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H KAFE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5/10/21 10:05


에까마이 한복판에서 만난‘바삭한 바게트’의 설득력
ANH KAFE

방콕 에까마이에 또 하나의 베트남식 카페가 문을 열었다. 에까마이 초입 인근에 위치한‘안 카페(ANH KAFE)’는‘빵’으로 자신을 증명한다. 첫 입에 터지는 바삭함과 곧바로 부드럽게 무너지는 바게트의 식감은 그 자체로 이곳의 존재 이유를 설명한다. 동파육처럼 부드럽게 익힌 돼지고기와 깊이 있는 소스가 더해지면, 분주한 수쿰빗 한복판은 순식간에 한낮의 하노이로 변모한다.

★★ ★ 한 줄 평 : “바삭함과 부드러움의 완벽한 교차점. 반미 하나로 모든 것이 설명된다.”


핵심은 ‘빵’ 이 주도하는 반미

반미의 성패는 절반 이상 바게트에 달려있다. ANH KAFE는 이 공식을 정확히 꿰뚫는다. 껍질의 바삭함과 속살의 탄력이 절묘한 균형을 이루며,‘씹을수록 고소한’ 빵이 아닌‘부서질수록 부드러운’ 질감을 선보인다.

시식 메뉴였던‘스페셜 브레드(Special Bread)’는 입안에서 녹는 듯한 돼지고기의 식감을 전제로 조리된 듯하며, 단맛을 과장하지 않은 소스는 감칠맛, 지방의 풍미, 허브의 향이 층을 이뤄 훌륭한 밸런스를 자랑한다.‘스튜 미트 브레드(Stew Meat Bread)’는 묵직한 풍미와 바게트의 질감이 선명한 대비를 이루며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ANH 카페는 현재 베트남 달랏과 나뜨랑에 본점과 지점이 영업중에 있으며 이번 방콕 지점이 해외에서 오픈하는 첫번째 지점이다. 에까마이에 오픈한지 아직 한달이 채 안된 새로운 카페로 베트남을 좋아하는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핫플레이스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머무름’ 을 허용하는 공간

ANH KAFE는 음식뿐만 아니라 공간의 완성도도 높다. 테이블마다 콘센트가 마련되어 있고 동선이 여유로워 식사와 작업을 겸하기에 적합하다. 소위 ‘사진 잘 받는’ 인테리어는 이곳에 머물 이유를 더한다.

베트남식 드립 커피인‘핀(Phin)’과 연유 라떼가 기본 축을 이루며, 코코넛 베이스의 음료와 로컬 포스트에서 다수 언급되는 에그 커피(Egg Coffee)까지 다양한 음료 라인업을 갖췄다.


방문 전 확인 사항

오픈 초기인 만큼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방문 당시 약간의 날파리가 보였으나, 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개선될 수 있는 부분이다. 운영 시간 역시 일부 로컬 포스트에서는 24시간으로 홍보되지만, 초기에는 08:00–17:00 소프트 오프닝으로 운영된 기록이 있어 방문 전 공식 SNS를 통해 최신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총평

ANH KAFE는 단순히‘베트남 분위기’를 내세우는 카페를 넘어, 빵·고기·소스의 3단 구조가 명확한 반미 중심의 공간이다. 머물기 좋은 편의성까지 갖춰 에까마이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을 잠재력이 충분하다.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단 하나, 갓 나온 따끈한 바게트를 주저 없이 한 입 베어 무는 용기다.

「Information」

◈ 이름 : ANH KAFE (안 카페)
◈ 카테고리 : 베트남 스타일 카페 & 반미
◈ 위치 : Tana Arcade, Sukhumvit 63 (Ekkamai). BTS 에까마이역에서 도보 약 200~250m
◈ 영업시간 : 유동적이므로 방문 전 공식 SNS 확인 필수 (전화: 081-827-7967)
◈ 시그니처 : 반미 (스페셜 브레드, 스튜 미트 브레드), 베트남식 커피 (에그 커피 포함)
◈ 에디터스 초이스 : "바게트로 시작해 바게트로 끝나는 반미의 교과서."
◈ 페이스북 주소 : facebook.com/AnhKafe.Thai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