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렁시장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5/03/25 14:31

 

낭렁시장
태국 최초의 육상 시장이자 최초의 극장

1899년 라마5세 쭐라롱컨 대왕 시대에 처음 조성된 낭렁시장은 사실 시장보다는 쌀라 찰럼 타니 극장(Sala Chaloem Thani Theater)로 더 유명했다. 태국 최초의 영화관 중 하나였던 쌀라 찰럼은 태국 전통 가면극 콘 또는 연극과 무성 영화 등을 상영하던 극장이었다. 극장이 번성하면서 동시에 시장이 자연스럽게 형성되었고 시장이 형성되자 더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옛날 방콕의 핫 플레이스로 성장했다.

극장은 이후 현대 영화관의 등장과 함께 점차 쇠퇴해졌지만 시장은 여전히 전통적인 모습을 간직하며 지금껏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낭렁 시장은 방콕에서 가장 오래된 시장 중 하나로 지역 주민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다. 하지만 어느 순간 잊혀진 시장이 되었다가 복고의 열풍을 타고 다시금 사람들에게 특별한 시장으로 다가오고 있다. 동시에 낭렁 극장 역시 새로운 리노베이션을 거쳐 역사 박물관으로 다시 태어날 예정이다.

 

다양한 전통 태국-중국 요리를 맛보면서 방콕 역사의 한 조각을 감상하는 기회, 낭렁 시장은 바로 그런 경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낭렁 시장 안으로 들어서면 마치 잠시 사긴이 멈춘 듯 하다. 아침 일찍부터 시작하는 시장은 특히 주말에는 손님들로 가득 찬다. 대부분의 손님들은 인근 주민들이며, 특히 나이가 많은 손님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낭렁 시장의 몇몇 핫 플레이스의 인기가 상승하면서 점차 젊은 손님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다.

시장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중앙에 푸드 코트 형식의 각각의 음식점들이 포진해 있고 중앙에서 음식을 가져다 먹을 수 있게 되어 있다. 마치 수퍼마켓이나 쇼핑몰의 푸드 코트의 느낌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계속 성장해나가는 시장의 컨셉은 지금도 이곳 저곳을 공사하고 있는 모습에서 알 수 있듯이 늘어나는 손님들을 위해 개선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배달을 위해, 음식 구입을 위해 걸어서, 오토바이를 타고 나타나는 시장은 나름대로 유명 맛집들도 함께 있어 북적인다. 시장에서 조용히 느릿느릿 혹은 잠깐 멈춰서 보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잠깐 동안의 순간을 엿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1900년대 공식 오픈한 이래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시장은 지난 2006년에 1차 리노베이션을 했고 지금은 2차 리노베이션을 진행중이다. 시장이 있는 지역은 여러 세대에 걸친 중국인 가족들과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출신 이웃들도 있어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과 디저트는 그야말로 각양각색이다.



 

다양한 음식과 디저트는 오랜 공력을 갖고 있다. 말 그대로 100년이 넘게 이어져온 시장답게 나름대로의 전통과 대대로 이어져온 레시피를 갖고 있는 집이 많다. 이곳에서 몇년이나 장사했냐는 질문은 그닥 의미가 없다. 대부분 2세대 이상씩 이어져온 곳이 많기 때문이다. 물론 최근에 문을 연 곳들도 있지만 나름 맛집들이 즐비한 시장 답게 대부분 맛집으로 유명해진 집들이므로 실패의 여지는 없는 편이다.

태국식 팬케익, 코코넛 스낵, 태국식 돼지고기 족발과 다양한 모양의 쌀국수까지. 태국에서 먹어볼 수 있는 길거리 음식들 거의 모두를 이곳에서 맛볼 수 있다. 주말 카오산, 왕궁, 야와랏 차이나 타운, 국립박물관, 국립도서관 등의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점심이나 브런치를 이곳 낭렁 시장에서 즐겨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낭렁시장은 Nakhon Sawan Road, Was Sommanat Subdistrict에 위치하고 있다. 시장의 앞쪽에는 주차 자리가 없지만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약 30여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다. 시간당 20바트로 그리 비싸지 않으므로 여유롭게 시장을 둘러볼 수 있다.

분럿 바미국수집

1976년부터 시작한 바미국수집이다. 이제 2대에 걸쳐 운영되고 있으며 처음에는 시장 노점으로 시작했다가 지금은 에어콘 시설을 갖춘 가게로 번창했다. 2021년부터 5년 연속 미슐렝 밥구루밍을 받고 있는 집으로 에그누들 바미 국수와 돼지고기 또는 게살로 유명하다. 매일 오전 10:30부터 시작하며 오후 5시에 영업을 마친다.

테이블이 10개 남짓 갖춰져 있고 국수와 각종 곁들임은 외부에 리어카에서 만들어진다. 매일 아침 만들어지는 국수는 시작하는 시간부터 테이블이 가득 찰 만큼 인기가 많은데 특히 중국식 구운 돼지고기에 소스가 얹어진 밥 또는 바미 국수에 깊은 국물맛의 국수 등이 유명하다.





가격은 스몰과 라지 두가지로 나뉘며 시그니처 바미 국수는 라지 120바트, 스몰 100바트이다. 분럿 완탕 에그누들은 아주 유명하지만 평가는 조금 엇갈리기도 한다. 게살 보다는 구운 돼지고기 또는 크리스피 돼지 고기를 추천한다.

특히 맑은 국물은 감칠맛이 뛰어나다. 테이블마다 하나씩 놓여있는 검은색 식초와 고추는 모든 음식의 잡내를 없애주는 킥으로 꼭 국수나 밥과 곁들여 먹기 바란다. 식초처럼 새콤하면서 간장처럼 짭쪼름한데 많이 짜지 않고 감칠맛이 느껴진다.

메뉴
Egg Noodle with Grilled pork, crispy pork, crab meats
Large 120B / Small 100B

Unknown Caffe' Haus

시장 한구석에 애매하게 위치하고 있는 커피점이다. 겉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그닥 커피전문점의 그것과는 거리가 멀다. 호기심에 문을 열어보고는 조금 놀라게 되는 그런 커피점이다.

실내는 오래된 집을 개조한 느낌이다.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에 오래된 레트로 느낌을 살리면서도 뭔가 모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그런 커피전문점이다. 바리스타는 집주인이기도 한 듯 하다. 뜬금없는 뒷마당도 색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편한 자리에 앉으면 하루종일이라도 앉아있을 수 있는 독특한 느낌의 커피전문점이다.


 

겉과 속이 확연히 다른 커피점

바리스타가 만들어주는 커피의 맛도 꽤나 훌륭하다. 무심한듯 큰 간판도 없고 겉에서 보여지는 모습은 전혀 꾸미지 않은 듯한 모습의 커피전문점이지만 그 속은 또 다른 느낌이다. 마치 겉바속촉의 느낌이랄까?

과연 낭렁 시장에 딱 들어맞는 그런 느낌의 커피 전문점이었다.

전통적인 태국식 목조 건물의 독특한 매력과 다양한 원두를 사용한 커피를 제공하는 바리스타. 하우스 블렌드 커피는 견과류와 초콜릿 향이 특징이다. 싱글 오리진 원두도 사용한다. 더티 커피가 요즘 손님들에게 사랑받는 커피라고 한다.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업한다.

https://www.wongnai.com/restaurants/835744jO-unknown-caffe-haus-the-umber-housepresso-ตลาดนางเลิ้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