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사 라펭, 스페샬 커피 로스터
까사 라펭은 확실히 특별한 커피전문점이다. 그 시작점 역시 범상치 않으며 이후의 과정과 성장 역시 다른 여타의 커피전문점과는 확실히 그 행보가 남다르다.
Casa Lapin은 원래 이름도 없는 허름한 곳에서 시작했다. 태국에 스타벅스 커피가 들어오기도 훨씬 전, 건축설계사였던 그는 커피 맛에 다소 까다로운 편이었다. 매일 아침 커피 한 잔을 즐겼는데 항상 똑같은 태국식 커피만 마시다보니 싫증이 났다고 한다. 그래서 좀 더 제대로 된 커피맛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했다고.
그의 인생이 바뀌는 시점이었다. 치아마이로 생활터전을 옮긴 이유였다. 제대로 된 커피맛을 찾아서.
치앙마이에서 지낸 그의 삶은 이후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방콕으로 귀환한 그는 처음에는 자신의 커피를 자신의 지인들에게 찾아다니며 대접했다. 소형 수동 에스프레소 머신을 가지고 다니며 원하는 사람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커피메이커로 시작한 셈이다. 지인들은 맛있는 그의 커피를 무료로만 먹지는 않았다. 그렇게 시작된 까사 라펭은 이름처럼 토끼가 토끼굴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듯 시작됐다.
이렇게 시작된 커피 호핑은 곧 자리를 잡게 된다. 첫 커피숍이 통로에 있었다. 당시 통로에는 유명 맛집들은 많았지만 커피전문점이라는 개념도 없던 시대, 수입 원두를 들여와 직접 볶아 수동 에스프레소기 두 대로 시작한 그의 커피숍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게 되었다.
당시에는 페이스북도 인스타그램도 없던 시절이다.
통로 쏘이 17과 19 사이에 있는 허름한 일종의 쇼핑몰, 지금은 그 존재 자체도 사람들에게 잊혀져버렸지만 당시에는 오래된 구제옷과 중고 명품 가게들 그리고 약국과 안경점 등이 그 안에 있었다. 자연채광이 이뤄지는 조그만 구석에서 그렇게 까사 라펭은 시작되었다.
정성스럽게 내려주는 커피 한 잔, 그리고 그 맛에 이끌려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곧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까사 라펭은 확장을 하게 된다. 처음에는 수쿰빗 쏘이 26에, 그리고 점차 그 영역을 넓혀가기 시작했다.
현재 까사 라펭은 총 6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그 사이 많은 투자와 마켓팅의 변화로 체인점 형식으로 바뀌었지만 여전히 커피 맛에 대해서만큼은 처음처럼 진지하다.
올해 확장되는 지점 목표는 20개, 2년내 30개 지점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까사 라펭의 새로운 CEO J-Ekachai는 까사 라펭을 태국은 물론 해외 브랜드로도 성장하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연 플런칫 지점(Ploenchit Branch @ Soi Ruamrudee Quarter Hotel)에서는 간단한 음식 종류를 보강해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Guatemala Huehuetenango Asprocdegua 100g. (300.- / Bag)
Taste Note : Tart Fruit, Maple Syrup, Chocolate, Clean Aftertaste
Papua New Guinea Arufa 100g. (300.- / Bag)
Taste Note : Juicy, Fruit Tea, Bubble Gum, Long Aftertaste
Ethiopia Guji Masina 100g. (300.- / Bag)
Taste Note : Mango, Grapefruit, Bergamot, Black T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