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태상공회의소에서 전하는 태국 및 주변국가 경제 NEWS - 718호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5/10/08 11:53

<태국경제 단신>

-태국 바트화 대 달러 환율(방콕은행 전신환매도율 기준)은 지난 23일 화요일 31.98에서 30일 화요일 32.53로 한 주간 0.55밧 1.72% 상승했습니다.

-태국 증권 시장은 지난 23일 화요일 1,273.20에 마감한 후 30일 화요일 1,274.17로 한 주간 0.97포인트 0.08% 상승했습니다. 하루 거래 금액은 353억~495억 밧이었습니다.

-태국 투자청은 2025년 상반기 외국인 직접 투자(FDI)와 국내 투자로 1,880건의 투자 촉진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으며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총 투자액은 1조 500억 바트로 138% 증가했습니다. 동부 지역은 1,010건의 프로젝트로 전체 프로젝트의 54%를 차지했습니다. 이중 대부분은 동부경제회랑(EEC)에 있으며 총 투자의 62%인 6,606억 3,000만 바트를 유치했습니다. 투자 촉진 신청 상위 5개 부문은 디지털 산업, 전자 및 전기 제품, 자동차 및 부품 산업, 재생에너지, 농업입니다.

-Oil Fuel Fund Office(OFFO)는 국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10월 한 달간 가정용 가스(LPG) 가격을 15kg당 423바트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태국 무역정책전략국(TPSO)은 2025년 8월 태국의 수출이 277억 4,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태국은 14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같은 기간 수입은 297억 달러로 전년 대비 15.8% 증가했으며,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9억 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2025년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총 2,321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했으며, 수입은 2,248억 8,000만 달러로 11.3% 증가했습니다. 누적 기준 무역수지는 약 17억 달러 적자입니다. 태국 정부는 2025년 연간 수출 성장률 전망치를 2~3%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태국과 한국은 2025년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성공적인 타결을 목표로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체결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24개장 중 19개장은 합의되었으나 상품, 서비스, 투자, 디지털 상거래 등 중요한 분야는 아직 진행 중 입니다. CEPA협정이 체결될 경우, 태국의 GDP가 0.32%-0.4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유제품 수출 협의회(USDEC)에 따르면, 태국 내 건강 및 웰빙 트렌드 확산과 단백질 음료 소비 증가에 따라 올해 4분기에는 고단백 수입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25년 1월부터 7월까지 태국은 고단백 유청 제품(high-protein whey products) 1,240톤을 수입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77% 증가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급증은 스포츠 영양, 기능성 음료, 의료 및 임상 영양 분야에서의 수요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 가전 기기 제조업체 Haier는 총 100억 바트를 투자해, 촌부리(Chonburi)주 WHA Eastern Seaboard Industrial Estate 3 산업단지에 총 324,000제곱미터 규모의 에어컨 공장을 신설했 습니다. 이번 신규 공장은 Haier가 태국 내에 설립한 두 번째 생산시설로, 첫 번째 공장은 쁘라 친부리(Prachinburi)주의 카빈부리(Kabin Buri)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곳에서는 냉장고와 에어컨을 생산합니다.

-태국산업연맹(FTI)은 올해 외국인 관광객 수가 목표치인 4천만 명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바트화 강세가 관광 비용을 높여 방문을 줄일 가능성이 있어, 관광객의 체류 기간 소비를 통한 경제적 이익을 충분히 누리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2025년 회계연도 정부의 세입이 목표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회계연도 첫 10개월 동안 정부는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2조 2,500억 바트의 순수입을 거두었지만, 이는 목표치보다 1.6% 낮은 수준입니다. 세입 부족의 주요 원인으로는 전기차 소비세율이 내연기관 차량보다 낮아 세수가 감소한 점이 꼽히며, 이와 함께 수입품 부가세와 법인 소득세 징수액도 기대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태국 의류 수출 업자들은 태국 정부에 최저임금 인상 중단과 EU와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가속화를 촉구했습니다. 현재 EU로의 의류 수출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FTA 체결 시 27개 EU 국가와의 무역 확대가 가능해져 미국 시장 관세로 인한 손실을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총 생산 비용에서 인건비와 원자재가 60~70%를 차지하는 의류 업계에서 일일 최저임금을 400바트로 인상할 경우 고용주의 비용 부담이 늘어날 것을 우려했습니다.

-태국 재무부는 저금리 개인대출 지원을 위한 새로운 신용 평가 Ari Score(아리 스코어) 시스템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대출 기록이나 은행 거래 내역이 없는 개인의 신용을 평가하기 위해 전기 수도 요금, 휴대폰 요금, 인터넷 요금 등의 정기 결제 기록 등 대체 신용 데이터를 활용합니다.

-태국 사업개발부(DBD)는 방콕에 본사를 둔 약 9,300개 법인 및 개인사업자의 등록을 취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3년 연속 재무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폐업 신고 후 3년 내 종료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이 대상입니다. 이 중 약 7천여개의 기업이 보고서 미제출로 등록이 취소되었습니다. 이번 조치는 계속 이어질 예정이며 방콕 외 지역으로도 확대될 계획이라고 밝혔습 니다. 취소 통보를 받은 기업은 90일 이내에 해명서를 제출해 취소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으며, 이 기간이 지나면 해당 기업은 “비활동(unoccupied)” 상태로 분류되어 거래가 불가능 해집니다.

-태국의 CRC(Central Retail Corporation)는 이탈리아의 리나센테(Rinascente) 백화점을 모회사 Central Group에 약 147억 바트에 매각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매각으로 CRC는 해외 비핵심 자산 관리를 줄이고 태국 및 베트남 등 핵심 시장에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이번 결정은 포트폴리오 간소화와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전략적 결정으로 평가됩니다.


<주변국가 소식>

-인도네시아, 경제 성장 촉진 위해 기준금리 인하    
지난 9월 17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 Bank Indonesia)은 기준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 (역레포) 금리를 25bp 인하해 2022년 말 이후 최저 수준인 4.75%로 조정했습니다. 아울러 익일물 수신금리 50bp, 대출금리 25bp를 각각 3.75%, 5.50%로 인하했습니다. 이번 금리 인하는 여러 도시에서 2주간 이어진 시위와 불안, 스리 물야니 안드라와티 재무부장관의 갑작스러운 해임 등 정치·사회적 요인이 반영된 결정으로 해석됩니다.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국가 프로그램 자금 조달을 위한 부담 공유 협약, 의회 개정안 등의 영향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필리핀, 2025년 상반기 스타트업 투자 유치 인도네시아 추월    
킥스타트벤처스와 딜스트리트아시아 보고서에 따르면 필리핀이 2025년 상반기 스타트업 투자 유치액 8,640만 달러를 기록해 7,850만 달러를 기록한 인도네시아를 처음으로 추월했습니다. 인도네시아보다 적은 건수의 투자 유치에도 불구하고 핀테크, 인적자원기술, 식음료 부문을 중심으로 건당 투자 규모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필리핀의 스타트업 투자 유치액이 2025년 상반기에 약 8,640만 달러(한화 약 1,181억 원)로 증가했으나,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54% 감소한 수치입니다. 이는 동남아시아 지역 전체 스타트업 투자 유치액이 전년 대비 20.7% 감소하여 18억 5,000만 달러(한화 약 2조 5,818억 원)를 기록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이러한 감소는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거버넌스 기준 강화 등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신중 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베트남, 첫 보잉 737 맥스 인수...미국과 관세 협상 진행    


베트남 최대 민영 항공사 비엣젯항공(VietJet Air)이 주문 후 약 10년 만에 첫 보잉 737 맥스 항공기를 인수할 예정입니다. 인도식은 9월 21일 시애틀 인근 보잉 공장에서 르엉 끄엉 (Luong Cuong) 베트남 국가 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계획입니다. 비엣젯항공은 2016년 5월 보잉 737 맥스 100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2018년 7월 주문량을 두 배로 늘렸습니다. 그러나 737 맥스 기종의 두 차례 추락 사고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항공기 인도가 지연되었습니다. 한편, 이번 보잉 항공기 주문은 베트남의 대미 무역흑자 감소 대응 전략과도 연계되어 있습니다. 비엣젯항공은 지난 1월, 보잉사를 포함한 미국 기업들과 총 500억 달러(약 69조 3,050억 원) 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대미 관세 회피와 무역흑자 조정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GAC 자동차 제조 독점권 부여    
지난 9월 19일 캄보디아 개발위원회는 광저우자동차그룹(GAC Group Co., Ltd.)에 캄보디아 내 GAC 차량 제조 독점권을 부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GAC 그룹과 티에이치 오토모티브 매뉴팩처링(TH Automotive Manufacturing)의 협력은 캄보디아 총리 정부의 정책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도 상승을 반영하며 캄보디아 산업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번 합작 사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 ▲기술 이전, ▲산업 역량 강화 등 경제적 효과가 기대됩니다.    

-베트남, 미국 관세 대응 위해 신규 무역협정 추진    
베트남 총리는 베트남산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로 대미 수출이 최대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신규 무역협정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은 베트남의 최대 수출시장으로, 관세 부과가 베트남 수출 성장에 큰 도전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의 관세 부과에도 불구하고 베트남의 2025년 9월 15일 기준 기준 총 수출액은 3,253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8% 증가했습니다. 베트남은 미국 관세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연말까지 남미공동시장 (MERCOSUR) 및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목표로 합니다.
    
-인도네시아-EU 무역 협정 체결... 대 EU 수출품 80% 무관세 적용    
인도네시아와 EU 간 무역협정은 약 9년간 교착 상태였으나, 최근 일부 국가의 전방위적 관세정책 등 글로벌 보호무역 기조 심화에 따라 협상이 가속화되며 올해 9월 23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협상을 최종 타결했습니다. 동 협정은 싱가포르와 베트남에 이어 EU의 동남아시아 내 세 번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양측 비준 절차를 걸쳐 2027년 1월 1일 발효될 계획입니다. 이 협정을 통해 인도네시아의 대 EU 수출품 중 약 80%가 무관세 혜택을 받을 예정이며, 특히 인도네시아의 대 EU 주요 수출품인 팜유, 신발, 섬유 등의 품목이 무관세 혜택을 받으며 가격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타 소식>

-태국 정부는 11월 8일부터 영업 시간 이후 술집에서 음주하는 고객에게 최대 10,000바트의 벌금을 부과할 예정입니다. 현재 관련 법규는 자정부터 오전 11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주류 판매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벌금 조치가 식당 등의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태국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C)에 따르면, 2024년 태국인의 빈곤층 비율은 4.89%로, 2023년 3.41%에서 약 1.48%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는 월 소득이 3,078바트 미만인 약 343만 명에 해당하며, 그중 약 87만9천 명은 월 615바트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고서는 하위 20%는 소득의 절반을 식음료에 지출한 반면, 상위 10%는 차량, 통신, 관광, 의료 등 비식용 품목에 주로 지출해 소득과 지출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공항국(DOA)은 2025년 10월 1일부터 6개 공항의 여객 서비스 요금(PSC)을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조정으로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에 승객 1인당 25바트가 인상됩니다. 이에 따라 국제선 여행객의 경우 PSC가 400바트에서 425바트로, 국내선 승객의 경우 50바트에서 75바트로 인상됩니다. 새로운 요금의 영향을 받는 6개의 공항은 끄라비(KBV), 수랏타니(URT), 우본라차타니(UBP), 콘깬(KKC), 나콘시탐마랏(NST), 핏사누록(PHS)입니다.    

-한국지식재산보호원은 9월 18일 태국 지식재산청장을 만나, 한국 기업 제품의 위조상품 유통 단속과 상표 무단선점 방지, 한류 편승행위 규제 등 지식재산 보호 문제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태국 온라인 시장 내 한국 기업 제품의 위조상품 차단 현황과 상표 무단선점 피해 실태를 상세히 설명하고, 태국 당국이 한국 제품의 '짝퉁' 유통 단속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과 무단 선점된 상표의 무효 조치와 한류 편승 행위에 대해서도 신속한 해결을 요청했습니다. 실제로 태국 내 온라인 위조상품 차단 건수는 2024년 9,003건에서 2025년 8월 기준 9,808건으로 증가했으며, 한국 기업의 상표 무단선점 피해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3,466건, 2025년 8월 기준 661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태국은 PM2.5 오염 완화와 환경 책임 무역 기준 마련을 목표로 2026년 1월 1일부터 작물 잔여물을 소각한 농지에서 생산된 옥수수 수입을 금지할 예정입니다. 태국은 연간 약 200만 톤의 옥수수를 수입하며 중 90%를 미얀마에서 들여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입업체는 소각하지 않은 농지에서 재배된 옥수수임을 증명하기 위해 자체 인증이나 정부 및 국제 기관 증명서 제출이 필요합니다.

-라온피플은 정부가 지원하는 한국형 AI 반도체 해외 실증사업은 물론 오딘AI(Odin AI)를 활용한 스마트시티 구축 및 범죄예방, 재난 대응에 관한 AI 핵심 기술을 공급하면서 동남아 디지털 전환의 중심축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라온피플은 ‘THAILAND 4.0’ 프로젝트에 따라 올해 말까지 태국 붕깐주에 한국형 AI 반도체와 오딘AI를 활용한 스마트시티 모델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모델은 범죄 및 차량 식별, 교통사고, 화재나 수해와 같은 재난 대응 등 복합 관제 기능을 갖춘 스마트시티 안전망을 구현하고, 자율주행과 인텔리전트 교통시스템, 디지털트윈까지 다양한 구조로 확장할 수 있습니다.    

-태국 교통부는 방콕대중교통공사(BMTA)가 운행 중인 비에어컨 버스 1,520대의 운행을 종료하고, 이를 민간 기업으로부터 임대한 전기버스(EV)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새로운 전기버스는 2026년 9월부터 8바트의 고정 요금으로 운행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전기버스 도입이 유지보수 및 연료비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BMTA가 1,500억 바트 규모의 부채를 점진적으로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