이다. 우리나라의 대형 여행사중 하나인 하나투어에서 400억을 투자해 선보인 방식도 일종의 OTA로 온라인과 모바일 여행 시장을 IT 시스템과 결합해 패키지, 항공 그리고 호텔 등을 한데 묶어 상품 공급을 하는 동시에 IT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여행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실시간 항공권 조회, 전 세계 주요 도시별 할인 항공권 조회 등은 물론 인기 여행 예능 컨텐츠와 접목해 새로운 여행지를 발굴하는 등 그 역할은 무궁무진해질 것이다. 그러나 이런 예상도 이미 5월경에 했던 예상이다. 시시각각 변해가는 현 상황에서는 아무도 정확한 예측을 하기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맞서는 여행업계의 대응은 한마디로 ‘버티기’다. 여행 수요가 사라지지 않는 한 회복은 가능하지만 그 사이 ‘시장 재편’과 같은 변혁기를 거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인해 애널리스트는 “하나투어·모두투어·노랑풍선·참좋은여행·세중 등 상장된 여행 5개사를 기준으로 매출 없이 버틸 수 있는 기간은 최소 1년 반, 평균 2년 반 이상”이라며 “9월 이후 시장 재편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버틸 수 있는 기간 내 해외여행 수요만 회복되면 정체된 패키지 시장이라고 하더라도 시장점유율 상승, 규모의 경제 시현에 따른 매출액·영업이익 상승이 담보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악인 업황에서는 버티는 자가 결국 살아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전성기 때만큼의 회복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여행에서도 ‘거리두기’가 지속되면 소규모로 유명 관광지를 피해 힐링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개별 여행 중심으로 여행 소비의 ‘패턴’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김현용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경제 성장이 지속되는 한 여행 소비는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여행업’으로 보면 전망이 밝고 특히 국내 여행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와 별개로 ‘여행주’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패키지 투어 기업들의 핵심 노선을 일본·중국·동남아시아·괌으로 놓고 볼 때 일본은 한·일 관계 경색 회복이 더딜 것으로 보이고 중국은 코로나19의 진원지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회복이 어려울 것”. -한국경제비니지스 발췌 해당 기사에 따르면 올 1월 20일부터 5월 4일까지 한국에서 폐업한 여행사는 283개사라고 한다. 7월 현재 더 많은 여행사들이 문을 닫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정부에 여행사들이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한 회사가 5,500여개라고 한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와 비교시 약 20배 많은 숫자라고도 한다. 태국 관광청은 지금 태국 버추얼 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장비를 착용하고 집에 앉아서 마치 여행지를 거니는 모습을 상상하는 것이다. 공상 과학영화에 나왔던 한 장면이 떠오르는 모습이다. 2020년 여행업계의 현실은 매우 참혹한 전쟁터로 변해있는 듯 하다. 기사출처 : 투어코리아(http://www.tournews21.com) / 한경경제매거진(http://magazine.hankyung.com)
2020/07/21 15:08:51
지난 7월 10일 태국 영자신문 Khaosod English의 기사에 따르면 태국 이민국에서는 지난 4월부터 태국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들을 위해 계속 태국에 머물 수 있도록 비자가 만료되었어도 자동으로 비자 연기를 허용했었지만 이제 자동 연장은 7월말로 끝내겠다고 발표했다. 태국 이민국 대변인 Col. Phakkhaphong Saiubon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가 최소한 태국에서만큼은 완화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현재 태국에 머물고 있는 외국인들에 대해 자국으로 돌아가는 것을 권고할 필요가 있다며 “태국과 태국 정부는 이미 충분한 시간을 할애한 바 있다”며 “전 세계 어느나라에서도 이렇게 길게 자동 비자 연장을 해 준 나라가 없었다”고 말했다고. 이로써 오는 7월 31일 이후에는 비자 자동 연장은 이제 더 이상 하지 않으며 90일 신고 역시 기존대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한다. 신고를 하지 않거나 불법 체류시 예전의 규정대로 처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만일 외국인 중 사정이 있어 7월 31일 이후에도 태국에 머물러야 하는 경우에는 태국에 있는 자국 대사관에 해당 당사자의 태국 체류를 요청하는 레터를 신청해 제출하면 연기가 가능하다고 한다. 해당 레터를 받지 못했을 경우에는 이제 태국을 떠나야 한다는 말이다. 이에 대해 지난 7월 14일 미국과 영국 대사관에서는 일제히 자국 국민들에 대한 체류 요청 레터를 써주지 않을 방침이라는 발표가 이어졌다. 따라서 최소한 미국과 영국인들의 경우 체류가 허용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그동안 태국에 머물고 있던 사람들은 7월 31일을 기해 태국을 떠나 자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 처해지게 될 수도 있다. 현재 태국 이민국에서는 30일 체류 연장시 최소 9가지 서류를 요구했었다. 이중에는 ‘토지증명서’, ‘렌탈 계약서’, ‘자신이 살고있는 장소에서의 셀피 사진’ 등을 제출해야 했다. 한편 태국은 현재 자국 입국 외국인에 대한 입국 불허 조치도 취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면서 한국으로 돌아갔던 일부 교민들중 특히 국제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의 경우 이제 8월이면 개학을 하게되는 학교에 돌아가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한태국대사관의 업무 처리가 더뎌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지난 7월 14일 수단 외교관 가족과 라용 이집트 공군기 조종사 등 일단의 군인 등 일명 DCIO(Diplomatic missions, Consular representatives and International Organisations) 특별협약 우대 입국자들의 잇단 코로나19 확진 판정과 그들의 동선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점으로 인해 이들의 입국 절차 재정비에 들어가며 덩달아 현재 태국 입국을 원하고 있는 노동허가증 소지자, 비지니스 관계자 그리고 5차 완화 조치로 입국이 허가될 예정이었던 국제학교 재학생들의 태국 입국도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에서도 이러한 사정을 숙지하고 태국 이민국과 면담을 통해 지속적으로 현재 한국에서 태국 입국만을 절실히 기다리고 있는 우리 교민 자녀들에 대한 사정을 얘기하며 빠른 조치를 부탁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제 7월 중순이 지나가고 있다. 개학이 코 앞에 다가온 현 상황에서 우리 교민 자녀들의 조속한 태국 입국을 촉구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