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세설] 언택트 세상 온라인 타고 다시금 태국으로 밀려오는 한류를 위하여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0/08/06 15:17

[방콕세설] 언택트 세상 온라인 타고 다시금 태국으로  밀려오는 한류를 위하여

한류(韓流), ‘산업경제·문화외교 융성과 더불어 세계사 속의 ‘문화한류’로 확산되어야


▲ 슈퍼주니어의 한류 공연 모습./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코로나 사태로 인한 대중 한류예술의 해외 현지공연이 중단되어진 상황으로 말미암아 한류 확산 상향곡선에 변곡점이 온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방콕에서는 23일 영화 ‘반도’가 개봉되자 마자 ‘부산행’과 ‘기생충’의 흥행기록 마저 갈아치우며 태국 내 한국영화 오프닝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극장마다 상영관 수 점유율 1위는 물론이고 연일 박스오피스 1위의 고공행진속에 방콕의 극장가를 강타하고 있다.

넷플릭스(Netflix)의 근간 인기몰이 상위 드라마의 태반을 ‘이태원 클라스’와 ‘킹덤’ 같은 한국드라마가 차지하는가 싶더니 지금은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안방극장에서 크게 각광받고 있다. 이렇듯 태국에서의 문화한류는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의 콘텐츠로 질적인 측면과 양적인 측면에서 인정 받으며 건재하다. 기존 인터넷에서의 복제판 드라마로 태국인들이 접하던 시절과는 판이한 수준의 화질과 번역품질의 날개마저 달았다.

각종 아이돌 그룹의 연예콘서트와 공연성 기획 이벤트가 하루가 멀다하게 열리던 탓에 동남아 한류 중심국으로 불리웠던 태국이지만 이제는 OTT(Over The Top)라는 문화예술 전파의 메인스트림을 타고 들어오며 더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망가(만화)’를 우리나라의 앞선 IT기술력이 반영된 ‘웬툰’으로 승화시켜 낸 ‘신과 함께’와 ‘킹덤’이 태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더니 급기야 ‘이태원 클라스’에서 노출된 한국음식 ‘순두부’가 창출지간에 방콕 식당가의 인기 메뉴로 뜬 것은 물론이고 슈퍼마켓 진열대의 순두부  조리 식자재가 동이나는 사태를 연출하기에 이르렀다.

한류를 한국 연예계의 한시적인 권역국가별 공연진출이라는 소극적 측면에만 국한시켜 생각하는 자충수는 금물이다. 우리 국민 모두가 힘을 합해 한류의 운동에너지 연속성을, ‘물질이 변화하는 과정의 한 정점적 측면에서 해석할 것이 아니라 운동에너지의 총합은 일정하다는 에너지 보존법칙적 국면에서 접근하는 해석’이 필요하다.

즉, 한류의 총 에너지가 지구상에 지속적인 에너지 총합으로 머무르며 역동케 해야 한다는 관점인데, 지나온 한국 현대사의 흐름속에서 한국이라는 나라의 경제력, 외교력, 민주화 성숙도 등의 국격 변화 진전이 없었더라면 한류는 쉽사리 태동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점 또한 유념해 볼 필요가 있다.

동남아나 중남미 여러 저개발국가들도 시기별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던 대중가수들이 다수 존재한다. 전통적으로 음악과 율동을 유난히 즐기는 국민성을 배경으로 역량있는 대중문화 예술인들을 탄생시킨 나라들이 여럿 있건만 ‘동남아류’라든가 ‘중남미류’ 같은 움직임이 ‘한류’처럼 줄기지어 형성된 바가 없다는 점 또한 주목되는 사실이다.

한류는 한국의 국격 융성속에서 행해진 문화적 글로벌라이제이션과 맥을 같이 해왔다는 부분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한마디로 경제적 산업한류가 융성해짐을 기반으로 연예 문화적 품격이 태동되고 유지됨으로써 아이돌 그룹의 공연과 방송 드라마 같은 연예 한류 또한 세계사속에서 각광받으며 지속적 관심을 끌어가 수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경제·산업한류가 버팀목이 되어 글로벌하게 확산되는 과정에서 연예 한류 움직임이 유기적으로 결합되고 저간의 국격 상승 원동력이 되어 온 측면이 강하다. 그 과정에서 각종 공연기획사나 개별 대중연예인들이 지닌 탁월한 재능으로 창출해 내는 문화예술 디테일링이 한층 더 빛을 발해 왔다. 한류가 확산되어져 온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 보면 쉽게 확인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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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연예인들의 공연예술에 대한 피말리는 노력과 열정 그리고 예술적 디테일링 작업에 들이는 노고와 더불어 우리 모두가 힘을 합해 만들어 나가야 할 관점들이 있다. 다소 역설적으로 들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지구촌 중심축 국가의 제대로된 문화 양상으로서의 ‘한류(韓流)’가 일정시간이 경과한 후에 차가워진 한류(寒流)로 식지 않고 줄기차게 세계인들의 마음속에 자리잡게 하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할까?

첫째, 세계인이 즐겨 쓸 수 있는 ‘좋은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고 제공할 수 있는 산업경제력 =산업한류’ 기반이 요구된다.
둘째, 국가 브랜드 파워로서의 한국의 ‘군사력을 포함한 외교력’ 융성이 기조를 이어나가야 한다.
셋째, 한국 국민들이 다른 국가의 사람들과 ‘포괄적 커뮤니케이션을 형성하는 영향력과 국제적 여론 지배력’을 가져 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한류가 더욱 더 융성해지고 온전한 인류 문화의 한 측면으로 이해되기 위해서는 어떤 특정 연예문화 집단의 일부 국가에 대한 일시적 트렌드 세팅(Trend Setting)이 아닌 한국이라는 나라가 세계 속의 중심국가로 온전히 자리매김하는 과정의 일면과 맥을 같이하는 측면으로 이해되어야 하는 것이다.

반면, 항간에 있어왔던 일련의 사태들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곤 한다. 끝없이 벌어지는 무분별한 파행적 사건·사고 소식과 국민들로 하여금 대외적 수치심을 야기케 하는 정치·외교적 사안들 그리고 교육부문과 스포츠업계 등 거의 사회 전반에 걸친 악재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벌어지는 상황에 처해 있는 형국임을 부인할 수 없다.

대한민국의 부문별 사회산업 구조와 맥을 함께 해야 할 ‘한류(韓流)’가 식어버린 한류(寒流)가 아닌 세계인들의 가슴속에 훈훈한 ‘한류(韓留)’로 역사성있게 머무르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제반 국가 인프라의 융성을 위한 한국사회의 전반적 구조개혁과 변혁이 시급히 요구된다.

훌륭한 예술성과 특출난 창의성을 지닌 우리나라 한류 연예인들이 세계사적 흐름속에서 개척해 온 문화콘텐츠 인프라가 더 이상 흐트러짐 없이 더 한층 날로 융성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나라의 경제,정치 그리고 사회적 국격을 융성시키는데 힘을 쏟아나가야 한다.

동남아의 문화 한류 교두보 국가 태국에서 바라보는 한류의 역동성은 여전히 건재할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더 한층 국격을 상승시켜나가는 경제·산업한류와 정치외교 한류를 보다 강건히 이루어 나가야 하는 이유다. 산업한류의 밑바탕에서 정치외교적 격조를 높여가는 가운데, 점점 더 힘차게 뻗어 나가는 문화한류를 대한민국의 국격 상승이라는 큰마당에서 한바탕 흐드러지게 춤추게 하고 싶은 것이 비단 어느 한 사람의 소망일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