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Elephant

2021/04/14 19:48:18

Blue Elephant 블루엘리펀트 메인 쉐프 Nooror Somany Steppe -세계에 태국음식을 알렸던 선구자 역할 -파란 코끼리와 태국음식 차청싸오의 한 평범한 가정집에서 태어난 Nooror Somany씨는 어려서부터 음식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어머니 때문이라고. 어머니가 집안 대대로 내려주신 레시피로 음식에 대한 열정을 간직하고 있던 그녀는 1980년 브뤼셀에 첫 태국음식점을 오픈한다. 당시의 이름은 L’Elephant Bleu였다. 그리고 이후 1984년 블루엘리펀트 무역회사를 방콕에 설립하고 브뤼셀과 방콕을 잇는 다양한 태국의 신선한 음식재료를 브뤼셀로 공수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브뤼셀에서의 성공이후 1986년 Nooror Somany씨는 런던에 Blue Elephant를 오픈하게 되고 이것이 그녀의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되는 계기가 된다. 런던에서의 큰 성공 이후 블루엘리펀트는 그야말로 유럽에서 태국을 대표하는 태국 음식점으로 급성장하였으며 이후 파리, 코펜하겐, 뉴델리, 베이루트, 몰타, 쿠웨이트, 모스코바, 자카르타 등 세계 유명 도시에 블루엘리펀트와 태국음식을 전파한다. 왜 블루엘리펀트? 태국이 국가를 세운 초기에는 현재의 태국 국기가 아닌 하얀색 코끼리가 새겨 넣어졌었다. 태국인들에게 코끼리는 매우 신성시 여기는 동물이다. 코끼리를 자신의 레스토랑 상징으로 만들고 싶었던 그녀는 그래서 레스토랑 이름을 블루 엘리펀트로 정하게 되었다고 한다. 태국의 상징과도 같은 코끼리를 앞세우고 태국은 물론 전 세계에 태국 음식의 국제적인 규격과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해 상징성이 큰 코끼리를 레스토랑의 모토이자 상징으로 사용하여 품질과 정성에 절대 소홀하지 않게 하고자 하는 일종의 채찍이었다고 할까? 이후 블루엘리펀트는 Blue Elephant Plc라는 회사를 차려 다양한 음식 사업을 펼치게 된다. 아마도 태국에서 블루엘리펀트는 요식사업의 본보기로 모든 레스토랑이 꿈꾸는 성공케이스로 알려져 있다. 지금도 손자들에게 직접 요리를 해 먹인다는 쉐프 Nooror Somany씨는 현장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는 저력을 보여준다. 필자가 방문한 날에도 ‘새로운 레시피 개발에 몰두하고 있었다’고 말하는 그녀는 한국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쉐프이기도 하다. 블루엘리펀트(Blue Elephant) 메인 쉐프 Nooror Somany Steppe 실제로 그녀의 레시피에는 간혹 한국 식재료가 들어가기도 한다. “고추장 등 다양한 한국 재료들도 제 요리 재료에 포함됩니다. 한국 음식은 태국 음식과 묘하게 닮아 있습니다. 저는 한국 음식도 매우 좋아합니다.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한국을 방문할 수 없어 매우 아쉽습니다. 국경이 열리자마자 저는 한국으로 달려갈 예정입니다.” 지금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블루엘리펀트 레스토랑 본점은 BTS 수라삭 역 2번 출구에 있다. 예약 및 문의 : 02 673 9354 웹사이트 : www.blueelephant.com

MAKAN MAKAN

2021/04/06 18:14:40

MAKAN MAKAN 유라시안과 페낭의 감칠 맛이 만나 새로운 하모니를 이루는 곳 마칸마칸은 수쿰빗 소이 16, 서머셋 호텔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다. 마칸, 말레이시아 말로 ‘먹자’는 뜻이다. 그리고 ‘마칸마칸’은 ‘밥 먹으러 가자!는 의미이다. 하지만 단순히 밥을 먹자는 의미 보다는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는 의미라고 한다. 그래서 말레이시아 사람들은 즐거운 시간을 갖는 것이 먹는 시간이자 식구들이 모여 앉아 함께 하는 시간이 바로 ‘마칸’이다. 그래서 전 세계 말레이시아 음식 전문점은 ‘마칸’이라는 이름을 많이 사용한다. 말레이시아는 매우 다양한 민족들이 사는 나라이다. 주로 주변국인 태국, 중국, 인도, 자바와 수마트라 지역의 영향을 크게 받았으며 향신료 무역이 성행했던 지역이라 향신료를 이용한 요리들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각 지역마다 다양한 음식들이 있으며 또한 음식 문화 역시 매우 다양하다. 레스토랑 마칸마칸은 말레이시아 페낭과 말라카 지역에 주로 살고 있는 소수민족 중 하나인 코클라인들의 후예들이 차린 레스토랑이다. 그들의 선조들처럼 현지 말레이시아 음식과 유러피안 음식 그리고 주변국인 태국과 인도네시아 그리고 중국 음식에 영향을 받은 매뉴들로 채워져있다. 즉, 단순한 말레이시아 전통 음식뿐 아니라 다양한 음식 문화의 향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이다. 마칸마칸 오너쉐프 스코트와 그의 여동생 “할머니의 할머니를 거친 여러 세대로부터 내려온 레시피를 이어받아 만들어진 메뉴들입니다. 저는 모든 메인 메뉴들을 만들고 여동생은 디저트와 홈메이드 아이스크림을 만듭니다. 모든 재료들은 식구들과 함께 먹는 음식이기에 정성들여 준비하고 다듬어집니다. 우리들은 집에 친구들을 초대 해 대접하는 마음으로 음식을 준비합니다.”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항상 그렇듯, “마칸마칸”(Let’s go eat!) 함께 먹을 음식들을 만들어 온 이곳은 지난 2018년 방콕에 오픈했다. 말레이시아 음식은 사실 이미 우리 주변에 널리 소개되어 있다. 다만 그것이 말레이시아 음식이라는 것 조차 모르고 있지만 말이다. “말레이시아 국민 소울푸드라 할 수 있는 ‘나시 르막’을 먹고 싶다면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을 기대하세요. 여러 사람이 함께라면 꼭 예약을 해야할 것입니다. ‘치킨 른당’이 함께 하는 마칸마칸의 ‘나시르막’은 오직 이 하나의 요리 때문에라도 다시 이 집을 들려야 할 정도로 맛있습니다. 또한 나시 르막과 함께하는 ‘치킨 삼발’ 역시 다른 어떤 메뉴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습니다.” -CK Food Columnist- 매주 바뀌는 점심 스페샬 역시 많은 태국인들과 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을 불러 모으는 큰 역할을 한다. 특히 하이난식 치킨 라이스(태국은 비슷한 음식으로 ‘카오만 까이’가 있다) 역시 많은 마칸마칸 단골들이 추천하는 메뉴이다. 좀 더 자세한 주중 점심 메뉴는 마칸마칸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마칸마칸은 매주 월요일은 영업을 하지 않는다. 영업시간 :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FB: @makanmakanbkk Call 02 0775543 www.makanmakanbkk.com Mama Mee Goreng Claypot Chickent Rice Nasi Lemak Penang Char Koay Teow Devil Roti Roll

스타벅스 리서브 @ 아이콘 시암

2021/03/25 18:01:47

스타벅스 리서브 @ 아이콘 시암 Starbucks Reserve @ ICON SIAM 스타벅스 소개에 지면을 할애한다고 의아해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콘 시암 쇼핑몰 7층에 새로 오픈한 스타벅스는 조금은 특별한 스타벅스이기에 소개해 본다. 한국에서도 이미 몇군데 생긴 것으로 알려진 스타벅스 리서브는 일반 스타벅스와는 다른 점이 상당히 많이 있다. 일반 스타벅스는 그 규모가 약간 크다면 한쪽에 리서브 R 표시와 함께 특별한 커피를 내려주는 코너가 있을 것이다. 커피 가격은 일반 스타벅스 가격 보다 훨씬 더 비싸며 커피 뿐 아니라 다른 음료들도 일반 스타벅스와는 다른 점들이 많다. 주말에는 줄을 서야 할 정도로 오픈 이후 지속적인 인스타그래머들의 방문 코스가 되고 있는 스타벅스 리서브 아이콘시암은 태국에서는 최초로 개장한 특별한 스타벅스이다. 전체 매장이 리서브 매장이기 때문이다. 태국 최대의 럭셔리 백화점으로 알려진 아이콘 시암은 강변에 위치해 짜오프라야 강의 멋진 모습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백화점이다. 그리고 아이콘 시암에서 가장 멋진 리버뷰를 보여주는 7층에 스타벅스 리서브가 자리하고 있다. 그 장점 하나만으로도 스타벅스 리서브를 일부러 찾기에 충분하다. 스타벅스 리서브는 ‘단일 원산지에서 극소량만 재배되어 한정된 기간에만 맛 볼 수 있는 스타벅스 생산 원두를 전 세계 약 800여개 정도 있는 지정된 매장에서만 공급하여 다양한 추출방식으로 고객에게 제공하는’ 매장을 의미한다. 따라서 스타벅스 리서브에는 일반 매장에는 없는 특별한 원두들이 있고 이를 추출방식을 달리해 맛을 극대화하여 제공하고 있다. 물론, 그래서 값도 일반 매장과는 큰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스타벅스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먹을 거리 역시 매장에서 직접 빵을 굽거나 요리해 제공하기 때문에 맛과 신선도에서 프리미엄을 느낄 수 있는 매장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에는 홍대입구와 압구정동에 스타벅스 리서브 매장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방콕의 첫 스타벅스 리서브는 2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3가지 다른 타입의 Teavana바와 Mixologist바 그리고 리서브 전용 창구 등으로 배치되어 있다. 총 1,260 스퀘어미터 넓이의 매장은 마치 공항 라운지처럼 편안한 인테리어와 가구로 꾸며져 있으며 야외 테이블에서는 짜오프라야강의 멋진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일반 매장과 같은 가격의 음료들도 있지만 커피 칵테일 종류도 다양하고 또한 희귀 원두로 만들어내는 커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크로와상과 샌드위치 등 다양한 제빵은 직접 매장에서 구워내며 피자와 브르쉐따, 콜드컷 치즈 플래터와 같이 일반적으로 그동안 스타벅스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메뉴들까지 갖춰져 있다. 참고로 참치, 시금치 그리고 햄&치즈 세가지 브르쉐따 셋트는 250바트, 단품 버섯 브르쉐따는 145바트이다. 드립 커피의 경우에도 원두에 따라 115바트/160바트/465바트(쇼트 사이즈) 140바트/190바트/480바트(톨 사이즈) 등의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 아쉽게도 필자가 방문한 3월 2일까지는 아직 고급 원두는 준비되지 않아 맛을 보지는 못했다. 또한 종업원들의 손발이 아직까지는 완벽하게 맞지않아 잦은 실수와 그에따른 불편함이 발생하고 있다. 아마도 매장 오픈 초기라 익숙하지 않아서 일 듯 하다. 이점에 대해 미리 숙지해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짜오프라야 강을 내려다보는 그 멋진 뷰와 아이콘시암이라는 특별한 쇼핑몰에 자리한다는 이유로 한번쯤 방문해 볼 만한 가치는 있다 생각된다. 위치 : 아이콘시암 7층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오픈 가장 가까운 BTS는 짜른끄릉역 전화번호 : 063-223-7735

마하나컨 큐브 : 타이 테이스트

2021/03/21 21:33:06

타이 테이스트 Thai Taste Hub @ Mahanakhon Cube 확실히 방콕의 차이나타운 야와랏은 맛의 천국과도 같은 곳이다. 수많은 길거리 음식점들이 이곳에 있으며 그들 모두는 태국인들은 물론 이곳을 찾는 외국인들에게도 사랑받는다. 숯불에 구워 파는 빵은 물론 돼지 국물로 맛을 낸 꾸워이짭은 태국인들에게는 소울 푸드의 전형으로 불려지기도 한다. 심지어 군밤도 야와랏에서 사서 먹으면 뭔가 더 맛이 나는 듯 생각되어지기도 한다. 분위기, 맛 그리고 모양 모두가 특별한 야와랏 길거리 음식점들, 하지만 이곳 모두를 일일이 찾아다니기란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방콕 최대의 맛집들이 산재해 있지만 또한 방콕 최대의 교통 지옥이기도 하기 때문이며 각각의 맛집들이 위치한 곳이 서로 떨어져 있어 큰 맘 먹기 전에는 한군데 정도 아니면 최대 두세군데 정도 들려보는 게 고작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생각했을 것이다. 이런 맛집들을 한곳에 모아 본다면?? Thai Taste Hub는 야와랏 주변의 유명 맛집들의 맛과 멋을 그대로 모아 놓은 새로운 푸드코트 형태의 레스토랑이다. 방콕의 명물 건물이라고 할 수 있는 마하나컨 빌딩 앞에 6층 높이의 박스 모양의 건물 2층과 3층에 자리하고 있다. 다양한 방식의 새로운 비지니스들이 차례로 들어올 큐브(CUBE) 건물 내에 그 유명한 야와랏 맛집들을 한 곳에서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화려한 불쑈가 연출되는 팟타이 화이 타루는 보는 재미와 먹는 재미를 함께 누릴 수 있어 많은 맛집 탐방 블로거들이 본점 앞에서 줄을 서서 먹는 핫한 팟타이로 알려져 있다. 약 200여개의 좌석이 마련되어 있는 마하나컨 큐브, 타이 테이스트 푸드 코트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좌석을 더 늘리지는 않을 예정이므로 혹시라도 줄이 길게 서있어 기다리기 힘들 경우 조금 더 일찍 서둘러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점심시간에는 특히 주변 회사원들이 많아 좌석과 테이블이 항상 모자란 상황이다. 마하나컨 큐브, 타이 테이스트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8시까지 오픈한다. 점심시간이 되면 인근 오피스 건물들에서 쏟아져 나온 회사원들로 붐비는 타이 테이스트 허브에서는 ‘입쌉락’(Yih Sahp Luhk), Pinn, 커 무 팔람5(Kor Moo Rama5), 림라로싸, A Na Mai Noodle, 파 헝 타이 디저트 그리고 그 유명한 부리람의 춤폰 빠떵꺼 등을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또한 미쉐린 밥구루밍으로 추천된 마버릭 수끼(Maverick Suki), 팟 타이 화이 타루(Pad Thai Fai Ta Lu)*일명 화염방사 팟타이로 요즘 방콕키안들 사이에서 가장 맛있는 팟타이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펫펫 헤이(Phed Phed Hey!)와 나이엑 누들(Nai Ek Roll Noodle) 등이 합류하면서 더욱 화제가 되고있는 중이다. 문의 전화 : 02 677 8721 BTS 청논씨 역에서 내리면 된다. 주소 : 마하나컨 빌딩, Naradhiwat Rajanagarindra Road, Silom, Bang Rak Bangkok 10500

야와랏의 오래 된 식당들(일명 노포) 텍사스 랏나

2021/03/03 14:03:07

야와랏 차이나타운은 방콕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 중 하나이다. 라마1세가 기존의 시암국 수도를 톤부리에서 라따나꼬신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중국인들이 짜오프라야 강 서쪽을 중심으로 이전하면서부터 생겨난 자연스러운 중국인 밀집지역이 세월의 흐름에 따라 차이나타운으로 생성된 지역이다. 야와랏 차이나타운은 비단 야와랏 로드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인근지역 짜른끄룽, 망껀 로드, 쏭완 로드, 쏭싸왓 로드와 랏차웡 로드, 짜끄라왓 로드 등을 모두 포함하는 꽤 넓은 지역 모두 차아니타운 상권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쌈펭 시장이 있다. 이 지역 전체를 중국인들은 용틀임 모양으로 생각하고 꽤나 존중하고 신성시한다. 차이나타운 전체가 용의 영험한 기운을 받고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금은방이 많은 편이며 사람들은 차이나타운에서 금을 구입하면 다른 지역보다 더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다고 믿기도 한다.(2002년 방콕시 통계에 따르면 야와랏 차이나타운 일대에 약 132개의 금은방이 영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라마1세의 재위 시절부터 형성된 야와랏 차이나타운은 지금까지도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19로 관광객이 뚝 끊긴 지금 상황에서도 야와랏 차이나타운은 다양한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바로 그 증거이다. 주말이면 여전히 북적이는 야와랏 차이나 타운에는 수많은 먹거리들이 있다. 특히 오랜 세월 한자리에서 똑같은 모습으로 장사하고 있는 노포들은 차이나타운의 자랑거리 중 하나이다. 비록 그 집이 허름하고 보잘 것 없어 보여도 그들 나람의 노하우와 맛으로 그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차이나타운은 방콕의 가장 비싼 땅값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기에 이곳에서 장사가 잘 되지 않는다면 버텨내기 힘들다. 따라서 오랫동안 살아남아 장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바로 그 집이 베스트 맛집이라는 살아있는 증거이다. 여기 그런 노포중 하나인 랏나 전문점을 소개해 본다. 텍사스 랏나 한때는 아주 유명했던 태국식 수키 레스토랑이 이 골목에 있다. 이름은 매우 미국스럽게 텍사스 수키였다. 지금도 여전히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인 관광객들이 줄어들자 수키 손님들도 지금은 많이 줄어 한산한 모습이다. 바로 텍사스 수키 바로 길건너편에 있는 집이 텍사스 랏나이다. 허리가 굽은 노인 한 분이 열심히 웍을 움직이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인 텍사스 랏나는 사실 변변한 공간이 있는 레스토랑이 아니다. 골목안에 차양을 치고 양쪽 골목 벽에 테이블을 놔둔 일종의 간이식당이다. 하지만 이 집을 좀 자세히 들여다 보고 있으면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게 된다. 모든 요리(그래봐야 단 두가지뿐이다 : 랏나와 팟씨유)를 혼자서 하는 노인은 나름의 자신만의 루틴으로 음식을 조리한다. 면을 볶고, 야채를 조리하고 돼지고기를 익히고, 걸죽한 소스를 만들어 낸 후 이를 한 접시에 담아주거나 아니면 보조 서버들이 각각의 조리된 음식들을 비닐 봉지에 담아 배달이나 포장 손님에게 건네준다. 일련의 과정은 매우 정교하고 짜임새있게 움직인다. 가만히 서 있으면 허리도 곧게 펼 수 없을만큼 굽은 그의 허리는 세월의 흔적이다. 그리고 그런 그가 만들어내는 완벽한 랏나 한그릇은 방콕 최고의 랏나 중 하나로 손꼽힌다. 태국인들 모두가 인정하는 랏나 맛집중 하나가 바로 텍사스 랏나이다. 고기를 익혀내는 방식도 매우 독특하다. 커다란 웍에 기름을 잔뜩 올린 후 불을 아주 세게 해 뜨거운 기름에 빠르게 익혀낸다. 아마도 랏나에 들어가는 돼지고기의 잡냄새와 부드러움은 이런 조리법에서 생겨나는 듯 하다. 식었어도 돼지고기에서는 전혀 잡냄새가 나지 않는다. 또한 고기의 부드러움은 입에서 살살 녹을 정도로 부드럽다. 그 모든 과정을 마치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만들어낸다. 이것이 바로 오랜 경험과 숙련된 훈련으로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오래된 맛집들의 특징이 아닐까 한다. 텍사스 랏나는 바로 그런 집이다. 눈여겨보지 않는다면 그저 그런 동네 랏나집으로 취급될 수 있겠지만 야와랏 차이나타운에 살고있는 사람들이나 야와랏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랏나 맛집으로 이미 유명한 집이다. 식어서 맛 없을까 걱정되지 않는 집. 바로 그 노포이다. 물론, 금새 만들어져 접시에 내어놓는 그 맛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좋은 맛이겠지만 말이다. 영업시간은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텍사스 랏나는 매주 목요일은 문을 열지 않는다. 위치 : Phadung Dao Rd. (Soi Texas Suki) 전화 : 089-882-9566. 영업시간 : 금요일~수요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Punjab Grill, Fine dining

2021/02/19 20:21:05

Punjab Grill, Fine dining 펀자브 그릴 레스토랑 수쿰빗 쏘이 13 안쪽 Radisson Suites Bangkok 입구에 단층 사각형 건물에 위치하고 있는 펀자브 그릴은 겉에서 보는 모습과 내부에서 보는 모습이 극명하게 달라 놀라게 된다. 평범한 박스 형태의 외부 모습때문에 망설여진다면, 주저없이 들어가보길 권한다. 펀자브, 푼잡, 푼자비 등으로 불리는 인도와 파키스탄 양국에 걸쳐있는 지역의 음식들로 구성된 펀자브 그릴은 매우 독창적인 음식들을 선보인다. 정통 인도 음식의 한 종류라고만 하기에는 뭔가 아쉬움이 있는 특별함을 보여준다. 펀자브는 페르시아어로 다섯 개의 강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인더스강과 또 다른 4개의 지류가 흐르는 인도 북서부, 파키스탄 중동부에 위치한다. 1947년 인도와 파키스탄이 각각 독립하면서 분할되어 서쪽은 파키스탄, 동쪽은 인도에 속하게 되었지만 강이 많고 비옥한 지역 특성상 요리가 발달하고 수출을 목적으로 한 대규모 벼농사가 이루어지는 풍요로운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펀자브 그릴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은 스스럼 없이 본인이 펀자브 출신이라는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그만큼 펀자브는 인도와 파키스탄 사람들 모두에게 특별한 지역인 듯 하다. 특히 펀자브 출신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자랑이기도 한 듯 하다. 한동안 태국의 코로나19 2차 확산으로 인해 문을 닫았던 펀자브 그릴은 지난 1월부터 새롭게 단장한 메뉴와 함께 다시 문을 열었다. 인도 음식에 대한 거리감이 있었던 사람에게는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쉐프 테이블 형태의 새로운 메뉴는 1인 1,499바트 / 베지테리언을 위한 메뉴 990바트 등 두가지로 나눠진다. 전채요리부터 디저트까지 완벽한 구성으로 제공되는 펀자브 그릴 셋트 메뉴는 인도음식을 사랑하는 사람은 물론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도 모두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을 제공할 것이다. Menu 1.태국국왕의 로얄프로젝트로 제배된 옥수수를 이용한 일종의 샐러드, 할라피뇨를 곁들여 에스푸마 방식으로 요리했다. 2.대형 타이거새우를 훈연하고 여러가지 향신료로 맛을 낸 요리이다. 사우어크림과 망고 처트니로 맛을 낸 소스를 곁들인다. 3. 메인요리는 양고기로 쿨차와 블루치즈를 곁들인 소스와 함께 먹는다. 실크처럼 부드러운 양고기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소스의 맛은 중심 요리로 손색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