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세설] ‘김치’를 김치라 부르지 못하고 ‘파오차이’에 이어 ‘신치’로 부르자는 사람들

2021/10/13 12:01:35

[전창관의 방콕세설] ‘김치’를 김치라 부르지 못하고 ‘파오차이’에 이어 ‘신치’로 부르자는 사람들 “How about Bibimbap for lunch today(오늘 점심으로 비빔밥 어때)?”가 정답이다! 한식문화의 진흥 및 우리나라 요식업의 국내외 확산을 통한 식품과 문화관광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농림축산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식진흥원의 ‘김치’에 대한 한자 문화권 국가 내 호칭 사용 문제가 세간의 비판을 받고있다. 중국이 문화동북공정 차원에서의 움직임으로 김치를 ‘파오차이(泡菜-채소를 염장한 중국 쓰촨성 지역의 염장요리로 피클에 가까운 음식)’라고 호칭하는 과정에서 ‘리쯔치’라는 유명 유튜버를 비롯한 중국 네티즌들이, “김치가 중국의 파오차이를 한국이 훔쳐다가 자신들의 것인 양 이름만 바꾼 것” 운운하는 과정에서 ‘김치 원조국가=중국론’을 주장해 파란을 불러일으켰던 바 있다. 이후 우리나라에서 이를 비판하는 여론이 비등하고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C)가 한국의 김치와 중국의 ‘파오차이’라는 피클류의 염장채소와의 차이점을 명문화 하는 등의 과정에서 황당한 ‘김치=파오차이 논란’이 사그러든 바 있다. ▲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한식진흥원에서 발간한 각종 홍보자료들 마저 김치를 '파오차이'로 명기했었던 상황을 언론 매체가 보도하는 모습 / 사진 : 채널A 뉴스 화면캡처 ■ ‘김치→파오차이→신치’ 논란의 중심에선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한식진흥원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얼마 전에, 연간 143억 원에 달하는 정부예산을 집행하는 한식진흥원이 온라인을 포함한 홍보물 여기저기에서 아직도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다시금 크게 논란이 일어났다. 더 더욱 이해가 안가는 것은 이를 질타하는 국내 여론이 비등하자 ‘파오차이’로 표기된 각종 해외 홍보물을 수정하겠다며 나선 한식진흥원의 대안 행태이다. 이번에는 ‘파오차이’라는 표기 대신 ‘신치(辛奇)’라고 명기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에서 조차 아예 김치의 중국어 번역 및 표기를 ‘매울 신’ 자를 써서 ‘신치’라고 호칭하겠다고 정부 훈령으로 의무화해 발표까지 한 것이다. ■ ’김치’는 김치라는 발음에 가장 근접한 현지어 음역 용어 사용해 우리나라 고유의 문화지적자산화 해나가야 설사, 중국어로 ‘김치’라는 단어를 정확히 발음할 수 있는 한자가 없더라도 ‘김치’와 유사한 발음과 의미의 한자를 사용하면 되는 것인데, 김치가 매우니 ‘매울 신’ 자를 사용해 ‘신치’라고 부르겠다는 정부 공공기관의 발상이 정말이지 너무 어이없게 들린다. ‘김치’에 ‘매울 신 자’를 쓰면 맵지않은 백김치와 동치미 등을 포함하는 의미가 아니라는 부분도 있다지만 이런 류의 이야기는 본말을 흐리는 부차적인 사항에 지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렇게 우리 스스로 고유의 명사를 마음대로 변형해 쓰기 시작하면, 무엇보다도 문제시 되는 부분은 우리 본연의 독자적 상징(Identity)을 띈 ‘김치’라는 고유명사를 유지 보존해 나가는 당위성이 저해될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표기한 것이 비난의 화살을 받자 이번에는 '신치'로 표기할 것을 지침화한 한식진흥원 / 사진 : 채널A뉴스 화면 캡처 문화동북공정 논란이 일었던 ‘파오차이’라는 표기를 각종 대외홍보물에서 제대로 삭제하고 있지 않다가 여론의 도마위에 오르니, 후다닥 꿩대신 닭이라는 듯, ‘김치’를 ‘신치’라고 쓰겠다며 정부훈령으로 공표했다는 이야기인데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는 상황이다. 우리의 전래음식인 순대를 순대(Sundae)로 표시하지 않고 ‘Blood sausage(피 소시지)’라고 표기하거나 ‘피 케익(Blood Cake)이라고 쓸 경우 적합한 호칭이 아니라는 점과 일맥상통하다는 지적도 있으나 이런 부분 조차 아주 경미한 이유에 지나지 않는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한식에 대한 우리나라의 ‘고유지적자산화’ 추진 관점이다. ■ 음식세계화에 성공한 일본의 사례에서 배울 점 있다 자신들만의 특성을 가진 음식의 세계화에 성공한 일본의 경우를 보라.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우동’은 우동이라 칭하고, ‘사시미’는 사시미라고 부른다. 우리나라에서 ‘스시’를 초밥이라고 칭하고 사시미를 생선회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일부 있지만, 그건 양국에서 공히 동일한 형태의 음식이 역사적으로 존재해왔거나 한일간의 지나간 불편한 역사에 대한 주체성 성립차원의 특수성이 가미된 경우라고 보아진다. 우리의 전통음식 ‘비빔밥’ 같은 경우도, 태국인들이 섞어서 무쳐먹는 요리 종류를 통칭해 ‘얌(ยำ)’이라 부르기에 일부 태국인들이 비빔밥의 형상을 보고 ‘카우얌까울리(ข้าวยำเกาหลี)= 카우(밥)+얌(비비다)+까울리(한국)’ 라고 칭하는 경우도 없지 않으나, 이 경우도 마찬가지 상황으로 ‘비빔밥’으로 호칭해 이런 문제점을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 비빔밥을 태국에서 Bibimbap(บิบิมบับ)으로 불러야 하는 이유 즉, 태국에서의 경우, 가급적 ‘비빔밥(บิบิมบับ)이라고 불러야한다. 그래야만 비빔밥이라는 한민족의 유형유산격인 전래의 자산이 세계인들의 호평을 받는 과정에서 더욱 또렷이 우리의 것(Korean)으로 세계사 속에 각인되어 질 것이다. 이런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역사의식 부재적 문화자산에 대한 호칭이 일부 공공기관 근무자들의 획일적 작업으로 대의적 검증을 거치지 않은 채 사용되어지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 특정집단 내에서 통용되어지는 용어(Terminology)는 그 집단의 의식을 지배한다. 그런 의식형성 과정에서 만들어진 유형과 무형의 자산들은 후대로 이어지며 문화와 역사를 구현해 나간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김치’가 ‘파오차이’나 ‘신치’로 불리워지기를 원치 않는 것이다. 문화동북공정을 꾸준히 추진하는 중국이, 언제가 세월이 흘러 후대에 “한국에는 ‘신치’라는 것이 없으니 신치는 김치와 다른 중국의 식문화 자산이다”라고 할지도 알 수 없는 일이다. ▲ 김치의 대외홍보 용어를 '김치'라는 고유명사 그대로 통일해 사용해야 함을 역설하는 민간 사이버 외교단체 '반크' / 사진 : 연합뉴스 화면 캡처 ■ 빛의 속도로 이루어지는 지구촌 문화전파 상황 속에 우리 문화자산의 호칭에 깊이 주의 기울여야 전 세계인이 날마다 지켜보는 넷플릭스(Netflix) 드라마를 통해 연일 우리의 의식주 문화가 전파되고 있는 세상이다. 그 중에서도 드라마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먹는 음식들을 통해 우리나라의 식문화 전파가 경이로울 정도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넷플릭스 드라마의 주인공이 김치를 먹는 장면에서 중국어 번역이 ‘파오차이(泡菜)’ 또는 ‘신치(辛奇)’라고 불리우지 않고 ‘김치’라는 발음에 가장 가까운 중국어로 칭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도대체, 우리가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한 홍길동’들도 아닐진데 ‘왜 김치를 파오차이 아니면 신치로 부르게 조장하겠다’는 것인지 알길이 없다. 중국 정부에서 자신들의 지역명을 상해, 사천성, 천진 등으로 부르지 말고 상하이, 쓰촨성, 텐진으로 명기해 달라고 해서 우리는 이미 그렇게 호칭하고 있지 않는가 말이다. 그런데 왜 우리 스스로가 ‘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지 못하던 홍길동 노릇’을 자처해 ‘김치’를 ‘신치’라고 부르겠다고 정부 훈령화했다는 것인지 정말이지 기가 찰 노릇이다. “지구촌 곳곳에서 세계인들이 점심시간에 일식 생선초밥을 먹고 싶을 때, “How about Sushi for lunch today(오늘 점심으로 스시 어때)?”라고 하듯이, 뉴욕에서, 파리에서, 동경에서, 밀라노에서, 베이징 거리의 사람들이 오늘 점심으로 비빔밥을 먹고 싶을 때 “How about Bibimbap for lunch today(오늘 점심으로 비빔밥 어때)?”라고 하는 모습이 보고싶다.

[방콕세설] 고소득 층 ‘디지털 노마드’ 손짓 나선 태국…경기회복 실마리 찾기 안간힘

2021/10/02 11:12:59

[전창관의 방콕세설] 고소득 층 ‘디지털 노마드’ 손짓 나선 태국…경기회복 실마리 찾기 안간힘 국무회의 통과 후, 외국인 투자 촉진 및 장기체재 특혜 시행령 마련 돌입 차분히 돌이켜 생각해 본, 그래도 태국이!... ▲ 태국 정부가 '외국인 고소득 디지털 노마드 계층'에 대한 장기거주 인센티브 확충에 나섰다 / 사진 : 세상의 상식이야기 '위드 코로나' 방역정책 시행과 동시에 경기부진 돌파구 찾기에 주력하고 있는 태국이 고소득 은퇴자’와 분야별 전문가를 포함한 ‘외국인 고소득 디지털 노마드(=일하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고객 또는 고용주와 함께 언택트 방식으로 함께 일하며 글로벌하게 생활하는 부류)’ 계층에 대한 장기거주자 인센티브 확대에 나섰다. 타나껀 왕분콩차나 태국 정부대변인에 의하면, ①외국인 부유층, ②고액 은퇴 연금 수령 등 고소득자, ③태국 체류 근무를 원하는 안정적 수입 보유자 그리고 ④각 분야 실무경력 보유 고학력 전문가 등에 대한 다각적인 태국 장기체재 여건 조성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승인된 외국인에게는 본인에 대한 취업허가와 부양가족을 포함한 10년 장기비자 혜택 부여 그리고 해당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토지소유권 관련 법률조항도 일부 개정될 예정이라고 한다. 납세 관련한 혜택도 마련중이며, 태국을 거점으로 국내외에서 고용되어 일할 수 있게 허용하는 절차도 추가 되어질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현행 외국인 비자 연장시 행해지는 90일 체류 신고 조항과 외국인 1명의 노동허가 취득을 위한 태국인 4명 의무고용 조항 면제도 논의되고 있다. 현행 외국인에게 허용되는 콘도 분양권 한도 49%를 70~80%로 상향 조정할 것도 협의될 예정이다. 현재 기준 외국인 사업투자자의 토지임대 계약기간이 최장 30년인 것을 50년으로 늘리고 이후 추가로 40년간 연장하는 내용 등에 대해 태국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C)를 비롯한 투자청(BOI), 내무부, 노동부, 재무부, 그리고 이민 경찰국 등이 세부계획 마련에 착수했다. 태국 국가경제사회개발위원회(NESDC)는 매 5년마다 이번 정책의 실효성을 평가해 연장 여부를 정해 나갈 방침이다. 향후 5년(2022년~2026년도)간 100만 명에 달하는 경제회복 기여 잠재력을 가진 외국인을 유치해 약 1조 바트에 이르는 경기부양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세 징수 측면에서도 약 2700억 바트의 세수 증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수출제품을 선적할 컨테이너 화물차량들이 태국의 불경기가 반영된 텅빈 옥외광고 빌보드 옆으로 질주하는 모습. 코로나 19로 인한 불경기를 극복하기 위한 태국정부의 각양각색의 정책이 세워지고 있다 / 사진 : 필자 외국인의 부동산 구입 허용한도 까지 늘려 나가려는 정책 시행에 대해서 야권 일부에서는 “나라를 팔아먹는 행위”라고 반발하고 있다. 반면, 여권에서는 “태국인들이 해외 부동산을 구입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태국 내 부동산 구입을 막는 정책 일변도로 나간다면 외국인들의 대 태국 투자도 답보상태에 머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 정책의 실시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번 조치에 대해 태국 내 한인사회의 반응 역시 다양하다. 혹자는 ‘태국은 외국인들이 돈을 펑펑 써대며 먹고 노는데는 좋은 나라인지 모르겠으나 외국인들이 돈을 벌며 살아가는 근로조건이나 사업환경 조성에는 인색’한 나라이며, 이번 조치도 코로나 사태로 인한 불경기 극복을 위해 일시적으로 외국인 주머니 좀 털어보자(?)는 미봉책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백신 접종 순위도 외국인은 뒤로 제껴졌다고 불만을 토로하며, 그런 태국정부가 외국인들에게 합법적 노동허가 조건을 실효적으로 경감하거나, 그 외의 투자 또는 부동산 구입 자격완화 조치 등을 제대로 이행할리가 없다며 손사래를 휘저어 댄다. 직장생활 시 해외영업 부문에 종사했던지라 업무 차 여러 나라를 돌아다녔기에 아세안 국별 시장환경에 대해 전해 듣거나 겪은 바가 있지만, 태국이 이런 부분들에 대해 여타 동남아 국가들의 외국인 정책 대비 심각히 기울어진 편향주의 정책을 쓰는 나라는 아니라고 본다. 싱가폴, 베트남, 인도네시아, 홍콩, 중국과 일본 뿐 아니라, 미국, 독일, 캐나다, 멕시코, 호주 및 중동 여러 아랍국가들 그리고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부분의 나라가 태국과 다름 없거나 더 심한 정도의 외국인 노동자 고용허가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엄격한 외국인 사업전개 업종별 제한을 두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사실, 본인 역시 이번 외국인 백신 접종 후순위 상황 등을 겪으면서 나름의 애로사항과 고초로 투덜대곤 했다. 그렇지만 한 걸음만 물러서서 역으로 생각해 보자. 그건 외국인에 대한 차별이기 이전에 후진적 경제력을 가진 동남아 국가들의 자구책 차원의 자국인 우선권 행사라고도 생각해 볼 수는 없을지 말이다. 더구나 이 부분에 있어 일부 교민들이 갖는 커다란 착시 현상도 한가지 있다. 다름아닌 국적 취득과 시민권 보유에 대한 사안이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해외 이주 주요 목적지 국가인 미주와 구주 등의 경우, 한시적으로 현지 국적을 취득치 못한 상황에 머물러 있을지언정 대부분의 궁극적인 합법적 취업은 당해 국가의 국적과 시민권 취득을 기반으로 수행된다. 반면,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에 장기 거주하는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은 자의든 타의든 현지 국적이 없는 재외국민 신분이다. 그야말로 외국인이라는 제한된 자격으로 노동허가증을 발급받아 취업과 사업전개를 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볼때, 미주나 구주에서 현지 국적을 취득한 ‘이민자(=현지시민)’인 재외동포의 해당국가 내 포지셔닝 상황과, 현지 국적이 없는 ‘외국인(=재외국민, 교민)’ 자격으로 해당 국가에 머물며 노동허가증을 교부받아 생활하는 태국 등 동남아의 경우와 맞비교 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 성설이기도 하다. 한인들이 해외에서 무수히 많이 개업하는 요식업 분야를 예로 들어보자. 인도에서의 경우, 외국인이 식당을 오픈하고 운영하는데 필요한 제반 인허가 등록과 제세 납부 절차의 개요 파악 조차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는 상황인 반면, 태국은 신고업종으로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개업이 가능하다. 중국의 경우, 개업 후 식당 오픈 후 장사가 좀 잘된다 싶으면 건물주가 터무니 없게 임차료를 인상하거나 단기 계약 종료시 임차권을 회수해 임차가를 몇 배로 올리는 경우까지 많다고 한다. 또한, 미국 같은 경우, 식당 개업을 위한 각종 자격 요건을 갖추는데만도 1년 가량 소요된다. ▲ 태국 정부의 외국인 부자마케팅의 효시 격인 타일랜드 엘리트 클럽 / 사진 : Thailand Privilege Card Company Limited. 홈페이지 상당부분 발생한다고 알려진 불편부당한 비공식 비용 발생도 어느 정도 구매력이 무르익은 나라 들 중에서 주변국 베트남 등 대비 태국보다 덜 발생하는 나라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태국 촌부리 공단 지역에서 이웃나라 베트남으로 공장을 이전한 중소 제조업체 운영 대표 지인들의 말을 빌리면. “태국은 베트남에 비하면 무척이나 양반인 국가”라고. 이 지구상 어느 나라인들, 자신이 나고 자란 모국과 비교해 취업 상 또는 사업 차원에서 겪는 고충이 적은 곳이 있겠는지 말이다. ‘등가 교환(等價交換)의 법칙’이라고 했던가.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는 것이 인간 세상사’ 일진데 말이다. 그 옛날 맹획이 칠종칠금했다던 지역의 남단에 위치한 열대 땡볕 강하게 내려 쬐는 나라 태국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치가 ‘조삼모사(朝三暮四)이던 조사모삼(朝四暮三)’이던지(=아침에 셋이고 저녁에 넷이던 또는 아침에 넷이고 저녁에 셋이던) 간에 결국 합은 일곱(七)으로 같을 수 밖에 없다. 다만, 이 남방 땅 태국을 스스로가 살아가는 삶의 일터로 삼은데는 나름의 이유와 목적이 있을 것인 바, 그 이유와 목적을 본질로 여기고 살아가는 모습이 중요하다고 본다. 태국을 거시적인 국가적 차원의 혜택 측면에서의 더하기 빼기 자세로 논해 볼 때도, 강대국들에게 ‘실보다는 득이 많은 나라’로 여겨졌기에, 일본이 70년대 후반의 혹독한 엔고현상을 피해 그리도 기를 쓰고 선점했었고, 중국의 해양진출과 일대일로 전략의 산업경제적 회랑(回廊)지역이 되고 있으며, 미국 마저 인도·태평양 지

[방콕세설] 회한(悔恨) 반 기대 반…'짝퉁 간편식 한류식품의 역습'

2021/09/16 19:32:34

[전창관의 방콕세설] 회한(悔恨) 반 기대 반…'짝퉁 간편식 한류식품의 역습' 한식 오리지널 레서피가 짝퉁제품 난립과 어설픈 한식 세계화 & 퓨전화라는 미명하에 무너져 내린다면, 한식세계화는 언젠가 또 다시 빙하기를 맞이할 수도… 한국 스타일 간편식품류(Korean Style Convenient Food)가 방콕 전역의 편의점 진열대에 내깔리며 나날이 시장점유율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판매확대에 기염을 토하고 있다. 소위 편의점 진열의 골든 로케이션(Golden Location)에서 나날이 진열도를 제고해 가고 있는 모습이 이채로워 보여 직접 사진을 몇장 찍어보았더니 이리 종류도 많다. ▲ 세븐일레븐 메인 냉장 진열대 선반에 '떡볶이' 뿐 아니라 '불닭'과 '소떡소떡'까지 나란히 등장한 모습. 전자렌지에 데워주는데 한 봉지에 불과 39 바트(약 1천200 원)다. 우리나라에서 유행했었거나 유행 중인 한식 냉장 및 냉동식품 그리고 라면, 소주, 과일향 우유 등을 망라한 다양한 종류의 한식 편의식 유사제품들이 방콕 중심가의 슈퍼마켓 뿐 아니라 편의점 냉장선반 위까지 도배되다 시피 진열판매되고 있다. 근래들어 외관 포장상태도 진일보하여 얼핏보면 한국산 제품처럼 보인다. ▲ 인스턴트 라면을 최초로 개발한 원조기업인 일본의 니신(Nissin)라면까지 나서 '엄청' & '한국 불닭맛'이라는 한글을 포장에 아로새긴 채 편의점 진열대에서 짝퉁 한국라면을 판매중이다. 한글로 '대박'이라고 씌여진 말레이시아 컵라면은 수입제품이기에 태국라면 '마마' 보다 2배나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어 더더욱 한국 수입품으로 오인하기 십상. 코로나 사태 와중에 현지인들의 선호도가 급증한 편의식품을 통한 '짝퉁 한류식품의 역습'이랄까. 사실, 맛과 품질만 좋다면 요즘같이 글로벌한 시대에 괜스레 편협한 국수주의에 빠질 필요없이 한국식품의 국제화와 더불어 자연스레 파생되는 글로벌 식품한류의 태국 진출2단계 정도로 인식해 주고 싶은데, 요는 맛과 품위품질이 “혜자스러운(?) 것이 아니라 창열해서(?)” 지켜보는 이를 살짝 안타깝게한다. 해괴한 맛의 어줍잖은 인스턴트 짝퉁 한국식품들을 먹어 본 현지인들이 "이 맛이 한국의 맛이다" 라고 생각하게 된다면 참으로 넌센스 일 것 같은 우려도 크다. 게다가 이런 짝퉁스런 한국식품 판매의 선봉장에 태국 최대 대기업 CP All Plc社(2020년 매출 5470억 바트=약 19조 4천400억 원)가 떡하니 버티고 있다는 것도 좀 아이러니 하다. 일면, 기분 좋은 일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경계해야 할 구석이 없는 것 또한 아니다. ▲ 태국회사가 만든 '건배' 소주와 '태양' 소주가 방콕의 고급 쇼핑센터 엠쿼티어 백화점의 최상급 주류판매점 골든로케이션에 한국산 소주와 나란히 진열된 모습. 맛과 향취만 좋으면 누가 뭐랄 필요도 없는 일이건만, 화학 알콜내음이 진동하는 맛인데도 고객 눈높이에 맞춰 제대로된 진열도를 뽐내고 있다. CP그룹 같은 태국의 최고 대기업이 전국에 1만2000여 개소가 넘는 세븐일레븐 지점 출입문을 '김치순두부찌개'로 도배하는 것 까지는 좋은데, 태국의 일류 대기업이 원래의 한국식 순두부찌개와는 거리가 먼 요상한 맛들을 가득담은 해적선단의 대장선 역할을 하는 것 같아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한다. 한식 세계화를 이루어내는 행보를 내딛는 과정에서 일종의 국수주의적 성향에 빠져 한국음식의 조리와 한국식품의 유통에 대한 헤게모니는 한국인들에 의해서 이루어져야만 한다는 생각은 현실적으로도 불가능한 넌센스이기도 하려거니와 제대로된 한식의 보급과 유통 확산을 위해서도 금물이다. 생각해 보라, 햄버거와 프라이드 치킨 그리고 피자를 미국인 또는 이태리인이 운영하는 매장이나 회사에서만 판매해야 한다면 그 누가 수긍할지 말이다. 그저 대한민국의 것이니 한국인들이 헤게모니를 쥐어잡고 독야청청 우려먹어야겠다는 생각만으로 일관하는 것은 해외시장에서 어차피 역부족이기도 하지만 가능한 일도 아니다. 차라리 그런 당돌한 생각할 시간이 있으면, 현지인들이 한식을 짝퉁스런 편의식품으로 제조해 유통하는 길목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내실있게 진출해 여보란 듯이 길목을 지켜서 제대로된 4P정책(Product-제품, Price-가격, Place-유통, Promotion-판촉)을 펴나가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 심지어 추억의 '삼각팩 우유'까지 '선샤인'이라는 로컬브랜드가 찍어내 세븐일레븐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초콜릿맛과 딸기맛이 개당 12 바트(약 400원). 또한, 이런 상황이 전개될수록 우리나라의 한식 편의식품 제조업자 또는 레스토랑 요식업자 할 것 없이 진품 한식의 완성도를 더욱 드높임과 동시에 신메뉴를 다투어 출시해 한식 제품경쟁력을 제고하고, 시장 내 새로운 마켓 트렌드 셋터(Market Trend Setter) 역할을 이어나가기 위한 연구개발에 매진함은 물론, 품질우위의 격차를 늘려나가야 한다. 어쩌면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한 때, ‘청바지와 콜라 그리고 심지어 껌에 심취하며 미국적인 것을 추구’하고, ‘돈까스와 경양식으로 대변되어진 일본 짝퉁 음식에 탐닉했던 시절’이 있었던 것 처럼, 주머니가 가벼운 현 시점의 태국 젊은이들이 소비하고 이용하려드는 한류식품은 그저 ‘한국스러운 것(Korean Style)’이지 제값을 지불한 ‘한국제품다운 물건(Original Korean Product)’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럴수록 제대로된 우리의 것을 알리려는 노력을 한류(Korean Wave) 음식과 식품에 담아 내야 한다. 피자가 세계적 식품으로 우뚝 선 이후에 지속적으로 전 세계 경향각지에서 각양각색의 재료를 사용해 두루 팔리고 있지만, 이태리 사람들은 ‘피자헛 류의 피자는 피자가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 할 정도로 자신들의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출중하다. 피자가 우리나라에서 제 아무리 고구마 무스를 바르고 잔뜩 멋을 부린 채 쏟아져 나와도 이태인들의 이태리음식에 대한 헤게모니를 뿌리 채 빼앗을 방법은 없다고 본다. 왜냐면 이태리인들이 전 세계 곳곳에서 전통적인 피자 원류의 맛(Original Taste)을 제대로 지켜내고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만일 전통 오리지널 레서피에 맞춘 한식 내지는 한국식품의 맛과 풍미가 짝퉁 한국식품 또는 그릇된 의미의 한식 세계화 또는 퓨전화라는 미명하에 무너져 내린다면, 한식세계화는 빙하기를 맞이해 언젠가는 다시금 한국 땅 밖에서는 한인타운 안에서만 맛볼 수 있는 존재가 되어 버릴지도 모른다. ▲ 전국 1만 2천여 개소의 세븐일레븐 자동출입문이 여닫히는 순간, 손님을 맞이하는 일명 '김치순두부찌개'의 모습. 세상은 바야흐로 VOD(주문형 비디오 서비스-Video On Demand) 시대를 지나 IP TV(인터넷 프로토콜 TV-Internet Protocol TV)와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ver The Top) TV 시청이 일상화된 시대다. 거의 실시간으로 소위 넷플릭스(Netflix) 전파를 타고 우리나라의 ‘K-팝’은 물론, ‘K-드라마’가 태국인들의 안방은 물론 현지인들의 주머니 속 핸드폰을 통해 파고들고 있다. 더군다나 ‘한국의 TV드라마’가 일본 드라마를 송두리 채 태국 TV방송에서 축출하다시피 하고는 매주 ‘넷플릭스 톱 10’을 강타한지 이미 오래다. 요즘같이 본국의 온갖 연예방송물이 PPL(간접광고-Product Placement)로 점철된 상황에서 한국에서의 음식과 식품류 등의 먹을거리 등장 장면은 늘상 실시간으로 태국의 젊은층 사회를 파고들고 있다. 한식과 한국식품류가 자연스레 태국사람들의 사회문화에 자리잡아가며 과거 태국사회에 침투했던 일본문화를 대체해 가고 있는 모습이다. 그렇지만,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고 했던가"... 만사불여(萬事不如) 튼튼이다, ‘배(제대로된 한국식 음식과 식품)’ 보다 ‘배꼽(짝퉁 한식)’이 커지고, ‘들고양이와 하이에나(유사 한식과 식품류)’가 범람하여, ‘호랑이와 사자(전통 한식과 식품류)’가 역으로 맥을 못추고 사라지게 하지 않을 정도의 유의는 각별히 해둘 필요가 있다.

[방콕세설] 홍범도 장군 묘비에 <애국지사 ‘홍범도의 묘’>라고 새기지 말아야 하는 이유

2021/09/06 11:15:05

[전창관의 방콕세설] 홍범도 장군 묘비에 <애국지사 ‘홍범도의 묘’>라고 새기지 말아야 하는 이유 정부는 국립 현충원 묘비에 “대한독립군 홍범도 장군의 묘”라고 새기기를… 올해 8.15 광복절에는 그 어느 때 보다도 뜻깊은 행사가 치뤄졌다. 다름아닌, 일제강점기 시절 하에서 대한독립군 소속 장군으로 봉오동 전투를 지휘했던 총사령관 홍범도 장군의 영현을 이역만리 먼 곳에서 우리나라 땅 대전 국립묘지로 모셔온 것이다. 참으로 뜻깊은 일이 아닐 수 없다. ▲ 홍범도 장군의 영현을 실은 공군 수송기가 대한민국 영공에 진입하자, 공군이 운용 중인 전투기 6종이 총 출격하여 호위비행에 나선 모습 / 사진 : 연합 카자흐스탄에서 고국으로 돌아오는 장군의 영현을 모신 공군 특별수송기가 우리나라 영공으로 진입하자 대한민국 공군이 운용하는 6개 전투기종(F-15K · F-4E · F-35A · F-5F · KF-16D · FA-50)이 총 출동한 호위비행이 펼쳐지는 가운데 장군을 고국으로 모셨다. 서거하신지 78년만의 기나긴 세월이 흐르고 난 후에야 이뤄진 대한민국 국격 융성의 상징탑 적인 일이 아닐 수 없기에 머나먼 이국 땅에 사는 재외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회가 자뭇 새로웠다. 장군의 영현 호위비행에 투입된 전투기 편대장의 우렁찬 목소리가 대한민국 영토 전역의 5100만 국민은 물론, 전 세계에 퍼져있는 270만 재외국민들의 귓전을 울리며 TV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신 홍범도 장군님의 귀환을 모시게 되어 영광입니다. 지금부터 대한민국 공군이 안전하게 호위하겠습니다. 필승!” 홍범도 장군이 일본군에 맞서 역사적인 전승을 기록한 봉오동 전투 101년만에 벌어진 실로 감격적인 장면이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정작 대통령까지 참석해 홍범도 장군의 영현이 국립묘지에 안장되는 순간, 추모의식 TV방송에 비쳐진 묘비의 비석문을 보며 일순간 아연치 않을 수 없었다. 다름아닌, 홍범도 장군의 묘비명 “애국지사 홍범도의 묘”… 홍범도 장군은 일제 강점기의 명실상부한 대한독립군 소속 장군으로 봉오동 전투지역 총사령관이었다. 이후 청산리 전투에서 김좌진 장군의 북로군정서 부대와 함께 전투를 벌여 일본군을 대파했다. 뿐만 아니라, 독립군의 통합운동을 벌여 김좌진 장군과 더불어 대한독립군단을 조직했다. 당시 대한민국 임시정부 군무부는 “봉오동 승첩에서 일본군은 157명이 전사한 반면 아군 전사자는 불과 4명이었다”고 발표했다.(이상 ‘위키백과’) ▲ 500만 명에 가까운 관객이 관람한 영화 '봉오동 전투'의 한 장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대통령까지 참석한 홍범도 장군의 묘비에는 “애국지사 홍범도의 묘”라고 적혀있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대한 독립군은 명실상부한 상해임시정부 휘하의 군대 조직이었다. 한국 현대사에 걸쳐 역사를 부분 훼손한 몇몇 독재정부가 헌법 전문에서 상해임시정부의 흔적을 지우기도 했었지만, 결국1987년 타오른 민의에 의한 6월 민주화 항쟁으로 다시금 헌법전문에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이 부활되어 헌법전문에 명시됐다. 이에 따라, 현행 우리나라 헌법은 전문에서 “우리 대한민국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정확히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상해임시정부가 건립했던 대한독립군은 명실상부한 우리나라의 군대다. 그렇기에 오늘날 우리나라 영공을 수호하는 최정예 대한민국 공군전투기 6대가 힘차게 날아올라 홍범도 장군의 영현을 국내로 모셔온 것 아닌가 말이다. 그런데 왜 또 이런 쌩뚱맞은 묘비명을 홍범도 장군의 묘역에 세워댄 것인지 정말이지 알 수 없는 일이다. ▲ 상해 임시정부 내각 요인들의 모습 / 사진='사진으로 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70년대 박정희 정부의 제3공화국에서 유신헌법이라는 것을 만들때 헌법전문에서 상해 임시정부를 지우고 “3.1운동과 5.16혁명을 계승한다”고 적었던 어처구니없는 일이 있었고, 전두환의 제5공화국에서 “5.16혁명” 문구는 삭제하면서 “상해 임시정부”의 존재감은 복원치 않고 “3.1운동”만 남기는 어처구니 없는 일을 저지르기도 했지만 그건 불과 70,80년대 일부 독재정권 시대의 참화적 시기에 지나지 않은 일이었다. 따라서, 우리정부의 법통 원류인 상해임시정부의 군무부가 관할했던 대한민국 독립군의 장군을 장군이라 부르지 못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 ▲ 호국 간성의 요람이라는 육군사관학교 교정에 '장군'으로 호칭되어 나란히 들어서 있는 홍범도 장군과 김좌진 장군의 흉상 그리고 '위국헌신 군인본분(爲國獻身軍人本分) 휘호와 함께 세워져 있는 안중근 중장 동상 / 사진 : 네이버 개미실 사랑방 사실 안중근 의사 역시 대한의 군참모중장 겸 특파독립대장 그리고 아령지구 사령관의 자격으로 200~300여 명의 독립군을 지휘해 두만강을 건너 한경북도 경흥군으로 진격해 들어가 일본군 수비대를 기습 공격했었다. 이후, 이토우 히로부미를 저격한 후 법정에서 “본인이 대한의군(大韓義軍)의 참모중장(參謀中將)으로서 독립 전쟁을 하여 이등(伊藤)을 죽였고 참모중장으로서 계획한 것으로 도대체 이 공판정에서 심문을 받는 것은 잘못되어 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렇듯 안중근 의사 역시 일본군과의 전투에 공식적으로 참여한 바 있다고 고증된 독립군 중장계급 장성급 군인이었기에 '안중근 참모중장' 또는 '안중근 장군'이라고 칭하는 것이 타당한 것으로 생각된다. 우리나라가 일제 강점 하에서 상해 임시정부의 체계적인 군대 편제 운용으로 대한독립군이라는 군사조직을 양성해 일본과 교전한 대표적인 역사적 사실인 봉오동 전투와 김좌진 장군의 청산리 전투 등이 실존한 것은 반드시 명명백백 역사적 징표로 남겨져야 한다. 그래야만 일부 정신 나간 부류의 무리들이 대한 독립군을 일컬어 “만주에서 게릴라 활동 좀 했던 것 가지고..." 운운해대는 입에 재갈을 물릴 수 있음이다. 따라서, 그런 의미를 부여하는 첫 발자국 중 하나가 국군의 전신 삼아야 할 독립군 지휘관에 대한 적확한 호칭 부여라고 본다. ▲ '대한독립군 홍범도 장군의 묘' 또는 '대한독립군 봉오동 전투지구 홍범도 사령관의 묘'로 기입되어야 할 묘비에 '애국지사 홍범도의 묘'라고 적혀있는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추모식에 참례하고 있는 모습 / 사진 : 연합 홍범도 장군에 대한 훈장 추서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 같은 민간인 대상 훈장도 의미있겠지만, 그와 더불어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 영예 훈장인 '화랑 무공 훈장'이 추서되어져야 함이고. 본국에서 독립군 지휘관급 영웅들에 대한 장군 호칭부여에 대해 일부 계층이 왈가왈부하는 현상이 일고 있다는 가당치 않은 이야기가 들려오곤 하는 상황에서, 홍범도 장군 묘지 비석문 호칭이 ‘애국지사 홍범도의 묘’라고 기입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가 상해 임시정부와 대한 독립군의 존재감을 인정치 않으려드는 일부 반대론자들과의 마찰을 피하느라 벌어진 일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도대체 왜 일본군 간도특설대 장교 출신인 백선엽은 장군이라 칭해지고 대한 독립군 홍범도 장군은 그저 애국지사라고 불려져야 하는지… 대한민국 대통령과 보훈처장께 270만 재외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간합니다. 홍범도 장군의 묘비를 '대한독립군 홍범도 장군의 묘' 또는 '대한독립군 봉오동 전투지구 홍범도 총사령관의 묘'라고 다시 적어주기 바랍니다.

[방콕세설] 전년대비 44% 껑충 뛴 6월 태국 외화수입 양두마차 ‘수출’ …연이은 생산공장 연쇄 확진 급증, 조업중단 속출 “희비쌍곡선”

2021/08/31 10:54:41

[전창관의 방콕세설] 전년대비 44% 껑충 뛴 6월 태국 외화수입 양두마차 ‘수출’ …연이은 생산공장 연쇄 확진 급증, 조업중단 속출 “희비쌍곡선” - 관광산업 외화획득 결손 메꿀 수출상승세(상반기 전년 대비15%↑) 불구, 생산공장서 3만 6천여 명 (7/31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태국 코로나 사태의 시기별 확진자 발생 추이와 향후 전개 예측 그래프 / 이미지 : KKP 리서치센터 태국의 국민총생산(GDP)에서 외국인 여행객 유치를 통해 벌어들인 수입 비중은 공식적으로 약 12% 정도다. 태국의 내수 관광산업 부문까지 결부 시 연도별 차이는 있겠으나 국민총생산의 20% 수준까지 넘나든다. 그래선인지 태국은 늘 관광국가로만 알려져있다. 코로나 사태가 벌어지기 직전 해인 2019년에는 무려 4천만 명에 달하는 외국인 관광객이 태국을 찾아들었다. 그야말로 세계 10대 관광국가의 반열에 어느해도 빠지지 않고 등극할 정도다. 이렇듯 태국의 부문별 국민총생산 기여도에 대해 언급할 때면 의례히 가장 먼저 등장하는 ‘관광산업 외에 또 하나의 태국 경제를 이끄는 양두마차’가 있으니 다름아닌 ‘수출산업’이다. 코로나 사태 종식이 지연되는 과정에서 태국 경제의 양두마차를 끌어주는 ‘관광’이라는 이름의 말 한마리가 제대로 달릴 수 없는 상황에서 또 다른 말 한마리인 ‘수출’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 주요 전장부품 납품업체의 집단 코로나 감염으로 조업중단 사태가 발생한 태국 토요다 차청사오 생산단지 / 사진 : 토요다 타일랜드 홈페이지 그런데, 올 상반기를 마무리하는 지난 6월의 태국 수출신장률이 전년 동기대비 44%씩이나 늘어난 호조를 보이는 와중에, 생산공장 근로자들의 코로나19 확진, 급증추세로 인해 수출전선에 적신호가 켜졌다. 지난 31일에 있었던 타위신 위사누요틴 코로나19 상황통제센터장의 발표에 따르면, 전국의 518개 생산공장에서 무려 3만 6,861명의 근로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되었다. 올해 4월경 발생한 3차 감염 확산사태 시점부터 현재까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다수 발생한 생산공장은 전국적으로 49개 주(州)의 518개 공장에 달한다.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생산공장 대부분이 수출기업이어서 조업정지로 인한 하반기 수출납기 차질이 크게 우려되고 있다. 생산공장의 소재지역 별 확진자 발생 수는 서부지역인 펫차부리 주가 4,464명으로 가장 많았다. 북부지역 페차분 주 3,487명, 남동부지역 쁘라쭈업키리칸 주 2538명, 서부지역 사뭇사컨 주 2,496명 그리고 남부지역 송클라 주 2,209명 순으로 발생했다. 확진자 발생이 많은 생산공장의 업종에는 태국의 주력산업 중 하나인 식품 분야가 93개소로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다. 그 뒤를 이어 전자업체 67개소, 의류제조 39개소, 금속가공 38개소 그리고 플라스틱 가공업체 35개소 등에서 감염자 발생이 잇따랐다. ▲ 코로나19 중증환자가 음압병실로 응급 이송되어지는 모습 / 사진 : 타이쿠파 페이스북 심지어 태국의 대표 제조업이자 수출산업인 자동차 부분의 핵심기업 토요다 자동차 마저 조업중단 사태가 벌어졌을 뿐 아니라, 식품수출 대기업 짜른 폭판푸드(Charoen Pokphand Foods PLC-CPF)와 축산식품업계의 강자인 베타그로(Betagro Group), 대규모 양계사업 기업인 사하팜 그룹(Saha Farms Group), 세계 최대 천연고무 공급업체 시뜨랑 아그로 인더스트리(Sri Trang Agro-Industry PCL) 그리고 전자기기 제조업체 캘컴(CalComp Electronics Co., Ltd) 등이 큰 피해를 입었다. 지난 6월, 태국의 총 수출액이 236억 9,900만 달러(약 27조 3,012억 4,800만 원)를 기록해 11년간의 수출액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상반기 전체 수출액도 1,323억 3,400만 달러(약 152조 4,487억 6,800만 원)로 전년 동기대비 15% 상승했다. 품목 별로는 타피오카의 원료작물인 카사바(46.1%), 동물사료(24.2%), 자동차·차량부품(35.2%), 전자기기(19.6%), 가전제품(29.5%), 플라스틱 제품류(11.6%), 건축자재(32.2%), 고무제품류(39.8%) 그리고 의료기기용품(16.3%)등이 수출물량 확대를 주도했다. 연일 코로나19 발생 현황기록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고, 방콕시내에서 코로나 중증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차 사이렌 소리 들리는 것이 낯설지만은 않은 일상이다. 코로나 확진자 일별 현황만 봐도 평균 20만 명 내외의 확진자가 병원과 임시가설 병동에서 입원 치료 중이며, 약 5천 명 내외의 중증환자가 발생중이다. 산소호흡기를 사용 중인 중환자만 해도 천 명 대를 넘나들고 있다. ▲ 종업원 전원이 코로나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에서 마스크를 쓴 채 접객 집기를 소독하고 있는 태국의 한 ASQ 호텔 모습 / 사진 : Royal Vacation 옛말에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 했다지만, 그저 백신 접종받고 마스크 쓰는 일에 열심인 것 말고는 자력으로 상황을 개선시킬 별다른 방도가 없는 것 같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그렇지만, 점차로 느껴지는 무력감도 커져가는 반면, 코로나 확진사태 격화의 1번지인 방콕의 백신1차 접종률이 70%를 넘기고 있다는 소식이 다소나마 희망스럽게 들리기도 한다. 수에즈 운하가 없던 시절에 마젤란이, 수 차례의 폭풍곶을 지나 희망봉을 발견했듯이 어쩌면 지금 우리도 그런 폭풍곶을 지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좀 더 강력한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인류의 코로나사태 극복에 있어서의 수에즈 운하가 되주기를 바라는 마음이지만, 무엇보다도 희망을 잃지 않고 폭풍곶을 뚫고 지나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시국이다. 태국호 깃발의 수출선단도 이미 3차례가 넘는 코로나 폭풍곶을 지나왔다. 그러니 이제는 수에즈 운하를 관통하는 항로가 개발되도 좋고, 희망봉을 찾을 때도 되었기를 바란다. 어서 이 코로나 폭풍이 겉혀 태국호 깃발을 단 수출선단이 수에즈운하 내지는 희망봉을 돌아 더욱 화창하게 진일보 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방콕세설] 어느 재외교민의 독백…태국 한인사회 공존론

2021/08/07 20:09:36

[전창관의 방콕세설] 어느 재외교민의 독백…태국 한인사회 공존론 -교민사회, 코로나시대 재난구호의 사각지대 구난, 누가 나설 것인가?- 전대미문의 코로나 사태 여파를 도저히 이겨낼 수 없는 상황이 심화되자 일시귀국 또는 영구귀환 차 태국을 떠나 본국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이 하나 둘 주변에 보이기 시작한다. 태국은 현지 국적을 취득한 ‘재외교포’ 위주의 한인사회가 아닌, 사회적 생활기반이 상당 부분 본국에 잔존해 있는 ‘재외국민’ 비중이 높은 동남아 국가의 한인사회이다 보니 본국귀환자의 발생 여지가 높은 것 또한 사실이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에서는 확진자 고하간에 이미 한국인 코로나 사망자까지 여럿 발생한 상황이다. 그 외의 동남아 권역의 상당수 국가 역시 공중보건 의료망 자체가 미비되어 있거나, 태국처럼 어느 정도 의료체계가 갖추어져 있는 국가라 하더라도 급격한 확진자와 중증감염자 폭증으로 방역 임계점이 무너져 내린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대다수 재태 교민들이 거의 각자도생에 가까운 길을 걷고 있다. ▲ 쑤쿰윗 18번가에 위치한 재태 한인회 사무실 모습 특히, 긴급 구난지원을 받아야 할 한계에 달한 한인들 또한 다수 발생했다고 한다. 수많은 한인들이 살아가고 있는 태국이지만 그렇다고 태국정부가 한인들에 대해 정부 차원의 긴급재난 구호기능을 수행해 주기를 바랄 수는 없다. 귀화절차가 마무리 단계라는 도쿄올림픽 태권도 영웅 최영석 감독 같은이는 또 혹시 모르겠지만 일반 재태 한인들이, 더구나 자국민들의 백신접종률 조차 터무니 없이 밑돌고 있는 1인당 국민생산(GDP) 7천 달러 남짓한 나라, 태국의 정부에게 그런 것을 바랄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을 새삼 말해 무엇할지 싶다. 인구 6900만 명의 나라가 지난 7월 20일자 기준, 백신 2차접종 완료자가 겨우 351만 명 수준인 데다가 그나마 그 숫자의 태반이 소위 ‘물백신’으로 이름난 중국산 백신을 접종해 혼란에 빠져있는 상태인 나라 아닌가 말이다. 한편, 이제 막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본국 정부 역시, 국내의 국민들 보호 조차 힘에 버거운 것이 현실이다. 이렇다보니 그 옛날 맹획이 칠종칠금했다는 동남아 땅 남방에 위치한 태국에서 하루하루 살아가는 재태 한인들로서는 일정부분 자구책 아닌 자구책을 가지고 살아가야 한다. 다름아닌 ‘재외 한인 협동자치기구 역할론’이 대두되야 할 부분이다. ▲ 한인회 재난 구호키트 필자의 짧은 소견으로 볼 때 재외한인사회에서의 정부는 ‘대사관’ 즉 ‘주재 공관’이다. ‘한인회’는 일종의 국민을 대표하기에 본국으로 치자면 ‘국회’인 셈이다. 그리고 그 외 각종 ‘진출 경제단체의 대표자 모임’ 역시 대사관 및 한인회와 더불어 상존하고 있다. 이런 기반 속에서 재외국민으로서의 한인, 즉 재외 ‘국민’이 존재한다. 이렇게 어우러져 생활해가는 ‘바다 건너 또 하나의 대한민국’이 바로 ‘재외 한인사회’다. 국내에서 정부의 직접적 통제와 보호 아래 살아가는 일반 국민들과 해외에서 생활하는 재외국민에 대해 배려되는 기준이 똑같을 수 없음은 자명하다. 더군다나 재외국민에 대한 보호의 손길이 태국 땅에서는 전무하며 일체 마음에 와닿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뒤늦게나마 지난주에는 그간 대사관에서 홈페이지에 공지해주던 현지언론 번역 요약문 외에 별도로 코로나 확진자 발생 관련시 대사관으로 알려서 조력을 받으라는 공지문도 떴다. 한인회에서는 그간 일정부분 긴급 구호품 나누기 행사도 열었으며, 어디서 어떻게 구득한 것인지, 태국 정부의 잔여백신인지 본국 공수백신인지 조차 알려지지 않은 딱 100 명분의 백신을 온라인 접수 받아 접종해 준다는 내용을 지인이 보내준 소셜미디어 재전송으로 본 바도 있다. 그렇지만 사실, 이런 일련의 대사관과 한인회 측의 코로나 시국관련한 이벤트가 현 상황 관련해서 적절한 수준의 조치였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무척이나 드문 것 같다. 또한, 이렇게 양자간에 불가근불가원(不可近不可遠-그저 너무 멀지도 가깝지 않게 지내는 것이 잡음방지 차원에서 최고라는 뜻) 상황이 계속해서 이어진다고 해서 앞뒤 안맞는 원색적 힐난으로 일관하는 교민이 있다면 그 또한 적절치 않다 할 것이다. 이렇듯 벌어지고 있는 현실은 어려울 때일 수록 서로 믿고 돕는 또 하나의 대한민국이 바다 건너 태국 안에서 만들어지기 보다, 재외공관과 한인회 그리고 재태한인 사이에 일정 부분 반목하는 현상마저 벌어지고 있다. 양자간에 서로 해주는 것이 별로 없으니 서로 바랄 것도 있을 것이 없다는 분위기 마저 떠도는 모습이다. 이런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는 경우일수록 무작정 묻지마 상호비난은 금물이다. 그런 행위는 사기만 꺽을 것이지 득될 것이 없음은 자명하다. 그렇지만 분명히 짚어두어야 할 관점이 있다. 그건 다름 아닌 서로간 해야 할 의무에 대해 상대방이 인정할 정도의 노력을 해내야 한다는 부분일 것이다. 대사관은 대사관대로, 한인회는 한인회대로 또한 교민들은 교민들대로 이 점에 대해 냉절히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 재태 대한민국 대사관 먼저, 제대로된 재태교민 현황 업데이트를 통한 긴급구호 대상자 리스트업 조사가 시급하다. 대사관과 한인회가 협조하고 손이 부족할 경우 재태 한인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제 상당부분 세계에서 사회복지에 앞선 나라에 들기 시작했고 각종 해외구난 사업에도 자금, 물자 그리고 인력을 파견하는 수준에 이른 본국정부에 자문을 구해 구난해야 할 대상 기준을 설정한 후 리스트업 할 필요가 있다. 전체 교민 모 집단 선정 자체가 불명확한 상태라면 선거 때마다 그렇게도 신청해달라고 정부에서 읍소하는 대사관 보관 재외국민 선거권자 리스트를 기본으로 삼아 일정기간 코로나사태 긴급연락망 조사와 같은 방식으로 추가 등록을 받은 후 업데이트 해서 사용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그렇게 준비된 재태 재외국민 등록자를 모집단으로 긴급구난이 필요한 사람과 필요한 구호 품목 그리고 지원 주기 등 세부항목을 정리한 후 필요한 재원에 대해 본국 정부의 유관부서에 비용책정 지원요청도 시도해 본 후, 설령 지원 받는 것이 불가할 경우나 부족 시에는 대사관 또는 한인회에서 재태 한인 전체에 대한 공개적인 모금과 진출기업들의 공식적인 후원을 받는 것도 좋을 것이다.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는 것도 좋지만, 이런 때 일수록 모든 것을 공식적으로 공개발의 및 집행하여 당해 기업들이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으로 기업홍보 활동비용이 책정되게 배려해주는 작업 또한 더 큰 서로돕기를 위한 규모의 경제를 만들수 있게 해줄 수도 있다. 일정부분 비즈니스 마인드를 감안한 민·관 협업분위기를 만들어 내는 것도 도움주기 판을 키워낼 수 있다고 본다. 이 과정에서 누구누구 또는 어느회사는 “염불에는 맘이없고 잿밥에만 관심있다”라는 등의 힐난하는 것 또한 금물이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무언가를 준 댓가를 받으려는 사람들 심정을 탓하기 보다는 그런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더 큰 떡을 얻어낼지에 관심을 집중시킬 필요가 있다. 그 재원이 나랏돈이든 기업돈이든, 설령 개인 돈이든 크게 상관할 바 없다. 구난 작업을 요식업소 주인들 또는 억지춘향격 일부단체의 갹출로만 이어갈 필요는 없을 것이다. 십시일반 의지를 구현해 나갈 원동력 삼을 일반 교민들에 대한 대대적 모금도 필요할 것이다. 다만, 이런 작업을 기획하고 실행해 나갈 구심체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 태국의 한인 사회에는 그런 구심점이 없는 것이 문제라는 말이다. 이런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무섭게도 끔찍한 환경에서 조차 서로를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존재”로 본다던지, 소위 “끼리끼리 사회”만을 더욱 심화시켜 나간다면 앞으로 이곳으로 진출해 대한민국 해외진출의 구동축 역할을 할 젊은이들이 대체 무얼 보고 배울런지 말이다. “비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우리 전래의 속담처럼, 이 전쟁보다 더 지독한 것 같은 코로라 사태 속에서 보다 체계적이고 진정성 있는 재난구호 활동이 실행되는 구심체를 대사관과 한인회가 만들고 그 실행 단계에서 재태 교민이 서로서로 십시일반 힘을 모아 극복한 후, 다가 올 애프터 코로나 시대를 반갑게 맞이할 시기가 성큼 달려오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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