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와랏의 오래 된 식당들(일명 노포) 텍사스 랏나

2021/03/03 14:03:07

야와랏 차이나타운은 방콕에서 가장 오래된 지역 중 하나이다. 라마1세가 기존의 시암국 수도를 톤부리에서 라따나꼬신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중국인들이 짜오프라야 강 서쪽을 중심으로 이전하면서부터 생겨난 자연스러운 중국인 밀집지역이 세월의 흐름에 따라 차이나타운으로 생성된 지역이다. 야와랏 차이나타운은 비단 야와랏 로드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인근지역 짜른끄룽, 망껀 로드, 쏭완 로드, 쏭싸왓 로드와 랏차웡 로드, 짜끄라왓 로드 등을 모두 포함하는 꽤 넓은 지역 모두 차아니타운 상권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쌈펭 시장이 있다. 이 지역 전체를 중국인들은 용틀임 모양으로 생각하고 꽤나 존중하고 신성시한다. 차이나타운 전체가 용의 영험한 기운을 받고 있다고 믿는다. 그래서 금은방이 많은 편이며 사람들은 차이나타운에서 금을 구입하면 다른 지역보다 더 좋은 기운을 받을 수 있다고 믿기도 한다.(2002년 방콕시 통계에 따르면 야와랏 차이나타운 일대에 약 132개의 금은방이 영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라마1세의 재위 시절부터 형성된 야와랏 차이나타운은 지금까지도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19로 관광객이 뚝 끊긴 지금 상황에서도 야와랏 차이나타운은 다양한 사람들로 북적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바로 그 증거이다. 주말이면 여전히 북적이는 야와랏 차이나 타운에는 수많은 먹거리들이 있다. 특히 오랜 세월 한자리에서 똑같은 모습으로 장사하고 있는 노포들은 차이나타운의 자랑거리 중 하나이다. 비록 그 집이 허름하고 보잘 것 없어 보여도 그들 나람의 노하우와 맛으로 그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차이나타운은 방콕의 가장 비싼 땅값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기에 이곳에서 장사가 잘 되지 않는다면 버텨내기 힘들다. 따라서 오랫동안 살아남아 장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바로 그 집이 베스트 맛집이라는 살아있는 증거이다. 여기 그런 노포중 하나인 랏나 전문점을 소개해 본다. 텍사스 랏나 한때는 아주 유명했던 태국식 수키 레스토랑이 이 골목에 있다. 이름은 매우 미국스럽게 텍사스 수키였다. 지금도 여전히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중국인 관광객들이 줄어들자 수키 손님들도 지금은 많이 줄어 한산한 모습이다. 바로 텍사스 수키 바로 길건너편에 있는 집이 텍사스 랏나이다. 허리가 굽은 노인 한 분이 열심히 웍을 움직이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인 텍사스 랏나는 사실 변변한 공간이 있는 레스토랑이 아니다. 골목안에 차양을 치고 양쪽 골목 벽에 테이블을 놔둔 일종의 간이식당이다. 하지만 이 집을 좀 자세히 들여다 보고 있으면 뭔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게 된다. 모든 요리(그래봐야 단 두가지뿐이다 : 랏나와 팟씨유)를 혼자서 하는 노인은 나름의 자신만의 루틴으로 음식을 조리한다. 면을 볶고, 야채를 조리하고 돼지고기를 익히고, 걸죽한 소스를 만들어 낸 후 이를 한 접시에 담아주거나 아니면 보조 서버들이 각각의 조리된 음식들을 비닐 봉지에 담아 배달이나 포장 손님에게 건네준다. 일련의 과정은 매우 정교하고 짜임새있게 움직인다. 가만히 서 있으면 허리도 곧게 펼 수 없을만큼 굽은 그의 허리는 세월의 흔적이다. 그리고 그런 그가 만들어내는 완벽한 랏나 한그릇은 방콕 최고의 랏나 중 하나로 손꼽힌다. 태국인들 모두가 인정하는 랏나 맛집중 하나가 바로 텍사스 랏나이다. 고기를 익혀내는 방식도 매우 독특하다. 커다란 웍에 기름을 잔뜩 올린 후 불을 아주 세게 해 뜨거운 기름에 빠르게 익혀낸다. 아마도 랏나에 들어가는 돼지고기의 잡냄새와 부드러움은 이런 조리법에서 생겨나는 듯 하다. 식었어도 돼지고기에서는 전혀 잡냄새가 나지 않는다. 또한 고기의 부드러움은 입에서 살살 녹을 정도로 부드럽다. 그 모든 과정을 마치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만들어낸다. 이것이 바로 오랜 경험과 숙련된 훈련으로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오래된 맛집들의 특징이 아닐까 한다. 텍사스 랏나는 바로 그런 집이다. 눈여겨보지 않는다면 그저 그런 동네 랏나집으로 취급될 수 있겠지만 야와랏 차이나타운에 살고있는 사람들이나 야와랏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랏나 맛집으로 이미 유명한 집이다. 식어서 맛 없을까 걱정되지 않는 집. 바로 그 노포이다. 물론, 금새 만들어져 접시에 내어놓는 그 맛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좋은 맛이겠지만 말이다. 영업시간은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텍사스 랏나는 매주 목요일은 문을 열지 않는다. 위치 : Phadung Dao Rd. (Soi Texas Suki) 전화 : 089-882-9566. 영업시간 : 금요일~수요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Punjab Grill, Fine dining

2021/02/19 20:21:05

Punjab Grill, Fine dining 펀자브 그릴 레스토랑 수쿰빗 쏘이 13 안쪽 Radisson Suites Bangkok 입구에 단층 사각형 건물에 위치하고 있는 펀자브 그릴은 겉에서 보는 모습과 내부에서 보는 모습이 극명하게 달라 놀라게 된다. 평범한 박스 형태의 외부 모습때문에 망설여진다면, 주저없이 들어가보길 권한다. 펀자브, 푼잡, 푼자비 등으로 불리는 인도와 파키스탄 양국에 걸쳐있는 지역의 음식들로 구성된 펀자브 그릴은 매우 독창적인 음식들을 선보인다. 정통 인도 음식의 한 종류라고만 하기에는 뭔가 아쉬움이 있는 특별함을 보여준다. 펀자브는 페르시아어로 다섯 개의 강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인더스강과 또 다른 4개의 지류가 흐르는 인도 북서부, 파키스탄 중동부에 위치한다. 1947년 인도와 파키스탄이 각각 독립하면서 분할되어 서쪽은 파키스탄, 동쪽은 인도에 속하게 되었지만 강이 많고 비옥한 지역 특성상 요리가 발달하고 수출을 목적으로 한 대규모 벼농사가 이루어지는 풍요로운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펀자브 그릴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은 스스럼 없이 본인이 펀자브 출신이라는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한다. 그만큼 펀자브는 인도와 파키스탄 사람들 모두에게 특별한 지역인 듯 하다. 특히 펀자브 출신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자랑이기도 한 듯 하다. 한동안 태국의 코로나19 2차 확산으로 인해 문을 닫았던 펀자브 그릴은 지난 1월부터 새롭게 단장한 메뉴와 함께 다시 문을 열었다. 인도 음식에 대한 거리감이 있었던 사람에게는 좀 더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쉐프 테이블 형태의 새로운 메뉴는 1인 1,499바트 / 베지테리언을 위한 메뉴 990바트 등 두가지로 나눠진다. 전채요리부터 디저트까지 완벽한 구성으로 제공되는 펀자브 그릴 셋트 메뉴는 인도음식을 사랑하는 사람은 물론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도 모두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을 제공할 것이다. Menu 1.태국국왕의 로얄프로젝트로 제배된 옥수수를 이용한 일종의 샐러드, 할라피뇨를 곁들여 에스푸마 방식으로 요리했다. 2.대형 타이거새우를 훈연하고 여러가지 향신료로 맛을 낸 요리이다. 사우어크림과 망고 처트니로 맛을 낸 소스를 곁들인다. 3. 메인요리는 양고기로 쿨차와 블루치즈를 곁들인 소스와 함께 먹는다. 실크처럼 부드러운 양고기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소스의 맛은 중심 요리로 손색이 없다.

프렌치 레스토랑 WORKSHOP

2021/02/04 20:00:16

싸톤 쏘이1 안쪽에 쏘이 옌 아깟(Yen Akat)은 한때는 아주 조용한 주택가 골목이었다. 주변에는 여러 콘도와 게스트하우스, 길거리 음식점들과 마사지 샵, 빨래방 등 사실 따지고 보면 방콕 금융의 거리가 시작되는 초입 뒷골목 치고는 그닥 어울리지 않는 느낌의 조그만 쏘이였던 곳이었다. 지금은 대형 국제학교가 된 International Community School(ICS)이 있던 곳이었으며 북한 외교관 자녀들이 다니고 있는 국제학교라 유명해졌던 가든국제학교가 있는 골목이기도 하다. 훨씬 앞쪽(?)이라고 할 수 있는 싸톤 로드에는 호주대사관, 반얀트리 호텔의 버티고 레스토랑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유명한 곳들이 즐비한 곳이다. 수년간 조용했던 옌 아깟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세븐일레븐과 탑스 수퍼마켓이 전부였던 소이에 다양한 바와 음식점 그리고 카페 등이 생겨나기 시작하더니 이제 옌 아깟은 힙한 트렌드 쏘이로 재탄생하고 있다.\\그 가장 가운데에 오늘 소개할 프렌치 레스토랑 WORKSHOP이 위치해 있다. 부분적으로는 선술집이라고도 할 수 있고 갤러리라고도 할 수 있는 독특한 컨셉의 워크숍은 31살의 젊은 쉐프 Clement Hernandez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이다. 그는 제이미 올리버가 운영했던 Jaime Brasserie에서 함께 일했던 경력이 있다. 워크숍은 쏘이 옌아깟에 있던 타운하우스 2채를 리노베이션 해 만들어졌다. 그리 크지는 않지만 프랑스 레스토랑이 갖춰야 할 아늑하고 편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잘 살린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다. 다만, 주차 공간이 매우 협소해 발렛 파킹을 이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저녁이면 약간 주차전쟁을 치러야 할 수도 있다. 헤르난데즈 메인 쉐프는 “프랑스 음식은 요리의 재료와 기술이 만나 결혼해 만들어진다”고 주장한다. 솔직한 음식, 진솔한 재료와 완벽한 테크닉으로 만들어진 음식을 손님에게 제공한다는 것이 워크숍의 모토이자 신념이다. 워크숍은 전형적인 프렌치 레스토랑에 약간의 퓨전을 가미한 레스토랑이다. 친절하고 언제든지 음식에 대한 설명에 준비가 되어 있는 서버들과 나름 저렴한(그러나 싸지 않은) 음식가격 그리고 편안한(단골이 되면) 분위기의 레스토랑으로 연인은 물론 가족과의 주말 저녁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편안한 프랑스 레스토랑으로 추천할만 하다. 예약 및 문의 : 062-519-0055 웹사이트 : www.workshop.co.th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영업(일요일 휴무) 1.토마토 브라타치즈 샐러드 (Tomato Burrata Salad : 브라타 120g) : 460B 2.롭스터 파스타 페투치니 (Lobster Pasta Fettuccine) : 450B 3.블랙 트러플 리조또 (Black Truffle Rosotto : 알덴테) : 530B 4.이베리코 폭 찹 (Iberico Pork Chop : 200g) : 880B 5.슬로우쿡 돼지고기 삼겹 (Slow-Cooked Pork Belly) : 390B

카오, 태국 음식의 정석

2021/01/28 14:05:14

Khao, Thai Restaurant 카오는 쌀 또는 밥을 의미한다. 우리 말과 비슷한 느낌이다. 밥을 먹는다는 것은 음식을 먹는다는 것이고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삶’을 의미하기도 한다. 두개의 지점을 가지고 있는 타이 레스토랑 ‘카오’는 본점이라고 할 수 있는 에까마이 지점과 2020년 초에 오픈한 똔쏜 골목의 Tonson 지점 등 두 곳이 운영되고 있다. 에까마이 지점은 이미 여러 태국음식 애호가들 사이에서 유명한 레스토랑이다. 미쉐린 원스타 레스토랑으로 특히 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레스토랑이다. 새로 오픈한 똔쏜 지점은 코로나19 팬데믹이 막 시작될 무렵에 오픈하는 바람에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게 되었다고 한다. 카오그룹(Khao Group : 카오 레스토랑 매니지먼트)을 이끌고 있는 Pradinan Arkarachinores씨는 매우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이다. 본인의 진짜 직업은 은행가면서 두 개의 지점을 운영하는 레스토랑 운영자이기도 하다. 어려서부터 어머니의 음식 만들기를 도왔던 그녀는 그래서 음식에 대한 관심도 남달랐다고 한다. 세계적인 요리학교로 정평이 나 있는 르 꼬르동블루를 졸업하고 마침내 좋은 기회에 ‘카오’라는 레스토랑을 운영할 기회가 생긴 그녀는 그렇게 두 개의 지점을 운영하는 레스토랑 오너가 되었다고. 센트럴 칫롬 백화점 건너편에 있는 쏘이 똔쏜은 비지니스 거리에 맞게 많은 유동인구가 있는 곳이다. 하지만 의외로 카오 레스토랑이 위치한 곳은 주차 공간도 넓은 한적한 모습이다. 요즘은 특히 더 한적한 골목이라 점심식사를 그럴듯하게 하고 싶다면 권하고 싶은 장소에 위치하고 있다. Miss Pradinan Arkarachinores Director of Khao Thai Restaurant 밝고 넓직한 인테리어와 테이블 구성으로 자동(?)으로 사회적거리두기가 되고 있는 카오 레스토랑은 단품 메뉴도 훌륭하지만 쉐프 테이블(Chef’s Table) 역시 꼭 추천하고 싶은 메뉴이다. 미리 예약을 해야하는 수고스러움이 있지만 쉐프의 엄선된 재료 선택과 음식 준비 등은 쉐프 테이블만의 큰 장점이다. 가격에 따라 6코스, 8코스 그리고 10코스 등으로 나뉘어진 쉐프 테이블은 그동안 알고있던 태국 음식에 대한 새로운 느낌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요리의 기본은 태국 전통 스타일을 고수하면서 서빙 스타일과 플레이팅은 전혀 새로운 태국 음식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미쉐린 원스타 레스토랑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접대를 위한 태국 음식점 또는 가족들과의 외식 그리고 특별한 날을 위한 태국 음식점으로 추천할만 한 곳이다. Khao 영업시간 : 매일(주7일 영업) 점심시간 12:00 ~ 14:00 저녁시간 18:00 ~ 22:00(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21:00) 예약 및 문의 전화 : 02-381-2575 또는 098-829-8878 웹사이트 : khaogroup.com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khaogroup *위치는 페이스북과 웹사이트를 참조할것.

코코테, Farm Roast & Winery

2021/01/12 20:21:47

이제는 말하기도 지칠 정도로 자주 언급되어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변화 중 하나는 바로 우리 모든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의식주 중 하나인 음식, 레스토랑들의 변화로, 역시 매우 드라마틱하다. 2020년 1월, 태국에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11개월이 지났다. 다양한 변화들이 있어왔고 앞으로도 다양한 변화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방콕의 레스토랑 변화 추이는 조금은 심각한 편이다. 집중적으로 편향된 변화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 변화의 정점은, 하이엔드 최고급 레스토랑과 가성비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극명하게 나뉘어지고 있다. 하이엔드 최고급 레스토랑은 나름대로의 전략과 마켓팅 그리고 특별한 서비스를 통해 손님들에게 만족감을 주고 있으며 가성비로 승부하는 저렴하지만 맛에서 만큼은 자신있는 중저가 레스토랑의 약진 역시 눈여겨볼만 하다. 최근 태국에 진출한 한식 레스토랑 역시 이런 점에서 변화가 두드러지는데 부페식 상차림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최근 방콕 시내에도 한식 부페 레스토랑들이 서서히 증가하고 있으며 기존 일반 레스토랑에서 부페식으로 변화하는 모습도 많이 눈에 띄고 있다. 코코테는 하이엔드급 레스토랑이다. 숯불로 굽는 토마호크 스테이크가 대표 메뉴이며 이와 곁들이는 샐러드와 와인 역시 특별히 엄선해 손님들의 기호에 철저히 맞춰주는 레스토랑이다. 종업원들의 친절함 역시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프랑스인 주인장의 세심한 손님에 대한 배려 역시 코코테에서 느껴볼 수 있는 특별함이라고 생각한다. Cocotte Farm Roast & Winery는 두 명의 메인 쉐프가 있다. 18세부터 프랑스 미쉐린 레스토랑에서 활약한 바 있는 Jeriko 쉐프와 프랑스 요리 대가 Georges Piron 밑에서 쉐프 수업을 받은 Sebastien 쉐프가 코코테의 주방을 책임지고 있다. 방콕의 웬만한 하이엔드 레스토랑에 ‘토마호크’ 스테이크의 붐을 일으킨 레스토랑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 코코테, 너무 고가라서 망설여진다면 1년에 한번쯤 아주 특별한 날 기분 전환용으로 추천하고 싶다. 코코테의 토마호크 스테이크는 그만큼의 값어치는 충분히 할 것이기 때문이다. *토마호크 스테이크란? 미국 인디언들이 사용하던 묵직한 손도끼 이름 ‘토마호크’에서 유래된 스테이크 이름으로 소의 갈비뼈를 따라 뼈와 고기를 길게 도려내 갈비뼈 부위가 마치 망치 손잡이처럼 생겨 일병 ‘망치 스테이크’라고도 불린다. 소 한마리에서 최대 7대만 나오는 최고급 부위로 꽃등심과 새우살, 늑간살의 세가지 부위를 한꺼번에 맛볼 수 있다. 코코테의 토마호크 스테이크는 1.4kg부터 시작된다. 가격은 3,980바트(대부분의 코코테 손님들이 선호하는 사이즈이므로 미리 예약후 사이즈도 꼭 예약을 하는 편이 좋다. 1.4kg 사이즈는 웬만한 성인 2명이 충분히 먹을만한 양이다.) // 1.6kg (4,480B) // // 1.8kg (5,120B) // // 2.0kg (5,610B) // **스테이크 애호가가 아니라면 사실 토마호크 1.6kg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이럴 경우 텐더로인이나 흑소 스테이크도 권할만 하다. Address : G/F, 39 Boulevard, Sukhumvit Soi 39, Khlong Tan Nuea 예약 및 문의 : 092 664 6777 영업시간 : 주중 오전 11시부터 오후3시까지 점심 /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저녁 /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Buster’s Fish & Chips

2020/11/26 10:24:04

- 간단하면서도 가벼운 요리 - 영국을 대표하는 가장 영국다운 음식 피쉬 앤 칩스(Fish & Chips)가 어떻게 생겨났는지에 대해서는 아마 아무도 모를 것이다. 단지, 영국과 영국이 지배했던 혹은 영향을 끼쳤던 나라들에서는 모두 유행했던, 또는 널리 알려졌던 요리이다. 주로 길거리 음식으로도 인기가 많은데 영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피쉬 앤 칩스가 많이 팔리는 나라로는 호주와 뉴질랜드, 캐나다 등이다. 영국인들에게는 어릴 때부터 먹던 추억의 음식이면서 또한 새로운 레시피와 소스 개발로 새로운 느낌의 피쉬 앤 칩스가 소개되기도 한다. 영국 요리에 대한 악명과 악평은 유명하다. 오죽하면 영국인들이 지금까지 살아남은 것은 맛없는 요리를 먹고 버틴 유전자들만 살아남았다는 농담이 있을까? 값싼 생선에 튀김옷을 입혀 튀겨낸 요리와 두껍게 썬 튀긴 감자를 함께 먹는 요리가 ‘피쉬 앤 칩스’(Fish & Chips)이다. 특히 해안가 마을에서 많이 팔리는 이 요리는 예전에는 주로 노점에서 신문지에 둘둘 말아 팔리던 요리로도 유명하다. 영국 정부는 근대 들어 신문지에서 나오는 안좋은 성분이 막 튀긴 생선요리에 묻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판단하에 음식점에서 신문지로 음식을 포장하는 행위를 금지시킨 적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추억과 전통을 중요시 여기는 영국 시민들이 이에 항의하며 정부가 지나친 간섭을 한다며 시위를 벌였을 정도로 피쉬 앤 칩스는 영국인들에게는 추억의 먹거리이기도 한 모양이다. 수쿰빗 쏘이 33과 33/1 사이에는 빌라 수퍼마켓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조그만 도로가 있다. 그 도로 안쪽에도 다양한 음식점들이 포진해 있다. Buster’s FISH & Chips는 바로 이곳 한켠에 자리하고 있다. 영국인 주인 Fah Williamson이 운영하는 이곳은 매우 협소한 건물이다. 주로 테이크 아웃 손님들이 많은 곳이지만 물론 Dine In도 가능하다. 음식의 종류는 역시 Fish & Chips가 주 메뉴이지만 그 외에도 영국의 피쉬 앤 칩스 매장에서도 흔히 팔리는 다양한 메뉴들이 있다. 예를 들면 와규 소고기파이, 소세지롤, 마카로니&치즈, 라자냐, 핫도그 등이 있다. 피쉬 앤 칩스에는 태평양산 대구(330바트), 북대서양산 대구(380바트), 바다 농어(330바트), 넙치(370바트) 등 네가지 생선 종류가 있다.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아마도 대구살이 가장 적당한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두꺼운 튀김옷 속에 부드러운 대구살의 맛은 타르타르 소스와 맥아로 만든 식초 등으로 느끼함을 달래준다. 불현듯 영국식 Fish & Chips가 땡기는 날, 또는 맥주 안주 결정에 어려움을 느낄때, 이곳에서 Fish & Chips를 먹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이다. 만일 진정한 영국식 Fish & Chips의 맛을 이미 알고있는 당신이라면! 주소 : Buster’s Fish & Chips Comfort Food and Drinks 591/9 Sukumvit Road 33/1 Klongton-Nua Watthana, Bangkok 10110 문의전화 : 096 829 7491 *라인맨 배달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