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태국 총선 이모저모

2023/05/23 10:42:33

2023 태국 총선 이모저모 점은 세대의 돌풍, 기성 세대의 우려 태국 2023 총선이 몰고올 파장은 무엇인가? 군정의 연장, 민정 복귀, 갈림길에 선 태국 태국의 2023년 선거 결과 : 새로운 정치 지형이 펼쳐지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태국의 2023년 총선 선거가 마무리되면서 태국의 정치 지형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개정된 선거법의 성공적인 시행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보다 포용적이고 투명한 민주적 절차에 대한 태국 국민들의 열망을 보여주었다. . [2023년 총선 결과] 지난 5월 14일 총선의 결과는 야당의 승리가 분명해졌다. 초기에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까우끌라이(Move Foward : 전진당)당이 선전에 힘입어 예상을 뒤엎고 가장 많은 특표수를 차지했다. 방콕의 경우 거의 모든 선거구에서 의원을 당선시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로써 까우끌라이당은, 선거에 개입하면 항상 승리한다는 탁신을 뒤로하고 제1당으로 우뚝 섰다. 까우끌라이 152석, 프아타이 141석 매직넘버는 376석 5월 18일, 총선 이후 가진 각 정당간 회의에서 까우끌라이 당과 함께 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정당은 프아타이당을 포함 쁘라차찻(9석), 타이쌍타이(6석), 프아타이루엄파랑(2석), 쎄리루엄타이(1석) 등 8개 정당이며 이들 의원수를 모두 합하면 313석이 된다. 여전히 집권당이 되기 위한 의원수에는 모자라는 상황이다. 까우끌라이당(전진당) 대표이자 이번 총선의 핵심이자 주인공 피타 림짜른랏은 선거 이후 매우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는 선거 다음날 민주기념탑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행진을 하는가 하면 다양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러나 까우끌라이당(전진당) 스스로 태국 정부를 바꾸는 길은 절대 간단한 일이 아니다. 특히 쁘라윳 현 총리가 의회 투표에서 승리할 가능성을 아예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의회 교착 상태가 지속될 수도 있어 이럴 경우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 없다. 까우끌라이당(전진당)이 주도하는 진보적 정당 구성은 불가능? 앞서도 밝혔다시피 까우끌라이당과 프아타이당이 함께 하고 그외에 야당에 속해있던 군소정당들이 힘을 합친다 해도 까우끌라이당은 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 376석에 못미치게 된다. 이들의 주요 과제는 상원의원 250명중 최소 66명 이상이 그들에게 찬성표를 던져줘야 한다. 하지만 지난 2019년 쁘라윳 총리에게 250명 전원 몰표를 주며 당선시킨바 있는 이들이 과연 까우끌라이당에게 찬성하는 표를 던질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이미 다수의 상원의원들이 까우끌라이당이 주정책으로 들고나온 왕실법 개정에 대한 분명한 반대 의사를 표하고 있어 이는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다. 더구나 탁신 계열로 잘 알려져 있는 품짜이타이당이 70석의 의원석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까우끌라이당과는 함께 하지 않겠다고 선언해 버린 탓에 이들에게 기대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품짜이타이당은 이번 선거에서 70석을 차지해 세번째로 큰 정당이 되었다. 피타 림짜른랏이 주도하는 진보 정부 출범에는 그래서 험난한 길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며 이런 그의 상황을 태국의 지지자들과 친정권 정당이 상원의원을 암박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낙관적이지는 않은 상황이다. 젊은이들의 약진 이번 선거에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유권자 수 40%를 차지하는 40대 이하 젊은이들의 정치적 신념을 확실하게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물론 까오끌라이당을 대표하는 피타 림짜른랏은 금수저를 넘어 다이아몬드 수저로 불리고 프아타이당의 피통탄 역시 태국 최대 부호 탁신 친나왓의 막내딸로 태국 상위 1% 집안 출신이다. 어떤이들은 이번 선거를 두고 태국의 다이아몬드 수저들의 싸움이라고 할 정도로 사실 그동안 태국 정치권과 일반 태국민들과의 차이는 극명했다. 하지만 2023년 태국 정치계는 40대의 파란이 확실한 정치적 변화를 극명하게 보여주었다. 이들이 주장하는 왕실 개혁 역시 그동안 기성세대들은 꿈도 꾸지 못하는 주장이다. 태국 극장에서 울려퍼지는 국왕찬가에 일어서지 않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변화하고 싶다는 이들 태국의 젊은이들은 그렇게 까오끌라이당과 미래를 향해 작지만 확실한 발걸음으로 전진하고 있다. ‘까오’ 걸음 또는 전진, ‘끌라이’ 멀리 앞으로 전진한다는 의미 2014년 쿠데타를 일으켜 태국 정권을 차지한 현 정부가 2019년 총선을 통해 다시금 재집권했다. 너무나 오랫동안 군부 통치에 지친 태국 젊은이들은 근대에 들어와 20번이 넘는 쿠데타의 악순환에 염증을 느낀 태국 젊은이들은 새롭게 눈을 뜬 사람들이라 스스로 칭하고 있다. ‘따 싸왕’ 밝은 눈이라는 의미로 이들은 자신들의 부모들로부터 강하게 금기시 되어왔던 군주제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새롭게 눈을 떴다는 의미로 이렇게 부르며 태국의 앞날을 ‘전진당’과 함께 하고 있다. 하지만 전진당은 앞으로 넘어야 할 수많은 난관들이 도사리고 있다. 조그만 실수도 용납하지 않으려는 기성 세대들과 선배 정치인들의 매서운 눈초리를 받으며 용감하게 전진해야 할 이들이 과연 이번 총선으로 태국의 미래를 책임지고 변화 시킬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는 2023년 5월이다.

태국, 과일 무단 반입 처벌한다

2023/04/24 16:35:04

태국, 과일 무단 반입 처벌한다 태국 정부는 관광객들에게 태국에 과일을 무단으로 반입하면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태국 농업부는 지난 4월 중순 앞으로 식물 위생 증명서가 없는 상태에서 태국으로 신선 과일을 반입하다 적발되면 2만바트의 벌금 또는 1년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라피팟 찬따라스리웡 농업부 장관은 태국인과 외국인 관광객 모두에게 해당 법의 적용할 수 있으며 식물 검역법 2507호 및 그 개정안에 따라 과일 무단 반입은 불법이기 때문에 이를 위반할 경우 벌금과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카오쏫 뉴스가 보도했다. 카오쏫 뉴스 기사에 따르면 라피팟 장관은 “지금은 태국 여행 시즌으로 태국과 외부에서 많은 관광객,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태국을 찾아오는 관광객이 많다”면서 그들이 태국보다 저렴한 감이나 포도와 같은 신선한 과일을 사서 태국으로 반입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는 이들에게 이러한 행동이 자신도 모르게 또는 의도하지 않아도 법에 위배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싶습니다." 태국 당국은 법을 위반하는 사람들에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벌금이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태국 농업부와 공항청의 홍보 부서는 앞으로 이 법률의 시행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있다고 밝히며 조만간 경고 포스터를 부착하고 단속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쑤완나품 공항 관계자는 지난 한 해 동안 무단 반입된 과일의 양이 점차 많아지고 있고 특히 과일을 가지고 태국에 입국하려는 관광객들이 여러 차례 적발되었다면서 2022년 6월에는 영국에서 온 부부가 수하물에 과일을 숨겨 반입하려다 적발되었으며 말레이시아에서 온 관광객들이 적법한 서류없이 투리안을 태국에 반입하려다 적발된 사례도 있었다고 밝혔다.

태국에서 중국인 몸값 요구 납치극

2023/04/22 16:37:32

태국에서 중국인 몸값 요구 납치극 부유한 중국인 남성이 지난 금요일 태국 방콕의 한 콘도에서 납치되어 플라스틱 상자에 채워져 후아힌으로 이송된 후 전 여자친구를 포함한 태국 납치범들에게 4백만바트의 몸값을 요구당하다가 풀려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자 중국인 남성은 중국에서 이미 사기 혐의로 수배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 사건의 주요 용의자들 6명은 모두 체포되었다. 지난 토요일 중국인 피해자의 친구는 룸피니 경찰서를 방문해 전날 친구에게서 영상 통화를 받았는데 상황이 걱정스러워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영상통화에서 “경찰에 신고할 필요는 없고 돈을 받으면 풀어줄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경찰은 이에 중국인 피해자의 태국인 여자친구와 그 동료들을 의심했고 수사를 이어가던 중 지난 금요일 오후 범인들이 싸톤에 있는 중국인 피해자의 콘도에 도착해 손발을 묶은 후 콘도 직원에게 수하물 카트를 가져다 줄 것을 요구한 정황을 포착했다. 용의자들은 중국인 피해자를 카트에 가둔 뒤 후아힌으로 차를 몰고 가 감금한 후 피해자의 친구이자 이번 사건의 경찰 신고자인 중국인에게 전화를 걸어 200만바트와 90만바트, 103만바트 등 세차례에 걸쳐 송금을 받았다고. 이들 6명의 용의자는 피해자의 전 여자친구와 그 친구들이었고 이중 한 명은 주범 여성의 현 남자친구였다고 한다. 이들은 중국인 피해자가 중국에서 수배를 받고있는 처지라 신고도 못할 것이라고 판단해 이번 범행을 저질렀다고 한다. 현재 중국인 피해자는 태국 이민국에 구금되어 있으며 피해 금액중 230만바트는 돌려받았다고 전해진다. 태국 당국은 코로나 엔데믹 이후 중국인들의 태국 입국이 많아지면서 중국인 관련 범죄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2023 쏭끄란 물축제

2023/04/11 10:48:04

2023 쏭끄란 물축제 쏭끄란 물 축제 또는 태국의 새해는 물을 통해 정화 의식을 행하며 새해를 맞이하는 전통 축제이다. 물 축제, 마치 평화로운 축제처럼 들리지만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동남아시아 전역에서는 즐거운, 혹은 미친듯한, ‘물싸움’이 벌어진다. 참고로 태국에서는 해당 물축제를 ‘쏭끄란’이라 부르며 미얀마에서는 ‘띤잔’ 라오스에서는 ‘분 삐마이’, 캄보디아에서는 ‘본 옴똑’이라고 부르고 있다. 시기는 모두 비슷하며 음력과 양력 달력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태국 쏭끄란(Songkran)의 의미 ‘쏭끄란’이라는 말은 원래 싼스크리트어(범어 : 인도유럽 어족 중 인도, 이란 어파에 속하는 고대 인도 아리안 말)의 ‘싼크란티’에서 유래되었다. 그 뜻은 ‘새로운’, ‘움직임’또는 ‘바뀐다’는 뜻을 의미하며 점성학 별자리의 양자리(aries : 백양자리)에서 태양이 북쪽으로 그 해 처음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시기를 뜻한다. 그리고 이 시기가 동남아시아 일대가 일년중 가장 더워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원래는 음력처럼 매년 그 시기가 조금씩 달라졌었지만 태국 정부에서 서양달력의 4월 13일부터 15일로 고정해 버렸다. 쏭끄란은 비단 태국인들뿐 아니라 태국 주변 동남아시아 국가들 대부분이 즐기는 동남아식 새해 축제이다. 그중에서도 태국에서의 쏭끄란 축제가 그 규모가 크고 성대하게 치러진다. 하지만, 태국의 쏭끄란 축제가 처음부터 지금처럼 크고 화려하게 치러졌던 것은 아니다. 태국의 역사 기록에 의하면 쏭끄란 축제는 이미 수천 년 전부터 치러졌다. 인도에서부터 전래된 태국 새해는 태국 북부지역 현 치앙마이가 란나왕국이었을 때부터 새해 행사로 행해졌으며 태국북부 지역은 물론 남부지역까지도 새해 첫날을 쏭끄란 축제 기간으로 정해 기념했다고 전해진다. 그러다가 190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 태국 새해는 4월 1일이었고, 이후 1941년부터 지금처럼 태국의 공식적인 새해는 양력 달력 1월 1일로 바뀌게 된다. 타이 민족이 농경을 위해 계속적으로 남하하기 시작하면서 농경에서의 ‘물’에 대한 중요성은 점차 커져갔고 태국의 역사 속 최초라고 볼 수 있는 전통 왕족의 시작인 ‘쑤코타이’시대부터 쏭끄란 축제는 전통적인 의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전설과 쏭끄란 쏭끄란이 태국의 민족 명절이 되기까지 다음의 두가지 전설이 사람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첫번째 전설은 대부분의 태국인들 사이에서 정설로 남아있지만 춤폰 지역에서 전해지는 전설 역시 춤폰 지역에서만큼은 정설로 전해지는 이야기라고 한다. 첫번째 전설은 라마 2세 시절 최대 불교 사원이었던 ‘왓 프라쩨투폰’에 기록되어 있다.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태국 시골의 한 지역 유지가 돈은 많은데 자식이 없어 항상 염려하다가 신에게 간곡히 부탁하여 귀한 아들을 얻었다고 한다. 그 아들의 이름이 바로 ‘탐마반 꾸만’이었다. 하늘이 점지해 준 아들답게 매우 영리하고 똑똑한 탐마반은 그 지역의 다른 신이었던 ‘까빌라프롬’의 시기와 질투를 받게 된다. 어느날 ‘탐마반’을 없애기로 결심한 ‘까빌라프롬’은 그와 내기를 하면서, 자신이 내는 문제의 정답을 틀리면 죽고 반대로 맞힌다면 자신의 머리를 잘라버리겠노라 선언한다. 67일 안에 정답을 맞춰야했던 탐마반은 그러나 마지막까지 문제의 답을 알 수 없었고, 죽어야 한다는 현실에 낙심하던 중 나무 위에서 얘기를 나누던 독수리 가족의 대화 속에서 해답을 찾아내게 된다. 정답을 맞춘 탐마반은 살게 되었고, 약속대로 머리를 잘리게 된 ‘까빌라프롬’은 내기에 지게 된 것에 너무 화가 나 잘려진 머리가 온통 불타게 된다. 불타는 까빌라프롬의 머리 때문에 세상은 매년 이맘 때가 되면 최고로 더워지게 되는 것이다. 모든 세상을 태울 듯이 타오르는 ‘까빌라프롬’의 머리는 처치 곤란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머리를 바다에 버리면 바다가 다 말라버릴 것이고 산에 버리면 모든 나무가 불타버릴 것이 염려된 탐마반은 그래서 ‘까빌라프롬’의 7명의 딸들에게 1년에 한번씩 교대로 그의 머리를 받쳐들고 동굴 속에 들어가 살기를 권하게 된다. 7명의 신의 딸들은 그래서 매년 교대로 아버지의 머리를 돌보며 1년씩 살게 된다. 그리고 이것이 ‘낭쏭끄란’(쏭끄란의 여인들)이 탄생하는 계기가 된다. 7인의 낭쏭끄란은 저마다 독특한 동물과 무기를 들고 있다. 그리고 태국에서는 매년 미녀대회처럼 7명의 ‘낭쏭끄란’ 선발대회를 각 지역별로 개최하고 있다. 사람들은 그 7명의 딸들을 쏭끄란의 여인들로 지칭하며 매년 그들을 기리는 행사를 한다. 7명의 ‘낭쏭끄란’들은 각각 자신들만의 무기와 탈 것(동물들)들을 소유하고 있는데 각각의 의미가 다르다고 한다. [춤폰의 쏭끄란 전설] 태국 북부 치앙마이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춤폰 지역에서는 쏭끄란에 대한 민간 전설이 지금도 전해지고 있다. 오래 전 춤폰에 살고있던 미녀가 있었다. 그녀는 너무나 아름다웠기 때문에 모든 남자들이 그녀와 짝사랑에 빠지곤 했다. 그러나 그중에서도 2명의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그녀를 사랑했다. 두 명의 사내는 서로에게는 사랑의 라이벌이었지만 미녀의 선택을 따르기로 하고 그녀가 두 사람중 한 사람을 선택해 주기를 기다리기로 했다. 그러나 운명의 장난으로 어느날 이 마을을 지나던 임금이 미녀에게 반해버리고 만다. 임금은 바로 집안으로 들어가 자신의 신분을 알리고 여성과 결혼하겠다고 선언한다. 이에 가문의 큰 영광이라 여긴 여성은 임금과의 결혼을 승낙해 버리고 만다. 2명의 마을 청년들은 청천벽력 같은 소식에 망연자실하고 급기야 한 청년은 밤에 몰래 왕을 죽이기로 결심하고 공모자를 찾아 쳐들어갈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다른 한 청년이 이 소식을 듣고 그를 만류하다가 설득에 실패하고 급한 마음에 왕에게 이 사실을 전해준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임금은 목숨을 구하고 자신에게 위험한 소식을 전한 청년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매년 마을에 축제를 열어주고 축제에 나온 여성들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을 뽑아 청년과 결혼을 시켜주었다는 전설이다. 이후 이 마을에서는 매년 처녀 총각들이 모두 나와 즐기는 축제가 시작되었고 덩달아 매년 그 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을 뽑는 대회를 개최한다.

태국 관광 가이드 협회(Professional Tourist Guides of Thailand), 중국 관광 가이드가 일자리를 훔친다 주장

2023/03/28 16:17:02

태국 관광 가이드 협회(Professional Tourist Guides of Thailand), 중국 관광 가이드가 일자리를 훔친다 주장 정부 촉구 지나 3월 중순, 태국 관광 가이드 협회 이사는 태국에서 불법으로 일하는 중국인 가이드들로 인해 태국 관광 가이드들이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태국 정부의 적절한 대응을 촉구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지난 2023년 1월부터 중국인 관광객들이 다시 태국으로 대거 돌아오고 있지만 이로 인해 혜택을 받는 가이드들은 대부분 태국 현지에서 불법으로 일하고 있는 중국인 가이드들이라고 협회는 주장하고 있다. 중국인 소유의 여행사들이 태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이들 여행사들은 중국어를 구사하는 가이드가 꼭 필요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외국인(중국 국적) 가이드를 고용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하지만 협회에서는 중국어 구사 면허가 있는 회원들이 여전히 일자리를 찾고 있다면서 이해할 수 없는 변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태국 관광 가이드 협회는 이에 대해 여러 태국 국가 기관에 불만을 제기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편, 가이드 협회는 쁘라윳 찬오차 총리와 관광체육부 그리고 노동부에 정식으로 불만 사항을 전달하기로 합의했으며 해당 불만 사항은 불법 가이드가 태국에서 일하는 것을 막기 위한 최대한의 조치를 취해달라는 내용으로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해 10월부터 태국이 외국 관광객들의 태국 입국을 전면 허용하면서부터 중국인 기업이 무면허 가이드들을 대대적으로 태국으로 유입시켰으며 이로 인해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로 적법한 자격증을 소지한 여행 가이드들이 엄청난 고통을 겪었으며 이제 다시금 일자리를 찾아가는 상황에서 다시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영어와 중국어를 구사할 수 있는 한 태국인 관광가이드는 현재 푸껫이나 싸무이 그리고 치앙마이 등지에서 다른 나라 국적의 불법 가이드들이 자신들의 일을 뺏고 있으며 정부에서는 이를 보고도 못 본 척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태국 관광체육부에 따르면 2023년 1월 현재 태국에는 약 59,000명의 합법 가이드가 있다고 한다. 태국에서 가이드는 태국 국적만 할 수 있는 직업이며 외국인이 이를 어길 경우 벌금과 추방까지 당할 수 있다. 중국인 관광객은 2019년 한 해 1,100만명이 방문했으며 코로나19 해제 이후 올해 2,500만명의 외국 관광객이 태국을 찾을 것이고 그중 최소 5백만명이 중국에서 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국의 정령 문화와 빨간 환타의 만남

2023/03/27 16:46:57

태국의 정령 문화와 빨간 환타의 만남 서양 사람들에게는 생소하지만 같은 동양인들에게는 익숙한 태국의 문화, 집안에 들어갈 때는 신발을 벗는다거나 기독교 외의 다양한 종교가 있으며 부모님께 절대 대들지 않는 착한 마음씨를 보유하거나 또는 영혼이나 귀신에게 먹을 것을 제공한다거나.. 태국에서는 특히 영혼이나 정령 또는 신의 존재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는 것은 아주 흔한 일이다. 모두들 이 세상에 함께 존재하는 영혼들에게 적절한 대접을 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리고 이런 문화와 믿음은 특별히 태국에서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중국, 일본 그리고 한국에도 흔히 존재하는 문화이다. 귀신에게, 영혼에게 그리고 조상들에게 떡이나 밥 또는 각종 음식들을 대접하는 것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하지만, 영혼에게 빨간색 환타(또는 est 딸기맛) 음료에 빨대를 꽂아 바치는 일은 사실, 흔한 현상은 아닐 것이다. 태국에서 영혼에게, 정령의 집에 그리고 귀신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제물은 단연코 빨간색 물, 빨간색 딸기맛 환타, 바로 ‘남뎅’(빨간물)이다. 누가, 왜, 언제부터, 빨간색 환타를 정령의 집에 바쳤는지에 대한 정확한 이유나 시기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누군가 시작한 신 또는 정령들에게 빨간색 환타를 바치는 것은 이제 아주 흔한 일이 되어버렸고 방콕 시내의 유명 정령의 집 인근 소매상에서는 노란색 꽃 목걸이와 빨간색 초, 향과 함께 항상 빨간색 환타를 준비해 판매하고 있다. 우선 정령의 집은 무엇인가? 태국어로는 ‘싼 프라 품’이라고 부르는 정령의 집, spirit house는 태국의 가정집은 물론 대형 건물의 가장 신성한 곳에 위치한다. 그 모양은 각양각색으로 럭셔리한 크리스탈부터 나무로 만들어진 소박한 것까지 다양하다. 영혼과 신의 존재를 굳건히(?) 믿고 있는 태국 사람들은 각 지역마다 특별한 지신, 땅의 신이 존재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집을 지을 때 가장 먼저 선정하는 것이 정령의 집, 싼프라품의 위치이다. 지역 유명 스님이나 브라만교 신부에게 위탁해 결정되는 정령의 집은 다양한 모습으로 만들어진다. 매일 아침 태국 사람들은 출근전 정령의 집에 기도를 하거나 향을 바치고 특별한 날에는 음식이나 꽃을 바치기도 한다. 싼프라품은 그 집이나 빌딩에 머무는 사람들을 보호하거나 행운을 주며 악운과 불행을 막아준다고 믿는다. 센트럴월드 앞 정령의 집, 붉은 색 제물들로 가득한 이곳은 주로 젊은이들이 많이 몰리며 이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의 영원한 행복을 기원한다 집을 짓거나 건물을 올리면 그 곳에 이미 살고 있던 토지신을 화나게 할 수도 있으므로 신에게 머물 곳을 바치며 화를 면함과 동시에 항상 신에게 먹을 것과 꽃을 바치며 행운을 기원하기도 하는 싼프라품은 태국인들에게 있어서는 아주 중요한 일상의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다. 방콕에서 가장 유명한 정령의 집으로는 에라완 사당과 그 대각선에 위치한 센트럴월드 광장 앞 정령의 집이 있다. 특히 센트럴월드 앞 정령의 집은 사랑을 완성해 주는 사랑의 집으로도 유명하며 그래서 이곳에서 사람들은 자신들의 사랑을 굳건히, 이루어지게 해 달라며 빨간색 장미꽃과 빨간색 향과 초 그리고 남뎅, 빨간색 환타를 바치며 사랑의 완성을 기원한다. 빨간 환타, 남뎅 붉은 색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아주 특별한 색이다. 왕의 색이라고도 불렸던 붉은 색은 특히 영혼, 정령 그리고 신과 같은 미스테리한 분야에서는 굉장히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용맹함과 충성을 의미하는 붉은 색은 옛날, 색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지 못했을 때 특별한 사람들에게만 허용되었던 색깔이기도 하다. 특히 중국에서는 붉은 색이 아주 길한 색으로 여겨지며 전통적으로 기쁨, 경사, 인기, 혁명, 혼인, 금전운 등 좋은 쪽 의미가 두드러지는 색이다. 오래 전에는 붉은 색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쉽지 않았다. 신에게 바칠 붉은 색을 쉽게 취하는 방법은 피, 즉 혈액이었다. 신에게 무언가를 바치는 행위에 동물의 피가 사용된 적은 수없이 많다. 특히 무언가 길하고 좋은 것을 원할 경우 사람들은 피를 바치며 요구했다. 그만큼 본인의 의지가 강하다는 것을 표현하는 방법이었을 것이다. 남뎅, 빨간색 환타를 바치기 시작한 것은 바로 이런 붉은 색 음료가 피를 대신하면서 본인의 간절함을 표현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지금은 동물들을 희생하며 피를 바치는 어려움 보다는 달콤한 붉은 색 환타를 바치며 피를 대신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어진 것으로 여겨진다. 태국의 붉은 색 환타 판매량은 그 보다 훨씬 많은 인구수를 자랑하는 다른 나라들 보다 많은 편이다. 통계에 따르면 태국은 전 세계 4위의 소비량을 자랑한다. 빨간색 딸기맛 환타를 인구수에 상관없이 세계에서 네번째로 많이 소비하는 곳이 바로 태국 인 것이다. 훨씬 적은 수의 국민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가 어떻게 미국보다, 중국보다 많은 양의 딸기 맛 환타를 소비하게 되었을까? 환타의 탄생 세계2차대전 당시 독일을 상대하는 연합국으로 참전을 선언한 미국, 미국은 전 세계에 코카콜라를 수출했다. 미국 약사인 ‘존 스티스 펨버턴’에 의해 만들어진 코카콜라는 자양강장제 또는 감기약으로 만들어졌고 초기에는 와인이 들어가 있었다고 한다. 이후 탄산수를 넣으며 지금의 코카콜라가 틴생했다. 그리고 독일은 미국 다음으로 코카콜라를 많이 소비하는 나라였다. 일을 마친 노동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갈증을 달래던 음료였던 코카콜라는 전쟁중에는 병사들에게 무기만큼 중요한 기호품으로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미국이 세계대전에 참전을 선언하면서 모든 콜라 원액 수출이 중단되었다. 더 이상 콜라를 만들 수 없게 된 독일 코카콜라 지사장 막스 카이트는 그래서 탄산수에 다른 과일향을 곁들인 코카콜라 대용품을 만들어 낸다. 처음에는 당시 독일에서 가장 흔했던 사과를 이용한 사과맛 음료수를 개발했고 그것의 이름이 ‘환타’가 된 것이다. 마시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의미로 ‘판타지(fantasie)’에서 착안해 만든 이름 fanta(환타)는 그렇게 탄생했으며 이후 포도가 흔하면 포도맛으로, 오렌지가 흔하면 오렌지맛 환타가 만들어졌고 이후 현재에는 약 70여가지의 맛으로 발전하게 된다. 빨강은 인류가 이름붙인 최초의 색으로 알려져 있다. 태국 사람들은 시각을 매우 중시하는 사람들이다. 화려한 색깔은 아주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그래서 아주 밝고 찬란한 빨간 색이 정령의 집과 잘 어울리는 색이라 생각했을 수도 있다. 그리고 붉은 색을 중시하는 중국 문화의 유입도 크게 한 몫을 했을 것이다. 태국 정령의 집에는 수많은 종류의 제물이 바쳐진다. 그 정령의 집이 모시는 신의 종류에 따라 케이크, 과일, 술 또는 카우팟 같은 정식 음식까지도 바치며 때로는 얼룩말 동상을 바쳐 정령을 좋은 곳으로 데려다 달라고 기원하기도 한다. 나무 정령에게 화려하고 예쁜 옷을 바치며 그 나무를 문질러 복권 번호를 요구하기도 하는 태국인들은 비단 불교 뿐아니라 브라마, 비슈누, 시바 등의 힌두교 신은 물론 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대왕, 라마5세를 위한 제물도 마련된다. 라마 5세에게는 주로 담배와 브랜디 또는 위스키를 바치곤 한다. 무엇을 바쳐야 할지에 대해서는 딱히 정해진 것이 없다. 하지만 태국인들 사이에서는 암묵적인 무언가를 통한 룰이 존재한다. ‘쿠만 통’에게는 쿠키와 빨간색과 초록색 음료를 바쳐야 한다는 등의 룰. 라마1세는 정령의 집 제물로 동물의 피를 바치는 행위를 금지시켰다. 이후 사람들은 야자수와 설탕 그리고 여섯가지 허브 에센스를 이용해 핑크색 물을 만들어 바쳤으며 이를 ‘남야 타이 팁’이라 불렀다. 빨간색 환타의 탄생은 이들에게 남 야 타이 팁을 만들 수고를 덜어주는 역할을 했다. 훨씬 더 편하게 영롱한 빨간 빛깔의 단맛 음료를 바치게 되면서 아마도 이들은 신을 즐겁게 할 수 있다고 믿는 듯 하다. 그럼으로써 자신들의 기원도 쉽게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 믿을 것이다. 그리고 달고, 빨갛고 그리고 편리함은 태국 문화속에 깊숙히 자리잡게 된다. 정작 코카콜라는 자신들의 생산품이 사람들로 인해 소비되지 않고 그저 정령의 집에 바쳐지며 그렇게 ‘버려’진다고 생각할까? 코카콜라사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는 그러나 크게 중요하지 않다. 태국인들과 빨간색 환타와의 관계는 영혼의 관계이다. 그렇다고 해서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도 없다. 다만, 태국 친구들은 딸기맛 환타를 본인이 마시기 위해 구입하지는 않는 다는 것이며 그래서 그들과 함께 있을 때는 빨간색 환타를 마시며 놀림받지 않을 것을 당부한다. 아기 유령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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