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09 11:09:39
꾸에이띠여우 루 루 쌀국수집 방콕의 가장 오래된 길 중 하나인 곳에서 또한 아주 오래된 쌀국수집이 동네 주민들은 물론 방콕 미식가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딸랏 너이에는 유명 맛집들이 오래된 역사만큼 많은 편이다. 그중 탑티어급 쌀국수집이 있어 소개해 본다. 루 쌀국수집은 이름에 걸맞게 골목 안에 위치한 국수집이다. ROO는 아주 좁은 골목길을 의미하는 태국어로 건물 사이에 있는 조그만 국수집이다. 처음에는 좁은 골목 안에 테이블 몇 개만을 놓고 시작했다. 지금도 메인 국수통이 있는 골목안 테이블은 여전히 놓여있지만 뒤로 돌아가면 더욱 넓은 골목 안에 여러개의 테이블들이 설치되어 더 많은 손님들에게 쌀국수를 제공하고 있다. 루 쌀국수집의 대표적인 메뉴는 벌꿀 비비큐 돼지고기(Heney BBQ Pork)와 에그누들 바미 국수 등이 유명하다. 테이블마다 꼭 한개씩은 시켜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노란피에 돼지고기 고명이 들어간 튀김도 하나씩 시켜먹는다. 메뉴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꽤 여러개가 있기 때문에 한번만 방문하고 끝내는 집은 아니다. 양도 많아서 한번에 여러개를 시켜먹기는 부담이 되기 때문에 여러차례 방문해 모든 메뉴들을 한번씩 맛보기를 권한다. 손님들이 점차 많아지면서 국수를 한군데서만 말아주다가 이제는 두곳에서 말아주고 있다. 골목 초입에 원래 자리에서도 정신없이 국수를 말아주지만 안쪽 넓은 골목에서도 국수를 말기 때문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도 금방 자리는 나는 편이다. 그러므로 줄이 좀 길다고 해서 포기하지 말고 꼭 맛보시기를!! 고기에 들어가는 고명은 돼지고기다. 신기하게도 잡내가 하나 없는 고기 고명이라서 보통 쌀국수에 고명을 잘 먹지 않는 사람이라도 여기서는 고명을 꼭 챙겨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보통은 쌀국수의 양이 적어 ‘남’과 ‘행’(국물 국수와 마른 비빔 국수) 두가지를 먹는 필자에게도 이곳의 쌀국수는 꽤나 포만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양이 많다는 점을 미리 알고 가는게 좋을 것 같다. 메뉴 꾸웨이띠여우 쎈렉 남 (국물 쌀국수 중간 면 : 60바트) 꾸웨이띠여우 쎈렉 행(비빔 쌀국수 중간 면 : 60바트) 끼여우텃 : 함께 내오는 까만색 달콤짭짤 소스가 아주 독특하다.
2024/07/30 10:33:09
까이양 맛집 "방나-뜨랏 쏘이 4" 까이양, 까이는 닭이고 양은 그릴, 즉 굽는다는 의미이다. 까이양이 어떻게 전래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설이 있지만 라오스의 ‘삥 까이’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이러한 라오스 닭구이는 태국 전역에 빠르게 전해졌고 지금은 오히려 라오스보다 태국을 대표하는 닭요리로 알려졌다. 덩달아 까이양과 함께 곁들이는 쏨땀과 카오니여우, 즉 찹쌀밥의 인기는 태국을 대표하는 메뉴로 거듭나고 있다. 태국을 대표하는 요리 까이양의 성지로 알려져 있는 지역은 ‘위치안부리’(Wichian Buri)라고 한다. 위치안부리는 태국 북부 펫차분 지역에 위치한다. 태국 짜끄리왕조 라마 3세가 타롱, 부아첨 그리고 차이바단을 합병해 지금의 ‘위치안부리’로 변경했다. 이후 라마5세 때 위치안부리를 펫차분에 편입시켰다. [위치안부리 까이양 유명 맛집의 까이양, 이곳은 까이반 즉, 태국 토종닭을 직접 키워 굽는다. 특이하게도 닭발까지 포함해 한마리가 준비된다] 위치안부리의 ‘위치안’은 크리스탈 또는 다이아몬드라는 의미이며 ‘부리’는 싼스크리트어 어원으로 마을 또는 도시를 의미한다. 위치안부리를 대표하는 음식이 바로 까이양이다. 태국 전역에 걸쳐있는 태국 이싼식 까이양집 대부분은 ‘위치안부리’ 까이양의 레시피를 사용한다고 홍보한다. 오리지날 위치안부리 까이양 레시피. 그리고 쏨땀. 위치안부리가 까이양으로 유명해진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 첫번째는 닭을 많이 키운다는 점이다. 특히 태국 전통 닭은 우리나라 토종닭과 비슷한 개념인데 주로 집에서 풀어놓고 키우는 닭으로 계란을 취하기 위해 키워진다. 이를 ‘까이 반’이라고 부르는데 살이 많지 않고 살코기가 좀 질기다는 특징이 있다. [위치안부리 까이양 레스토랑 입구] 전국적으로 유명한 까이양 맛집이 있는 위치안부리는 그래서 까이반을 주로 사용한다. 이곳에서는 특별히 대량으로 키우고 있는 태국 토종닭을 이용한 까이양을 맛볼 수 있으며 그렇게 고유의 까이양 맛을 지키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국에서도 즐겨먹는 육계를 까이양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방콕의 까이양집에서는 육계를 이용한 까이양을 판매하고 있다. 오늘 소개할 까이양 맛집 ‘방나-뜨랏 쏘이 4’ 역시 태국 전통 닭 보다는 육계를 사용해 까이양을 굽고 있다. 태국의 까이양이 맛있는 이유는 만드는 과정에도 숨어있다. 오리지날 까이양 레시피는 질긴 닭고기 살에 양념이 잘 스며들도록 차가운 곳에서 밤새 양념에 재워둔다. 까이양의 양념은 타마린드(이싼 지역에서 많이 재배되는 콩과식물)와 마늘, 피쉬소스 남쁠라, 소금과 후추 그리고 팍치 즉 고수의 뿌리와 줄기 부분을 으깨서 만들어진다. 그리고 닭을 구울 때도 좀 더 신중한 테크닉이 필요하다. 닭을 굽는데 꼭 필요한 것이 숯이다. 숯불로 구워지는데 그 숯불이 너무 뜨거우면 안된다. 적당한 온도의 숯불로 은근하고 긴 시간 동안 구워낸다. 숯불의 향이 충분히 배어듬과 동시에 양념이 고기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기 위해 이렇게 천천히 구워내는 것이다. 닭의 살을 찢어내 찍어먹는 소스 역시 각자 유명 맛집들이 비밀스럽게 간직하는 비법들이 있다. 코코넛 설탕이나 사탕수수 설탕과 타마린드, 마늘과 고춧가루 그리고 소금 등이 들어가는 비법 소스는 찹쌀밥과도 아주 잘 어울린다. 위치안부리 까이양이 얼마나 맛이 있으면 태국 국적기 타이항공이 새로 도입한 항공기중 하나에 위치안부리라는 이름을 붙였을까 하는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얘기이다. [타이항공 위치안부리 항공기 : 출처 타이항공] [위치안부리 까이양, 방나-뜨랏 쏘이 4] 문명의 발전, SNS를 고마워해야할 집이다. 까이양 맛집 ‘방나-뜨랏 쏘이4’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름만 들어서는 이 집이 도대체 무엇을 파는 집인지 잘 모를 것이다. 시크하고 도도하게(?) 지어진 이 집의 이름 “방나-뜨랏 쏘이4”는 바로 그곳 쏘이에서 시작한 까이양집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지금은 며느리에게 전수된 ‘방나-뜨랏 쏘이4’ 까이양집은 지금의 자리 근처에서 손수레 까이양집으로 시작됐다. 지금으로부터 35년 전 일이다. 시어머니는 원래 펫차분 출신이었다. 위치안부리 유명 까이양집 주방에서의 경험을 살려 방콕으로 이사와 손수레에서 판매하던 까이양이 점차 소문이 나면서 동네 맛집으로 거듭나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SNS를 통해 맛집으로 소문 나면서 지금은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방나-뜨랏 쏘이 4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SASI1568] 위치안부리 까이양 방나-뜨랏 쏘이 4의 특징은 닭을 직접 구입해 사용한다는 것이다. 비록 사육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중간 크기의 닭을 사용하며 전날 양념에 재웠다가 다음날 사용한다. 이집의 닭이 신선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그날 준비한 닭은 그날 모두 소진되기 때문이다. 오후 3시가 넘어가면 남는 닭이 없어지기 때문에 조금만 늦어도 닭을 먹을 수 없어 낭패를 볼 수 있다. 이곳이 유명해지게 된데에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바로 앞에 방콕 한달살기로 유명한 호텔 겸 레지던스에 묵는 외국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유명세이다. 특히 중국인 여행자들의 입소문으로 맛집으로 서서히 알려지고 있는 중이다. 메뉴 ➊ 까이양 위치안부리 : 반마리 90바트, 한마리 180바트(Gai Yang) 방콕에서도 이제 이런 가격의 까이양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몇 남지 않았다. 여전히 착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까이양. 추천메뉴 ➋ 베트남 소세지를 곁들인 쏨땀타이 : 60바트(Som Tam Thai) 들어가는 구성품이 다른 곳 쏨땀과는 약간 다른점이 특이하다. 땅콩가루가 듬뿍 들어가 땅콩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피해야할 메뉴. 땅콩의 고소한 맛이 극대화된 쏨땀이다. 추천메뉴 ➌ 커무양 : 70바트(Moo Yang) 돼지 목살 구이
2024/07/15 13:47:43
Here Hai Ekkamai 미쉐린 빕 구루망은 각 나라별 물가 수준에 맞는 금액 선정에서 세 가지 음식으로 구성된 코스를 가장할 때 그 가성비가 좋은 식당을 일컫는다. 빕 구르망 레스토랑에 선정되기 위한 기준은 따로 없으나 선정된 곳들은 나름의 개성이 넘쳐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에까마이 소이 10~12 인근에 위치한 Here Hai는 오픈한지 약 5년 정도 된 레스토랑이다. 유명 맛집이 즐비한 에까마이에서 5년된 레스토랑이라면 그야말로 신생 레스토랑이라고 할 수 있다. 에까마이 맛집들은 최소한 20~30년 이상된 곳들이 즐비한데 5년된 레스토랑이 현재 에까마이에서 가장 긴 줄을 자랑하는 핫 플레이스가 된 데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더구나 오픈 첫 해부터 지금까지 5년 연속 미쉐린 빕 구르망으로 선정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에까마이 BTS 지상철에서는 조금 먼 위치에 있는 Here Hai는 걸어서는 약 2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한다. 처음 이곳을 방문하면 많이들 놀랄 것이다. 줄 서서 기다리는 손님들의 길이와 최소 1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는 종업원의 말에 놀라게 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얌전하게 줄을 서 기다리는 다른 손님들의 모습에 놀라게 된다. 주말에는 2시간 기다림이 기본이다. 포장해서 가면 1시간이면 된다는 달콤한 속삭임을 뒤로 하고 필자는 ‘볶음밥은 갓 볶아낸 것이 최고’라는 신념 아래 기다려본다. 사실, 2시간은 최대한의 가능성이고 1시간 조금 넘게(?)만 기다리면 내 차례가 된다. 1시간 정도는 확실히 기다릴 각오를 하는 것이 좋고 오픈런은 최소 오전 9:30 정도는 되어야 큰 기다림 없이 입장할 수 있다. 태국은 해산물 천국인 나라인 것은 맞다. 신선하고 저렴한 해산물(지금은 과연 ‘저렴한’이라는 단어가 맞는지는 모르겠다)을 맛볼 수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든 해산물 마니아들이 꿈꾸는 ‘어선에서 주방으로 그리고 내 테이블까지 직송’되는 해산물 요리. 그 꿈을 거의 현실과 가깝게 느껴볼 수 있는 곳이 이곳 Here Hai라는 점이다. 태국 남부 수랏타니에서 직접 가져오는 게살과 각종 해산물로 만들어지는 음식들은 그 크기와 양 그리고 질에서 남다르다는 점을 바로 알아볼 수 있다. 많은 해산물 레스토랑에서 게살 볶음밥을 만들어내지만 사실 밥과 게살의 분할에서 큰 감동을 느끼지 못하지만 이곳 Here Hai에서는 진정한 ‘게살 폭발 볶음밥’을 느낄 수 있다. 양과 신선함에서 남다른 게살 요리들은 물론 똠얌스프에 들어가는 신선한 해산물의 크기와 양에도 놀라게 된다. 일반적인 레스토랑의 가격 보다 비싼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양과 맛 그리고 신선함을 감안한다면 전혀 비싼 가격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될 것이다. 혼자와서 볶음밥 2-3인분을 먹고가는 손님들도 여럿 발견되는 것처럼 이곳의 게살 볶음밥의 맛과 신선함은 정평이 나 있다. Here Hai가 처음부터 이렇게 줄을 오래 서야 하는 곳은 아니었다. 처음 태국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을 때는 오래 기다릴 필요까지는 없었다. 빕 구르망을 받고 대만, 중국, 말레이시아 관광객들에게까지 알려지게 되면서 2시간의 기다림이 시작되었다. 매주 일요일 점심시간에는 꼭 모습을 드러내는 주인 Hai 아저씨는 수랏타니가 고향이며 그곳에서 자신의 아버지의 볶음밥 레시피를 전수받았다고 한다. Here Hai에서 사용하는 게살은 전량 수랏타니에서 잡은 블루스위밍 크랩, 우리말로는 ‘꽃게’를 공수해 요리된다. 냉동 꽃게는 사용되지 않으며 모두 생물 꽃게살로만 만들어진다. 별다른 인테리어는 없지만 Here Hai 벽에는 그동안 사용했던 ‘웍’이 걸려있다. 불맛을 제대로 살린 볶음밥에 게살의 신선하고 달콤한 맛은 그야말로 최고의 맛을 만들어낸다. 다만, 손님이 너무 많아 요즘은 불맛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또한, 밀려드는 손님들 때문에 느긋하고 편안하게 음식을 즐기지 못한다는 아쉬움도… 그러나, 방콕 최고의 게살 볶음밥임에는 틀림없으니 인생 게살 볶음밥을 맛보고 싶다면 이곳을 꼭 들려보기 바란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30까지 영업하는 Here Hai는 매주 월요일은 문을 열지 않는다. 그리고 오후 3시부터 4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며 4시부터 5시 30분까지 오후 영업을 하고 5:30에는 문을 닫는다. 오픈런으로 자리를 바로 잡을 수 있는 가능시간은 최대 9:30까지는 줄을 서야 하며 오후 시간대에는 줄이 너무 길면 음식을 먹지 못할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점심시간에 먹는 것을 추천한다. 가장 좋은 줄서기 방법은 10시 30분쯤 이름을 적고 근처 커피숍에서 1시간 가량 기다렸다가 돌아와 명단을 다시 체크하는 방법이다. 현장에 없으면 다음 큐로 넘어가니 50분에서 1시간 가량 타이밍을 정확히 잡고 기다려야 한다. Here Hai เฮียให้ 주소 : 112/1 Soi Sukhumvit 63, 1 Ekkamai Road, Khlong Tan Nuea, Bangkok, 10110, Thailand 영업시간 : 10am ~3:00pm, 4:00pm ~5:30pm (화요일~일요일), 매주 월요일 휴무 전화번호 : 063-219-9100 ➊ 시그니처 게살 폭탄 볶음밥 Insame Crab Fried Rice 테이블마다 꼭 주문하는 메뉴로 뒷다리 살만 들어가는 버전과 집게다리와 중간 다리 살도 함께 들어가는 두가지 버전이 있다. 필자는 다릿살도 함께 섞은 버전으로 주문했다. 스몰, 미디엄, 라지와 엑스트라 라지 사이즈가 있으며 2인에 다른 메뉴도 주문할 예정이면 스몰이나 미디엄 사이즈도 적당하다. 게살섞음 : 340/440/750/990B 뒷다리살 : 380/480/950/1,200B ➋ 또 다른 시그니처 메뉴, 게살 오믈렛 Omelet Crab 새우 내장으로 양념한 달걀물에 뒷다리 게살을 듬뿍 넣어 만드는 부드러운 오믈렛으로 특히 곁들여 나오는 태국 특유의 해산물 소스와 함께 먹으면 맛이 극대화 된다. 아래 밥을 깔아주는 덮밥 형식과 밥이 없는 형식으로 주문 가능하다. 볶음밥을 주문했다면 밥 없이 먹는 것이 좋다. 스몰/미디엄/라지 사이즈가 있으며 가격은 380/480/950B ➌ 주문안하면 서운한, 갯가재 볶음 Mantis Shrimp 요리하는 방법에 따라 마늘과 후추 볶음, 바질 볶음, 소금과 고추 볶음 등으로 나뉜다. 가격은 밥과 함께 나오는 덮밥은 380B/밥 없이 420B ➍ 맑은 해산물 똠얌꿍 남부식 똠얌으로 코코넛 밀크가 첨가되지 않는 맑은 똠얌 국물이다. 한치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가며 각종 해산물이 곁들여진다. 최고의 국물 요리 기본 330B/특별 420B
2024/06/18 10:19:42
Bamee Kon Sae Lee 홈메이드 국수 인도네이시아에서는 ‘박미’라고 부르고 태국에서는 ‘바미’라고 부르는 국수는 말 그대로 ‘국수’를 의미한다. 태국에서 국수는 대체적으로 두가지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한가지는 꾸웨이띠여우(보통 꿰띠우 또는 꿰띠여우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라고 불리는 ‘쌀국수’(쌀을 갈아서 만들어지는 국수)와 바미 국수이다. 흔히들 바미 국수를 에그누들 즉 계란 국수로 알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말이다. 바미는 ‘밀’을 뜻하기 때문에 바미는 말 그대로 밀가루 국수를 의미하는 것이다. 아마도 노란빛을 내기 위해서 혹은 찰지게 만들기 위해 계란 노른자를 사용하면서 그렇게 취급되는 것 같은데 정식으로는 밀가루 국수를 ‘바미’라고 부르는게 맞다. 태국에 전해진 ‘바미’는 인도네이사와 동시에 또는 인도네시아를 통해서 전해진 듯 하다. 중국 ‘훈난’성 출신 이민자들을 통해 전해진 밀국수는 태국인들이 즐겨먹던 쌀국수와는 또 다른 식감으로 동남아시아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었으며 그래서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바미 국수를 좋아하고 있다. Bamee Kon Sae Lee는 방콕에서는 꽤나 유명한 바미 국수집이다. 현재 5개의 지점이 운영중인데 멩짜이와 통로 지점에 사람이 가장 많은 편이다. 특히 일본과 중국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집으로 일부 리뷰에서는 ‘중국에서 먹는 것 보다 맛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필자는 이곳의 볶음밥이 정말 일품이라고 생각한다. 주문하면 5분도 채 안걸리는 볶음밥은 안쪽 주방에서 아주 빠르게 볶아져 나오는 볶음밥이다. 찰기가 없는 태국과 동남아 특유의 쌀로 만들어지는 볶음밥은 아주 꼬들하게 볶아지는 고소한 볶음밥이다. 거기에 중국식 소세지와 돼지고기가 곁들여지는데, 게살볶음밥 역시 아주 일품이다. 바미 국수는 약간 슴슴한 맛이다. 하지만 태국 음식점이라면 어디든 테이블에 놓여져 있는 네가지 조미료 ‘크루엉 쁘룽’과 이곳만의 독특한 곁들임 레몬즙과 고추 소스를 적당히 조제(?)해 먹으면 자신만의 맛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인터넷에는 이곳 국수와 완탕 수프를 맛있게 제조(?)하는 레시피가 공유되기도 하므로 한번 찾아보고 추천하는 방법으로 만들어 먹어보는 것도 이곳만의 독특한 재미가 될 것이다. 라인이나 그랩으로 주문하는 손님들도 매우 많이 있다. 주차장이 따로 없어 찾아가기 불편할 경우 주문해 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 하지만, 중국집 짜장면도 직접 가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는 것처럼 이곳 역시 직접 방문해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볶음밥은 바로 만들어진 뜨끈한 볶음밥을 먹어볼 것을 강력하게 추천한다. 메뉴 볶음밥 + 돼기고기와 소세지 : 70바트(추천) *외에도 게살 볶음밥(80바트)도 인기메뉴 바미국수(국물과 마른것(행) 두가지중 선택) 시그니처 : 120바트 돼지고기와 소세지, 게살과 완탕 등 모든 재료가 들어가 있는 바미 국수 게살 바미국수 : 70바트 완탕 : 60바트 주소 : 1081 Sukhumvit Rd, Watthana, Bangkok 10110(지상철 통로역 도보 50미터) 문의전화 : 065-456-3625 영업시간 : 오전 6:30부터 밤 11시까지(휴무 없음)
2024/06/01 12:20:54
푸드랜드 수퍼마켓 샵인샵 레스토랑 툭 래 디(Took Lae Dee) 푸드랜드 수퍼마켓 체인은 1972년 최초 설립되었다. 오너는 쏨싹 테라팟탄나쿨(Somsak Teraphatanakul) 푸드랜드 수퍼마켓은 당시에는 고급 수퍼마켓을 표방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태국 전역에 22개의 지점을 운영하는 수퍼마켓이다. 1972년 당시, 태국에서의 식료품 사업은 매우 생소한 분야였다. 당시 유일하게 이용할 수 있었던 비슷한 상점은 Daily Lane이었다. 쏨싹은 그의 사업 파트너와 플런칫 수퍼마켓이라는 현대식 식료품점을 열기로 결정했고 이것이 아시아 최초의 24시간 수퍼마켓 영업의 시초였다. 1호점 오픈 이후 쏨싹은 불과 6개월 후 2호점을 오픈할 정도로 적극적인 사업확장을 하였으며 이후 소매 비지니스 분야의 전문성을 더하기 위해 홍콩의 소매업 전문가를 회사 전무이사로 고용하고 3호점부터는 기존의 데일리 레인 상점을 인수합병하면서 전체적인 수퍼마켓의 이름을 지금의 ‘푸드랜드’로 바꿨다고 한다. 푸드랜드는 초기의 고급화 전략은 매우 성공적이었다. 더구나 24시간 운영한다는 방침은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오고 있지만 백화점이나 여타 다른 방식의 고급화 전략에 의해 약간 도태된 듯 한 느낌의 수퍼마켓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푸드랜드의 진가를 아는 사람들은 그들의 모토처럼 항상 푸드랜드만을 고집하기도 한다. 킷 틍 아한, 킷 틍 푸드랜드 “음식이 그리워지면, 푸드랜드가 그리워집니다” 푸드랜드의 특이점 중 하나는 모든 푸드랜드 수퍼마켓 매장 옆에는 바로 태국 음식점을 24시간 운영한다는 점이다. 해당 음식점 이름이 바로 ‘툭 래 디’다. ‘저렴해서 좋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그야말로 다양하다. 직장인들은 물론 외국인들의 모습도 곧잘 눈에 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아는 사람만 알고, 아는 사람만 가는 그런 레스토랑이다. 시장통 저렴한 국수집의 느낌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나 이곳의 음식을 맛본 사람들은 아마도 첫 느낌과는 다르다는 점을 느끼게 될 것이다. ‘툭 래 디’의 주방은 3교대로 이뤄진다. 이들이 어떻게 지금까지 24시간 레스토랑을 운영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지금도 사실 의문이다. 과거의 태국, 방콕 환경이었다면 다르겠지만 지금의 태국과 방콕 사정에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은 실로 대단하다 할 수 있다. 그 어려운 것을 해내고 있는 것이 바로 ‘툭 래 디’레스토랑과 푸드랜드 수퍼마켓이다. ‘툭 래 디’의 메뉴는 대분류 50여가지, 소분류로는 약 80여가지 메뉴들로 구성되어 있다. 서양식 파스타와 스테이크 그리고 지금 시대에 커피와 오렌지주스까지 포함된 아메리칸 조식을 84바트에 판매하고 있는 중이다. ‘툭 래 디’의 모토에 맞는 가격과 메뉴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음식들이 평타 이상의 수준의 맛을 보여준다. 화려한 타이 레스토랑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지만 오랫동안 이어져온 내공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맛이다. 대부분 음식은 탈레(해산물), 까이(닭), 무(돼지고기) 세종류로 나뉘는데 취향에 따라 골라서 시키면 된다. 참고로 해산물을 선택할 경우 가격은 약간 더 비싸진다. 대부분의 메뉴가 모두 추천메뉴이지만 특히 ‘툭 래 디’의 볶음밥은 꼭 한번씩 먹어보기 바란다. 상당한 풍미가 느껴지는 볶음밥을 먹어볼 수 있을 것이다. ‘툭 래 디’에서 가장 비싼 음식은 수입소세지 5개와 갈릭브레드가 곁들여지는 Bucher’s Choice Combination과 립아이 스테이크이며 가격은 각각 284바트와 320바트이다. Menu Yam Woon Sen : 얌운센 샐러드 94바트 태국 특유의 당면이 들어간 새콤매콤 샐러드로 호불호가 거의 없는 메뉴, 특히 볶음밥과 함께 먹으면 아주 좋다. Rad Na: 랏나 돼지고기나 닭고기 82바트(소고기와 해산물도 선택가능 114바트/149바트) Grilled Pork Fillet with Mushroom Sauce : 돼기고기 스테이크에 샐러드와 빵 그리고 프렌치 프라이가 곁들여진다. 180뱌트 Fried Rice: 돼지고기 또는 닭고기 볶음밥 79바트(소고기와 해산물도 선택가능 131바트/144바트)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각 지점 위치를 안내해준다 www.foodland.co.th *푸드랜드 휴대폰 앱을 설치하면 각종 할인과 사은품 혜택 그리고 포인트를 이용한 무료 상품 구입 혜택도 주어진다.
2024/04/23 11:02:19
태국의 여름음식 누군가 태국 음식의 매력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단맛, 신맛, 매운맛, 짠맛 그리고 향 등이 균형잡힌 맛이라고 대답할 수 있다. 태국 음식의 재료는 지역별 그리고 계절별로 나뉘어진다. 1년 내내 여름인 나라에 무슨 계절 재료가 있겠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확실히 태국에도 제철 재료들은 확실히 있다. 그리고 그런 음식들 중에서 가장 뚜렷한 계절 음식들로는 대표적으로 여름음식 깽쏨독케(세스반속의 노란꽃이 핀다)와 깽끄라당 그리고 카오채가 있다. 깽쏨은 한국 사람이라면 쉽게 친숙해 질 수 있는 태국 음식이다. 놀라울 정도로 우리의 김치찌개와 비슷한 맛이 나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주재료가 달라지는 깽쏨의 기원은 태국 문헌에 따르면 18세기 아유타야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태국에 많이 진출한 포루투갈인들로부터 전파된 국물요리 스프를 태국화 한 것이 깽쏨이라고 한다. 국민적인 음식이자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깽쏨은 체온을 낮춰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여름음식으로 그리고 1년 내내 먹는 태국 대표 음식으로 유명하다. 깽끄라당은 우리나라 돼지고기 편육과 비슷한 음식을 깽, 즉 커리와 조리해 먹는 음식이다. 이 역시 체온을 내려주는 음식이라 여름 음식으로 대표적이며 특히 태국 북부 지역에서 많이 먹는 음식이다. 우리나라 말에도 제철 음식은 보약이라는 말이 있듯이 태국에서도 균형 잡힌 계절별 음식을 건강에 좋은 음식으로 취급한다. 특히 태국이 가장 더울 때인 4월과 5월에 방콕을 비롯한 태국 중부와 남부에서는 대표적인 여름음식 카오채를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유명 레스토랑이 늘고 있는 추세다. 카오채 몬족의 쏭끄란 축제의 일부로 시작된 카오채는 짜끄리 왕조 라마4세 때 왕실 주방에서 몬족 출신 프라야 담롱 라차폰라칸의 딸 차오콤 만다 쏜끌린에 의해 대중화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펫차부리 지방 산꼭대기에 있는 하얀 궁전 프라 나컨키리에서 여름을 보내는 동안 국왕을 위해 요리를 준비할 수 있도록 왕실 주방 직원에게 자신의 지식을 전수했다고 알려져 있다. 이후 해당 요리법은 평민들에게도 전해지면서 펫차부리의 상징적인 요리가 되었다. 오리지날 몬족의 카오채와는 상당히 달라진 타이 카오채는 기본적으로 덜 익힌 쌀과 꽃 향이 나는 물, 그리고 다양한 반찬을 포함한 주요 재료의 공통점을 간진한채 지금까지 전해졌다. 태국의 카오채는 카오채 펫차부리, 카오채 차오 왕, 카오채 몬 등 세가지 버전이 있으며 복잡한 준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연중 내내 보다는 이렇게 특별한 시기에 한정적으로 판매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펫차부리를 방문한다면, 일년 내내 카오채를 맛볼 수 있는 흔한 길거리 음식이며 방콕에서는 방람푸 지역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대중적으로 카오채가 가장 인기있는 시기는 역시 4월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