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대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현재 WHO에 의해 COVID19로 이름이 바뀐 전염병이 확인된 날로부터 1개월이 지났다. 태국의 경우 한달째가 되는 지난 2월 13일, 보건부에 따르면 감염자수는 12일과 마찬가지로 33명으로 집계되었다. 중국의 감염 확산 직격타는 우선 태국의 관광업에 치명타를 안겨주고 있다. 까시껀 은행 민간종합연구소 까시껀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이번 코비드19가 3개월에서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태국의 GDP는 0.09~0.13% 축소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태국 보건부는 이런 와중에 기존 확진자 중 1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귀가 조치되어 총 12명이 퇴원하였고 21명이 현재 격리 입원중이라고 밝혔다. 국적별 감염자 수는 중국인이 24명, 태국인이 9명이며 수명은 중국에 간 적이 없는 태국인 확진 판정자가 있어 사람 대 사람의 전파가 확인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태국 정부는 현개 중국인 관광객의 도착비자 발급 중지 또는 중국 체류자의 입국 제한과 같은 규제 조치는 아직 취하지 않고 있다.
이는 싱가포르 정부가 중국 관광객 입국 제한, 홍콩 정부의 중국 본토로부터 유입되는 중국인들 대상 14일간 강제 검역과 2주간 자택 격리 및 호텔에서 외부 외출 금지 등 사실상 각종 규제를 취하고 있는 것과는 매우 대조적인 자세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규제 조치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태국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심하게는 1/10까지 줄어든 상황이다. 영원할 것 같았던 파타야 발리하이 선착장 중국인 단체 관광객 행렬마저 이제는 아예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중국 관광객들의 태국 유입은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태국으로 유입 또는 유출되는 항공편 역시 현재 상당히 감소된 상황이다. 특히 베이징, 상하이 등 중국 노선은 현저히 감편하였으며 태국항공 LCC(저비용 항공사) 타이스마일은 충칭, 창사, 장저우 노선을 아예 중지하고 에어아시아 역시 후베이성 우한시 노선을 전면 중지하고 운휴하고 있는 상태이며 이는 오는 2월 말까지 계속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태국 보건부는 지난 2월 13일 COVID19 감염 여부를 스스로 알아볼 수 있는 셀프 스크리닝 사이트를 개설해 발표했다. 해당 사이트는 태국어와 영어 그리고 중국어로 표기되어 있으며 발열의 유무, 증상 그리고 과거 14일간 중국 체류 이력 유무와 의심환자와의 접촉 여부 등을 선택하면 감염이 의심되는지 판정을 해 주는 시스템이다.
중국의 감염 확산이 계속 증가 추세에 있는 현재, 세계적으로 경제에 대한 영향이 확대되는 것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까시껀 리서치 센터에 따르면 만일 코비드19가 6개월간 지속되면 약 6억 9800만 달러의 경제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세안 국가 전체로는 GDP의 0.07~0.11% 감소하며 손실액은 23억에서 33억 74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태국은 중국 경제 의존도가 중간 정도이며 상대적으로 의존도가 높은 베트남, 싱가폴, 라오스와 캄보디아가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한국에서 개발한 웹사이트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세계 현황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웹사이트는
https://wuhanvirus.kr
이며 이 웹사이트에서는 실시간으로 전 세계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현황은 물론 한국 확진자들의 동선 등도 표시되며 실시간으로 속보도 올라오는 등 각종 정보가 실려있어 편리하다
또한, 태국 보건부가 제작한 태국판 자가진단 웹사이트는 아래와 같다.
www.sescimande.net/Self-Scree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