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짜뚜짝도 예외 없다

2021/02/04 19:25:23

세계적으로 유명한 주말시장 짜뚜짝도 코로나19 펜데믹은 피해갈 수 없었다 지난 1월 24일 태국 방송 채널 7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짜뚜짝 시장의 근황을 소개했다. 방송은 2차 확산이 휩쓸고간 이후 짜뚜짝 시장의 방문객이 90% 이상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짜뚜짝 시장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체온 체크 포인트를 통해 정확하게 계산된 이 수치는 그야말로 현재 태국이 처한 상황을 극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짜뚜짝에서 현재 영업을 하고 있는 한 상인은 2차 확산 이전까지는 그래도 더러 있었던 매출이 그 이후 단 한 건도 없다고 말했다. 특히 미로처럼 얽히고 설킨 내부 상점들의 경우에는 그 정도가 더욱 심해 그동안 단 한 건의 거래도 없었다고 호소하고 있다고. 방송은 내부 통로를 비추며 거의 지나가는 사람이 없는 장면을 비춰주었으며 또한 문을 연 상점도 거의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심지어 바깥쪽 상점에도 더러 지나가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방문자들 역시 물건을 사는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한편 방콕시는 짜뚜짝 시장의 현 상황을 감안하여 월세를 반으로 감면해 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역시 충분치 않아 이미 많은 상인들이 짜뚜짝 시장을 떠났다고 전해진다. 짜뚜짝 시장이 현재의 위치에 오픈한 지 50년이 넘는다. 1942년경 싸남루앙 광장에서 우후죽순 생겨난 노점상들을 정리해 현재의 위치로 이전한 것이 1980년대, 그리고 세계적으로 짜뚜짝 주말시장으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한 것이 1987년부터였다고. 대부분의 짜뚜짝 시장 상인들은 지금은 온라인 쇼핑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만만치 않은 도전이기에 많은 상인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중이다. 코로나19 펜데믹이 바꿔놓은 또 다른 뉴노멀이다.

태국인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안정에 금 내다 팔고 있다

2021/01/22 13:24:45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장기회되자 경기 불안정에 갖고있던 금을 내다파는 태국인들이 많아졌다는 소식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까지 태국의 금 수출은 237.4t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4t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고 한다. 수출에서 수입을 제외한 순수출은 135t으로 2010년 이후 최고치라고 한다. 태국 YLG 금 시장연합 빠완 나와와타나썹 CEO는 “태국은 땅이나 콘도미니엄 보다는 금이 훨씬 팔기가 쉽다”고 말하며 “태국은 과거에는 주로 금을 수입하는 쪽이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바뀌어 많은 금을 비축해 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올해 들어 태국의 금 가격이 24% 상승하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소득이 줄어든 태국인들이 보석이나 골드바 등을 내놓으면서 거래 규모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금 수출이 태국의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확대하면서 바트화까지 덩달아 상승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태국 중앙은행은 금 판매에 따른 바트화 가격 변동을 막기 위해 외화예금을 통한 금 거래를 장려하는 등 여러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한다. 아유타야은행 쏨쁘라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바트화 강세는 경상수지 흑자 증대와 투자감소 등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돼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 전망했다. 동남아시아 2위 경제대국 태국은 올해 2020년 경제성장률 -6.6%를 기록하고 있다. 2021년 마이너스 성장이 3.2% 반등할 것을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태국은 기준금리가 이미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어 자금시장에 이렇다할 변수가 되지 않는 만큼 금 거래와 바트화 가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가 집중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이 이제 기사화되고 있는 가운데 팬데믹 역시 지속되고 있고 실업률은 점차 높아져 가고 있는 현재 태국 서민들은 아마도 더 많은 금을 내다 팔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방콕에서 사무직으로 일하고 있는 22세 쑤위랏씨는 지난 달 자신의 금목걸이를 내다 팔아 현재 임신중인 병원비와 여러 비용들을 간신히 지불했다고 한다. “아마도 마지막 남은 금 목걸이도 아기가 태어나면 팔아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든 것이 값이 오르고 있는데 제 월급은 삭감된 상태입니다. 미래가 불안합니다.”

태국, 2021년 8일 더 쉰다

2021/01/19 13:20:27

2020년 보다 8일간의 연장 휴일이 계획되어 있는 태국은 역사적으로는 처음으로 2021년 음력 새해를 공휴일로 지정했다. 따라서 오는 2월 12일 금요일을 음력 설날로 지정하고 하루를 공식적인 휴일로 결정했다. 태국은 그동안 음력 설날을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고 중국계 태국인들은 개인 휴가나 연차를 내서 쉬는 방식으로 음력 설날을 지내왔다. 하지만 2021년에는 연차나 휴가를 낼 필요가 없어졌다. 공식적인 휴일로 정해졌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매년 4월 쏭끄란 휴일의 경우에도 기존 4월 13일부터 15일까지(일부 지역은 예전에도 쏭끄란 휴일을 길게 적용하기도 했었음)가 공식 휴일이지만 4월 12일을 추가해 기존 3일 쏭끄란 연휴를 4일로 연장했다. 따라서 2021년 4월 쏭끄란 휴일은 4월 10일 토요일부터 4월 15일 목요일까지 5일간이며 샌드위치 금요일이 되는 4월 16일을 휴가신청하는 사람은 4월 10일부터 18일까지 8일간의 연휴를 즐길 수가 있게 된다. 2021년 7월 26일 아싸하부차 불교 기념일과 7월 28일 현 라마10세 와찌라롱껀 국왕의 탄생일 사이에 샌드위치 화요일 역시 공휴일로 지정했다. 따라서 7월에도 5일간의 연휴가 될 예정이다. 2021년 9월 24일은 원래는 공휴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라마10세 와찌라롱껀 국왕은 마히돈 데이를 제정하고 자신의 할아버지의 서거일을 휴일로 지정했다. 따라서 올해부터 9월 24일은 마히돈 서거일로 휴일이 될 예정이다. 해당 휴일은 그러나 공무원들에게 해당되는 휴일이다. 개인 회사나 공장 또는 비지니스 종사자와 관계자 또는 운영자들은 꼭 지켜야 할 필요는 없다. 회사의 규정과 사정상 새로 지정된 휴일을 쉴 필요는 없지만 모든 관공서와 공무원 등은 업무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태국 대다수 국민은 학생들의 교복 착용에 찬성

2021/01/08 11:48:13

한때 태국 중고등학생들의 문제제기로 태국 학생들의 교복 착용을 이제 중단하고 자유평상복으로 학교에 등교할 수 있게 해달라는 주장이 제기되었었다. 해당 문제제기는 근래 학생들에 의해 진행되었던 민주화 시위와 함께 제기되었었다. 이에 대해 태국 NIDA 설문조사기관은 지난 12월 7일과 8일 약 1,332명의 15세 이상 태국인 중 교육에 관계되어 있는 사람들에게 설문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중 70%가 현재의 교복 착용을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와 반대로 2.4%의 응답자는 현 교복 착용 의무화를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는데 역시 태국은 여전히 학생들의 교복 착용에 대해 매우 보수적이라는 결과가 나와 이채롭다. 정작 학생들은 교복 착용 의무화가 너무 시대에 뒤떨어진 제도라 평가하는데 여전히 태국의 구 세대들은 학생들의 교복 착용 의무화를 찬성한다는 점에서 신세대와 구세대간의 갈등은 여전히 깊은 것으로 보여진다. 한국은 1982년 두발자율화를 시작으로 이듬해인 1983년 문교부(현 교육부)가 교복자율화를 시행한다. 일제시대부터 시행된 구시대적 교복 대신 자유롭고 편한 복장을 입고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바뀌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후 자율화는 개성과 다양성을 존중하고 책임의식을 기르는 등 교육적인 효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지만 사복을 입음으로 유해 환경 노출로 인한 탈선 등 여러 이유로 시행 3년 뒤 학교장 재량에 맞게 복장을 선택하는 새로운 시행령이 내려진다. 이후 일부 학교는 다시 교복을 채택하는데 예전의 구식 교복이 아니라 새로운 형태와 디자인으로 교복을 거부했던 학생들에게 어필하는 다양한 모양의 교복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게 된다. 전 세계 각 나라별 교복 일본 일본은 교복 문화에 있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나라이다. 19세기부터 착용한 교복은 매우 다양한 모양과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일본 교복의 대표는 세일러복이라는 예전 해군 군복을 본따 만든 교복이 가장 유명하다. 지금은 이런 교복중 여학생들의 치마 길이가 너무나 짧아져 더욱 유명해졌다. 스리랑카 스리랑카는 모든 공립과 사립학교에서 교복을 착용한다. 파란색 바지와 흰색 셔츠의 남학생 교복과 흰색치마에 흰색 셔츠의 여학생 교복은 일반적인 교복이며 무슬림 여학생 교복은 이것과는 약간 다르다. 남여학생 모두 넥타이를 맨다. 부탄 부탁의 학생들 교복은 ‘고’와 ‘키라’라는 전통적인 부탁 복장을 교복으로 체택하고 있다. 학교마다 고육한 색 구성표가 있어 모양은 비슷하지만 색깔별로 학교를 구분한다. 쿠바 쿠바 교복은 부르고뉴 스타일의 와인색 바지 또는 치마와 흰색 셔츠로 이루어진다. 학년을 구분하는데 있어서는 빨간색과 파란색 노란색 스카프로 구분한다. 고등학생은 짙은 군청색 하의와 푸른색 상의로 구별된다. 북한 북한의 교복은 공산주의의 상징인 붉은 스카프와 검은색 하의 흰색 상의로 되어있다. 특별한 특징은 없으나 붉은 스카프가 교복 착용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한다. 베트남 베트남 역시 공산주의 특징이 매우 두드러진다. 붉은색 스카프도 착용하며 검은색 하의와 흰색 상의가 전부이다. 다만, 대학생의 경우 베트남 고유 의상이라고 할 수 있는 흰색 아오자이를 입는 것이 매우 큰 특징이다. 특히 여학생들의 아오자이 교복이 세계적으로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영국 영국은 아마도 학교의 교복 역사가 가장 오래된 나라일 것이다. 오래된 전통의 학교들의 경우 재킷과 바지, 텍타이는 물론 양말까지 모두 기존 전통에서 벗어나선 안된다는 룰이 있을 정도로 자부심이 대단하다. 킹스스쿨, 라일리스, 이튼칼리지 등 유명한 사립학교의 경우 학교의 교복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 만으로도 큰 자부심을 느끼며 상류층을 상징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투르크 메니스탄 투르크 메니스탄은 무슬림 국가이지만 여학생들의 히잡이나 베일이 필수는 아니라고 한다. 여학생들도 녹색의 교복을 입지만 다만, 치마의 길이가 매우 길다는 것이 다른 나라와 다른 점이다. 한가지 더 큰 특징은 머리에 모자를 쓰는 것이다.

태국 Z세대와 정치 개혁

2021/01/07 11:58:48

Generation Z, 1996년부터 2012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들을 일컫는 말이다. 이들 나이대 그룹들은 이제 곧 아시아-퍼시픽 지역에서 가장 많은 세대수를 자랑하게 된다. 그것이 2025년이다. 1980년대부터 1995년 사이 태어났던 밀레니얼 세대의 후손들이라고 할 수 있는 이들은 이제 곧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핵심 세대가 될 것이다. 이들을 사람들은 Z세대라 일컫는다. X세대, 밀레니얼세대를 거쳐 올라온 Z세대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인터넷과 이동식 기기, 즉 스마트폰이나 테블릿 PC를 어려서부터 접한 새대라는 것이다. 즉, 과거와는 달리 Z세대는 인터넷이 언제 어디서든 접속되는 환경에서 자라 온 세대라는 것이다. 이는 인터넷을 자연스럽게 접했지만 어느 정도 성숙해질 때까지는 정해진 장소, 즉 집이나 PC방과 같은 장소에서만 인터넷을 이용했던 밀레니얼 세대와는 구별이 되는 것이다. 이덕에 Z세대는 IT기술에 익숙함을 느끼고 사교생활에서도 SNS 사용이 매우 익숙하며 이전 세대인 밀레니얼 세대들에게는 컴퓨터 웹사이트 환경과 스마트폰 환경에 두루 익숙하지만 Z세대는 컴퓨터 환경 보다는 모바일 환경을 더욱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이들의 소비성향이나 성장배경 등 여러 방면에서 그 이전 세대와는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이들 Z세대에 맞는 마케팅 전략이 따로 짜여져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들의 또 다른 큰 특징은 이전 세대보다 문화와 인종의 다름에 크게 동요하지 않고 낮설어 하지 않으며 매우 개방적으로 받아들인다는데 있다.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을 접한 세대이기에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익숙하고 이런 미디어가 없던 시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검색하기 위해서는 컴퓨터가 설치되어 있는 곳을 꼭 가야만하는 이전 세대들과는 달리 스마트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모든 주요 정보를 검색해 볼 수 있는 세대 또한 이들 세대들이다. 태국은 동남아시아 국가중에서도 IT와 인터넷 인프라가 가장 발달한 국가 중 하나이다. 물론 싱가폴이나 말레이시아 등도 물론 인프라 형성은 되어 있지만, 사용인구에 있어서 태국은 단연 아세안 국가중 독보적인 나라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 태국은 이들이 곧 중심 연령이 되는 시기에 도래하게 된다. 이미 이들 Z세대들의 활약은 태국 도처에서 아주 쉽게 볼 수 있다. 이들은 태국 정치의 새바람을 일으키기도 하고 태국 공무원 군인과 경찰 등 주요 요직에서 실세로 활약하고 있는 세대들이기도 하다. 2000년대 초반부터 두 번의 쿠데타와 정권 교체 그리고 다양한 정치적 대립이 있어왔던 태국은 노란셔츠로 불리는 왕당파와 빨간셔츠로 불리는 민주파의 대립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하지만 태국 Z세대 시위대들은 쑤완나품 공항을 점거하거나 라차쁘라쏭 거리에 진을 치고 수개월을 점거하며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던 이전 세대들과는 달리 치고 빠지는(?) 그러나 매우 효과적인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 검은 5월, 피의 일요일 등 군사독재에 항거하던 태국의 민주주의 역사는 수많은 희생자를 낳았던 과거가 있다. 이는 태국 민주주의 암흑기를 상징하고 있으며 지금도 태국의 Z세대들이 의미있게 생각하는 태국 민주주의의 상징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들은 과거의 상징을 과거처럼 소비하지 않고 전혀 새로운 발상과 아이디어로 기성세대를 당황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지난 2020년 10월 태국의 수도 방콕 도심에서 최소 2만명 이상의 시위대가 몰려 현 군부정권의 퇴진과 함께 왕실 개혁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에 대해 많은 기성세대들이 우려와 걱정을 하고 있고 태국 정부는 강경하게 왕실에 대해서는 건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경고를 하고 있다. 하지만 태국의 새로운 세대들은 이에 대해 겁을 먹기는 커녕 오히려 더 많은 젊은이들이 시위에 참가하는 등 시위 형태는 예전과는 달라진 양상이다. 또한 새로운 세대는 시위 참가 방식 또한 예전과는 달라졌다. 많은 시위 참가자들이 SNS를 통해 시위에 가담하거나 장소를 바꾸거나 주장을 마음껏 표현한다. 태국 왕실에 대한 입장차이도 마찬가지다. 기존 세력이 현 국왕의 아버지 푸미폰 국왕의 진실어린 활약을 몸소 겪어 온 세대라면 지금 태국의 Z 세대는 전 국왕의 은혜(?) 보다는 현 국왕의 활동을 보고 자라 온 세대라고 할 수 있다. 즉, 부모님을 통해 이전 국왕의 활약은 이야기로 많이 들었지만 몸소 체험한 적은 없고 새로운 국왕의 모습만 보고있는 상황속에서 고압적인 군부 정권과 왕실에 대해 반감을 가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스스럼없이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쉬태그로 왕실이 필요한 이유가 무엇인지 또는 왜 태국 국민들에게 왕이 필요한지에 대해 묻고 있다. 2020년은 정말로 혼란한 한 해였다. 연초부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 혼란을 겪었고 지금도 겪고 있다. 한동안 잠잠했던 태국의 국내 확진자가 연말을 맞아 갑자기 치솟기 시작했고 이에 따른 통제가 시작되고 있다. 혹자는 이런 모든 것들이 태국 정부가 민주화 시위를 잠재우기 위해 일부러 꾸민 것이라는 음모론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현재 태국은 물론 전세계가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태국은 정치적으로도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혼란속에 있다. 영국의 BBC 방송은 태국의 이번 반정부 시위에 대해 “이런 상황은 태국이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영역이다. 이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대해서는 지금은 아무도 알 수 없다”고 말한 것처럼 2021년, 태국이 겪어내야할 새로운 역사가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주목해 볼 일이다.

‘아세안 디지털 허브, 태국에 그리는 한국형 스마트시티’

2021/01/05 18:51:36

- KOTRA, 16일 ‘한-태국 스마트시티의 날’ 최초 개최 - “태국 스마트시티 시장, 스마트 모빌리티 등 우리 기술과 경험 원해”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 사장 권평오)는 지난 12월 16일 방콕 소재 칼튼 호텔에서 한-태국 스마트시티의 날 행사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이번 스마트시티의 날 행사는 한국의 국토교통부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 개발지원공사(KIND), 그리고 태국 디지털경제진흥원(DEPA)과 함께 하는 행사였다. 코트라는 이번 ‘한-태 스마트시티의 날’행사는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 태국 순방시에 체결한 우리 국토교통부와 태국 디지털 경제사회부, 코트라와 태국 디지털경제진흥원 사이의 스마트시티 협력 MOU의 후속 조치로 개최되었으며, 한국과 현지 13개 지자체, 관련 기관 및 기업에서 약 200여명이 참가한 행사로서 한-태국 모두 최초로 개최되는 행사였다고 밝혔다. 태국은 현재 4차 산업혁명을 통해 경제를 도약시키기 위한 전반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따라서 스마트시티에 대한 관심이 높은 태국은 2018년 기준 328억달러 규모의 디지털 시장과 56.%의 인터넷 보급률, 133% 모바일 기기 보급률을 기록하는 등 ‘아세안 디지털 허브’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스마트시티에 대한 관심도 매우 높은 편이다. 태국은 이미 2018년 방콕과 푸껫 그리고 치앙마이 등 7개 도시를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지정하며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다양한 솔루션들을 도입하고 있으며 오는 2022년까지 스마트 시범도시를 약 100여개로 늘린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스마트시티에 대한 태국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스마트시티 기술에서도 앞서가고 있는 한국형 스마트시티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태국은 한국의 우수한 ICT 기술력과 신도시 개발부터 기존 도시 재생까지 다양한 스마트시티 구축 경험을 함께 하고 싶다는 전문가들의 요청에 따라 현재 다양한 접촉이 시도되고 있다. 이번 코트라의 ‘한-태 스마트시티의 날’ 행사는 태국 현지의 ‘한국형 스마트시티’ 관심에 대응하고, 양국 스마트시티 협력 확대를 위해 마련된 자리로 ‘한-태국 스마트시티 세미나’(웨비나로 진행), ‘1:1 온라인 상담회’ 그리고 ‘스마트시티 구축사례 전시 및 기업홍보부스’(로드쇼 형식) 등으로 운영되는 모습이었다. 이날 발표자로 참가한 태국 디지털경제진흥원(DEPA) 수파콘 씻디히차이 (Dr. Supakorn Siddhichai) 부원장은 발표에서 “한국은 디지털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고, 도시건설 경험이 풍부하여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는 중요한 협력 파트너” 라면서도 “단순 솔루션 수출이 아닌 양국이 서로 윈윈하는 하는 협력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코트라 방콕무역관 김현태 관장은 “태국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강한 의지와 한국의 기술과 경험이 결합된다면 태국의 스마트시티 구축을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국토교통부 지원으로 올해 코트라 방콕무역관에 개소한 ‘스마트시티 협력센터’ 운영을 통해 우리기업의 태국 스마트시티 진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