쏭끄란 2023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 3년간 제대로 치러지지 못했던 태국 최대의 명절 물축제 쏭끄란 페스티발이 지난 4월 13일부터 각 지역별로 성대하게 치러졌다. 통계에 따르면 이번 쏭끄란 기간동안 약 5백만명이 방콕을 떠나 이동하였으며 2억3천만 바트의 비용이 사용되었으며 이는 지난 해 대비 26.3% 증가한 수치라고 한다.
까시껀 리서치 센터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44.7%의 방콕 시민이 쏭끄란 기간동안 여행을 계획했으며 쏭끄란 첫째주에 5백만명이 방콕을 떠나 타 지역으로 여행을 했다는 결과가 나온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28.9% 증가한 수치이다.
태국 공항청에 따르면 올해 쏭끄란 기간중 해외로 나간 여행객은 2백37만명으로 예년에 비해 137.5%의 증가를 보였으며 이중 1백37만명은 해외로 나머지는 국내 여행에 항공기를 이용한 셈이다.
쑤완나품 공항은 이로 인해 비행 스케줄 최소 3시간 전에 공항에 나가야하는 불편을 겪었으며 이민국을 통과하는데 소요된 시간도 평소에 비해 2배 이상 오래 걸렸다고 한다.
태국 쁘라윳 수상은 쏭끄란 휴일 전 국민들에게 코로나 부스트 샷을 미리 맞아둘 것을 당부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태국 경찰청은 쏭끄란 휴일 기간동안 발생할 사이버 범죄 예방을 위해 태국 사이버 범죄 수사국(CYBER CRIME INVESTIGATION BUREAU)을 통해 단속을 강화했다. 사이버 범죄 수사국은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9일까지 불법 도박, 마약, 불법체류자와 불법 무기 소지자 등을 강력하게 단속했으며 가짜 온라인 쇼핑몰과 컴퓨터 범죄, 불법 성매매, 온라인 도박과 다국적 범죄 등을 단속했다.
올해 쏭끄란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각 지역별로 펼쳐진 쏭끄란 물축제와 더불어 태국 관광청과 방콕시가 함께 한 국제 물축제 행사였다. 이번 International Amazing Splash 2023 물축제에는 일본의 쎗수반 페스티발과 중국의 쉬샹반나 페스티발, 인도의 홀리 페스티발을 비롯 한국의 보령 머드 페스티발 홍보대사들이 태국의 쏭끄란 축제와 만나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머드 페스티발은 한국의 충남 보령시의 대표 축제이다. 2023년 올해는 7월 21일부터 8월 6일까지 열린다. 제26회 보령머드 축제를 태국에 알리기 위해 이번 태국의 대표적인 물축제에 참가한 보령 머드축제 관계자들은 보령시 김동일 시장, 한상범 보령축제관광재단 대표이사 등 15명이 참석했다.
International Amazing Splash 2023
보령시는 지난 해 8월 ‘2022 태국관광청 축제, 교류 협약’과 ‘2023 보령머드월드투어’ 사업을 발족하였으며 이번에 태국에 도착해 태국인 인플루언서 3팀에게 제26회 보령머드축제 명예 홍보대사를 위촉했다.
3년만에 본격적으로 열린 2023 쏭끄란 물축제는 그동안 코로나 팬데믹으로 제대로 즐기지 못한 내국인은 물론 해외 여행이 자유로워지면서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몰려 역대 최대 규모로 성대하게 치러졌다.
한편, 이번 쏭끄란 물축제 역시, 역대 쏭끄란 축제 기간에 그랬듯이 연중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오는 축제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태국 교통국은 4월 11일부터 17일까지 교통사고 통계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쏭끄란 기간중 총 2,20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264명이 사망했고 2,208명이 다쳤다고 한다.
교통사고의 80%는 오토바이에 의해 발생했으며 이중 46%는 고속도로에서 30%는 지방 도로에서 발생했다고 하며 83.6%는 직진도로에서, 주로 오후 3시부터 4시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깐짜나부리가 태국 전역에서 가장 많은 사고 발생지역이었고 나컨파톰, 난, 라차부리와 람푼 순서로 교통사고가 가장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