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11 10:48:04
2023 쏭끄란 물축제 쏭끄란 물 축제 또는 태국의 새해는 물을 통해 정화 의식을 행하며 새해를 맞이하는 전통 축제이다. 물 축제, 마치 평화로운 축제처럼 들리지만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동남아시아 전역에서는 즐거운, 혹은 미친듯한, ‘물싸움’이 벌어진다. 참고로 태국에서는 해당 물축제를 ‘쏭끄란’이라 부르며 미얀마에서는 ‘띤잔’ 라오스에서는 ‘분 삐마이’, 캄보디아에서는 ‘본 옴똑’이라고 부르고 있다. 시기는 모두 비슷하며 음력과 양력 달력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태국 쏭끄란(Songkran)의 의미 ‘쏭끄란’이라는 말은 원래 싼스크리트어(범어 : 인도유럽 어족 중 인도, 이란 어파에 속하는 고대 인도 아리안 말)의 ‘싼크란티’에서 유래되었다. 그 뜻은 ‘새로운’, ‘움직임’또는 ‘바뀐다’는 뜻을 의미하며 점성학 별자리의 양자리(aries : 백양자리)에서 태양이 북쪽으로 그 해 처음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시기를 뜻한다. 그리고 이 시기가 동남아시아 일대가 일년중 가장 더워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원래는 음력처럼 매년 그 시기가 조금씩 달라졌었지만 태국 정부에서 서양달력의 4월 13일부터 15일로 고정해 버렸다. 쏭끄란은 비단 태국인들뿐 아니라 태국 주변 동남아시아 국가들 대부분이 즐기는 동남아식 새해 축제이다. 그중에서도 태국에서의 쏭끄란 축제가 그 규모가 크고 성대하게 치러진다. 하지만, 태국의 쏭끄란 축제가 처음부터 지금처럼 크고 화려하게 치러졌던 것은 아니다. 태국의 역사 기록에 의하면 쏭끄란 축제는 이미 수천 년 전부터 치러졌다. 인도에서부터 전래된 태국 새해는 태국 북부지역 현 치앙마이가 란나왕국이었을 때부터 새해 행사로 행해졌으며 태국북부 지역은 물론 남부지역까지도 새해 첫날을 쏭끄란 축제 기간으로 정해 기념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다가 190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 태국 새해는 4월 1일이었고, 이후 1941년부터 지금처럼 태국의 공식적인 새해는 양력 달력 1월 1일로 바뀌게 된다. 타이 민족이 농경을 위해 계속적으로 남하하기 시작하면서 농경에서의 ‘물’에 대한 중요성은 점차 커져갔고 태국의 역사 속 최초라고 볼 수 있는 전통 왕족의 시작인 ‘쑤코타이’시대부터 쏭끄란 축제는 전통적인 의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전설과 쏭끄란 쏭끄란이 태국의 민족 명절이 되기까지 다음의 두가지 전설이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첫번째 전설은 대부분의 태국인들 사이에서 정설로 남아있지만 춤폰 지역에서 전해지는 전설 역시 춤폰 지역에서만큼은 정설로 전해지는 이야기라고 한다. 첫번째 전설은 라마 2세 시절 최대 불교 사원이었던 ‘왓 프라쩨투폰’에 기록되어 있다.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태국 시골의 한 지역 유지가 돈은 많은데 자식이 없어 항상 염려하다가 신에게 간곡히 부탁하여 귀한 아들을 얻었다고 한다. 그 아들의 이름이 바로 ‘탐마반 꾸만’이었다. 하늘이 점지해 준 아들답게 매우 영리하고 똑똑한 탐마반은 그 지역의 다른 신이었던 ‘까빌라프롬’의 시기와 질투를 받게 된다. 어느날 ‘탐마반’을 없애기로 결심한 ‘까빌라프롬’은 그와 내기를 하면서, 자신이 내는 문제의 정답을 틀리면 죽고 반대로 맞힌다면 자신의 머리를 잘라버리겠노라 선언한다. 67일 안에 정답을 맞춰야했던 탐마반은 그러나 마지막까지 문제의 답을 알 수 없었고, 죽어야 한다는 현실에 낙심하던 중 나무 위에서 얘기를 나누던 독수리 가족의 대화 속에서 해답을 찾아내게 된다. 정답을 맞춘 탐마반은 살게 되었고, 약속대로 머리를 잘리게 된 ‘까빌라프롬’은 내기에 지게 된 것에 너무 화가 나 잘려진 머리가 온통 불타게 된다. 불타는 까빌라프롬의 머리 때문에 세상은 매년 이맘 때가 되면 최고로 더워지게 되는 것이다. 모든 세상을 태울 듯이 타오르는 ‘까빌라프롬’의 머리는 처치 곤란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머리를 바다에 버리면 바다가 다 말라버릴 것이고 산에 버리면 모든 나무가 불타버릴 것이 염려된 탐마반은 그래서 ‘까빌라프롬’의 7명의 딸들에게 1년에 한번씩 교대로 그의 머리를 받쳐들고 동굴 속에 들어가 살기를 권하게 된다. 7명의 신의 딸들은 그래서 매년 교대로 아버지의 머리를 돌보며 1년씩 살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낭쏭끄란’(쏭끄란의 여인들)이 탄생하는 계기가 된다. 7인의 낭쏭끄란은 저마다 독특한 동물과 무기를 들고 있다. 그리고 태국에서는 매년 미녀대회처럼 7명의 ‘낭쏭끄란’ 선발대회를 각 지역별로 개최하고 있다. 사람들은 그 7명의 딸들을 쏭끄란의 여인들로 지칭하며 매년 그들을 기리는 행사를 한다. 7명의 ‘낭쏭끄란’들은 각각 자신들만의 무기와 탈 것(동물들)들을 소유하고 있는데 각각의 의미가 다르다고 한다. [춤폰의 쏭끄란 전설] 태국 북부 치앙마이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춤폰 지역에서는 쏭끄란에 대한 민간 전설이 지금도 전해지고 있다. 오래 전 춤폰에 살고있던 미녀가 있었다. 그녀는 너무나 아름다웠기 때문에 모든 남자들이 그녀와 짝사랑에 빠지곤 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2명의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그녀를 사랑했다. 두 명의 사내는 서로에게는 사랑의 라이벌이었지만 미녀의 선택을 따르기로 하고 그녀가 두 사람중 한 사람을 선택해 주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으로 어느날 이 마을을 지나던 임금이 미녀에게 반해버리고 만다. 임금은 바로 집안으로 들어가 자신의 신분을 알리고 여성과 결혼하겠다고 선언한다. 이에 가문의 큰 영광이라 여긴 여성은 임금과의 결혼을 승낙해 버리고 만다. 2명의 마을 청년들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망연자실하고 급기야 한 청년은 밤에 몰래 왕을 죽이기로 결심하고 공모자를 찾아 쳐들어갈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다른 한 청년이 이 소식을 듣고 그를 만류하다가 설득에 실패하고 급한 마음에 왕에게 이 사실을 전해준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임금은 목숨을 구하고 자신에게 위험한 소식을 전한 청년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매년 마을에 축제를 열어주고 축제에 나온 여성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을 뽑아 청년과 결혼을 시켜주었다는 전설이다. 이후 이 마을에서는 매년 처녀 총각들이 모두 나와 즐기는 축제가 시작되었고 덩달아 매년 그 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을 뽑는 대회를 개최한다.
2023/03/28 16:17:02
태국 관광 가이드 협회(Professional Tourist Guides of Thailand), 중국 관광 가이드가 일자리를 훔친다 주장 정부 촉구 지나 3월 중순, 태국 관광 가이드 협회 이사는 태국에서 불법으로 일하는 중국인 가이드들로 인해 태국 관광 가이드들이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태국 정부의 적절한 대응을 촉구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지난 2023년 1월부터 중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태국으로 대거 돌아오고 있지만 이로 인해 혜택을 받는 가이드들은 대부분 태국 현지에서 불법으로 일하고 있는 중국인 가이드들이라고 협회는 주장하고 있다. 중국인 소유의 여행사들이 태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 여행사들은 중국어를 구사하는 가이드가 꼭 필요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외국인(중국 국적) 가이드를 고용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지만 협회에서는 중국어 구사 면허가 있는 회원들이 여전히 일자리를 찾고 있다면서 이해할 수 없는 변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태국 관광 가이드 협회는 이에 대해 여러 태국 국가 기관에 불만을 제기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편, 가이드 협회는 쁘라윳 찬오차 총리와 관광체육부 그리고 노동부에 정식으로 불만 사항을 전달하기로 합의했으며 해당 불만 사항은 불법 가이드가 태국에서 일하는 것을 막기 위한 최대한의 조치를 취해달라는 내용으로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해 10월부터 태국이 외국 관광객들의 태국 입국을 전면 허용하면서부터 중국인 기업이 무면허 가이드들을 대대적으로 태국으로 유입시켰으며 이로 인해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로 적법한 자격증을 소지한 여행 가이드들이 엄청난 고통을 겪었으며 이제 다시금 일자리를 찾아가는 상황에서 다시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영어와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한 태국인 관광가이드는 현재 푸껫이나 싸무이 그리고 치앙마이 등지에서 다른 나라 국적의 불법 가이드들이 자신들의 일을 뺏고 있으며 정부에서는 이를 보고도 못 본 척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태국 관광체육부에 따르면 2023년 1월 현재 태국에는 약 59,000명의 합법 가이드가 있다고 한다. 태국에서 가이드는 태국 국적만 할 수 있는 직업이며 외국인이 이를 어길 경우 벌금과 추방까지 당할 수 있다. 중국인 관광객은 2019년 한 해 1,100만명이 방문했으며 코로나19 해제 이후 올해 2,500만명의 외국 관광객이 태국을 찾을 것이고 그중 최소 5백만명이 중국에서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3/03/27 16:46:57
태국의 정령 문화와 빨간 환타의 만남 서양 사람들에게는 생소하지만 같은 동양인들에게는 익숙한 태국의 문화, 집안에 들어갈 때는 신발을 벗는다거나 기독교 외의 다양한 종교가 있으며 부모님께 절대 대들지 않는 착한 마음씨를 보유하거나 또는 영혼이나 귀신에게 먹을 것을 제공한다거나.. 태국에서는 특히 영혼이나 정령 또는 신의 존재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는 것은 아주 흔한 일이다. 모두들 이 세상에 함께 존재하는 영혼들에게 적절한 대접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이런 문화와 믿음은 특별히 태국에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중국, 일본 그리고 한국에도 흔히 존재하는 문화이다. 귀신에게, 영혼에게 그리고 조상들에게 떡이나 밥 또는 각종 음식들을 대접하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하지만, 영혼에게 빨간색 환타(또는 est 딸기맛) 음료에 빨대를 꽂아 바치는 일은 사실, 흔한 현상은 아닐 것이다. 태국에서 영혼에게, 정령의 집에 그리고 귀신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제물은 단연코 빨간색 물, 빨간색 딸기맛 환타, 바로 ‘남뎅’(빨간물)이다. 누가, 왜, 언제부터, 빨간색 환타를 정령의 집에 바쳤는지에 대한 정확한 이유나 시기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누군가 시작한 신 또는 정령들에게 빨간색 환타를 바치는 것은 이제 아주 흔한 일이 되어버렸고 방콕 시내의 유명 정령의 집 인근 소매상에서는 노란색 꽃 목걸이와 빨간색 초, 향과 함께 항상 빨간색 환타를 준비해 판매하고 있다. 우선 정령의 집은 무엇인가? 태국어로는 ‘싼 프라 품’이라고 부르는 정령의 집, spirit house는 태국의 가정집은 물론 대형 건물의 가장 신성한 곳에 위치한다. 그 모양은 각양각색으로 럭셔리한 크리스탈부터 나무로 만들어진 소박한 것까지 다양하다. 영혼과 신의 존재를 굳건히(?) 믿고 있는 태국 사람들은 각 지역마다 특별한 지신, 땅의 신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집을 지을 때 가장 먼저 선정하는 것이 정령의 집, 싼프라품의 위치이다. 지역 유명 스님이나 브라만교 신부에게 위탁해 결정되는 정령의 집은 다양한 모습으로 만들어진다. 매일 아침 태국 사람들은 출근전 정령의 집에 기도를 하거나 향을 바치고 특별한 날에는 음식이나 꽃을 바치기도 한다. 싼프라품은 그 집이나 빌딩에 머무는 사람들을 보호하거나 행운을 주며 악운과 불행을 막아준다고 믿는다. 센트럴월드 앞 정령의 집, 붉은 색 제물들로 가득한 이곳은 주로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며 이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의 영원한 행복을 기원한다 집을 짓거나 건물을 올리면 그 곳에 이미 살고 있던 토지신을 화나게 할 수도 있으므로 신에게 머물 곳을 바치며 화를 면함과 동시에 항상 신에게 먹을 것과 꽃을 바치며 행운을 기원하기도 하는 싼프라품은 태국인들에게 있어서는 아주 중요한 일상의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다. 방콕에서 가장 유명한 정령의 집으로는 에라완 사당과 그 대각선에 위치한 센트럴월드 광장 앞 정령의 집이 있다. 특히 센트럴월드 앞 정령의 집은 사랑을 완성해 주는 사랑의 집으로도 유명하며 그래서 이곳에서 사람들은 자신들의 사랑을 굳건히, 이루어지게 해 달라며 빨간색 장미꽃과 빨간색 향과 초 그리고 남뎅, 빨간색 환타를 바치며 사랑의 완성을 기원한다. 빨간 환타, 남뎅 붉은 색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아주 특별한 색이다. 왕의 색이라고도 불렸던 붉은 색은 특히 영혼, 정령 그리고 신과 같은 미스테리한 분야에서는 굉장히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용맹함과 충성을 의미하는 붉은 색은 옛날, 색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지 못했을 때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허용되었던 색깔이기도 하다. 특히 중국에서는 붉은 색이 아주 길한 색으로 여겨지며 전통적으로 기쁨, 경사, 인기, 혁명, 혼인, 금전운 등 좋은 쪽 의미가 두드러지는 색이다. 오래 전에는 붉은 색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쉽지 않았다. 신에게 바칠 붉은 색을 쉽게 취하는 방법은 피, 즉 혈액이었다. 신에게 무언가를 바치는 행위에 동물의 피가 사용된 적은 수없이 많다. 특히 무언가 길하고 좋은 것을 원할 경우 사람들은 피를 바치며 요구했다. 그만큼 본인의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표현하는 방법이었을 것이다. 남뎅, 빨간색 환타를 바치기 시작한 것은 바로 이런 붉은 색 음료가 피를 대신하면서 본인의 간절함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지금은 동물들을 희생하며 피를 바치는 어려움 보다는 달콤한 붉은 색 환타를 바치며 피를 대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태국의 붉은 색 환타 판매량은 그 보다 훨씬 많은 인구수를 자랑하는 다른 나라들 보다 많은 편이다. 통계에 따르면 태국은 전 세계 4위의 소비량을 자랑한다. 빨간색 딸기맛 환타를 인구수에 상관없이 세계에서 네번째로 많이 소비하는 곳이 바로 태국 인 것이다. 훨씬 적은 수의 국민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가 어떻게 미국보다, 중국보다 많은 양의 딸기 맛 환타를 소비하게 되었을까? 환타의 탄생 세계2차대전 당시 독일을 상대하는 연합국으로 참전을 선언한 미국, 미국은 전 세계에 코카콜라를 수출했다. 미국 약사인 ‘존 스티스 펨버턴’에 의해 만들어진 코카콜라는 자양강장제 또는 감기약으로 만들어졌고 초기에는 와인이 들어가 있었다고 한다. 이후 탄산수를 넣으며 지금의 코카콜라가 틴생했다. 그리고 독일은 미국 다음으로 코카콜라를 많이 소비하는 나라였다. 일을 마친 노동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갈증을 달래던 음료였던 코카콜라는 전쟁중에는 병사들에게 무기만큼 중요한 기호품으로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미국이 세계대전에 참전을 선언하면서 모든 콜라 원액 수출이 중단되었다. 더 이상 콜라를 만들 수 없게 된 독일 코카콜라 지사장 막스 카이트는 그래서 탄산수에 다른 과일향을 곁들인 코카콜라 대용품을 만들어 낸다. 처음에는 당시 독일에서 가장 흔했던 사과를 이용한 사과맛 음료수를 개발했고 그것의 이름이 ‘환타’가 된 것이다. 마시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의미로 ‘판타지(fantasie)’에서 착안해 만든 이름 fanta(환타)는 그렇게 탄생했으며 이후 포도가 흔하면 포도맛으로, 오렌지가 흔하면 오렌지맛 환타가 만들어졌고 이후 현재에는 약 70여가지의 맛으로 발전하게 된다. 빨강은 인류가 이름붙인 최초의 색으로 알려져 있다. 태국 사람들은 시각을 매우 중시하는 사람들이다. 화려한 색깔은 아주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그래서 아주 밝고 찬란한 빨간 색이 정령의 집과 잘 어울리는 색이라 생각했을 수도 있다. 그리고 붉은 색을 중시하는 중국 문화의 유입도 크게 한 몫을 했을 것이다. 태국 정령의 집에는 수많은 종류의 제물이 바쳐진다. 그 정령의 집이 모시는 신의 종류에 따라 케이크, 과일, 술 또는 카우팟 같은 정식 음식까지도 바치며 때로는 얼룩말 동상을 바쳐 정령을 좋은 곳으로 데려다 달라고 기원하기도 한다. 나무 정령에게 화려하고 예쁜 옷을 바치며 그 나무를 문질러 복권 번호를 요구하기도 하는 태국인들은 비단 불교 뿐아니라 브라마, 비슈누, 시바 등의 힌두교 신은 물론 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대왕, 라마5세를 위한 제물도 마련된다. 라마 5세에게는 주로 담배와 브랜디 또는 위스키를 바치곤 한다. 무엇을 바쳐야 할지에 대해서는 딱히 정해진 것이 없다. 하지만 태국인들 사이에서는 암묵적인 무언가를 통한 룰이 존재한다. ‘쿠만 통’에게는 쿠키와 빨간색과 초록색 음료를 바쳐야 한다는 등의 룰. 라마1세는 정령의 집 제물로 동물의 피를 바치는 행위를 금지시켰다. 이후 사람들은 야자수와 설탕 그리고 여섯가지 허브 에센스를 이용해 핑크색 물을 만들어 바쳤으며 이를 ‘남야 타이 팁’이라 불렀다. 빨간색 환타의 탄생은 이들에게 남 야 타이 팁을 만들 수고를 덜어주는 역할을 했다. 훨씬 더 편하게 영롱한 빨간 빛깔의 단맛 음료를 바치게 되면서 아마도 이들은 신을 즐겁게 할 수 있다고 믿는 듯 하다. 그럼으로써 자신들의 기원도 쉽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 믿을 것이다. 그리고 달고, 빨갛고 그리고 편리함은 태국 문화속에 깊숙히 자리잡게 된다. 정작 코카콜라는 자신들의 생산품이 사람들로 인해 소비되지 않고 그저 정령의 집에 바쳐지며 그렇게 ‘버려’진다고 생각할까? 코카콜라사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는 그러나 크게 중요하지 않다. 태국인들과 빨간색 환타와의 관계는 영혼의 관계이다. 그렇다고 해서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다. 다만, 태국 친구들은 딸기맛 환타를 본인이 마시기 위해 구입하지는 않는 다는 것이며 그래서 그들과 함께 있을 때는 빨간색 환타를 마시며 놀림받지 않을 것을 당부한다. 아기 유령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말이다.
2023/03/27 10:06:53
제44회 방콕 국제 모터쇼 개막 태국의 자동차 산업의 최신 발전을 보여주는 연례 행사인 방콕국제모터쇼가 지난 3월 23일 성대하게 개막했다. 매년 수천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는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모터쇼중 하나인 방콕 국제 모터쇼는 Grand Prix International Co. Ltd.가 주최하고 다양한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 및 기타 스폰서의 지원을 받는다. 2023년 올해의 주제는 Colorful Experience로 다양한 종류의 자동차들과 그에 따른 다양한 기술력들이 선보여지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수년 전부터 태국은 물론 전 세계 핫 이슈로 떠 오르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 대한 평가가 새롭게 조명되는 획기적인 모터쇼가 될 것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태국의 전기차 시장 상황은 발전단계 초입이라고 할 수 있다. 2020년 기준 태국의 전기차 등록 대수는 약 3만대 이상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약 78%의 성장률을 보여준다. 태국 정부는 타일랜드 4.0 정책으로 중진국에서 벗어나 선진국으로 발전해 나가기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중진국의 위험에 빠져있는 현 상황에서는 태국이 중진국에서 벗어나 발전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태국 정부는 전기차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세재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전기차 구매시 10% 할인, 자동차 취득세 감면, 등록세 면제 등의 혜택이다. 하지만 여전히 태국의 전기차 시장 수요 확대는 어려운 상황이다. 2023년, 테슬라가 드디어 태국에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전기차가 태국 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태국 내 전기차 시장 성장에는 여전히 몇가지 장애물이 존재한다. 충전 인프라 부족, 전기차 가격이 내연기관 자동차 가격 보다 비싼 것도 장애물로 여겨진다. 2023 방콕 국제 모터쇼 관심 차량 AUDI 아우디 타일랜드는 아우디의 궁극적인 컨셉과 함께 지속적인 라인업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 플레그쉽 세단을 시작으로 스포티함을 강조한 A8 L 55 TFSI 콰트로는 340마력, 500Nmof 토크의 3.0리터 6기통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의 파워트레인과 콰트로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아우디의 아이덴티티를 강화했다. 아우디 Q8 60 TFSI e 콰트로 S 라인 블랙 에디션, 아우디 Q7 60 TFSI e 콰트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최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선두로 전기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스포츠카 애호가들에게도 Audi A5 40 TFSI, Audi A6 40 TFSI, Audi Q3 및 기타 모델과 같은 인기 모델을 포함하여 가장 좋아하는 Audi TT RS Coupe, Audi RSQ3 Sportback 및 AUDI RS 3 Sportback이 라인업을 완성하고 있다. BMW 태국 최초 BMW XM을 소개하며 현대적인 SAV 실루엣은 뚜렷한 M-전형적인 디자인 요소로 강조되고있다. 최첨단 M TwinPower Turbo 기술이 적용된 4.4리터 V8 기통 가솔린 엔진. BMW XM에 장착된 M HYBRID 드라이브 시스템. 또한 완전히 새로워진 BMW M2에는 BMW M TwinPower Turbo 기술이 적용된 매우 강력한 6기통 인라인 가솔린 엔진이 장착됐으며, 공격적인 460마력과 550Nm의 토크를 자랑한다. 최고 속도 250km/h이며 제로백 4.1초. BYD(Bring Your Dream) BYD by Rever Automotive는 이번 행사에서 선보일 전기차 라인업과 다양한 스타일을 준비했다. 60.48kWh의 용량, 201hp의 최대 출력 및 310Nm의 최대 토크를 제공한다. NEDC 표준에서 480km, WLTP 표준에서 420km를 달릴 수 있다. 0-100km/h 가속은 7.3초. 태국에서의 BYD 판매량 성공으로 뒤에 이을 차량은 5인승 스포츠 세단인 BYD HAN EV, 플래그십 다이너스티 시리즈 세단으로 현재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고성능 SUV인 TANG EV, 주행의 콤팩트함과 민첩성에 중점을 둔 BYD DOLPHIN-ket 해치백 등의 라인업이 태국에 진출할 준비를 하고 있다. FORD 새로운 픽업 기반 SUV 모델인 Ford Everest WILDTRAK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시그니처 W1 DTRAK 디자인이 함께 제공되며, 시원함과 강인함을 강조한 210마력과 500Nm의 최대 토크를 제공하는 2.0리터 바이터보 디젤 엔진으로 구동된다. 견고하게 설계된 Ford Ranger STORMTRAK과 함께. 한손으로 5단계 조절이 가능한 락킹 포인트가 있는 루프 레일과 스포츠 바가 장착되어 있다. 또한 Ford Ranger XLS는 소규모 비즈니스 운영자를 위한 대안 모델로, 현대 기술과 완벽하게 갖춰진 안전 시스템이 결합된 성능이 뛰어난 섀시 및 서스펜션 시스템이 강점이다. GWM(장성기차) TANK 500 HEV는 작년 초 이벤트에서 모델이 공개된 후 올해 Great Wall Motor의 부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중형 xi-SUV는 레트로 클래식 스타일과 현대 기술이 결합된 바디 온 프레임 SUV로 개발되어 하이브리드 가솔린 엔진 ds로 모든 활용성을 충족시켰다. 350마력, 616Nm의 토크를 제공하는 Hyri는 All-Terrain Control System 드라이빙 모드와 함께 9단 자동 트랜스미션을 장착했다. 한편, HAVAL H6 Plug-in Hybrid SUV, HAVAL H6 Hybrid SUV, HAVAL Jolion과 같은 현대적인 인기 HAVAL 모델은 Good Cat 및 Good Cat GT와 등의 순수 전기 ORA 브랜드와 함께 지속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HONDA 혼다 자동차(태국)는 태국 팬들을 위해 두 개의 새로운 크로스오버 SUV를 선보인다. 완전히 새로워진 Honda WR-V를 시작으로 SUV 라인업은 소형 5인승 스포츠 프리미엄 SUV로, 모든 Honda SENSING 지능형 안전 기술의 사용하여 최고의 편안함과 안전성을 제공한다. 1.5리터 OM-I DOHC i-VTEC 엔진과 CVT SUV는 최대 121마력을 내며 16.7km/L의 연비를 제공한다. 이번 행사에서 공개될 CR-V의 차세대 혼다도 포함된다. HYUNDAI 현대 모빌리티(태국)의 관리하에 있는 현대는 새로운 모델인 현대 스타게이저(Hyundai Stargazer)를 선보인다. 115마력과 144Nm의 토크를 제공하는 1.5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이 자동 변속기와 결합되어 훌륭한 퍼포먼스를 자아낸다. 현대 H-1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현대 스타리아, 현대 스타리아 프리미엄 등 라인업 차종을 포함, B-SUV 점유율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태국 시장에서 간접 판매해 온 현대자동차는 이번에 차량 직접 판매로 전환된다. 지난해 방콕에 차량 판매와 생산 목적의 자회사 현대모빌리티태국을 설립한 현대차는 생산 공정 설립도 검토중이라는 소식이다. 이럴 경우 현재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있는 아이오닉5의 태국 생산 가능성도 높아지게 된다. 현대차의 이번 행보는 태국 시장 확장으로 아세안 시장 공략의 일활으로 점쳐지고 있다. 태국 시장이 아세안 지역 판매를 늘리기 위한 교두보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현대차는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지에 생산 공장을 만들었고 지난해 필리핀에도 현지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ISUZU 픽업, SUV 등 다양한 차량을 선보이며 모터쇼를 더욱 완성도 있게 만드는 ISUZU 라인업은 인기 픽업 기반 SUV의 최신 버전인 Isuzu MU-X PHANTOM COLLECTION을 중심으로 업데이트된 프리미엄 스타일과 더욱 강인한 외관,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1.9리터 Ddi BLUE POWER Gen 2 또는 3.0리터 Ddi BLUE POWER 디젤 엔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Isuzu D-Max 2도어 및 4도어 스타일의 Isuzu D-Max Hi-Lander, 오프로드 애호가를 위한 성능 향상 키트가 포함된 Isuzu D-Max V-CROSS 4x4 등도 인기 차량으로 이번 모터쇼에 선보이고 있다. KIA 최근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기아자동차의 태국 진출에 대해서는 아직은 미지수이다. 하지만 각종 루머가 난무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태국 자동차 시장에 큰 관심의 대상이라고 할 수 있다. 여전히 많은 태국 가족들에게 KIA Carnival Premium MPV로 패밀리 MPV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날렵한 외관 디자인이 특징이며 스마트 파워 슬라이딩 도어, 어웨이 오토 클로즈 시스템이 적용된 스마트 테일게이트, 첨단 안전 기술인 드라이브 와이즈 등의 편의 기술도 탑재했다. Smart Steam으로 구동되는 New R ai 2.2 TCI-VGT, 4기통 DOHC 디젤 엔진, 16밸브, 2.2리터, 2,151cc., 최대 출력 202마력 제공, 8단 자동 변속기와 짝을 이루어 사용 가능 스포츠 모드 등이 제공된다. 한편, 이번에는 기아 쏘울 EV와 같은 순수 전기차 모델도 합류한다. 완전 충전시 최대 452km의 거리를 달릴 수 있는 기아 쏘울 EV는 도시형 전기차로서 손색이 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 PEUGEOT Peugeot 408은 무엇보다 다이내믹한 패스트백 실루엣과 독특한 스타일이 돋보일 뿐만 아니라 틀을 깨는 점에서도 두드러지는 스타일이다. 더구나 유러피안 자동차이지만 가격면에서의 진입 장벽은 매우 낮은 편이라 서비스 측면에서만 조금 더 보완된다면 완벽한 자리 매김을 할 수 있는 위치라고 할 수 있다. Peugeot i-Cockpit의 최신 플로우를 통합한 연결성과 결합된 고품질 인테리어가 특징. 플러그인 I 하이브리드 1.6리터 터보 HYBRID 225 파워트레인으로 구동되며 81kW 전기 모터, e-EAT8 전기식 8단 자동 변속기가 결합되어 있다. 총 출력은 225we city hp, 360Nm, 최고 속도는 233km/h이며 0-100km/h 가속 시간은 7.8초. 22 MARCH - 2 APRIL 2023
2023/03/14 10:37:19
중국 관광객, 태국 학교 유니폼 트렌드 중국의 코로나 봉쇄 정책 해재를 가장 반긴 것은 아마도 관광산업 분야일 것이다. 태국은 중국의 봉쇄 해제를 기점으로 다른 나라들 보다 가장 빠르게 중국 관광객들을 받아들인 나라이다. 그만큼 태국 관광산업의 침체가 심각한 수준이었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한다. 중국 관광객 증가를 학수고대하던 태국 관광업계가 드디어 기지개를 켜며 손님 맞이 준비에 한창일 때 다른 나라들에서는 몰려드는 중국인들에 의해 다시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주춤거렸다. 그중에는 한국도 포함되어 있다. 한편, 태국은 한국의 소프트 파워 경쟁력을 부러워하며 태국도 한국을 따라서 소프트 파워 강화를 외치며 태국 고유의 문화와 음식 등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어하고 있다. 쁘라윳 총리는 지난해부터 태국의 소프트 파워를 강화하는 정책을 도입하라며 각 정부 부처에 독려하였으며 예산에도 적극 반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태국의 한 SNS에서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태국에서 대학생 유니폼을 입고 사진을 찍는 것이 유행이라는 소식을 전하며 이를 태국의 소프트 파워로 봐야하는 것인지 아니면 태국 법에 따라 단속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태국 현행법에 따르면 해당 학교의 학생이 아닌 사람이 학교 교복을 입고 다니면 법에 저촉된다. 항저우시 출신 4명의 중국인들이 방콕의 방람푸 시장에서 구입한 유니폼을 입고 태국 학교 이름을 유니폼에 새기고 자신들의 이름까지 새긴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어 SNS에 게재했다. 이것이 화제가 되자 태국의 Rachapon Sirisakorn 변호사는 지난 3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552년(양력 2008년)에 개정된 태국의 학생복법에 의거, 학생이 아닌 개인이 교복을 입고 다른 사람들이 자신이 학생인 것처럼 오도하게 하면 태국 법을 위반한 것이며 유죄 판결 시 최대 1,000바트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물론 교복에 학교 이름이 자수되어 있지 않다면 아무런 상관이 없다. 하지만 학교의 학생이 아니면서 학교 이름이 게재된 교복을 입고 다닌다면 법에 저촉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교복을 중국인들에게 판매한 교복 상점 주인은 태국 신문사와의 인터뷰에서 “교복을 사러 오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소수에 불과하다”면서 “대부분 사진 촬영을 위해 교복을 구입한다”고 말했다. 방람푸 시장 씨판 매장의 주인은 태국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평소 중국인 관광객에게 하루 한두벌의 유니폼을 판매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수요가 약간 늘어 어제는 7벌의 교복을 판매했다고 밝히면서 그저 가볍게 지나가는 일시적인 유행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중국인 고객들이 SNS에 올리기 위해 구입하는 태국 학생 유니폼은 거의 대부분 같은 종류의 유니폼이라고 한다. 앞서 언급한 4명의 중국인 관광객들의 경우에는 태국의 연속극에서 본 태국 학생들의 교복을 보고 귀엽다고 생각해 이번에 태국을 방문한 김에 태국 교복을 구입해 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중국인 관광객들은 다시 젊어지고 싶은 욕구에, 또는 어린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잠시나마 느껴보고 싶어 구입했다고 밝혔다. 중국에 있는 친구가 궁금하다며 태국에 있으니 교복을 한 벌 구입해 선물로 가져와 달라고 부탁해 구입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네 명의 여성들은 자신의 학교 유니폼에 이름 대신 “쑤어이 찡”(진짜 아름다워) 또는 “쑤어이 티쑷”(가장 아름답다) 등의 귀여운 이름을 수놓았으며 이름을 수 놓아준 가게에서는 지난 3개월 동안 약 50벌 정도의 교복에 수를 놓아 주었으며 한 장 당 50바트의 수고비를 받았다고 전했다. 태국 네티즌들은 이에 대해 일시적인 현상일뿐이며 태국의 교복 문화를 좋아해 주는 것이니 이해해 줘야 한다는 의견도 있고 경찰이나 군인 유니폼도 아닌데 학교 유니폼 입은 것 가지고 벌금 운운은 심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변태적인 요소가 있을 수도 있다는 의견과 특히 일본에서 흔한 모습인데 사실 보기 좋지는 않다는 의견도 보인다.
2023/03/13 16:43:38
논-밭 태우기, 이제는 그만해야 태국 북부 논밭 태우기로 인해 미세먼지 위험 수위 높아져 우리나라는 논과 밭두렁 소각시 시와 군 산림담당부서에 허가를 받아 공동 소각해야 하지만 태국은 아직까지 이런 법제정이 이루어지지 않아 매년 2월부터 4월까지 특히 북부 곡창지대를 중심으로 논태우기를 대대적으로 실시한다. 이로 인해 그림 같은 경치를 자랑하는 풍부한 문화유산의 도시 치앙마이도 놀러가면 안되는 도시로 전락하고 만다. 북방의 장미라고 불리는 치앙마이, 그러나 논-밭 태우기 기간으로 들어가면 최악의 도시로 악명이 높다. 연구에 따르면 논밭 태우기로 각종 질병이 발생하기도 하며 사실상 실질적인 기대효과라고 할 수 있는 해충방지효과도 거의 없으며 오히려 익충까지 함께 죽여버려 오히려 손해라는 분석도 있다. 또한 논-밭 태우기를 하다 발생한 화재로 인한 손해 역시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며 인명피해까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태국 정부에서도 매년 초 태국 전역의 논-밭 태우기를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점차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논-밭 태우기 계절에 주변 지역 농부들은 다음 시즌 파종을 준비하기 위해 오랜 세월 작물과 밭을 태우는 풍습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대기 중에 큰 양의 연기와 미세먼지를 방출하게 되어 거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심각한 건강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최근 몇 년간 태국 정부는 논-밭태우기 시즌 중 공기 오염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불을 붙이는 것을 제한하고 대안적인 농업 방식을 촉진하는 법과 규제를 시행해왔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의 효과는 상당히 느리게 진척되고 있으며 치앙마이는 물론 다른 북부 도시는 여전히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만일 이 시기에 치앙마이를 방문한다면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조심해야 한다. 미세먼지 방지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야외 활동을 제한하며 최대한 실내에서 지내는 것이 좋다. 또한 대기 질 보고를 모니터링하고 그에 따라 활동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오래된 관습이자 풍습인 논-밭 태우기는 농업의 산업화가 이루어지며 더욱 더 그 규모가 커질 수 밖에 없다. 전통 농업 방식이 가지는 문화적, 경제적 의미는 기억하되 함께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찾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다. 2월부터 4월까지 태국 북부지역 여행을 계획중이라면 논-밭 태우기 시즌이라는 점을 꼭 기억해둬야 하며 마스크 등 상응하는 조치를 염두에 두고 여행해야 함을 꼭 명심하기 바란다. 태국의 공기 상태 확인 어플 : AirVisual 웹사이트 : https://aqicn.org/map/thailan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