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29 16:33:09
쎄타 타위신 정부, 경제 부양 90일 계획 태국 정부 홍보부는 태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바탕으로 한 90일 보고서를 공개했다. 12월 18일 발표된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비용절감, 소득증대, 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일련의 계획이다. 총리실 대변인 차이 와차롱은 해당 보고서가 매우 투명하며 국민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어 환영한다고 밝혔다. 태국 정부가 이번에 밝힌 해당 보고서의 세부 사항은 아래와 같다. 1 에너지 및 교통 ✽전기요금 단위당 3.99바트로 인하 ✽디젤유 가격 리터당 2.50바트 인하 ✽휘발유 가격 개선(연료에 대한 소비세 리터당 1바트 인하) ✽LPG 가스 15kg 소매가격 동결 ✽BTS 퍼플라인과 레드라인 20바트로 동결 2 가정 재정 지원 및 부채 해결 ✽468만 농가에 그린라이트 재정 1,000바트 지원 ✽사탕수수 농가에 사탕수수 1톤당 120바트 보조금 지급 ✽전국 농가에 비공식 사채에 대한 부채 솔루션 우선 지정, 부채 30만바트 미만 농민 대상 부채 구제 제공 ✽4개 시범 지역에서 기본 의료 무료 진료 받을 수 있는 단일 ID 카드 발급 ◆ 소득 창출 지원 ➊ 관광 활성화 중국, 카자흐스탄, 인도, 대만(30일) 그리고 러시아(90일) 비자 무료 ➋ 급여 인상 학사학위 소지 공무원 급여 18,150바트로 인상하고 2년래 10% 인상 계획 ➌ 디지털 지갑 단기 경제 성장과 미래 보장형 디지털 경제를 위한 개인 1인당 10,000바트 디지털 지갑제도 개척 **참고 ■ 태국 정부가 전 국민에 디지털 화폐를 지급하기로 함. ▶줄라푼 아모른비밧(Julapun Amornvivat) 태국 재무부 차관은 태국 정부의 ‘1만 바트 디지털 지원금(10,000-baht digital wallet)’ 제도와 관련된 추가 규칙을 발표함. ▶줄라푼 아모른비밧 차관은 디지털 지원금 계획에 5,600억 바트(한화 약 21조 140억 원)의 예산이 사용되지만, 현금 흐름을 약 4배인 2조 바트(한화 약 75조 411억 원) 이상으로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함. ■ 태국 정부는 디지털 화폐 교부로 내수 증대를 통한 경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음. ▶줄라푼 아모른비밧 차관은 디지털 지원금을 통해 태국의 국내총생산(GDP)을 2024년까지 5% 끌어올리라 기대함. ▶이 제도에 따라 16세 이상의 모든 태국인은 디지털 화폐로 1만 바트(한화 약 37만 5,060원)를 지급받게 됨. ▶디지털 화폐는 6개월 이내에 소진해야 하며 주민등록 주소지 반경 4킬로미터(㎞) 이내의 지역 사업체에서 사용할 수 있음. ■ 교부받은 디지털 화폐를 오락이나 유흥 목적으로는 사용할 수 없음. ▶줄라푼 아모른비밧 차관은 “디지털 화폐로 받은 돈을 사용자가 현금으로 교환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수 없고, 술, 담배, 도박과 같은 상품을 구매하거나 빚을 갚는 데 사용할 수도 없다”고 강조함. ▶줄라푼 아모른비밧 차관은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친척이 대신 사용할 수 있는 QR코드와 같은 대체 지출 방법이 제공될 것”이라고 덧붙임. ➍ 경제다각화 오톱(OTOP) 제품으로 지역 제품 온라인 판매, 유흥시설 영업시간 연장 ➎ 지방 관광 진흥 11월 1일부터 치앙마이 국제공항 운영시간 연중무휴 24시간 운영
2023/12/19 11:30:50
태국 더몰 그룹 마지막 키워드, 엠스피어(Emsphere) 개장 태국에는 3대 백화점 그룹이 있다. 그중 하나가 센트럴 그룹과 로빈슨 그룹 그리고 더몰 그룹이다. 그동안 태국, 특히 방콕에서의 백화점 경쟁은 치열하게 이어졌다. 최대 크기를 자랑하는 메가방나, 패션아일랜드, 아이콘시암 등은 그야말로 방콕의 주요 각 지역에서 랜드마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외국인 밀집지역이며 비지니스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 수쿰빗 지역에는 오래 전부터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엠포리엄을 중심으로 맞은 편에는 같은 그룹의 엠쿼티어 백화점이 자리하며 최상급 럭셔리 백화점의 명성을 이었다. 그리고 지난 12월 1일 드디어 그 마지막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는 엠스피어가 문을 열었다. 이른바 Em District 프로젝트로 불렸던 프롬퐁 지역 대표 백화점은 그 첫번째 ‘엠포리엄’을 시작으로 ‘엠쿼티어’로 이어졌으며 ‘엠스피어’의 길을 따라 방콕 상류층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럭셔리 쇼핑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2월 1일 성대하게 시작된 오프닝 쇼에서는 2023년 미스 유니버스 준우승자 태국-덴마크계 안토니아 포실드가 등장하며 눈길을 끌었다. 라이브컨셉을 강조하는 엠스피어의 오프닝답게 안토니아는 태국의 Sirivannavari Nariratana 공주가 디자인 한 102.61캐럿 에메랄드와 다이아몬드 장식 목걸이를 착용하고 등장했다. 해당 목걸이의 가격은 10억바트라고 전해진다. 총 200억바트(한화 약 7천억원)의 비용으로 건설된 20만평방미터 규모의 새로운 쇼핑몰에는 300개 이상의 라이프스타일 매장이 입점했으며 패션, 건강 및 웰니스 그리고 식품과 레스토랑 등 1,000여개 이상의 세계적 수준의 브랜드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엠스피어에는 또한 태국 최초 도심매장인 스웨덴 가구 아웃렛 ‘이케아(IKEA)’가 오픈했다. 이케아는 현재 방나 1호점을 시작으로 방야이와 푸껫 지점 등이 이미 성업중이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는 엠스피어의 슈퍼마켓 Gourmet Market 푸드몰은 새벽 3시까지 영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현재는 12시까지만 운영. 다양한 레스토랑이 포진한 엠스피어에는 아시안 음식 34개, 웨스턴 음식 19개, 카페&디저트 52개 업소가 입점해 있다. 이중 한국음식점은 4개가 있다. 나이스미튜가 운영하는 ‘해피피그’는 한국 BBQ 음식을 판매하며, ‘라면키친’에서는 분식과 라면을 판매한다. ‘통통한’은 닭튀김과 비빔밥, 김치찌개, 김치볶음밥 등의 음식을 판매하며 ‘원조’는 김밥과 어묵 그리고 닭강정 등을 판매한다.
2023/12/04 12:13:45
제40회 태국 국제 모터 엑스포 2023 International Motor Expo Thailand 2023 Mobility : Imagination and Beyond 기간 : 11월 30일부터 12월 11일까지 장소 : 임팩트 챌린저 1-3 무엉텅타니 지난 30일부터 제40회 태국 국제모터 엑스포가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일반에 공개된 30일부터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이번 모터엑스포는 한마디로 전기차 EV 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는 의미에서 많은 화제를 낳았다. 특히 전격적으로 공개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와 신형 산타페 그리고 N 모델은 수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마디로 역대 최대 신차 소개 = 전기자동차 EV 신차 소개의 장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중국산 전기차의 약진이 눈에 띄는데 거의 대부분 태국에 진출한 중국산 전기차 회사들이 새로운 신형 자동차를 출시하고 가격을 공개하는 자리였다. 이런 와중에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신차 소개의 자리가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할 수도 있겠다. 엑스포 개최 40주년을 맞은 태국 국제 모터쇼는 올해를 큰 전환점으로 삼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내연기관 자동차의 시대가 점점 사라지고 EV 전기차 시장이 도래하는 시기로서 앞으로 태국 국제모터엑스포의 새로운 변화를 이제 본격적으로 실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움직임과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의 내연기관차 생산 중단, 전기차로의 전환, 중국의 전기차 시장 변화 추세 그리고 2030년 내연기관 판매 중단 등등 자동차의 역사도 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다. 현대자동차(Hyundai) 모터엑스포 VIP & Press Day에 전격적으로 공개된 현대 자동차 신차 발표회에는 수많은 기자들과 관계자들이 몰려들어 관심을 표하는 모습이었다. 오전 10시에 공개된 이번 현대자동차 신차는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전기차 아이오닉5와 산타페 신형 모델 그리고 현대 엘란트라 N 비젼 등을 선보였다. 아이오닉5 현대자동차의 아이콘 ‘포니’ 시리즈를 오마주한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었던 아이오닉5는 그동안 태국 자동차 애호가들에게도 크게 회자된 모델이다. 전기차 구매를 결심한 사람들로부터 아이오닉5가 태국에 판매된다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구매하겠다는 이들도 있었다.(필자의 실제 경험)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사용해 만든 첫번째 양산 차량으로 친환경 브랜드 아이오닉을 런칭하며 동시에 가격을 발표했다. First Edition : 2,399,000B Exclusive : 1,899,000B Premium : 1,699,000B 참고로 Elantra N : 2,999,000B SANTA FE : 1,849,000B AiON 중국브랜드이며 이번 모터엑스포를 통해 처음 론칭했다. AiON Y Plus는 현재 중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모델 중 하나이며 헤드라이트 부분이 독수리의 모양을 띠고 있어 독특하다. SUV 모델중 가장 긴 550km 주행 능력을 갖고 있어 인기가 많은 편이다. 내부 인테리어 역시 공간감이 넓고 고급스러운 내장재를 체택하고 있다. BMW 신형 BMW XM Red를 선보였다. 585마력 V8 M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한 내연기관차량과 하이브리드 시스템 차량 두가지를 소개했다. 하이브리드는 197마력으로 두가지 모두 8단 자동 트랜스미션을 채택했다. 제로백 3.8초 BYD 현재 태국에서 가장 핫한 전기차 브랜드 비야디는 이번에 양왕U8이라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풀사이즈 럭셔리 SUV를 선보였다. 총 4개의 모터로 운용되는 차량은 제로백 3.6초를 자랑한다. 1180마력의 파워풀한 힘을 출력하는 양왕U8은 한번 충전에 1000킬로미터를 운행할 수 있다. CHANGAN 2023 레드닷 디자인상을 받은 Changan 자동차 Deepal SLO3이 소개되었다. 258마력 NMC밧데리를 사용하는 차량은 최고 320NM 토크를 낼 수 있다. 한번 충전 540킬로미터 제로백 6.29초를 기록하며 퀄컴의 인테리어 디자인을 채택했다. 특히 14개의 스피커가 장착된 오디오 시스템으로 환상적인 사운드를 제공한다. FORD 신형 포드레인저를 발표한 포드 자동차는 여전히 픽업 트럭 시장의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특히 생활형이 아닌 레저용 픽업 차량으로 인기가 높은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렉 시리즈는 SYNC4 코만드 시스템에 12인치 LED 터치 스크린을 장착했다. 2.0리터 트윈터보 디젤 엔진은 210PS 맥스 파워에 3750rpm을 낼 수 있다. GWM 오라캣 시리즈로 태국에서 선전하고 있는 장성기차 GWM은 귀여운 컨셉의 오라 07 GT 차량을 선보였다. 곡선이 아름다운 오라 07은 현재 태국 여성들의 많은 인기를 받고 있는 중이다. HONDA 혼다는 어코드 차량의 하이브리드 e-HEV를 주력으로 선보였다. 저속에서 전기 모터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공해 방지를 꾀하고 있으며 모든 모델에 혼다 센싱 드라이버 보조 태크닉을 적용해 안전하고 편리한 운전을 도모하고 있다. KIA 최신형 쏘렌토 모델을 선보인 이번 기아자동차 부스는 여전히 인기있는 카니발과 함께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신형 쏘렌토는 7개 좌석과 4륜 구동 SUV이며 230PS 하이브리드 엔진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된다. MG 순수 전기 자동차 MG4 EV Icon을 선보인 MG는 다양한 세그먼트를 자랑한다. 170마력 후륜 모터를 체용한 MG4는 네뷸라 퓨어 일렉트릭 플랫폼으로 쎌 투 팩 밧데리를 차용해 무게의 발란스를 5:5로 완벽한게 맞춘 차량이다. NETA 태국내 전기자동차 판매 2위를 기록하고 있는 네타 자동차는 이번에 새로운 신형 자동차를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NETA GT는 스포츠 쿠페 EV차량으로 Dc 0.21로 4륜 구동 2셋트 모터를 장착했다. 462마력에 제로백 3.7초 1회 충전 660킬로미터 주행이 가능하다.
2023/11/20 11:36:32
태국, 주요 관광지 중국 경찰 배치에 일파만파 비난 여론 ◈ 태국 정부가 태국의 주요 관광 도시에 중국 경찰을 배치하기로 발표하자 곳곳에서 비난 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지난 11월 13일 태국 영자신문 더네이션과 방콕포스트 기사 내용에 따르면, 태국관광청장 타빠니 끼얏파이분이 중국에서 파견된 중국 경찰이 태국의 주요 관광지에서 태국 경찰과 합동 순찰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에 참석차 떠나는 쎄타 타위씬 총리가 태국을 떠나기 전 깜짝 발표된 내용에서 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안전 우려를 불식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위한 자리에서 타빠니 청장은 “중국 경찰을 배치하는 것은 태국이 안전한 나라라는 것을 강조하고 특히 중국 관광객들에게 안전함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에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발표는 SNS를 통해 널리 퍼지며 많은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태국 네티즌들은 태국이 드디어 중국에 넘어가느냐, 왜 중국 경찰이 태국 영토에서 순찰을 하느냐, 이는 명백한 주권침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태국 정부 대변인 차이 와치롱은 “중국 경찰 배치는 태국 경찰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주권침해와는 거리가 멀다”며 “중국 경찰은 안전 순찰에 참여한다기 보다는 태국에 들어온 중국 법죄자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이 주요 목적으로 단순히 태국 경찰에게 도움을 주는 것일뿐이라 주장했다. 차이 국장은 그동안 중국 경찰이 태국에서 암약하는 중국 갱단을 단속하기 위해 태국 경찰에 협력해 왔다면서 이번 조치 역시 관련 업무의 또 다른 협력 형태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또한 이번 결정이 중국 경찰의 태국 거리 순찰을 허용하는 것과는 무관하다 말하며 태국 주권을 침해하지 않을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의 발언은 앞서 태국관광청 타빠니 청장의 말과는 배치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태국 정부의 슬기로운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중국인들의 태국 여행 기피는 사실 지난 수개월 전부터 발생했다.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지난 9월 중국에서 제작된 영화 No More Bets, 중국 제목 ‘고주일척’을 본 중국인들의 동남아시아에 대한 두려움으로 야기된다. 캄보디아에서도 상영 금지 조치가 된 ‘고주일척’은 중국 박스오피스에서 헐리우드 영하 ‘바비’를 제치고 1위를 기록하기도 한 중국 영화로 내용은 중국인 프로그래머가 동남아시아에서 고임금 일자리를 제안받고 큰 돈을 벌 것이라는 기대로 해외 취업을 갔으나 곧 어두운 방에 감금돼 온라인 피싱 사기를 유도하는 취업 사기를 당한 후 살아남기 위해 범죄 활동에 가담한다는 내용이다. 이전에는 지난 2022년 개봉한 영화 ‘로스트 인 더 스타’(Lost in the stars)에서 중국인 부부가 결혼 1주년 축하를 위해 동남아시아 섬으로 여행을 갔다가 아내가 실종되고 살해된 채 발견되고 현지 경찰은 증거 부족으로 수사 개시를 거부한다는 내용이었다. 동남아시아를 ‘사기의 온상’ 또는 ‘위험 국가’로 묘사한 영화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동남아 관광 사업이 타격을 받고 있다는 AFP 통신과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스 보도가 있을 정도로 중국에서는 ‘동남아=위험지역’ 인식이 팽배해 지면서 동남아, 특히 태국 여행을 기비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설상가상 이런 와중에 지난 10월 방콕의 유명 쇼핑몰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중국인 관광객 1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며 중국 관광객들의 태국 입국은 다시금 위기를 맞는다. 동남아 여행 기피 분위기가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현재 태국 여행 시즌을 맞은 태국 관광청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이다. 특히 최근 쎄타 타위신 정부가 들어서며 새로운 장관을 맞이한 태국 관광체육부는 큰 위기에 봉착한 셈이다. 중국과 가깝고 물가도 저렴한 동남아, 특히 태국은 그간 중국인 대표 해외 관광지로 손꼽혀왔다. 하지만 이런 태국이 위험한 국가로 낙인찍히게 된 데에는 중국에서 흥행한 두 편의 영화가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으며 영화의 스토리가 실제 사건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중국인들의 두려움을 더욱 부채질하는 결과를 낳게 하기도 했다. 올 여름 중국 최고 수익을 기록했던 ‘로스트 인 더 스타’와 ‘노 모어 베츠’, 두 영화는 동남아를 배경으로 하지만 특정 국가를 꼭 집어 묘사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관람객을 중심으로 ‘사이버 사기 범죄, 인신매매, 살인이 잦은 곳’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지면서 관광 자제의 목소리도 덩달아 커져갔던 것이다. 거기에 지난달 초 방콕의 대형 쇼핑몰에서는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태국 정부는 “중국인 관광객의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그리고 중국인 관광객들의 비자 면제를 시행하면서 그들의 태국 방문을 대대적으로 환영하는 제스쳐를 취해왔다. 한 해 천만 명이 넘는 중국인들이 태국을 찾는 상황에서 이들의 숫자에 대한 민감성은 충분히 이해가 되는 상황이다. 유커의 귀환을 기대했던 관광성수기 태국, 그러나 벌써부터 예상과는 다른 저조한 중국인 관광객들로 인해 비상 상황으로 무리수를 두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일련의 사태를 본 전 태국 국가정보국 부국장 난티왓 싸마트는 태국에 있는 중국인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관광 지역 순찰에 중국인 경찰들을 투입하는 것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아이디어를 과연 누가 제안했는지 궁금하다”고 밝히며 “농담인지, 두려움인지 잘 모르겠다”면서 “그렇다면, 다른 외국 관광객들이 중국처럼 자신의 나라 경찰들이 자신들을 보호해 줄 것”을 요청한다면, “태국 정부는 그들 모든 나라 경찰들에게 순찰을 허용해야 할 것인가?”하는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또한 중국 경찰이 태국에서 활동하도록 허락하는 것은 태국 경찰의 뺨을 때리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태국 경찰이 그렇게 무능한가요?” 난티왓 싸마트 전 국가정부국 부국장은 태국 현지 공무원 또는 인력을 늘리는 것이 더욱 논리적인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3/11/07 11:31:44
태국, 새벽 2시 이후 영업제한 18년만에 푸나? 2000년대 초반, 당시 총리였던 탁신 시나와트라는 밤새 영업이 가능했던 태국의 환락가 영업시간을 자정까지만 허용하는 정책으로 수많은 우려와 논란을 자아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과 직접 운영하는 나이트 라이프 관계자들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조치였다. 당시 불안감과 생활고를 걱정하던 영세 술집 운영자들 일부는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극단적 선택을 해 사회 이슈가 되기도 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영업 제한 조치를 강행했던 탁신 시나와트라 전 총리와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현 정부가 근 20년 동안 운영되어 오던 영업제한을 풀 것으로 보인다. 현 정부는 오는 설 연휴부터 전국 유흥업소의 영업시간을 새벽 4시까지로 완화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태국 내무부 장관 아누틴 찬위라꾼(Anutin Charnvirakul)은 지난 11월 1일 전격적으로 새벽 4시까지의 영업 시간 연장을 발표하며 처음에는 특정 지역, 즉 인기 관광지를 위주로 영업제한 완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푸껫, 방콕, 치앙마이를 비롯 파타야 등 주요 관광지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태국 전역으로 완화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는 것이 정부의 발표지만 대다수 지역이 아마도 새해 무렵부터 영업시간을 연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아누틴 내무부 장관은 새로운 영업제한 완화조치가 범죄 행위로부터 자유로운지에 대한 우려를 없앨 수 있게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누틴 장관은 ‘법을 준수하는 시민을 위한 완화 조치이니 음주운전, 불법 무기 소지, 마약 거래 등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며 ‘모두가 협력해 준다면 아무리 오랫동안 업소가 문을 열고 있어도 문제될 것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완화 조치는 태국 관광 성수기와 12월 새해 연류를 앞두고 12월에 내각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3/10/23 13:39:09
태국의 총기 관리, 안전점검 필요하다 지난 10월 3일 화요일, 오후 4시경. 방콕의 가장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시암스퀘어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시암 파라곤에서 갑자기 총성이 울린다. 모든 사람들이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이 상황은 곧 쇼핑몰 안에 있던 수많은 내외국인 쇼핑객들에게 패닉을 안겨준다. 한국의 한 유투버는 현장에서 이 상황을 접하곤 본인의 카메라를 여전히 켜 둔채 그대로 밖으로 도망치는 상황을 자신의 채널에 올림으로써 일약 화제가 되기도 했다. 태국 전역은 물론 해외에서도 크게 놀랐던 이날 사건은 그 범인이 수식간 후 경찰에 순순히 붙잡히면서 더욱 큰 화제를 낳는다. 범인은 14세 소년이었다........................................... 방콕에서 총격에 의한 사망사고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과 같은 목적없는 무차별 난사에 의한 사망사건은 최초라고 태국 정부와 미디어는 밝히고 있다. 결국 이날 사건은 2명의 사망자와 수명의 부상자를 기록했고 바로 어제 부상자 중 한명이 결국 사망함으로써 3명 사망, 4명 부상의 결과를 낳았다. 한국도 촉법소년법이 있지만 태국 역시 17세 이하 어린이와 청소년은 범죄에 대한 처벌을 어른과는 차별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에 사건을 일으킨 14세 소년에 대한 처벌규정에 대해 많은 의견들이 나눠지고 있다. 극명하게 나눠지는 이번 총격 사건 처벌 규정에 대해 태국 국민들의 반응은 5:5로 나눠진다. 어른처럼 강력한 처벌을 주장하는가 하면 그래도 14세 소년이기에 어른처럼 다뤄서는 안된다는 의견이다. 하지만 소년의 처벌과는 별개로 새롭게 등장하고 있는 의견이 있다. 그리고 물론, 오랫동안 회자되고 있는 의견이기도 하다. 태국의 총기 관리, 안전한가? 세계 인구 조사에 따르면 태국은 2019년 총기 사망자 수가 2,804명으로 이는 인구 10만 명당 3.91명으로 전 세계 15위를 차지했다. 참고로 전 세계 1위 국가는 브라질로 한 해 49,436명이 사망했으며 미국은 37,038명, 베네수엘라 28,515명, 멕시코 22,116명, 인도 14,710명, 콜롬비아 13,169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아세안 회원국중 총기 사망자 수가 가장 많은 나라는 필리핀이다. 총 9,267명으로 전 세계 7위, 아세안 1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태국이 아세안 국가중에서는 2위를 차지한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소규모 무기 조사(SAS)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태국의 인구 당 총기 보유량은 100명당 15정으로 전 세계 50위를 차지한다. 1위는 100명당 평균 120정의 총기를 보유한 미국이다. 미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총기의 수가 국민 인구 수를 초과하는 국가이다. 너무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총기........................................... 씨암 파라곤 총격 사건의 범인이 잡히면서 14세 소년이 3명을 사망하게 한 총기를 과연 어디서 구했는지가 관심사가 되었다. 태국 경찰은 수일 후 소년에게 총기를 판매한 판매상과 주변인 3명을 체포했다. 그들은 50대와 30대 2명 등이었고 이중 부자관계 2명의 경우 매우 유명한 판매상이었다고 한다. 소년이 이들에게서 구입한 총기 가격은 고작 14,000바트였다. 거의 실제와 똑같은 공기총을 실탄 발사가 가능한 총기로 개조하는데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한다. 그리고 이들은 이렇게 개조한 총기를 태국 전역에 판매했다. 이에 대해 신임 쎄타 타위씬 총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총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정말 큰 문제”라고 말하면서 “특히 온라인 총기 판매의 확산에 대해 큰 우려를 표명하고 있으며 태국 경찰 총장과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정부는 이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며 총기 조달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이 현재 태국 정부의 주요 정책 중 하나”라고 말했다. 불교신자가 대다수인 태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은 비교적 드문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총기 보유율을 자랑하는 국가이기도 하다. 따라서, 태국에서 총기 규제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것이기도 하다. 태국 나까린 쑤컨타윗 경찰청장은 14세 소년을 체포한 이후 혐의에 대한 발표를 하면서 “처음에는 용의자가 자신의 행동을 인식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후 재조사에서는 인식이 희미해지는 것 같았고 심문중에 환청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었다”면서 “우리는 그에게 심리적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신과 진찰을 받고 있는 범인은 현재 재판을 받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한다. 따라서 소년의 심문 절차는 현재 일시적으로 중단되었다. 태국의 무허가 무기........................................... 태국 경찰국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태국에 허가된 총기와 관련된 사건은 25,034건인 반면 무허가 총기와 관련된 사건은 91,376건으로 나타났다. 2018년 소형 무기 실태조사(SAS)에 따르면 태국의 민간 소유 총기 수는 1,030만 대로 인구 10만명당 총기 15정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 세계 48위이며 동남아시아 국가에선 1위를 차지하는 수치이다. 이 중 제대로 법적 서류를 갖춘 총기는 620만정에 불과하다. 태국의 법률에 따르면 총기나 탄약을 무단으로 소지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1년에서 10년의 징역형과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하지만, who cares? ........................................... 여전히 태국의 총기 소유와 사용에 대한 규제에는 여러가지 허점이 있다. 총기 휴대가 금지되어 있다고는 하나 부자나 상류층에는 미치지 못하는 법이며 너무나 쉽게 총기를 구입할 수 있으며 사용, 휴대에 대한 규제 역시 허울만 있다. 그것이 아마도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법이 모두에게 공평하지 못하다는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