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넛의 신세계 Drop By Dough

2024/09/09 15:46:35

도넛의 신세계 Drop By Dough 도넛 전문점 ‘도넛’ 밀가루에 여러가지 부재료를 섞어 반죽하여 기름에 튀겨 낸 빵이다. 어원은 밀가루 반죽 ‘Dough’ 도우와 견과류 ‘Nuts’ 너츠가 합쳐진 말로 그 기원은 빵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 반죽을 사용해 기름에 튀겨낸 과자인 Olykoek 올리큭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 정설이다. 초기 조리법은 돼지기름에 밀가루 반죽을 동그랗게 튀겨 설탕에 굴렸다고 한다. 주로 미국에 이민 왔던 네덜란드인들이 즐겨 먹었다고 하는데 초기에는 가운데 구멍이 없고 동그랗게 생겨 우리나라의 찹쌀도넛츠와 비슷한 생김새였다고 전해진다. 세계 대공황 시절에는 사설 구호소에서 실업자들에게 베푸는 구호식으로 커피와 도넛이 애용되었다고 하는데 이는 만들기 쉽고 고열량이라 빵 하나 사먹기 어려운 빈민층들에게 쉽게 열량을 채울 수 있는 음식으로 각광받았다고. 실제로 도넛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던킨 도넛’은 공장 노동자 대상의 식사용으로 판매하기 위해 설립되었다고 한다. 미국에는 지금도 매년 6월 첫번째 금요일이 도넛의 날로 지정되어 있다. 이날은 미국의 많은 도넛 매장이 무료 도넛을 제공한다고. 드롭 바이 도우(Drop By Dough) 던킨, 크리스피크림, 팀호튼 등 줄을 서며 기다리던 대기업체인 도넛 커피 전문점들이 태국에서 인기가도를 달릴 때, 태국에서는 두 젊은이가 도넛 전문점을 꿈꾸며 자신들의 비지니스를 오픈했다. 이름은 드롭 바이 도우. 전체적으로 스칸디나비아풍 장식 패턴에 클래식 오리지날 도넛과 일본식 도넛점을 접목한 메뉴로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지금은 현재의 오리지날 본점 보다 더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수쿰빗 최고급 백화점 엠쿼티어 분점과 곧 오픈한다는 센트럴월드 점 등 그 발전 속도가 눈에 띈다. 3년전 본점을 오픈했을 때는 하루 50개만 팔아도 좋겠다는 포부로 시작했다는 도넛 전문점은 이제 총 3개의 지점과 각종 콜라보레이션 오더 등으로 하루 수천 개의 도넛이 팔리는 장안의 화제 도넛 가게로 성장했다. 곧 해외로까지 판매 루트를 확대한다는 소식도 들린다. 경제학도와 광고학을 전공한 두 사람이 만나 어떻게 지금의 도넛 전문점을 오픈할 수 있었을까? PANPURI 웰니스 제품과 레지던스 그리고 스파 등을 서비스하는 유명 회사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로 아주 잘 맞는다는 것을 깨닫고 함께 여러가지 콜라보레이션을 해왔다고 한다. ‘도넛은 먹기 쉽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메뉴로서 손색이 없었다’는 두 사람은 반죽과 재료 그리고 무엇과도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본 베이스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 판단한 두사람은 전 세계인이 태국을 찾을 때 방콕만의 도넛을 맛볼 수 있는 가게를 차려보자 합의했다고. 드롭 바이 도우의 도넛은 다른 여타의 도넛과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도넛으로 샌드위치를 만드는가 하면 그 어디보다 도넛의 가장 기본적인 맛과 형태로 판매되기도 한다. 기본은 지키면서 그 속에서 새로움을 창조하는 도넛 맛집으로 거듭나는 드롭 바이 도우의 창조성. 교민잡지가 추천한다. 메뉴 Bacon and Cheddar Cheese : 115B 드롭 바이 도우의 시그니처 도넛으로 크리스피 베이컨 가루를 도넛 위에 뿌려 달고 짭짤한 맛을 극대화한 도넛이다. 단짠의 정석 Classic Vanilla : 95B 가장 기본적인 도넛으로 잘 숙성한 도넛 도우를 튀겨 그 속에 크림을 채웠다. Burnt caramel salted cinnamon sugar : 115B 걸죽한 카라멜 소스에 계피가 함유된 설탕가루를 녹여 꽈배기처럼 꼬은 도넛에 입혀 내온다. 계피의 은은한 향이 아주 좋은 도넛으로 커피와 아주 잘 어울린다. Avocado & Egg Salad : 250B 도넛과 샐러드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한끼 식사용 도넛이자 샌드위치 그리고 샐러드라고 할 수있다. 드롭 바이 도우에는 이런 도넛을 이용한 다양한 메뉴들이 있다. 추천메뉴 Party and Birthday Set : 890B ~ 1,420B 생일케익을 대체할 수 있는 도넛 셋트 위치 본점 : Sukhumvit 101/2 엠쿼티어 분점 : EmQuartier 1st Floor, Building C 팝업스토어 : Pop-up at the Circle Ratchapruk 문의전화 : 096 393 8838 페이스북 : www.facebook.com/dropbydough

오리지날 팟끄라파오 1993

2024/08/27 13:30:28

오리지날 팟끄라파오 1993 Original Pad Kra Pao 1993 팟끄라파오, 태국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것이 1940년-1950년대부터였다고 전해진다. 태국 대표 야채이자 향신료 바질잎이 주요 재료로 사용되며 그 역사는 팟타이와 비슷하다. 근대에 개발된 요리 방식으로 오래된 레시피를 재해석해 만들어진 요리이다. 일부에서는 주로 농업이 주업이었던 시절에 저절로 만들어진 음식일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팟끄라파오를 직역하면 ‘홀리바질 볶음’이 된다. 여기에서 끄라파오가 ‘홀리바질’이라는 의미인데 홀리바질은 인도에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인도에서는 홀리바질을 약용 허브로 취급하며 항균성, 항바이러스, 항진균의 효능을 갖고 있어 감염을 예방하는 약초로 취급된다. 독특한 향과 후추의 향미를 지니고 있는 홀리바질은 한국 사람들에게는 고수처럼 호불호가 뚜렷한 재료이기도 하다. 팟끄라파오는 밥과 함께 다양한 향신료와 소스 그리고 매운 고추 등이 들어가 중국식 프라이팬 웍에서 불맛을 쬐며 만들어진다. 소고기, 돼지고기 또는 닭고기 등이 들어가 팟끄라파오 무(돼지고기), 무쌉(저민돼지고기), 까이(닭고기) 등을 덧붙여 ‘팟끄라파오 무쌉’ 등의 형태로 불려진다. 팟끄라파오는 태국에서는 매우 흔한 메뉴로 태국 식당이라면 거의 모든 식당의 메뉴에 올라가 있는 음식이기도 하다. 흔히들 팟끄라파오는 요리 초보자들도 쉽게 해먹을 수 있는 아주 쉬운 요리라고 한다. 양념도 특별한 것이 없고 만드는 방법도 그저 볶아내면 되기 때문에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물론 팟끄라파오가 개발된 이유가 노지에서 쉽게 만들어먹기 위해 개발되었기 때문에 태생부터 어려워서는 안되는 음식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오리지날 팟끄라파오 1993은 가게 네이밍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극적으로 보여주는 팟끄라파오 전문점이다. 1993년부터 팟끄라파오를 만들어온 전문점처럼 생각하게 만드는 가게 이름이다. 하지만 사실은 오픈한지 3년 남짓 된 신생 맛집이라는 것이 함정. 그렇다고 해서 이름만 그럴싸한 가짜 맛집이라고 생각하는건 너무 성급한 판단이다. 가게 주인이 태어난 해가 1993년이라 가게 이름에 자신의 생년을 적어넣었다고 한다. 그리고 본인 자신이 팟끄라파오를 너무나 사랑해서 만들어진 네이밍이라고 한다. 방콕 출신이며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그리고 잘하는 음식으로 레스토랑을 오픈한 것이 최근 여러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있다고 한다. 기본에 충실한 팟끄라파오, 오리지날 팟끄라파오 1993은 약 2년전 태국인들 사이에 팟끄라파오의 오리지날 싸움에 논란이 되었던 줄기콩을 넣느냐 넣지 않느냐에 전자를 선택한 집이다. 팟끄라파오에 들어가는 고기의 양을 줄이기 위해 줄기콩을 넣었다는 이유로 한동안 팟끄라파오의 정통성을 잃은 식당을 비판하는 일종의 네티즌들 사이의 설전이 급기야 오리지날 논란을 불러일으킨 원인이 되었다. 오리지날 팟끄라파오 1993은 기본적으로 어떤 고기를 넣느냐에 따른 팟끄파라오 메뉴들로 나눠진다. 그리고 똠얌꿍 등 세가지의 국물요리와 태국식 오믈렛 덮밥, 수키야키와 얌운센 등의 사이드 메뉴들이 마련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매운 음식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맵기를 5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1단계에서 5단계는 일반적인 조절 레벨이고 특별하게 9단계가 따로 있으며 9단계는 9바트를 추가로 내야한다. 아마도 우리나라 온정돈까스의 ‘디진다돈까스’ 정도의 단계가 아닐까 추정된다. 팟끄라파오에 빠질 수 없는 계란후라이 역시 3가지 종류를 선택할 수 있다. 비록 저렴한 가격의 식당이지만 디테일만큼은 최고급 레스토랑처럼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점 역시 특별한 레스토랑이다. 주차공간이 없다고 봐야하기 때문에 자차 보다는 BTS 지상철을 이용하는 것이 수월하다. 웡위안야이(BTS Wongwian Yai)역에서 내려 끄릉톤부리 쏘이1로 들어가 약 50미터 오른쪽으로 걸어들어가면 된다. ➊ Pad Kra Pro with Ground Beef : 79B ➋ Pad Kra Pro with Trip Beef : 79B ➌ Pad Kra Pro with Chicken : 59B *계란 추가 10바트, 오믈렛 추가 15바트 ➍ 똠얌꿍 : 79바트 주소 : 231 Soi Charoen Rat 4, Khlong Ton Sai, Khlong San, Bangkok 10600 영업시간 :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 (매주 수요일은 휴무) 문의전화 : 084 224 6459 https://maps.app.goo.gl/gizwq3CdTyPdQ56M7

꾸롱빠오(Gu Long Bao)

2024/08/14 15:34:58

중국 조주식(광동) 찐빵 맛집 꾸롱빠오(Gu Long Bao) 4대째 이어오는 중국 테오추(조주, 광동) 스타일 찐빵집이다. 쏭왓 거리의 또 다른 유명 맛집이다. 그리고 오래된 맛집 답게 찾아오는 손님도, 전화 주문도 많은 곳이다. 하루종일 조그만 주방에서 하루종일 만들어지는 다양한 찐빵들은 모두 그날 모두 소진된다. 100년간 이어져 온 전통 중국식 빵집답게 정해진 다양한 찐빵들은 직접 손으로 만들어지며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레시피는 특별한 맛과 향수를 전달해 준다. 꾸롱빠오가 특별한 이유는 집안 대대로 전수되어 내려오는 비법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고구마전분이 들어가 쫄깃하고 향긋한 반죽은 100년동안 왜 이곳의 빵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는지를 증명해 준다. 태국어로는 쌀라빠오라 불리는 꾸롱빠오 빵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고 특별히 만들어지는 속은 모두 전통 방식으로 제작된다. 100년간 지켜온 레시피대로 만들어지는 속은 흑임자, 타로, 저민 돼지고기 등이다. 손으로 반죽해 손으로 빚어지는 빵은 그대로 이들이 100년간 이어온 방식대로 쪄내진다. 이들이 최근에 바꾼 찜 방식에서 달라진 점은 나무를 떼서 쪄내던 것을 이제는 가스로 대체한 정도일 뿐이다. 고집스럽게 지켜온 이들 고유의 방식은 그 가격에서도 나타난다. 찐빵 한개에 17바트에서 22바트 사이. 바로 쪄낸 뜨끈한 찐빵은 아무리 더운 방콕의 길거리라도 따뜻하고 풍성한 맛을 보여준다. 쏭왓 거리를 걸어다니다 조금 출출할 때 하나 맛보면 더위에 대해서는 잊혀질 것이다. 꾸롱빠오의 빵은 갖 쪄낸 것을 구입할 수도 있지만 장기 보관할 수 있게 얼린 제품을 구입할 수도 있다. 집에서 쪄내도 맛있는 찐빵의 맛을 그대로 느껴볼 수 있다. 요즘 트렌드에 맞게 일부러 만들어낸 것은 아니지만 죽순과 야채만을 넣은 비건용 찐빵도 있으며 흑임자 찐빵의 경우에는 많은 서양인들에게도 호평 받는 맛이다. 꾸롱빠오(Gu Long Bao) 주소 : 660, 662 Charoen Krung Rd, Khwaeng Samphanthawong, Samphanthawong, Bangkok 10100 영업시간 : 9am~5pm, 일요일 휴무 가장 근접한 대중교통(지하철): MRT Wat Mangkon 문의전화 : 0 9 5797 5747 | Gu Long Bao's Facebook | Instagram | Google Maps www.facebook.com/GuLongBaoSalapao

이-까

2024/08/12 11:44:16

이-까 อี-กา 태국어로 까마귀라는 뜻이다. 정확히는 이-까 Lab이라는 곳으로 말 그대로 까마귀 연구실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곳이다. 왜 이곳이 연구실이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이곳에 갖춰진 다양한 형태로 유추해 볼 수 있다. 커피와 음료 전문점과 케익 등 제과 제빵점 그리고 태국 음식점이 제각각 자신들의 특성을 살려 한 곳에 모여있기 때문이다. 만일, 유명 커피와 음료 전문점과 다양한 종류의 케익이 풍성한 제과점 그리고 태국 음식 맛집을 한곳에서 즐기고 싶다면? 바로 이곳에서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오래된 히피 스타일이다. 가구와 분위기 그리고 인테리어 모두 기본 오래된 상점을 그대로 살려 디자인되었고 음식을 담는 그릇과 커피잔 그리고 케익 접시 등도 모두 골동품을 사용한 듯 고풍스럽다. 한때 백화점 안에 아주 독특한 컨셉으로 레스토랑을 운영했던 ‘It’s Happened to be a closet’에서 전체적인 디자인과 매니징을 했고 그 안에 태국 전역에서 가져오는 로칼 재료들로 만들어지는 음식점과 바리스타가 운영하는 조그만 커피숍 Bob’s Good Coffee와 케익 진열장이 화려한 유명 파티쉐의 케익을 맛볼 수 있는 Pink Rabbit Cake Shop이 샵인샵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곳이다. 즉, 로칼 태국 음식점 안에 케익샵과 커피샵이 한데 뭉쳐 만들어진 음식점이라는 것이다. 케익이나 음식 그리고 커피 등은 모두 나름대로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그리고 분위기 역시 맛을 보태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이곳의 가장 중요한 컨셉은 맛난 이웃집 음식들이다. 그렇게 정감있고 푸근하며 맛있는 음식을 가장 이상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곳이다. 전체적으로는 복고풍 느낌이지만 그러면서도 어딘가 매우 현대적이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내부 인테리어는 원래의 건물 느낌과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빈티지하지만 절묘한 가구 연출과 분위기로 스타일리쉬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쏭왓 거리와 매우 잘 어우러진다. 거의 모든 태국 음식 메뉴가 준비되는 곳이며 이 또한 태국 전역의 다양한 지역에서 공수되는 재료들로 만들어지는 레스토랑답게 음식을 조리하는 것도 전통 음식의 맛을 최대한 살릴 수있는 방법으로 조리된다. 전체적인 가격대는 100바트부터 500바트 선이며 거의 모든 메뉴의 음식들이 맛에 매우 충실한 편이다. 쏭왓 거리에서 맛집을 찾고 있다면 이-까(e-ga) 역시 탁월한 선택이 될 것이다. 주소 : 829 Song Wat Rd Samphanthawong, Khet Samphanthawong 태국 방콕 11000 예약 및 문의 : 081 565 2028 페이스북 : www.facebook.com/egabangkok

꾸에이띠여우 루

2024/08/09 11:09:39

꾸에이띠여우 루 루 쌀국수집 방콕의 가장 오래된 길 중 하나인 곳에서 또한 아주 오래된 쌀국수집이 동네 주민들은 물론 방콕 미식가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딸랏 너이에는 유명 맛집들이 오래된 역사만큼 많은 편이다. 그중 탑티어급 쌀국수집이 있어 소개해 본다. 루 쌀국수집은 이름에 걸맞게 골목 안에 위치한 국수집이다. ROO는 아주 좁은 골목길을 의미하는 태국어로 건물 사이에 있는 조그만 국수집이다. 처음에는 좁은 골목 안에 테이블 몇 개만을 놓고 시작했다. 지금도 메인 국수통이 있는 골목안 테이블은 여전히 놓여있지만 뒤로 돌아가면 더욱 넓은 골목 안에 여러개의 테이블들이 설치되어 더 많은 손님들에게 쌀국수를 제공하고 있다. 루 쌀국수집의 대표적인 메뉴는 벌꿀 비비큐 돼지고기(Heney BBQ Pork)와 에그누들 바미 국수 등이 유명하다. 테이블마다 꼭 한개씩은 시켜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노란피에 돼지고기 고명이 들어간 튀김도 하나씩 시켜먹는다. 메뉴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그래도 꽤 여러개가 있기 때문에 한번만 방문하고 끝내는 집은 아니다. 양도 많아서 한번에 여러개를 시켜먹기는 부담이 되기 때문에 여러차례 방문해 모든 메뉴들을 한번씩 맛보기를 권한다. 손님들이 점차 많아지면서 국수를 한군데서만 말아주다가 이제는 두곳에서 말아주고 있다. 골목 초입에 원래 자리에서도 정신없이 국수를 말아주지만 안쪽 넓은 골목에서도 국수를 말기 때문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어도 금방 자리는 나는 편이다. 그러므로 줄이 좀 길다고 해서 포기하지 말고 꼭 맛보시기를!! 고기에 들어가는 고명은 돼지고기다. 신기하게도 잡내가 하나 없는 고기 고명이라서 보통 쌀국수에 고명을 잘 먹지 않는 사람이라도 여기서는 고명을 꼭 챙겨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보통은 쌀국수의 양이 적어 ‘남’과 ‘행’(국물 국수와 마른 비빔 국수) 두가지를 먹는 필자에게도 이곳의 쌀국수는 꽤나 포만감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양이 많다는 점을 미리 알고 가는게 좋을 것 같다. 메뉴 꾸웨이띠여우 쎈렉 남 (국물 쌀국수 중간 면 : 60바트) 꾸웨이띠여우 쎈렉 행(비빔 쌀국수 중간 면 : 60바트) 끼여우텃 : 함께 내오는 까만색 달콤짭짤 소스가 아주 독특하다.

까이양 맛집 "방나-뜨랏 쏘이 4"

2024/07/30 10:33:09

까이양 맛집 "방나-뜨랏 쏘이 4" 까이양, 까이는 닭이고 양은 그릴, 즉 굽는다는 의미이다. 까이양이 어떻게 전래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설이 있지만 라오스의 ‘삥 까이’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이러한 라오스 닭구이는 태국 전역에 빠르게 전해졌고 지금은 오히려 라오스보다 태국을 대표하는 닭요리로 알려졌다. 덩달아 까이양과 함께 곁들이는 쏨땀과 카오니여우, 즉 찹쌀밥의 인기는 태국을 대표하는 메뉴로 거듭나고 있다. 태국을 대표하는 요리 까이양의 성지로 알려져 있는 지역은 ‘위치안부리’(Wichian Buri)라고 한다. 위치안부리는 태국 북부 펫차분 지역에 위치한다. 태국 짜끄리왕조 라마 3세가 타롱, 부아첨 그리고 차이바단을 합병해 지금의 ‘위치안부리’로 변경했다. 이후 라마5세 때 위치안부리를 펫차분에 편입시켰다. [위치안부리 까이양 유명 맛집의 까이양, 이곳은 까이반 즉, 태국 토종닭을 직접 키워 굽는다. 특이하게도 닭발까지 포함해 한마리가 준비된다] 위치안부리의 ‘위치안’은 크리스탈 또는 다이아몬드라는 의미이며 ‘부리’는 싼스크리트어 어원으로 마을 또는 도시를 의미한다. 위치안부리를 대표하는 음식이 바로 까이양이다. 태국 전역에 걸쳐있는 태국 이싼식 까이양집 대부분은 ‘위치안부리’ 까이양의 레시피를 사용한다고 홍보한다. 오리지날 위치안부리 까이양 레시피. 그리고 쏨땀. 위치안부리가 까이양으로 유명해진데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 첫번째는 닭을 많이 키운다는 점이다. 특히 태국 전통 닭은 우리나라 토종닭과 비슷한 개념인데 주로 집에서 풀어놓고 키우는 닭으로 계란을 취하기 위해 키워진다. 이를 ‘까이 반’이라고 부르는데 살이 많지 않고 살코기가 좀 질기다는 특징이 있다. [위치안부리 까이양 레스토랑 입구] 전국적으로 유명한 까이양 맛집이 있는 위치안부리는 그래서 까이반을 주로 사용한다. 이곳에서는 특별히 대량으로 키우고 있는 태국 토종닭을 이용한 까이양을 맛볼 수 있으며 그렇게 고유의 까이양 맛을 지키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한국에서도 즐겨먹는 육계를 까이양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방콕의 까이양집에서는 육계를 이용한 까이양을 판매하고 있다. 오늘 소개할 까이양 맛집 ‘방나-뜨랏 쏘이 4’ 역시 태국 전통 닭 보다는 육계를 사용해 까이양을 굽고 있다. 태국의 까이양이 맛있는 이유는 만드는 과정에도 숨어있다. 오리지날 까이양 레시피는 질긴 닭고기 살에 양념이 잘 스며들도록 차가운 곳에서 밤새 양념에 재워둔다. 까이양의 양념은 타마린드(이싼 지역에서 많이 재배되는 콩과식물)와 마늘, 피쉬소스 남쁠라, 소금과 후추 그리고 팍치 즉 고수의 뿌리와 줄기 부분을 으깨서 만들어진다. 그리고 닭을 구울 때도 좀 더 신중한 테크닉이 필요하다. 닭을 굽는데 꼭 필요한 것이 숯이다. 숯불로 구워지는데 그 숯불이 너무 뜨거우면 안된다. 적당한 온도의 숯불로 은근하고 긴 시간 동안 구워낸다. 숯불의 향이 충분히 배어듬과 동시에 양념이 고기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기 위해 이렇게 천천히 구워내는 것이다. 닭의 살을 찢어내 찍어먹는 소스 역시 각자 유명 맛집들이 비밀스럽게 간직하는 비법들이 있다. 코코넛 설탕이나 사탕수수 설탕과 타마린드, 마늘과 고춧가루 그리고 소금 등이 들어가는 비법 소스는 찹쌀밥과도 아주 잘 어울린다. 위치안부리 까이양이 얼마나 맛이 있으면 태국 국적기 타이항공이 새로 도입한 항공기중 하나에 위치안부리라는 이름을 붙였을까 하는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얘기이다. [타이항공 위치안부리 항공기 : 출처 타이항공] [위치안부리 까이양, 방나-뜨랏 쏘이 4] 문명의 발전, SNS를 고마워해야할 집이다. 까이양 맛집 ‘방나-뜨랏 쏘이4’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름만 들어서는 이 집이 도대체 무엇을 파는 집인지 잘 모를 것이다. 시크하고 도도하게(?) 지어진 이 집의 이름 “방나-뜨랏 쏘이4”는 바로 그곳 쏘이에서 시작한 까이양집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지금은 며느리에게 전수된 ‘방나-뜨랏 쏘이4’ 까이양집은 지금의 자리 근처에서 손수레 까이양집으로 시작됐다. 지금으로부터 35년 전 일이다. 시어머니는 원래 펫차분 출신이었다. 위치안부리 유명 까이양집 주방에서의 경험을 살려 방콕으로 이사와 손수레에서 판매하던 까이양이 점차 소문이 나면서 동네 맛집으로 거듭나기 시작하더니 요즘은 SNS를 통해 맛집으로 소문 나면서 지금은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방나-뜨랏 쏘이 4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SASI1568] 위치안부리 까이양 방나-뜨랏 쏘이 4의 특징은 닭을 직접 구입해 사용한다는 것이다. 비록 사육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중간 크기의 닭을 사용하며 전날 양념에 재웠다가 다음날 사용한다. 이집의 닭이 신선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그날 준비한 닭은 그날 모두 소진되기 때문이다. 오후 3시가 넘어가면 남는 닭이 없어지기 때문에 조금만 늦어도 닭을 먹을 수 없어 낭패를 볼 수 있다. 이곳이 유명해지게 된데에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 바로 앞에 방콕 한달살기로 유명한 호텔 겸 레지던스에 묵는 외국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유명세이다. 특히 중국인 여행자들의 입소문으로 맛집으로 서서히 알려지고 있는 중이다. 메뉴 ➊ 까이양 위치안부리 : 반마리 90바트, 한마리 180바트(Gai Yang) 방콕에서도 이제 이런 가격의 까이양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몇 남지 않았다. 여전히 착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까이양. 추천메뉴 ➋ 베트남 소세지를 곁들인 쏨땀타이 : 60바트(Som Tam Thai) 들어가는 구성품이 다른 곳 쏨땀과는 약간 다른점이 특이하다. 땅콩가루가 듬뿍 들어가 땅콩 알러지가 있는 사람은 피해야할 메뉴. 땅콩의 고소한 맛이 극대화된 쏨땀이다. 추천메뉴 ➌ 커무양 : 70바트(Moo Yang) 돼지 목살 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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