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709호에서는 2026학년도 국내 주요 대학들의 재외국민전형(3년 특례 및 12년 특례)에 다수의 변화가 있어 안내해드립니다. 아직 2026년도 요강이 발표되지 않아 2024년 9월에 발표된 자료를 토대로 각 대학별 전형 변화와 특징을 종합적으로 정리하여 안내드리고자 합니다.
※ 지원 시기 및 전형 일정
2026학년도 재외국민전형은 2025년 7월 7일부터 지원이 시작됩니다. 대학별로 접수 기간은 최소 3일에서 최대 1주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각 대학의 전형 방식 및 전형 일정이 상이하므로 지원자와 학부모님께서는 반드시 각 대학의 모집 요강을 사전에 꼼꼼히 확인하고 준비하셔야 합니다.
■ 연세대학교: 면접 비중 감소 및 모집단위 통합
연세대학교는 3년 특례 전형에서 면접 비중을 기존 40%에서 30%로 축소하고, 서류 평가의 비중을 높였습니다. 인성 면접을 통해 지원자의 의사소통 능력 및 공동체 역량을 중점적으로 평가합니다. 특히 언더우드 국제대학(UD)의 경우 영어 면접을 폐지하였으며, 기존에 모집단위별로 선발하던 방식을 통합하여 총 4개 모집단위에서 8명을 선발하는 구조로 변경되었습니다.
■ 성균관대학교: 자연계열 확대 및 계열 통합 선발
성균관대학교는 3년 특례 전형에서 자연계열 모집 인원을 기존 29명에서 31명으로 확대하고, 반도체융합공학과, 에너지학과, 양자정보공학과를 신설하였습니다. 또한 2026학년도부터는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을 통합하여 총 65명을 선발하되, 모집단위별로는 지원을 구분하여 운영합니다. 이는 계열간 유동성을 높이고, 공학계열 및 자연계열 지원자들에게 유리한 구조로 평가됩니다.
■ 이화여자대학교: 의학계열 및 특기자 전형 변화
이화여대는 3년 특례 전형으로 의과대학과 약학대학에서 총 5명을 선발하며, 12년 특례 전형에서는 소수 인원을 모집합니다. 전형 방식은 1단계에서 서류 100%, 2단계에서 면접 30%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2026학년도부터는 특기자(국제학 및 어학) 전형이 폐지되어, 수시 실적 중심 전형을 통한 지원이 불가능해졌습니다. 한편, 12년 특례 지원자는 9월 후기 입학도 가능하나, 의예과, 약학과 등 일부 학과는 3월 입학만 지원 가능합니다.
■ 서울교육대학교: 수능 최저학력 기준 폐지
서울교대는 기존까지 12년 특례 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왔으나, 2026학년도부터 이를 폐지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초등교육학과에 대한 지원의 문턱이 낮아지고 지원자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여전히 면접 100% 방식으로 평가가 이루어집니다.
■ 의대•약대•간호대학 관련 전형 변화
가톨릭대학교는 간호학과 모집 인원을 5명에서 3명으로 줄였고, 기존의 필답고사를 폐지하고 서류 및 면접 평가로 전환하였습니다. 반면, 가톨릭관동대학교는 의학과 모집 인원을 2명에서 5명으로 확대하였습니다. 대구가톨릭대와 건양대는 의예과 선발을 중단하였으며, 계명대학교는 12년 특례 전형으로 약학부 2명을 선발하되 1단계는 서류 100%, 2단계는 면접 40% 비중으로 평가합니다.
■ 지필고사 변화: 경희대, 동국대, 단국대
경희대학교는 지필고사를 유지하되 영어 과목을 폐지하고, 인문계열은 국어 100%, 자연계열은 수학 100%로 평가합니다. 동국대학교와 단국대학교는 기존 지필고사를 폐지하고 서류 평가 방식으로 전환하였습니다. 특히 동국대는 12년 특례 전형에서 모집단위 제한을 폐지하여 경찰행정학과 등의 지원도 가능해졌습니다.
또한, 일부 대학에서는 2025학년도 9월 입시부터 연세대와 서울대의 경우 자기소개서 반영이 가능해졌으며, 12년 특례 전형 지원자의 경우 6개 대학 지원 제한이 폐지되어 보다 다양한 대학에 지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원 전략의 폭이 넓어지고, 개별 대학별 맞춤형 준비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입시 제도는 매년 조금씩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학생과 학부모님께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학별 전형 내용을 면밀히 분석하고, 사전에 서류 준비와 자기소개서 작성 등을 체계적으로 준비하신다면 경쟁력 있는 지원이 가능할 것입니다. 특히 2026학년도 3월 입시를 준비하시는 학생께서는 현재 재학 중인 학교의 증빙서류 발급 여부 및 카운슬러와의 협의를 서둘러 진행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