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태국 경제

2020/05/13 12:35:18

쁘라윳 찬오차 태국 총리의 발언에 따르면 태국 경제는 앞으로 약 9개월 이상 코로나19의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관광산업과 경제활동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한 경제적 타격은 기존 3개월 예상보다 훨씬 길어질 것이라고 밝히며 아마도 9개월 이상 지속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을 기자회견에서 밝혔다고 전해진다. 따라서 이러한 국난 극복을 위해 지난달 태국내 20대 부호들에게 도움을 요청한 이후 더 많은 태국 부호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도 있다고 시사했다. 태국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경제 위기 대응을 위해 1조 9천억 바트 규모의 자금을 동원해 경제 위기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이미 발표했으며 이는 태국 역사상 가장 큰 금액으로 기록될 것이다. 태국 실업자 속출 한때는 실업률에서 동남아 최저를 기록했던 태국이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약 천만명의 실직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태국 전역에 대다수 관광 관련업계는 물론 레스토랑과 공장 등에서도 실직자들이 나오고 있으며 더 나아가 은행이나 대기업 등 고급 인력들의 실업률도 증가 추세에 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다. 태국 정부의 비상사태 발효와 전국적인 통행금지, 지역간 이동 금지 등은 태국 실업률 악화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되고 있다. 이런 상황속에서 어려움을 겪고있는 태국 서민들은 금값이 오르고 있는 상황속에서도 서로 금을 팔겠다고 나서고 있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리고 팔아버릴 금붙이 마저 떨어지면 그 다음은 어찌될지에 대해 모두들 불안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는 현실이다. 이런 상황속에서 비록 지난 5월 4일을 기해 노점, 일부 레스토랑 등이 소프트 재개장을 시행했다. 태국 정부는 여전히 한 테이블에 함께 앉는 것을 금지시키고 테이블 위에서는 조리하지 못하게 하는 등 제약이 따르지만 어쨋든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배달업체, 라인맨/그랩맨/라라무브맨/겟맨 집에서 음식을 만들어먹기 보다는 주로 외부에서 사다먹는 관습이 오래된 태국에서 레스토랑이 문을 닫는 것은 그야말로 큰일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주방 시설이나 요리를 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한국과는 달리 요리를 아예 안하는 가정도 있을 정도로 사먹는 시스템이 발달되어 있는 태국인 만큼 레스토랑이 문을 닫는다는 것은 큰 불편을 야기한다. 실업률이 역대 최악 상황이며 모든 경제분야가 불경기를 겪고 있는 상황속에서도 호황을 누리고 있는 분야가 있다. 바로 배달전문 업체들이다. 태국에서도 여러 배달 업체들이 그동안 활약하였으나 지금과 같은 인기를 끌었던 적은 없었다. 오죽하면 본업을 제치고 배달업으로 전업하는 태국 젊은이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을까! 그랩(Grab) 콜택시와 오토바이 택시로 시작한 그랩은 콜택시 분야에서는 아마도 태국에서 가장 오래된 서비스업체일 것이다. 태국에는 2012년에 진출했다. 싱가폴에서 시작된 그랩택시는 이후 일본,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베트남 등지로 빠르게 진출했다. 초창기에는 택시로 시작했고 이후 오토바이 택시로 영역을 넓혔으나 한동안(지금도 여전히) 태국 골목 어디에나 있는 일명 태국식 오토바이 택시(랍짱)들의 표적이 되기도 했었다. 영역 다툼으로 비화되기도 했었으나 대기업으로 성장한 그랩을 따라잡기란 쉬운 일이 아니라서 지금은 약간 소강 상태에 있다. 빠르게 성장한 그랩은 택시 서비스는 물론 다양한 배달 서비스와 택배, 호텔예약 서비스까지 병행하고 있다. 아마도 태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 업체일 것이다. 장점 배달원과 직접 통화를 하며 주문을 하거나 위치 파악을 할 수 있다. 그랩앱을 통해 모든 서비스를 한번에 이용할 수 있다. 배달료와 음식값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배달원의 현재 위치를 실시간으로 알 수있는 등 앱 활용도가 높은 편이다.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잘만 이용하면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가장 많은 배달사원을 확보하고 있다. 단점 배달이 가능한 음식 메뉴와 레스토랑에서 타 전문업체보다는 선택권이 떨어진다. 배달시간이 철저하게 지켜지지는 않는다. 라인맨(LineMan) 원래는 네이버 라인 메신저로 시작된 업체이다. 지난 2017년 태국에서 음식 배달업체로 영업기반을 확장했다. 초기에는 배달비를 무조건 10바트만 받아 많은 유저를 확보했다. 현재는 기본 6킬로미터 10바트에 거리에 따라 1키로미터 당 9바트가 추가된다. 밤 12시부터 새벽 7시 사이에 배달(현재는 통행금지로 불가능)하는 경우 100바트 서차지가 징수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지금은 사용 제한시간이 있지만 이전에는 24시간 이용이 가능했다. 또한 거리가 아무리 멀어도 배달이 가능했으며 배달가능한 레스토랑과 음식 메뉴가 타업체보다 다양하다. 현재 그랩과 함께 태국 배달업체 양대산맥으로 활약하고 있다. 장점 또 다른 음식 전문 앱 웡나이와 연계하여 선택할 수 있는 메뉴와 레스토랑이 무궁무진하다. 배달맨이 매 순간마다 위치와 상황 등을 알려온다. 프로모션과 디스카운트가 다양하다. 비록 통금기간이지만 가장 늦게까지 배달이 가능하다. 단점 현금으로 계산해야 한다. 1,000바트 이상은 주문할 수 없다. 메뉴가 태국어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외국인은 사용하기가 불편하다. 푸드판다(Foodpanda) 태국에는 2012년 최초로 영업을 시작했다. 음식배달이 활성화 되기 전 방콕에서 초창기 50개 레스토랑으로 시작했다. 현재는 1,600개 이상의 레스토랑과 연계해 음식 배달을 하고 있다. 초기 푸드판다는 배달료와 레스토랑 업주에게도 너무 과한 사용료를 요구한다는 불만때문에 구설에 오르기도 했었다 현재는 이런 불만사항들을 시정하고 롱런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라인이나 그랩에 약간 뒤쳐지는 느낌이다. 장점 타업체는 스마트폰 앱이 활성화 되어 있으나 푸드판다는 웹사이트도 쉽게 이용할 수 있게 제작되었다. 웹사이트는 태국어는 물론 영어와 일본어를 사용할 수 있다. 레스토랑이 오픈하기 전에 미리 음식을 주문할 수 있다. 가까운 거리는 배달료가 무료인 경우도 있다. 단점 기본 배달료는 40바트이며 최저 주문은 50바트 웹사이트 사용이 스마트폰 앱 보다 쉽다. 겟(GET) 인도네시아에서 빅히트를 기록한 ‘고-젝’(Go-Jek) 택시가 지난 2019년 2월 태국에 상륙했다. 가장 신생업체이지만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현재는 음식 배달에 가장 주력하고 있는 겟은 곧 오토바이와 택시 운행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라고 한다. 원 클릭으로 음식 주문이 이루어지는 AI(인공지능) 플랫폼을 사용하는 겟은 매우 인상적이나 너무 쉽게 주문이 가능해 취소 사례가 속출하기도 한다. 배달 시간은 15분 이내를 자랑하기도 해 빠른 편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배달 반경이 그리 넓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파트너 레스토랑은 배달료가 10바트부터 시작, 파트너 레스토랑이 아닌 경우 기본 30바트. 장점 신규 유저들에게 무료 배달 바우처를 선물한다. 방콕 어디에서나 주문이 가능하다. 단, 25km 반경내 레스토랑만 가능 두 개 이상의 주문을 두 군데 이상의 주소로 동시 배달이 가능하다. 단점 배달 반경 25km 인근의 레스토랑에서만 주문이 가능하다. 너무 간단하게 주문이 이뤄져 간혹 주문이 된건지 헷갈릴 때가 있다. 대략의 가격만 알려줘 배달맨이 도착해야 정확한 가격을 알 수 있다. 해피프레쉬(Happy Fresh) 이용자 주변의 톱스 수퍼마켓, 고멧마켓, 빅씨, 테스코로터스, 씽하 온라인 등에서 각종 식료품을 주문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용자 주변 유명 레스토랑, 와인커넥션, 베이오토 등은 물론 왓슨스, 블루엘리펀트 심지어 애완동물 사료 등도 주문할 수 있다. 본인의 희망 수퍼마켓을 클릭하면 해당 수퍼마켓 물건들이 리스트에 올라오고 이를 클릭하면 해피프레쉬 직원이 해당 수퍼마켓에서 직접 물건을 담아 결제한 후 이용자에게 배송하는 시스템이다.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배달을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 배달료는 이용자가 내게 되는데 기본 5km 반경 66바트부터 시작된다. 매 1킬로미터마다 2바트씩 추가되며 10km 이상일 경우 최대 12바트가 추가된다. 장점 주문후 배달 시간을 편하게 조절할 수 있다. 주문후 해당 제품이 품절일 경우 대리구매자가 품절 제품을 대체할 제품 정보를 보내준다. 무거운 물품을 굳이 직접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수퍼마켓이 문을 열지 않은 시간에도 주문할 수 있다. 단점 눈으로 직접 보며 구입하는게 아니라서 특히 야채 종류를 구입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배달 시간을 정할 수는 있지만 수퍼마켓 운영시간과 병행해 정할 수 있다. 배달이 밀리면 시간이 지체될 수도 있다. 태국 정부의 통행금지 발표, 비상사태 선언, 이동 금지 등은 많은 사람들을 패닉에 빠트리기에 충분했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대유행은 사람들을 적잖이 당황하게 만들었으며 혼란스럽게 했다. 이런 와중에 갑작스러운 배달업 유행은 한때 라인맨이 2주 사이 2만바트를 3만바트를 벌었다는 루머가 퍼지기에 충분했고 이에 오토바이를 가지고 있는 젊은이들은 배달 전문업체로 달려갔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과유불급’이라고 했다. 모여들어 많아지니 그만큼 문제가 발생했다. 배달맨이 많아지고 배달할 업무도 늘어나면서 진짜 대박을 만난 것은 배달업체 본사들이었다. 배달맨들의 평균 배달 수수료는 30바트. 초기 손님이 지금처럼 많지 않았을 때는 레스토랑에서도 음식을 금새 만들어주고 바로바로 배달이 가능했었다. 하지만 지금은 배달이 많아지면서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만들어 포장하는데도 그만큼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일부 인기 레스토랑의 경우 배달 주문이 밀리면서 길게는 한시간을 기다려서야 포장이 완료되는 경우가 생겨나기 시작했다. 오래걸리면 고객들은 컴플레인을 하게 되고 심한 경우 배달맨이 음식값을 물어내야 하는 경우도 생겼다. 배달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주문한데로 배달을 완료했으나 손님은 돈을 치른 만큼의 음식이 배달되지 않았다고 본사에 컴플레인을 하기도 한다. 마찬가지로 레스토랑에서도 불만을 토로하기도 한다. 이럴 경우 가장 힘없는 쪽은 바로 배달맨들이다. 손님의 컴플레인이 많을 수록 벌점 제도로 인해 본인이 원하는 배달을 따내지 못할 수도 있다. 이는 배달건이 도착했지만 거절하는 경우 생겨난다. 벌점이 쌓이면 다음 배달 업무에서 불이익을 받아 배달에 배제 되기도 한다. 올해초부터 하루 16~18시간 배달업에 매달렸다는 한 배달맨은 일주일에 16,000바트를 벌 때도 있었다고 한다. 4주 한달로 계산하면 웬만한 대기업 간부의 월급과도 맞먹는다. 정말로 매력적인 액수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배달시간이 오래 걸려 손님이 배달 주문을 취소할 경우 음식값은 고스란히 배달맨에게 부담되어 진다. 주문한 음식을 먼저 본인의 돈으로 지불했기 때문이다. 방콕에서만 한 배달업체에 10만명 이상이 종사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스마트폰과 오토바이 그리고 약간의 현금만 있으면 누구라도 뛰어들 수 있는 배달맨. 하지만 본사에서는 오토바이 수리비 등 제반 경비에 대해 보상을 해주지 않는다. 또한 배달중 오토바이 사고가 나도 이에 대한 보상도 해주지 않는다. 온전히 배달맨이 책임져야 하는 문제이다. 본사는 어떻게 보면 플랫폼만 제공하고 가장 많은 돈을 챙기는 것이다. 바야흐로 플랫폼 경제의 시기가 도래했다.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태국에서는 매년 3억 3천만에서 3억 5천만바트씩 성장하고 있다는 보고서도 있다. 매년 10% 성장하는 분야이다. 현재로서는 가장 핫한 분야라고 할 수 있겠다. 코로나19 이후 극적인 변화 첫번째 주자로 보여진다.

제22회 재외동포문학상 작품 공모

2020/05/07 09:16:05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입양수기 부문 신설 재외동포재단이 ‘제22회 재외동포문학상’ 작품 공모를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시행한다. 공모는 성인부문(시, 수필, 체험수기), 청소년 부문(초등, 중·고등 부문) 그리고 해외 입양동포 및 자녀 대상 입양수기로 나누어 진행된다. 성인은 거주국에서 7년 이상 체류한 재외동포, 청소년은 5년 이상 체류한 경우 국적에 상관없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단, 역대 문학상 대상(성인 부문), 최우수상(청소년 부문) 수상자는 동일 부문 응모가 불가능하다. 문단의 중진작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부문별 대상, 최우수상 등 34편의 작품과 한글학교 2개교(본심 진출작품수와 수상작품수가 많은 학교를 점수화)를 선정해 약 4천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지급한다. 수상자 발표는 8월에 있으며, 수상작품은 책자로 발간되어 배포될 예정이다. 재외동포재단은 재외동포의 한글 문학 창작활동을 장려하고, 재외동포 청소년들에게 모국어 사용의 동기 부여를 위해 ‘99년부터 재외동포문학상을 시행하고 있다. 한우성 이사장은 “재외동포 문학상은 재외동포들의 삶의 이야기를 ‘문학’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모국과 소통하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재외동포들의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공모전 응모를 희망하는 재외동포는 코리안넷 홈페이지(www.korean.net) 공지사항에 게재된 공고문의 응모자격 및 주제, 분량 등을 참고하여, 완성 작품을 5월 31일까지 온라인으로 제출해야 한다.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21세기, 코로나19와 2020년

2020/04/30 14:11:21

한해 가장 더운 날씨를 기록하는 4월이 오면, 조금은 수그러질 것 같았던 코로나19 파장이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상황은 점점 악화되어 가는 듯 보이고 희망은 아직도 저 멀리 떨어져 있는 듯 하다. 나라마다 상황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상황은 엎치락 뒤치락 한다. 태국은 초기에는 중국 다음으로 확진자 수가 많았던 나라이다. 중국인 관광객들의 인기 상위권 나라였기에 그랬을 것이라 예상된다. 하지만 상황은 급박하게 변해갔다. 한국의 신천지 쇼크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중국 다음으로 확진자 수가 많아진 나라는 갑작스럽게 한국으로 바통을 이어갔다. 태국을 멀리하던 분위기가 순식간 한국으로 대상이 바뀌게 된다. 지난 한달간의 코로나19 발병 국가별 상황 그래프는 그 어떤 종류의 그래프 보다 요동치며 변화해 갔다. 이제 한국 마저도 상위권 그래프에서 모습을 감춘지 꽤나 오래된다. 태국은 현재 전국적인 부분 통행금지를 시행하고 있다. 밤 10시부터 익일 새벽 4시까지 사람들은 집밖을 나설 수 없으며 지역간 이동도 통제되고 있다. 그리고 그렇게 태국 역사상 최초의 ‘물 없는’ 쏭끄란 축제기간이 지난 4월 14일 시작되었다. 말이 축제이지, 사실 태국 정부는 태국인들의 민족 명절 ‘쏭끄란’ 휴가 기간을 무기한 연기해 버렸다. 쏭끄란 기간 동안 사람들이 고향으로 내려가 혹시 모를 바이러스 전파자가 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더불어 술 판매까지 금지시켰으며 개인적인 모임이나 파티 등 사람들이 모여들 수 있는 조건을 아예 없애면서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하기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태국 정부는 현재 태국내 모든 축제와 전통 행사 그리고 종교 행사 등 사람들이 운집하는 모든 종류의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만일 부득이하게 꼭 치러야 하는 행사인 경우, 예를 들면 결혼식이나 장례식 등과 같은 행사의 경우에도 각 시도 질병 관리자에게 행사를 미리 통보하고 초대시 모든 참석자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신분증 지참, 발열과 기침 등 증상 철저 조사 후 증상 있을 시 행사 참여를 즉각 금지하겠다는 문구를 초대장에 넣어야 하며 행사시에도 모든 주류는 금지하도록 했다. 참가자들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최소 2미터 이상의 간격을 유지하는 등 기본적인 예방 지침을 준수 해야 한다. 4월 10일부터 시행된 방콕의 주류 판매 금지 조치는 태국 전역으로 확산되었다. 태국 정부, 서민 지원책으로 가구당 5,000바트 지원 결정 쁘라윳 총리는 태국의 전체적인 셧다운 상황 속에서 일자리를 잃거나 수입이 없는 서민들을 위해 지원책을 마련하겠다 밝히며 정부 특별 예산을 편성해 정해진 조건에 맞는 각 지역 가족들에게 가구당 5,000바트씩의 지원금을 나눠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모든 태국 가정에 전달될 정도의 액수는 아니라서 이 마저도 지원자를 심사한 후 해당되는 가족에게만 5,000바트씩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해당 심사 과정에서 탈락한 사람들의 원망과 하소연은 1차 지원금 전달과정에서부터 불거져 나오기 시작했다. 부리람에 살고있는 한 가장은 자신이 지원금 대상에서 탈락했다는 소식을 듣고 찻길에 뛰어들어 자살하려 시도했고 20세의 한 청년은 돈도, 지낼 곳도 없어 차라리 감옥에 들어가는 것이 낫겠다고 스스로 마약 한 알을 들고 경찰서를 찾기도 했다. 그리고 그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각 지방 관청으로 항의 방문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쁘라윳 총리는 첫번째 지급이 완료된 직후 이제 정부에 더 이상의 자금이 남아있지 않아 원래 계획되었던 6개월간 매달 5,000바트씩의 지원금을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할 것 같다는 실언을 했다가 금세 번복하기도 하는 헤프닝도 있었다. 태국 정부, 국가 비상사태 선포 지난 3월 25일 태국 정부는 비상칙령 9조에 의거한 16개 규정 준수를 관보에 게재하고 태국으로의 모든 종류의 육해공 외국인 입국을 금지시켰다. 또한 70세 이상 고령자와 5세 이하 영유아 그리고 기저질환자들의 외출을 금지시켰으며 지역별 이동을 최대한 자제하며 이동시 검역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더불어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통행금지를 선포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국제통화기금 IMF에서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태국의 금년 경제성장이 아세안 국가중에서 가장 낮은 -6.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IMF는 아세안 국가들중 싱가포르(-3.5%), 말레이시아(-1.7%), 캄보디아(-1.6%) 등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태국 이민국, 외국인들의 태국 입국 금지 연장 [발췌] 마자르회계법인태국 코로나19 발생으로 태국 CAAT(Civil Aviation Authority of Thailand)는 태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항공기의 입항을 금지한다. 2020년 4월 3일에 발표된 첫번째 발표는 4월 4일부터 4월 6일까지였으나 이후 4월 7일에서 18일까지 연장했다가 4월30일까지로 재연장하는 조치를 단행했다. 현재 태국은 정부 또는 군용기, 비상착류, 페리입항(승객이 탑승하지 않은채 착륙)과 인도주의 및 의료구호용, 본국 송환용 및 화물 항공기 착륙을 제외한 모든 항공기의 태국 입항을 금하고 있다. 4월 8일 태국 내무부 공고에 명시된 바와 같이 현재 태국에서 코로나19 발생으로 영향을 받는 다양한 유형의 외국인들에게 자동 비자 연장을 실시하고 있으며 해당 외국인 유형은 아래와 같다.

코로나19 가 사업에 미치는 영향 (업데이트 : 2020년 4월 2일)

2020/04/27 14:17:09

고용 문제 우리는 먼저 직원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결과로 일할 수 없는 경우 노동법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설명하고자 합니다. 1. 코로나19 는 전염병법 (2558 B.E)에 정의된 위험한 전염병입니다. 직원이 감염되어 휴가를 받는 경우, 직원은 병에 걸린 기간 동안 병가를 받을 권리가 있지만, 노동법에 따라 30일 이상 급여를 받을 수는 없습니다. 2. 직원이 감염될 위험이 있어 격리되어야 하는 경우, 격리되는 날짜에는 노동법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고용주는 직원에게 집에 머물고 연차 휴가를 먼저 사용하도록 명령해야 합니다. 연차 휴가가 검역 시간을 충당하기에 충분하지 않은 경우, 직원이 재택근무를 할 수 없고, 직원의 질병이 고용주를 위해 업무를 수행한 결과가 아닌 경우 직원은 추가 날짜에 대해 임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일시적 또는 영구적으로 문을 닫거나 운영을 줄이거나 급여를 삭감해야 하는 기업에는 여러 가지 옵션이 있습니다. 3. 방콕과 다른 여러 주에서는 이미 코로나19의 확산을 줄이기 위해 특정 유형의 사업체를 일시적으로 폐쇄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사업 운영을 중단해야 하는 고용주는 이 기간 동안 직원에게 임금을 지급할 필요가 없습니다. 4. 노동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고용주는 최소 1년 이상 근무한 직원에게 최소 6일의 연차 휴가를 제공해야 합니다.따라서 직원이 동의하면, 사업 활동을 일시적으로 줄이면서 연간 휴가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5. 노동 보호법 제75조에 따라 고용주가 불가항력 이외의 이유로 사업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없는 경우, 사업주는 일시적으로 사업의 전체 또는 일부를 중단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직원은 고용주가 일을 요구하지 않는 전체 기간 동안 정규 근무일에 받을 임금의 75% 이상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고용주는 최소한 3일 (근무일 기준) 전에 업무 정지에 대해 직원과 노동 조사관에게 서면으로 통지해야 하며, 해당 기간 동안 납부금이 발생하지 않음으로 이 임시 폐쇄를 사회보장기금(SSF)에 보고해야 합니다. 6. 고용주와 직원 모두 임금 인하에 서면으로 동의할 수 있습니다. 노사 관계법 (2518 B.E.) 제 20조에 따라 (1975), 고용 조건의 변경은 직원의 서면 동의가 필요합니다. 7. 코로나19로 인해 심각한 영향을 받고 직원을 해고해야 하는 광범위한 산업에서의 많은 사업체가 있습니다.이 경우 해고된 직원은 퇴직금, 사전 통지 대신 지급 및 미사용 연차 휴가를 받을 권리가 있지만, 부당 해고에 대한 추가 보상을 청구할 수는 없습니다. 직원의 고용 계약을 종료하는 고용주는 노동 보호법 118조에 규정된 대로 퇴직금을 지급해야 합니다. 퇴직금은 다음과 같습니다. E-mail : susan.park@mazars.co.th 연재된 내용에 관련된 문의 사항은 기고자인 박정민 회계사에게 연락 하시기 바랍니다. 이전 소식은 한태상공회의소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자료제공 마자르회계법인태국]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2020/04/1015:05:54

제21대 대한민국 국회의원 재외선거가 그야말로 코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세계적인 코로나19 사태로 벌써 재외선거가 중지된 지역이 속출하고 있어 그야말로 난형난제라 할 수 있는 상황이다. 다행(?)스럽게도 태국 재외선거구는 2020년 3월 30일 현재까지는 별다른 조치없이 그대로 진행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태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진전되는지에 따라 이동의 제한이 생길 경우 태국도 재외선거가 중지될 수 있어 주의깊게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1. 뉴질랜드의 웰링턴과 오클랜드 선거구 2.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선거구 3. 인도 첸나이 선거구 4. 필리핀 선거구 5. 도미니카공화국 선거구 6. 미국 뉴욕, 로스엔젤레스,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시카고, 애틀란다, 호놀룰루, 휴스턴, 알래스카, 댈러스, 포스워스 선거구 등 7. 브라질 상파울루 선거구 8. 칠레 산티아고 선거구 9. 캐나다 오타와, 몬트리올, 밴쿠버, 토론토 선거구 10. 트리니다드 토바 공화국 포트오브스페인 선거구 11. 파라과이 아순시온 선거구 12. 페루공화국 리마 선거구 13. 네덜란드 헤이그 선거구 14. 벨기에 브뤼셀 선거구 15. 체코 프라하 선거구 16. 레바논 베이루트 선거구 17. 모로코 라바트 선거구 18. 아람에미레이트 아부다비, 두바이 선거구 19. 요르단 암만 선거구 20. 이스라엘 텔아비브 선거구 21. 앙골라 루안다 선거구 22. 기니공화국 말라보 선거구 23. 콩고 킨샤사 선거구 24. 탄자니아 다르에스라람 선거구 별도의 재개 결정이 없는 한 공고일로부터 오는 4월 6일까지 선거구가 중지되어 위의 24개 선거구에 속한 재외국민 선거인 등록자들은 선거를 할 수 없게 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다. 한편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에서는 현재 태국의 코로나19 관련 방침에 따라 아직까지 태국 재외선거구가 폐쇄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은 없기 때문에 기존 일정대로 재외선거구를 운영한다고 알려왔다.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 공지에 의하면, 제 21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투표소는 오는 4월 1일(수)부터 4월 6일(월)까지 운영하며 총 6일, 휴무일을 포함하는 일정이다. 태국내에서 지난 선거인 등록을 마친 선거인들은 주태국대한민국 대사관 대강당에 마련되어질 투표소에서 투표기간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를 행사할 수 있다. 투표장소는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 주소 : 23 Thiam-Ruammit Road, Rachadapisek, Huay-Kwang, Bangkok 투표시에는 여권, 주민등록증, 공무원증 또는 운전면허증 등과 같이 사진이 붙어있고 생년월일이 기입되어 있는 한국 또는 태국 정부기관에서 발행한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 한다. 또한 재외선거인(공직선거법상, 국내에 주민등록이 되어있지 않고 국내거소신고도 하지 않은 사람으로 외국에서 투표하려는 선거권자)은 국적확인을 위해 영주권증명서 또는 비자 중 하나를 반드시 지참하고 투표해야 한다. 그리고,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선거업무 관리 대책의 일환으로 투표참여 행동수칙을 안내하고 있으므로 투표소로 향하기 전에 아래 내용을 꼭 숙지하고 주의를 기해야 할 것이다. 참고로, 해당 공지는 지난 3월 27일 발표되었으며 그 사이 태국의 코로나19 확산 방지 정책에 따라 정상적인 투표소 운영이 어려울 경우 운영 기간의 변경 등이 있을 수 있다고 한다. 한편 주태국한국대사관 하태욱 총영사관은 교민잡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제21대 국회의원 선과와 관련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전달했다. ▲ 주태국대한민국대사관 하태욱 총영사 1. 코로나19 확산으로 태국 교민분들도 투표의 의욕도 많이 저하되고 실제 감염에 대한 우려로 투표기피현상도 나타나는 것 같은데 이에 대한 방안은 있는가? 우선,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지구적인 비상상황에서 실시되는 재외선거에 대해 많은 분들의 관심 저하와 함께 우려가 많으신 줄 알고 있습니다. 특히, 많은 교민분들이 생업에 직접 타격을 받고 경제적으로,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어하고 계신 것을 보고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당장 현실이 어렵고 암담하지만, 가능하시다면 멀리 다가올 중요한 사안에도 관심을 갖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이와 함께, 많은 분들이 투표에 참여하시면서 혹시나 하는 감염우려에 대해서는 공관에서 최우선의 당면과제로 생각하고 여러 가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우선 투표소를 철저히 방역할 예정입니다. 선거전일부터 종료일까지 투표소로 활용되는 건물 내부 방역을 실시하고, 투표관리인력 전원이 마스크와 의료용 장갑을 착용하고 투표사무에 종사할 방침입니다. 투표하시는 선거인에 대한 방역도 강화하여 모든 선거인에 대한 발열체크를 실시하고 투표소 입장시 마스크 및 장갑을 착용토록 하고 수시로 접촉되는 출입문 손잡이·기표용구도 지속적으로 소독할 계획입니다. 혹시 발열 등 증상이 있으시거나 기저질환이 있으신 분들은 검역당국의 지침에 따라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투표소내에서도 가급적 거리를 두고 투표가 진행되도록 동선 등을 세밀하게 짜서 운영할 계획임을 알려드립니다. 2. 태국에 있는 우리 유권자 현황과 신청 결과? 제21대 국회의원 재외선거 실시를 위해 지난해 10월 18일부터 올해 2월 15일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된 재외선거 신고.신청기간 중 총 2,541건의 신고신청서가 접수되었습니다. 이로써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대비 약 1,000명 이상 많은 태국 교민들께서 금번 재외선거에 참여의사를 밝히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 인사드립니다. 3.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지난 선거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개정 공직선거법에 따라 우선 선거에 참여할 수 있는 연령이 기존 만 19세에서 만 18세(2002년 4월 15일 이전 출생자)로 낮춰져, 일부 현재 고3 학생들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많은 투표새내기들이 생애 첫 투표에 의미있게 참여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올해 3월 개정된 공직선거법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새롭게 도입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 배분방식이 달라집니다. 우리나라 국회의원 정수 총 300명 중 비례대표는 47명입니다. 이전에는 지역구 의석 5석 이상을 확보하거나 정당득표율 3% 이상을 얻은 정당에 비례대표 의석이 배분되었으나, 이번 선거는 비례대표 47석 중 30석은 준연동형방식(연동률 50%)으로 배분하고 나머지 17석은 기존과 동일하게 정당득표율에 따라 배분합니다. 이와 같은 비례대표 의석 배분방식 변경과 선거연령 하향조정이 금번 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4. 태국 투표장 위치 및 투표 과정 등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5. 이번 선거에 역점을 두고 계시는 것은 무엇인지? 이번 재외선거는 코로나19라는 사상 유례없는 비상상황에서 치뤄지는 만큼 과거 선거와는 또 다른 점이 요구된다고 생각합니다. 즉, 재외선거의 기본과제인‘투표참여 제고’와 함께‘선거인의 안전 확보’라는 당면과제가 부가되었습니다. 양자가 어떻게 보면 trade-off 관계일 수 있지만, 선거운영상 묘를 최대한 발휘하여 正의 관계를 이끌어내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예를 들면 ‘투표참여 제고’를 위하여 투표소가 위치한 대사관과 많은 분들이 거주하고 계신 주요 거점에 셔틀버스를 운행하려고 하는데 자칫 셔틀버스 탑승이 편리할 수는 있지만 혹시 모를 감염확산의 우려를 고려할 때 다양한 보완책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즉, 발열체크 등 탑승자 관리, 방역을 고려한 좌석배치, 소독 등 방역대책 등도 염두해두어야 되는데 현실적인 제약도 있어 고민중입니다. 이런 면에서, 이번 선거가 투표하시기에 부득이 여러 가지 부담과 불편이 수반될 수 밖에 없는 점을 교민여러분께 미리 양해를 구하며 많은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모쪼록 많은 교민이 참여하여 안전하게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실 수 있도록 공관에서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마지막으로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