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이끄라통 축제

2020/11/10 17:03:10

태국 2대 명절중 하나라고 일컬어지는 ‘러이 끄라통’ 페스티발이 지난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태국 전역에서 일제히 펼쳐졌다. 강에 연꽃 봉오리 모양의 배를 만들어 그 위에 초와 약간의 돈 그리고 향을 피워 강물에 띄우는 ‘러이’= 띄우다, ‘끄라통’= 연꽃 배라는 뜻으로 지난 1년간 열심히(?) 사용한 강물 또는 강의 신(매남)에게 용서와 감사를 드리는 축제이다. 사람들은 이렇게 감사와 용서를 빔과 동시에 또한 끄라통을 띄우며 자신의 소원을 빌기도 한다. 대부분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빌지만 어떤 이들은 연인과의 사랑이 오랫동안 지속되기를 빌기도 하며 또 어떤 이는 돈을 잘 벌수 있게 해달라고 빌기도 한다. 축제의 기원은 여러가지 설이 있다. 따라서 정확하게 왜, 어떻게 이런 축제가 마련되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그 중 가장 유력한 것이 강의 여신 메콩강에 제사를 지내 지난 1년간의 죄를 씻고 불운을 물리치고자 끄라통을 강에 떠내려 보낸다는 설이다. 하지만 어떤 설화에는 부처의 발자국을 따라 그에 경의를 표한다는 의미라고도 하며 특히 북부 치앙마이에서는 강 하구에 살고있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1년에 한번 커다란 ‘끄라통’을 만들어 음식과 옷 등을 넣어 떠내려 보내 도와줌으로써 자신의 죄를 씻는다는 의미도 있었다 전해진다. 다양한 기원이 있다는 의미는 각 지역마다 다양한 형태의 축제를 즐긴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특히 태국 중부와 남부에서는 단순히 러이 끄라통을 강물에 띄우고 식구들과 식사를 하거나 연인과 즐거운 한때를 즐기는 편이라면 북부 치앙마이에서는 풍등을 하늘에 날리면서 자신의 모든 걱정을 날려버린다는 의미의 러이끄라통 축제를 즐기기도 한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이뼁 축제가 바로 그것이다.(Yi Peng Festival) ‘콤러이’라는 풍등을 만들어 하늘에 날리고 풍등이 떨어지는 장소에 나의 슬픔과 액운이 묻혀버린다고 믿는다. 깜깜한 밤하늘에 수 많은 풍등이 날아오르는 모습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지만 간혹 이때문에 사고가 일어나기도 하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끄라통에 대한 문제도 꽤나 심각하다. 옛날에는 주로 바나나잎과 줄기로 만들어졌던 끄라통이 산업의 발전으로 모두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소재로 대체되면서 큰 환경 문제가 대두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2020년 현재 러이끄라통은 사람들의 각성(?) 이후 대부분 물고기 밥으로 사용되는 빵이나 과자 등으로 바뀌고 있다. 방콕 포스트에 따르면 매년 수백톤의 끄라통 쓰레기가 회수되어오던 과거와 달리 올해는 반대로 99% 친환경적인 끄라통으로 대체되었고 단지 1% 정도의 스티로폼과 플라스틱 끄라통이 회수되었다고 전해진다. 이외에도 가장 유명한 러이 끄라통 페스티발은 단연 수코타이 지역이다. 가장 성대하고 가장 큰 촛불축제가 펼쳐진다. 올해에도 수코타이 역사공원에서는 전등 행렬, 러이끄라통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낭 노파마스(태국 역사상 첫 끄라통을 강물에 띄워 보냈다는 여인으로 알려져 있다) 선발대회(일종의 미녀대회)가 치러진다. 이외에도 각종 전시회와 불꽃놀이, 민속춤 등 다채로운 행사가 수코타이 지역 곳곳에서 펼쳐진다. 방콕에서는 주로 짜오프라야 강과 인근 수로에서 큰 축제들이 펼쳐진다. 올해에는 특히 방콕시에서 마련한 Ong Ang 수로에서 성대하게 축제가 펼쳐졌다. 라따나꼬신 시대 방콕 무역시장의 중심이었던 끌롱 옹앙은 이후 다양한 변천을 겪어오다 올해 방콕시가 대대적인 청소와 수로 개발을 통해 새롭게 태어났다. 이전에는 그야말로 냄새나는 쓰레기 하천으로 취급받았던 ‘옹앙’이 이제 방콕의 새로운 볼거리로 변신한 것이다. 방콕시는 이외에도 또 다른 수로를 대한민국 서울 청계천을 모티브로 한 새로운 수로를 건설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유타야 역시 수코타이 못지않은 성대한 러이 끄라통 행사를 치룬다. 특히 미인 선발대회와 음식축제 그리고 보트 경주 등이 유명하다. 러이 끄라통은 또한 태국의 발렌타인 데이라고도 불리는 축제일이다. 연인들 사이에서는 이때 함께 러이 끄라통을 강물에 띄우며 자신들의 사랑이 영원하기를 기원한다. 영원한 사랑의 기원, 러이 끄라통은 이렇게 사랑의 메신저가 되기도 한다. 러이 끄라통 기간에 태국을 방문하면 일년중 가장 행복한 시기를 보낼 수 있다. 사람들은 여유롭고 연인들은 서로 사랑하며 여러 지역에서는 노래와 춤 그리고 퍼레이드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직접 자신의 러이 끄라통을 강물에 띄워 보내며 소원을 빌어보는 색다른 경험도 할 수 있다. Ong Ang Canal 2020년 방콕의 러이 끄라통 행사에는 조금은 특별한 장소가 시기에 맞게 개방되었다. 지난 2년간 방콕시에서 개발한 지역으로 이름은 ‘끌롱 옹앙’이다. ‘끌롱 옹앙’은 이름 그대로 항아리를 이야기한다. 약 200년 전 라마 1세에 의해 개발된 시장으로 당시에는 전 세계 각지, 특히 중국에서 들어오는 항아리와 다양한 물건들이 거래되던 곳이었다. 초기 수상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이곳은 당시에는 꽤나 유명했던 곳이었다고.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이곳 일대는 주요 거래 시장에서 밀려나기 시작했고 대신에 이곳을 길거리 행상들이 차지하기 시작했다. 야와랏 차이나 타운의 숨겨진 시장 ‘싸판 렉’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싸판 렉은 그야말로 다양한 물건들이 팔렸었다. 특히 장난감과 전자제품 그리고 불법 복제 게임CD와 게임기 등이 주로 판매되는 일종의 블랙마켓이었다. 방콕시는 무분별하게 들어선 시장을 없애고 새로운 모습을 원했다. 지난 2016년 6월, 수많은 상인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방콕시는 큰 결단을 단행한다. 싸판렉을 불법점거(?)하고 있던 행상들을 모두 내보내고 이곳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 시키기 위한 첫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이다. 이곳의 모습은 한국의 청계천을 모티브로 하기로 결정하고 끌롱 옹앙과 끌롱 랏프라오 두 곳을 새로운 모습으로 바꾸게 된다. 그 첫번째 계획인 끌롱 옹앙은 지난 러이 끄라통 축제에 맞춰 일반인에게 공개되었고 아직은 100% 완성 단계는 아니지만 많은 방콕키안들의 환영을 받으며 개장한다. 하지만 이것이 끝난 것은 아니다. 현재는 약 750미터 정도의 옹앙 수로만 공개되었고 이후 지속적으로 싸판 담롱 싸팃, 싸판 판환 리럿, 그리고 프라쑤멘이 있는 프라아팃 로드까지 약 2.6km 정도의 수로가 연결될 것이라고. 벽화가 새로 칠해지고, 수로에서는 냄시가 나지 않으며, 숍하우스에서는 각종 음료수와 간단한 먹거리를 팔고있는 이곳이 제대로 된 방콕의 새로운 명물로 재탄생하는 데에는 아직은 좀 더 많은 시설과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야와랏 차이나타운과 연계한 새로운 방콕의 볼거리로 손색이 없음에 대해서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것이다. 선선한 날씨의 요즘, 야와랏 차이나타운과 함께 꼭 둘러봐야 할 방콕의 새로운 볼거리로 추천한다.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 서거 4주기 방콕 풍경

2020/10/29 10:28:58

2016년 10월 13일 라마9세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이 서거했다. 그로부터 4년이 흐른 지난 2020년 10월 13일 태국 전역에서는 푸미폰 국왕을 기리는 각종 행사들이 치러졌다. 13일 오전 10시를 기해 태국 전역 36개소에서 시작된 각종 기념식은 방콕에서 펼쳐진 대규모 행사를 끝으로 막을 내렸는데 이날 마침 방콕에는 큰 비가 내려 태국인들의 슬픔을 대변하는 듯 보였다. 방콕 그랜드 팔레스 앞 싸남루엉 광장에서 펼쳐진 추도식에는 와찌라롱컨 라마10세를 비롯, 쁘라윳 찬오차 태국 수상과 각료들 그리고 태국 정부 각료들과 공무원 그리고 군경 고위직 관료들이 모두 참석했다. 쁘라윳 총리는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국왕 추모의 글을 읽어내려갔으며 모든 태국 국민들이 그의 서거에 큰 슬픔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은, 불력 2557년(서기 2014년) 10월 3일부터 방콕 씨리랏 병원(Siriraj Hospital)에서 건강 회복을 위한 치료를 받아왔지만,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불력 2559년(서기 2016년) 10월 13일(목) 15시 52분 씨리랏 병원에서 서거했다. 향년 89세, 왕위 재위 기간은 70년이었다. 태국민들에게는 마음으로부터 ‘살아있는 부처’ 또는 ‘아버지’로 불리던 푸미폰 국왕은 태국 짜끄리 왕조의 아홉번째 국왕, 라마 9세이며 정식 명칭은 프라밧솜뎃 프라뽀라민타라 마하푸미폰아둔야뎃 보롬마나타보핏(태국어: พระบาทสมเด็จพระปรมินทรมหาภูมิพลอดุลยเดชฯ บรมนาถบพิตร)과 프라밧솜뎃 프라보롬차나까티벳 마하푸미폰아둔야뎃마하랏 보롬마나타보핏(태국어: พระบาทสมเด็จพระบรมชนกาธิเบศร มหาภูมิพลอดุลยเดชมหาราช บรมนาถบพิตร), 공식적으로는 “대왕”으로 불리는 태국의 국왕이었다. 1946년에 즉위한 이래 70년 동안 집권하였다. 생전 그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보다 더 오랜70년 동안 세계에서 최장기 군주를 맡아왔다. 1927년 12월 5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그가 태어났을 때는 태국에서 프라워라웡 프라옹짜오 푸미폰아둔야뎃(태국어: พระวรวงศ์เธอ พระองค์เจ้าภูมิพลอดุลยเดช)이라고 알려졌으며, 그의 이름 푸미폰 아둔야뎃은 ‘땅의 강함, 비교할 수 없는 힘’이라는 의미이다. 푸미폰 국왕 서거 4주기였던 지난 10월 13일 싸남루엉에서는 아침부터 참배객들로 넘쳐났다.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는 저녁 늦게까지 오락가락하며 때로는 부슬비가 또 때로는 장대비가 쏟아지곤 했다. 원래 19:19분 정각에 치러질 예정이었던 추모 메인 행사는 때마침 내린 장대비로 순연되어 이후 20시 19분에 진행되었다. 왕궁에서 시작된 와찌라롱컨 국왕의 참배 후 이어진 행진을 시작으로 싸남루엉 광장에서는 쁘라윳 찬오차 태국 수상과 각 관료들과 고위 공무원들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에서도 기념 추도사와 촛불 점등식 등 푸미폰 국왕을 기리는 행사를 진행했다. 한편 싸남루엉에 모여든 방콕 시민들 역시 각자 촛불을 들고와 광장에서 비를 맞으며 추모 행사에 동참하는 모습이었다.

태국 반정부 시위, 리더 없는 시위 현장과 학생들

2020/10/28 12:48:31

태국의 반정부 시위가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이번 시위가 이전과 다른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태국 젊은 세대가 대거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10월 13일 저녁부터 일부 시위 학생들을 체포하며 진정 국면을 시도했던 태국 정부는 그러나 10월 14일 태국 ‘십씨뚤라’(태국 시민들의 민주항쟁 : 1973년) 항쟁일에 맞춘 대규모 시위로 급기야 현 코로나19로 인한 ‘국가비상사태’에 더해 ‘긴급조치’를 발령하기에 이르렀다. 물대포와 살수차를 동원해 시위대를 해산시켜 보려 했던 태국 정부는 그러나 더 강한 반발로 인해 조금은 당황한 기색이다. 현재 태국에서 벌어지는 반정부 시위는 그동안 태국에서 일어났던 옐로우셔츠나 레드셔츠의 시위와는 그 양상과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기존의 시위가 일부러 동원되거나 돈을 받고 동원된 어른들의 시위 양상이었다면, 이번 시위는 기성세대와 신세대간의 극명한 인식 차이를 느끼게 하고 있다. 10월 20일 시위의 경우 진정한 게릴라식 시위 형태를 보여주고 있으며 각 BTS 지상철역을 중심으로 시위가 진행될 것이라 SNS에 예고하는 식이다. 기성세대와 또 다른 점은 바로 왕실에 대한 비판이다. 예전에는 ‘아버지’라 부르며 국왕을 존경했지만 지금 세대는 군주제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세대간 갈등은 서로에게 나쁜 생각으로 세뇌되었다는 비판을 야기시키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가로등불 밑에서 시위와 학교 숙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있는 모습도 보여준다. Free Youth 그룹을 중심으로 SNS를 통해 시위 장소와 시간을 서로 공유하기도 한다. 이들은 쁘라윳 찬오차 총리 퇴진 뿐 아니라 왕실에도 불만을 얘기한다. 1932년 입헌군주제 혁명 이후 태국은 군부세력과 민주세력간 갈등 관계가 지속되어 왔다. 군부정권이 민주정권의 무능과 부정을 탓하며 쿠데타를 일으키면 이어서 군부독재에 항거하는 민주 세력들의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는 양상이었다. 그동안 20회 이상의 쿠데타가 발생했고 국왕의 허락을 받으면 정당성을 인정받으며 국민들은 국왕의 허락을 수긍하는 입장을 취해왔지만 2020년 현실 세계에서는 그 양상이 조금 바뀌고 있다. 세 개의 축으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던 상황이 한쪽으로 기울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국민들에게 큰 신망을 받지 못하고 있는 두 개의 축으로 인해 균형은 깨어지게 되었고 이에 대한 개혁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것이 현재의 태국 시민들의 시위 양상이다. 코로나19로 어지럽게 시작된 2020년, 태국은 어쩌면 그 보다 더 큰 폭풍이 다가오고 있는 상황일지도 모르겠다. 미래의 태국을 위한 오늘의 태국이 과연 어떤 길로 나아갈지 역사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는 느낌이다.

태국 식품박람회 타이펙스 아누가 2020 성황리에 개최

2020/10/01 10:47:05

지난 9월 22일부터 26일까지 닷새간 임팩트 무엉텅타니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타이펙스가 그간 여러차례 연기하다 마침내 개최되었다. 타이펙스는 1991년에 첫 행사를 시작했다. 이후 2005년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독일 아누가(Anuga)를 기획하는 쾰른 메스가 공동 주최자로 참여하면서 그 규모와 명성도 커지게 되었다. 2020년, 올해로 29주년이 되는 타이펙스는 이제 명실공히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식품 박람회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를 계획했던 타이펙스, 그러나 3월부터 불어닥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는 자칫 타이펙스 마저 개최가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관리를 잘해온 태국 정부의 활약으로 비록 해외에서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결국 개최를 결정하고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되었다. 해외 바이어들이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올해에도 총 797개 업체가 참여해 대형 식품 박람회를 꾸몄으며 특히 올해의 경우 작년에 이어 한국 음식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한국 관련 상품들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타이펙스 2020에는 수협중앙회 방콕무역지원센터 K-Fish에서 운영하는 한국 수산식품 홍보관과 aT 방콕 지사가 주관한 한국관 등이 한국 해산물과 식품, 과일 등을 선보였다. aT 한국관에는 국순당, 금산흑삼, 태화 푸드의 범일 고추장과 된장 그리고 쌈장을 비롯 고려은당 등의 인기 상품들이 선을 보였으며 K-Fish 수협중앙회 방콕무역지원센터에서는 남광푸드, 아라움 오징어, 청정한 씨푸드의 젓갈류, 진주햄과 동화 푸드의 명란젓 등 다양한 한국 해산물을 선보였다. 개최 현장은 직접 바이어들이 방문하고 제조사들은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상담하는 일종의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 올해 타이펙스 아누가 2020은 아마도 역사에 길이 남을 특별한 식품박람회로 기록될 것이다. 당초 aT는 총 94개 업체가 참석할 예정이었다는 2020년 태국 식품박람회는 코로나19로 거의 무산될 위기였다가 극적으로 열리게 된 행사여서 그런지 태국내 언론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으며 CP 그룹의 경우 행사장에서 가장 큰 크기의 부스를 설치하고 다양한 행사를 5일 내내 마련하는 등 코로나19에 지지 않을 각오로 행사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TNN 태국 TV 방송사와 인터뷰하는 K-Fish 수협중앙회 방콕무역지원센터 조맹근 센터장 K-Fish 수협중앙회 방콕무역지원센터 조맹근 센터장은 첫날 펼쳐진 행사장에서 여러 태국 미디어들의 관심속에 수차례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조 센터장은 “비록 코로나19로 여러 어려운 상황을 만나기도 했지만 의외로 올해는 특히 한국 제품들에 대한 관심을 일반 관람객들은 물론 태국 바이어들도 보여주고 있다”며 “현재 태국은 우리나라 김과 참치 등을 상당량 수입하고 있는 국가이며 주로 원료 형태로 들어오고 있는 제품들은 태국에서 2차 가공이 이뤄지고 있다” 밝혔다. 따라서 K-Fish는 태국에 원료 제품만이 아닌 한국에서 개발된 완성된 김 제품들을 태국에 널리 알려 좀 더 다양한 한국 해산물을 알리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K-Fish 수협중앙회 방콕무역지원센터에 들린 쭈린 락싸나위씻 태국 부총리 겸 상무부 장관 한편 타이펙스가 개최된 첫날 오프닝 행사에 참석했던 쭈린 락싸나위씻 태국 부총리 겸 상무부 장관은 행사장을 둘러보다 우연히 수협중앙회 방콕무역지원센터를 방문해 전시된 제품과 이날 센터에서 준비한 오뎅과 주먹밥 등을 살펴보며 한국에서 온 해산물에 대한 큰 관심을 보여줬다.

태국 민간항공국, 올해 태국 하늘 열지 못한다

2020/08/19 19:15:53

8월 중순 태국의 국공립학교를 비롯 대부분의 국제학교가 문을 열 채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해외에서 태국으로 들어오려는 외국인 학생들의 태국 입국이 지연되고 있어 많은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애태우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태국 민간항공국은 그동안 소문만 무성했던 9월 완화설, 10월 완화설 더 나아가 12월 완화설까지 모두 일축하고 올해 안에 태국 하늘길이 열릴지 장담하지 못한다며 아마도 올해는 힘들겠다는 입장을 밝혀 많은 사람들을 한숨짓게 했다. 태국 영자신문 더네이션에 따르면, 태국 민간항공국 대표 쭐라 쑥마놉씨에 의하면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을 비춰볼 때 올해 안에 태국 하늘길이 일반 관광객들에게까지 열리지는 못할 것이라는 회의적인 입장을 내놓았다고 밝혔다. CCSA와 긴밀한 협조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태국 민간항공국은 태국 코로나19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전적으로 따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고. 지난 7월 1일 태국 민간항공국(CAAT)은 질병관리본부의 권고와 지침에 따라 일단의 외국인 그룹들의 태국 입국을 허용한 바 있다. 이들 해당 그룹은 모두 11개 분야로 나눠져 있으며 각각의 그룹은 △태국인 △격리 면제 대상자(정부 초청 인사) △외교단 △물류 운반자(운반 완료 후 즉시 출국) △승무원 등 항공 관련 직원 △태국인의 외국인 배우자/자녀/부모 △태국 내 거주지가 있는 외국인 △워크퍼밋 소지 외국인 △외국인 유학생 △의료관광 목적 방문 외국인 △특별 협약 으로 입국 승인을 받은 외국인 등이다. 조금씩 상황은 나아지고 있지만 관광객의 입국 허용을 목 놓아 기다리고 있던 태국내 관광업계 종사자들은 이번 민간항공국의 발표에 실망을 금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태국은 현재 호텔과 관광 등 분야에서는 거의 제로에 가까운 실적으로 인해 거의 파산 직전에 놓여있는 심각한 상황이다.

태국운전면허증 발급받기

2020/08/07 10:20:34

2020년 코로나19 펜데믹의 원인으로 태국에서도 여러가지 다양한 관공서 업무들이 차질을 빚고 있다. 비자업무도 그렇지만 우리 교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업무중 하나가 바로 태국 운전면허증 발급과 갱신 그리고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등이다. 현재 태국 도로교통운송국은 그동안 한시적으로 업무를 중단했다가 지난 7월부터 재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100% 정상으로 돌아온 것은 아니고 일부 업무의 경우 지금도 여전히 중단되거나 제한적인 상황이다. 운전면허증 갱신 역시 현재 100%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아 하루 30명, 1회 5명씩만 갱신할 수 있다. 따라서 미리 예약을 하고 순서대로 갱신해야 하기에 필자가 다녀간 지난 7월 중순, 수쿰빗 소이 99 소재 수쿰빗 방짝 도로교통운송국의 경우 3개월 후인 10월에 갱신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이 마저도 지금은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 태국 도로교통운송국(콘쏭탕복)에서는 외국인의 경우 1년 그리고 5년 유효기간이 있는 운전 면허증을 교부 받을 수 있다. 또한 태국 운전면허증을 이용한 국제운전면허증을 교부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노동허가증(워크퍼밋)과 거주확인서 등 여러 서류들이 필요하다. 다음은 주태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공지하고 있는 한국 운전면허증을 태국 운전면허증으로 발급받기 위한 제반 서류들에 대한 안내의 글이다. 한국 운전면허증 발급확인서 한국 운전면허증에서 태국 운전면허증으로 변경하는 경우 아래 서류를 구비하여 태국 도로수송국에 제출하시면 시험 없이 태국 운전면허증으로 변경가능합니다. 1. 유효한 한국 운전면허증 또는 유효한 국제면허증 2. 한국운전면허증 발급 확인서(국제면허가 있는 경우 대사관 확인서 불필요) - 유효한 한국 운전면허증 원본 - 여권원본 및 사본 - 한국 운전면허확인신청서(대사관 비치 또는 첨부파일 다운로드 사용) * 위의 서류를 구비하여 대사관에서 운전면허증 확인서를 받아야 함. * 우편으로 접수하는 경우(여권원본 및 운전면허증 원본이 아닌 사본을 송부하시기 바랍니다.) 3. 거주확인서(노동허가증이 있는 경우 불필요) - 거주확인서 교부신청서 (대사관 비치 또는 첨부파일 다운로드 사용) - 여권원본 * 거주확인서는 재외국민 등록을 하여야 발급 가능하며, 등록한 다음날부터 발급 가능 - 재외국민 등록시 구비서류는 여권 원본을 구비하여 대사관에 비치되어 있는 재외국민등록신청서를 작성하시면 등록 가능합니다. 4. 건강진단서(태국 병원또는 클리닉에서 발급받음) 5. 한국운전면허증 원본 6. 여권 원본 및 사본 태국면허증 발급 받기 위의 대사관 공지사항에서 알 수 있듯이 제반 서류들을 구비하고 다음의 안내 사항에 나오는 약도를 참조하여 각 지역별 거주 관할 태국 도로 운송국(콘쏭탕복)의 해당 사무소에 가면 별도의 필기와 실기 시험 없이 태국 운전면허증으로 발급받을 수 있다. 한국 면허증을 태국 면허증으로 교부받는 사람은 물론 1년의 유효기간이 지나 새롭게 갱신 발급받는 사람과 처음 운전면허증을 발급받기 위해 신청하는 사람들까지 모두 아래의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테스트는 모두 세가지 코스로 나뉘어지는데 이는 다시 총 4가지의 테스트로 나뉘어 진다. 각 1번과 2번 그리고 3번 테스트에는 태국에서 개발된 간단한 기계 장치들이 있는데 태국어를 잘 모르는 사람의 경우 조금 까다로울 수도 있으니 잘 숙지하기 바란다. <1번 테스트> 1번 테스트는 만일 당신이 색맹이거나 색 구분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리 어렵지는 않다. 다만 시험관이 지정하는 색의 명칭을 영어나 태국어로 알고 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 예전에는 간단한 색맹 테스트가 전부였지만 지금은 실제 신호등을 가지고 시험을 치르게 된다. 세개의 신호등은 노랑, 녹색 그리고 빨간색 등이 켜지게 되어 있고 각각의 색은 랜덤하게 나오게 된다. 이를 영어 또는 태국어로 말해야 통과가 된다. <2번 테스트 첫번째> 우선 2번 테스트의 첫번째 순서는 발 밑의 페달과 관계가 있다. 우선 가속 페달을 밟으면 시작된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초록색 신호가 들어온다. 그리고 갑자기 빨간 신호로 바뀌게 되고 이때 최대한 빨리 브레이크를 밟아 왼쪽의 바 형태의 불빛이 빨간쪽으로 올라가기 전에 끝내야 합격할 수 있다.(5초 이내에 브레이크를 밟아야 합격할 수 있다) <2번 테스트 두번째> 2번 테스트의 두번째는 원근감 테스트로 두개의 막대 중 왼쪽에 있는 막대가 앞뒤로 움직이게 되어 있다. 책상 위에 놓여있는 두개의 스위치로 자신이 앉아있는 방향으로 움직여 고정되어 있는 막대와 최대한 평행이 되게 움직여야 한다. 두개의 막대가 최소 앞뒤 1인치 이상의 차이가 나지 않아야 합격할 수 있다. 자신의 방향쪽으로 움직였다가 다시 뒤쪽으로 움직여 두개의 막대가 평행이 되도록 하면 합격이다. <3번 테스트> 3번 테스트는 빨간 신호와 황색 신호 그리고 녹색 신호 사각 지역 인지 능력을 테스트 하는 것으로 필자의 경우 약간 까다롭게 여겨졌다. 시험 방법은 우선 감독관과 마주보고 앉아 기계장치에 얼굴을 고정시키고 임하게 된다. 시선은 정중앙을 바라보면서 양쪽의 동그란 곳에서 바뀌게 되는 신호등 색을 구분하여 답해야 한다. 모두 세가지 색으로 녹색(씨 키여우, 그린), 빨간색(씨 뎅, 레드), 노란색(씨 르엉, 옐로우)이 랜덤하게 바뀌게 되는데 이때 이 색을 모두 답해야 한다. 그러나 시력이 안좋거나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사람의 경우 좀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몇 번 틀렸다고 해도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해야 하며 최대한 눈치껏 눈동자를 안돌리는 척이라도 해야 통과할 수 있다. 즉 약간의 요령이 필요한 테스트라고 할 수 있다. 태국 운전면허 시험 여기까지는 기존의 한국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는 교민들에게 해당되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 운전면허증이 없는 경우에는 태국 운송국에서 시행하는 필기와 실기 테스트 그리고 2시간의 시청각 교육 등을 필수적으로 통과해야한다. 태국도, 방콕은 물론 각 지방 마다 한국처럼 운전 학원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 태국의 운전면허 시험은 한국처럼 까다롭지는 않다. 다만 시험 방식과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겪게 되는 어려움은 예외이다. 운전면허 시험 신청의 경우에는 워크퍼밋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그리고 필기와 실기 시험에서 합격을 해야 한다. 재발급 또는 신규 운전면허 시험 합격자 모두 첫 태국 운전면허증은 유효기간 1년 짜리를 발급받게 된다. 워크퍼밋이 있을 경우 1년 후 위의 갱신 테스트를 거쳐 5년 짜리를 받게 되는데 이때 유효기간은 자신의 서류상의 생일과 같은 날로 되어 있다는 점을 유의하도록 하자. 필기시험...... 태국 운전면허 시험은 신청 후 지정해 주는 일정 날자에 시험을 치르게 되며 앞서의 테스트와 필기 시험을 거친 후 실기 시험을 치르게 된다. 우선 필기 시험은 이제 컴퓨터화 되어 사진에서 처럼 컴퓨터 화면을 보고 시험을 치르게 되며 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그리고 말라이(태국 남부 지역 사람들만의 특정한 언어) 등 총 5개 언어로 시험을 볼 수 있다. 필기 시험을 보기 전 5시간의 강의를 듣게 되는데 태국어로 되어 있다. 강사 역시 태국어로 강의를 하며 비디오를 함께 시청하면서 설명해 주는 식이다. 태국어에 능숙하다면 별 문제가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필기 시험도 꽤나 까다롭다는 것이 일반적인 외국 응시자들의 의견이었다. 두시간의 교육이 끝난 후 바로 시험장으로 들어가 필기 시험을 보게 된다. 실기 시험...... 필기시험에서 합격하면 실기 시험이 기다리고 있다. 실기시험에서는 자신이 직접 차량을 가져와 시험을 볼 수도 있고 시험장에서 빌려주는 차량으로 시험을 치를 수도 있다. 렌탈 차량은 총 2회의 시험에 사용할 수 있다. 즉 실기 시험도 한번 실패하면 바로 재시험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뜻이다. 렌탈 가격은 차량 100B, 오토바이 50B. 실기 시험을 보기 전 코스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된다. 사진에서처럼 A와 B 두가지 코스가 있으며 사실 두가지가 크게 다르지는 않다. A 코스는 일정한 지역에 전진과 후진 능력을 보는 시험이고 B 코스는 후진 주차 코스이다. 양쪽 모두 총 7회 이내의 기어 변경이 가능하며 지정된 장소 주변에 있는 파란색 파이프를 건드리면 불합격 된다. 응시자는 A나 B 한가지만 통과하면 되고 수험번호가 짝수인 경우 A, 홀수인 경우 B 코스로 정해진다. A나 B 코스를 통과한 후 다음은 제동과 콘트롤 시험이 기다린다. 시험관이 녹색 신호등으로 신호를 주면 천천히 멈춤사인쪽으로 진행하게 되는데 이때 갓길 노란색 부분에 차량의 왼쪽 앞뒤 바퀴가 걸쳐져야 하고 차 바퀴가 멈춤 사인 1미터 전방에 정확히 멈춰서야 합격할 수 있다. 서서히 진행하는 것이 요령인데 이때 차가 중간에 멈추게 되면 불합격 처리된다. 이 코스까지, 무사히 잘 마쳤다면 합격이다! 태국 국제운전면허증 발급받기 태국국제운전면허증 기본적으로 태국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꼭 태국 노동허가증, 워크퍼밋이 필요하다. 또한 유효한 Non-Immigrant VISA가 반드시 필요하므로 이점을 미리 숙지하기 바란다. 우선,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서류가 있다. 한국의 경우 거의 대부분 전산처리가 되어 있어 면허증 원본만 있으면 발급이 되지만 태국의 경우 아직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저런 서류들을 꼭 준비해 가야만 한다. 1. Non-Immigrant VISA 스탬프가 찍혀있는 면이 있는 여권과 그 사본(태국육상운송국내에는 한면에 1B의 비용을 내고 복사를 해주는 곳이 여러군데 있으므로 일부러 미리 복사를 해갈 필요는 없다) 2. 대사관에서 발급해 주는 재외국민등록등본 또는 노동허가증(워크퍼밋)과 그 사본 3. 5년짜리 태국운전면허증(태국운전면허증을 최초로 발급 받게 되면 1년 유효기간의 면허증이 교부된다. 1년 후 새로 갱신할 때 비로소 5년짜리를 받게되니 이점 유의할 것. 즉, 최소한 태국 운전면허증을 발급 받은지 1년 이상이 되어야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 4. 6개월 이내에 찍은 2X2 인치 사진 2매(필자가 방문했던 짜뚜짝 시장 건너편, 태국육상운송국의 본부격인 끄롬 콘 쏭 탕 복의 경우 1층에 인스턴트 사진을 찍어주는 곳이 있다. 기본 6장에 120B) 이외에 수수료 505B이 필요하다.(대리인이 이를 대신할 수 있는데 이때는 10B의 인지대가 추가되며 대리인용 서류에 본인이 직접 사인을 해야 함) 태국육상운송국 문의 및 안내 전화번호 : 02-271-8888 #4201 웹사이트 : www.dlt.go.th (사진/기사 김종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