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세설] 군부통치ㆍ입헌군주제ㆍ자유민주주의의 변증법을 향한 외침

2020/10/29 15:02:43

"폼 탐 쾀핏 아라이 러? (내가 대체 뭘 잘못했다는건가?)"... 우리나라 4.19 혁명과 유사한 성격의 '태국 10.14혁명(씹씨뚤라)이 일어난지 47년 만인 지난 10월 14일을 기해 방콕의 주요 도심에서 일제히 확대 점화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연일 격화 일로를 걷고 있다. 테국에서는 1932년 입헌 군주제를 도입하면서 촉발된 군사쿠데타를 시작으로 무려 19번이나 군부가 정치에 개입하는 쿠데타가 일어났다. 이런 정치불안정 사태가 벌어지는 가운데 크고 작은 민주주의 변혁 운동이 잇따라 발생했는데 그 중 가장 큰 유혈사태를 야기했던 1973년의 '씹씨뚤라(10.14, 태국판 피의 일요일) 혁명은 태국 민주화 운동의 정신적 지주다. 이번 시위를 주도중인 것으로 알려진 '자유청년연합’과 ‘탐마삿 공동연대'라는 시민사회운동 단체가 본격적인 시위를 10월 14일 자에 맞춘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 바리케이트를 사이로 대치중인 경찰 측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시위대 측 대학생 소녀의 모습./사진=자유청년연합 홈페이지 지나온 태국 현대사에서 학생운동을 배경으로 한 민주진영의 움직임은 군사정부에 의해 번번이 와해되었다. 그 과정에서 왕권의 중재와 재가 절차가 행해졌고 이는 곧 태국적 정치상황의 특이성으로 세계사에 회자되곤 하였다. 일각에서 '1973년 씹시뚤라 혁명'의 데자뷔 현상으로까지 언급되고 있는 현재의 반정부 시위는 ①총리 퇴진 ②정부가 상원의원에게 총리선출권을 부여한 현행헌법에 대한 개헌 ③입헌군주제 개혁을 주요 요구사항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이중, 태국의 현대정치사 변혁과정에서 단 한번도 구체적으로 제기된 바 없는 ‘입헌군주제 개혁’ 관련 요구사항은, 소위 '옐로우'로 불리워지는 정치세력 측과 '시위대 측'의 첨예한 반목이 우려되고 있는 부분이다. ■ 연일 방콕 시내 중심가에서 종횡무진 벌어지는 새로운 차세대 태국인들의 가두집회 지난 14일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수의 군중이 방콕 시내 곳곳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태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반정부 가두집회가 벌어지면 참가자 수에 대한 보도가 '주최측 집계'와 '경찰측 집계'로 판이하게 다르게 발표되기는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70,80년대 격동의 한국 현대사의 한 복판에서 무수히 많은 시위 상황을 지켜 본 우리나라 사람들로서는 작금의 방콕에서 벌어지는 시위대의 인원 수만 보더라도 한 마디로 '예삿일이 아니다'라는 것을 단박에 직감케 된다. 2014년 레드셔츠 사태의 유혈진압과 함께 등장한 현 군사정부에 맞서던 시위세력들이 사용하던 영화 ‘헝거게임’의 세 손가락 동작이 다시 등장했고, 예전의 시위대에서는 찾아볼 수 없던 입헌군주제 개혁론까지 내세우는 '엄청난 수의 시위 참가자'를 볼 때면 그 누구도 작금의 시위정국에 대해 걱정치 않을 수 없다. 자신의 퇴진을 첫번째 요구사항으로 내세운 위태롭고 우려스러운 시위정국에 직면한 쁘라윳 총리가 최근 언론매체와의 대화에서 뭔가 화난 듯한 얼굴로 기자들에게 일갈한 말이 세간의 화두가 되고 있는데, 다름 아닌, "폼 탐 쾀핏 아라이 러?(내가 대체 뭘 잘못했다는건가?)"...... ■ ‘바트 경제권’ 명예 실추 속… 코로나 사태 아세안 최하위 경제성장률 트리거 방아쇠로 소위 '바트 경제권'이라는 함축된 표현으로 인도차이나 반도의 경제 리더십을 가진 국가로 회자되던 태국이 '중진국 함정'에 빠져있다는 소리를 들은지 벌써 얼마나 많은 세월이 흘렀는지 말이다. ‘정치권력과 부의 편중에 휘말린 일방통행적 정치경제 인프라로 말미암은 중진국 함정에 빠진 태국경제 위기론’이 대두된 지 이미 오래다. 그런데도 어떤 제대로 된 처방을 통한 치료나 수술 없이 그저 2014년 군사쿠데타로 대충 봉합되어졌었고2020년의 코로나 경제난국이 뇌관을 형성한 상황에서 대규모 시위대의 등장이 트리거(방아쇠) 작용을 하게 된 셈이다. "부자가 망해도 삼대는 간다고 하니, 태국은 원래 그렇게 끓었다가 식기를 반복하며 지속력을 이어가는 테프론 경제국가여서 크게 걱정할 것 없다"라고만 볼 수 없는 상황임을 '태국을 아끼고 연구하며 걱정하는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총리가 "폼 탐 쾀핏 아라이 러?(내가 대체 뭘 잘못했나?)"... 하면서 권좌에서 물러나지 않을 것이며 계엄령을 통한 통행금지령을 내릴 수도 있으나 아직 시기상조일 뿐이라고 일갈하는 모습을 내외신 언론들이 걱정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 총리실 기자회견장에서 "폼 탐 쾀핏 아라이 러?(내가 대체 뭘 잘못했나?)"... ' 물러나지 않을 것이며 계엄령을 통한 통행금지령을 내릴 수도 있으나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일갈하는 쁘라윳 총리./사진=꾸릉텝투라낏 ■ 군부통치ㆍ입헌군주제ㆍ자유민주주의의 변증법 1946년에 19세의 나이로 왕위에 올라 지난 2016년 서거할 때까지 온정주의적 덕치를 통해 아버지이신 나의 왕(Father, My King)으로 국민들에게 각인된 푸미폰 아둔라야뎃 선왕. 그리고 그를 군주(君主)이자 법왕(法王)으로 섬기며, 태평성대적 역사를 이끌어 온 것을 기억하는 국민들이 다수 존재하는 태국이다. 그리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시시각각으로 격변하는 현대사적 정치경제 환경 속에서 앞으로의 세상을 살아내야 하는 차세대 젊은이들이 있다. 천성적으로 보일 정도로 남의 일에 간섭하지 않으려는 성향을 지닌 태국민들이 연일 수 만명이 넘게 거리로 쏟아져 나와 가두시위를 이어가는 믿기지 않는 사회현상을 어찌 한국에서 대당 2천5백만 바트에 수입했다는 물대포 차량 3대로 막을 수 있을 것인지. ▲ 임시 휴회에 들어갔던 국회에 군병력이 투입되는 모습./사진=자유청년연합 홈페이지 진압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를 발사한 바로 다음 날, 주요 언론매체에서 1,008명의 의사들이 실명 연대서명으로 살상력 우려가 있는 물대포의 위험성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하는 태국민들이 살아가는 나라가 태국 아니던가 말이다. 그런데 어찌 총리 1인의 ‘내가 대체 뭘 잘못했다는 말인가’라는 넋두리성 발언으로 이 사태가 종결되어질 수 있겠는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부디 시위대 측과 정부 측이 문제를 바라보는 시선을 일치시켜 나감으로써 이 사태를 현명하게 조망하고 극복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 과정에서 자유민주주의적 사상에 입각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개혁해 냄으로써 앞으로 전진해 나가야할 것 아닌지 싶다. 태국국민들이 '군부통치와 민주주의'가 뒤섞인 이번 시위 과정에서 태국 현대사의 변증법적 발전을 이루어 내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이다.

[방콕세설] 태국 골프장 그린에서 들리는 굉음...총성?

2020/10/13 17:37:41

[방콕세설] 태국 골프장 그린에서 들리는 굉음...총성? 맹인모상(盲人摸象-장님코끼리 만지기) 일반화 오류 금물 ‘동방의 해뜨는 나라’ 한국에서 떠나와 삼국지의 맹획이 칠종칠금(七縱七擒-7번 잡혔다가 7번 풀어 줌) 하던 ‘신남방의 잔디 잘 자라는 나라’ 태국에서 살다보니 수 많은 재태한인들이 골프를 주말레져로 즐기곤 합니다. 그런데 그린 위에 모여 퍼팅을 하다보면 이따금식 ‘위잉~웽~’하는 굉음과 ‘쾅~탕~’하는 폭음소리가 들리곤 하는데, 그 소리의 정체에 대해 함께 라운딩하는 동반 골퍼들간에 갑론을박 하는 경우가 있곤합니다만, 혹시 이 소리가 무슨 소리인지 생각해 본 적이 있으신지요? ▲ 적막함 속에서 굉음과 폭음이 들리곤 하는 태국 골프장. 고급 골프장 그늘집에서 맛있는 쌀국수가 50바트에 팔리는 방콕근교 골프장./사진=필자 <첫번째 의문> - ‘위잉~ 웽~’하는 소리가 크게 들리면 혹자는 그럽니다. “아, 그건 골프장 잔디 제초기 모터음이야.” - 또 다른 사람은 말합니다. “아니야. 그건 골프장 주변도로를 미친듯이 내달리는 오토바이 폭주족들의 급가속 굉음이지.” - 듣고 있던 또 다른 이는 말하지요. “무슨 말씀을, 그 소리는 골프장 인근의 수로를 달리는 롱테일 보트의 엔진소음이야.” 여러분들께서도 혹시, 방콕근교의 골프장이나 그외 외곽지대에서 이따금씩 들리는 이런 소리가 무슨 소리인지 관심을 기울이거나 의문을 가져 본 적이 있으셨으리라 봅니다. 그렇다면 과연 위의 세 사람들 의견 중 어느 분 말이 맞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두번째 의문> 이외에 가끔씩은 ‘쾅~ 탕~’하는 폭음소리도 들리곤 합니다만, 이 경우도 마찬가지이지요. - 누구는, “아, 이 인간들은 아무데서나 총질을 해대니 큰 문제야, 정말 겁난다니깐.” - 어떤이는, “이 총소리는 인근에 있는 민물어류 양식장에서 새들이 양식어를 낚아채 먹어치우는 것을 쫓는 공포탄 소리야.” 하시고. - 또 다른 분은 점잖게 “무려 3만5000개소에 이르는 태국의 불교사원들이 대부분 장례식장을 겸하고 있기에, 근처의 절에서 장례를 치루고 화장한 후 유골을 분말로 만들어 하늘을 향해 사제 폭죽으로 쏘아 올리는데, 그 폭죽 터지는 소리야.” 이럽니다. (물론 이런 정도까지 알고 이야기 하시는 분은 사실 상당히 태국생활 고수이시지요.) 위의, <첫번째 의문>에서 가장 유력한 정답은, 태국 골프장들의 상당 수가 수로를 주변에 끼고 있기에 그 위를 달리는 ‘롱테일 보트 엔진소음’인듯 하고. <두번째 의문>의 정답은 ‘민물어류 양식장의 새 떼를 쫓는 공포탄 소리이거나 ‘불교사원마다 있는 화장터의 유골가루 쏘아 올리는 폭죽 소리’라고 보아집니다. 듣고보면 두번째는 좀 섬뜩하기까지 한데, 어쨌든 <두번째 의문>은 정답이 하나가 아니고 두 개인 셈이지요. 이유고하간에, 이중 ‘태국인들의 무문별한 총질 소리론’만 빼면, 나머지는 모두 충분히 있을 만한 상황인 것 또한 사실 입니다. 하긴, 민간인이 소지한 총기가 무려 1천 50만정에 이르는 총 많은 나라 태국에서의 이야기인 만큼, 지방소재 골프장 주변에서 실탄 총성이 들리는 경우도 없으란 법이 있나 싶기도 하구요. ▲ 이문화 적응시 피해야 할 인도 우화-맹인모상(장님 코끼리 만지기 식 이해)./사진=행복신앙연구소 웹사이트 - 이문화(異文化), 부정과 방어 아닌 ‘다름’에 대한 수용과 통합력 발휘로 이렇듯 우리가 사는 세상, 그것도 우리가 태어나고 자란 나라 동방의 나라에서 무려 3천 5백여 킬로미터나 떨어져있는 나라 태국에서 벌어지는 무수한 이문화(異文化) 현상들은, 우리들의 속단과는 달리 각양각색의 양상으로 주마등처럼 연이어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곤 합니다. 그런데 이런 이문화 현상과 마주 대할 때, 한걸음만 물러서서 겸허히 살펴보면, 어떤 경우는 우리가 들고 있는 잣대가 30센티 삼각자인데, 실제로 벌어진 일은 5미터 줄자여야지만 잴수 있는 것이어서 벌어진 오인 또는 오해인 경우가 비일비재 합니다. 심지어 우리들의 모국, 한국에서는 그와 유사한 더 어이없는 일들이 많이 벌어지기도 하지만, 그런 부분은 도외시한 채 무조건 태국이니까 벌어지는 어이없는 황당한 사안으로 인식하는 경우도 무수히 많이 있지요. 그런고로, <태국의 골프장에서 들리는 굉음>에 대해 섣불리 속단하거나, 우리가 가지고 있는 기준으로만 생각하려들지 말고, ‘태국’이라는 나라의 이문화에 대한 생각의 저변을 넓혀가며 생활하는 마음을 가져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 어매이징 타일랜드!./이미지=바이두 ▲ 다이나믹 코리아!./이미지=바이크투어서울닷컴 태국인들이 자신의 나라를 자칭해 ‘어매이징 타일랜드(Amazing Thailand)’라 부르는 것에 어리둥절해지기도 하고, 우리가 태국을 비아냥대다시피 타칭해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는 나라, ‘디스 이즈 타일랜드(This is Thailand)’라고 부르는 것이 어떤 때는 일면 와닿기도 하지만 참으로 듣기 싫은 말이기도 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상하의 나라 태국에서 ‘덥다, 더워’를 연거퍼 내뱉으며 살기보다는, 태국에서도 크렁떠이 시장이나 야와랏 차이나타운에 가면 삼계탕에 넣는 식재료는 모두 구할 수 있으니,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날이면 삼계탕이라도 한번 푹 고아 드시고 무더운 태국생활을 힘차게 이어나가면 좋겠습니다.

[방콕세설] 깊어가는 코로나 불황의 늪…재태 日여행업계 큰손 ‘H.I.S 투어’ 못버티고 주력 업종 바꾸는 사연은?

2020/10/03 10:47:07

[방콕세설] 깊어가는 코로나 불황의 늪…재태 日여행업계 큰손 ‘H.I.S 투어’ 못버티고 주력 업종 바꾸는 사연은? - 태국 주요 6대 공항 여객수 90% 감소, 글로벌 대형 여행사 H.I.S태국법인 업종 변환이 시사하는 의미 ▲ 아속 사거리 시티은행 광고판과 나란히 부착된 H.I.S Tour社 빌보드가 청소기 광고로 바뀐 모습./사진=필자 아속 사거리를 지날 때면 의례히 눈에 뜨이는 시티은행 건물에 버젓이 객장형 사무소와 3개의 대형 광고판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 세계 66개국 141개 도시에서 233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일본계 대형 여행사 ‘H.I.S.(에이치 아이 에스) 태국법인이 업종 전환을 선언했다. 이 여행사는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 여행지를 향한 해외여행 상품은 물론, 연간 4천만명에 달하던 태국의 외국인 방문객을 대상으로 태국여행 상품을 취급하던 일본계 초대형 여행사다. 태국의 여행-관광 시장은 코로나 사태로 촉발된 해외여행객 수요 급감으로 인한 극심한 모객 불황 여파로 꽁꽁 얼어붙었다. 태국의 대형 기업형 여행사인‘H.I.S투어 타일랜드’는 현 상황을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태로 판단했다. 급기야 여행·관광업이 아닌 타 업종을 주력사업으로 삼는 과감한 업종 변환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직·간접 여행-관광 연계산업에서 얻어지는 수입이 국민총생산(GDP)의 20%에 달하는 동남아 최대 관광국 태국에서 벌어진 글로벌 대기업형 여행사에서 벌어진 일이기에 가히 업계의 충격이 아닐 수 없다. ■ 개점휴업 내지는 비즈니스 휴면상태 진입한 태국내 상당 수 여행사들...글로벌 왕래 올스톱, ‘개인여행=FIT(Foreign Independent Tour)’ 또는 ‘개별여행=DIY(Do-It Yourself) Tour’의 확대로 인한 단체여행-관광비즈니스 감소 추세 하에서 설상가상 코로나-19 트리거 효과 파급 코로나 사태로 인한 국가비상사태가 장기화되고 전 세계적인 팬데믹 상황이 지속되자 불황여파의 심각도가 날로 더해지는 가운데, 원상복구되는데까지 향후 2~3년은 걸릴 것이라는 것이 업계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아예 주력사업을 전환하지 않고는 더 버틸 수 없는 상황으로 판단해 생존 전략을 위한 대변신의 선봉에선 H.I.S투어의 쯔다 노리카쯔 법인장은 “태국 국내여행 상품과 일본인 주재원 대상의 해외여행상품 취급 비중을 강화하는 부분적 타겟 고객 조정만으로는 매출 결손을 메우는 것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판단했다. 여행-관광 시장에 밀어닥친 코로나 사태 여파는 예전에 겪었던 9.11사태 당시의 일시적인 고객 감소와는 비교가 불가할 정도로 충격적이다. 글로벌 여행객의 왕래가 아예 멈춰버렸다. 게다가 여행객들의 선호여행 추세가 단체관광에서 개인여행(FIT)으로 옮겨간지 이미 오래다. 아예 여행사들이 개입할 여지 자체가 없어지다시피한 개별여행(DIY Tour)을 선호하는 경향 마저 점점 더 강화되는 추세에서 맞닥트린 일이기에 그 심각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전대미문의 상황이다. 이에 따라, H.I.S투어는8월부터 태국으로 입국하는 선별적 여행객들을 위한 특별 항공편 예약과 자가격리 호텔 패키지 여행상품 등을 판매하며 정기항공편 재개를 기다리며 상황호전을 기다리는 한편, 팬데믹 상황의 전격적인 호전없이는 백약이 무효한 비즈니스 환경이라는 판단하에 살아남기 위한 업종변환이라는 초강수를 두기 시작했다. ▲ 4천만명의 외국인 여행객 입국을 기록한 작년과 달리, 아예 문을 닫거나 개점휴업 상태에 놓인 환전소./사진=태국관광청 홈페이지 ■ "살아남으려면 변해야 한다"...여행사를 종합상사로 변신 추진 H.I.S. 태국법인은 조속하고도 급격한 구조적 변화를 이뤄내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렵다는 절박함 속에서 가지고 있는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사업종목을 모색했다. 그리고 '여행사 아닌 여행사, 즉 종합상사로서의 여행사'의 역할 수행을 추진 전략으로 채택했다. 업종 전환에 돌입한 대표적인 사업은 그간 여행업계에서 쌓아온 호텔, 레스토랑 등과의 네크워크를 활용한 공기청정기, 청소기 등의 보건위생 가전제품 취급과 일본산 수입스넥 과자류, 방역 마스크의 판매 등이다. 일본에 비해 초기 보급단계에 머물러 있는 태국 내 LED 조명사업도 주력화 대상 업종이다. 일본 내 LED 조명기기 판매 시장점유율에서 두각을 보이는 '아이리스 오야마사'와 결연해 LED 조명기기사업에 있어 태국 내의 선구자적 회사가 되기 위한 계획에 착수했다. 뿐만 아니라, 일본에서 교육관련 서적의 출판, 문구류 제작 그리고 가정교사와 보육 서비스를 수행하는 '학연사'와의 업무 제휴도 맺었다. ▲ 돌아올 줄 모르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무작정 기다리며 주자장에 발이 묶인 관광객용 밴 택시들./사진=태국 관광청 홈페이지 자신들의 태국 내 지사가 있는 방콕, 치앙마이, 치앙라이, 핏사눌록, 파타야, 시라차, 라영 그리고 푸껫의 여행업 사업장에 학연사의 지점격인 학연교실 병설을 시작했다. 이후 태국의 77개 주로 출점을 확산시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의 수익사업화를 도모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기존 여행사업 운영을 위해 태국 내의 각 지역별로 구축해 놓은 거점을 신사업 수행을 위한 제품판매와 서비스 운용이 가능한 쇼룸 장소로 사용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온라인 마켓 활성화'가 화두인 코로나 사태 하의 언택트 전략에 역행하는 '고육지책(苦肉之策)-자신의 몸을 상해가면서까지 꾸며내는 방책' 아니겠냐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대외의존 심화형 비즈니스 업태를 가진 글로벌 여행사의 현지법인이 코로나 사태로 인한 직격탄 피해복구 생존전략 차원의 “발빠른 역발상의 돌파구"이자 “절박함속에서의 탁월한 움직임”으로 관측하는 견해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H.I.S.여행사 태국법인'의 대변신 시도 사례가 코로나 사태로 인해 폐업 위기에 놓인 상당수 여행사들에게 깊어가는 코로나 불황의 늪을 지나가게 해주는 생존전략 활성화의 모범사례가 될지, 아니면 생면부지 사업분야에 무모하게 뛰어든 무리수가 될지는 아직 알수없는 상황이다. 다만, 이번 코로나 사태를 그저 단기적 시각으로 보고 ‘Wait and See(조금만 참고 기다려 봐) 전략’으로 일관하며 헤쳐나가려 할 상황이 아니라는 분명한 교훈을 주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방콕세설] ‘국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논의 사각지대, ‘재외국민’.... 그 기준 잣대는?

2020/09/26 16:26:05

[방콕세설] ‘국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논의 사각지대, ‘재외국민’.... 그 기준 잣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5월에 시행된 제1차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에 이어 제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논의가 한창이다. 이 전대미문의 코로나-19 참화 속에서 지급 당위성은 언제인가부터 국론화된 상황이다. 지급 반대 여론을 조성하던 야당 수뇌부 조차도 언제 그랬냐는듯 찬성을 넘어 신속한 지급을 종용하는 분위기다. 다만, 이번 제2차 긴급재난지원금의 경우, 상황에 따른 선별적 기준을 적용하여 부분적으로 지급할 것인지 여부에 대한 정치적 견해 수렴 절차가 일부 남아있을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제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한 제반 논의 과정에서도 1차지급 때와 마찬가지로 그 어느 정치가와 행정가의 입을 통해서도 구체적인 언급 조차 없는 ‘지급대상 논의의 사각지대’가 있으니 다름아닌 ‘재외국민’이다. ■ 교포, 동포와는 다른 ‘재외국민’의 의미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 대사전’에서는 국외에 거주하는 한인을 이르러 3가지 형태로 구분한다. 그 기준으로 해외에 나가 살고있는 한인의 의미를 각각 정의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포(僑胞)’는 다른 나라에서 아예 국적을 취득해 정착해 살면서 거주국의 국적을 취득해 그 나라 국민으로 살고 있는 한국계 사람을 지칭한다. 거주국의 국적만을 가지고 있거나 한시적으로 본국과 거주국의 국적 등 두 가지를 동시에 소유한 사람까지를 통칭하는데 그 숫자가 약 480만명에 달한다. 둘째, ‘동포(同胞)’는 같은 나라 또는 동일 민족 사람을 정감있게 정서적으로 표현하는 말로써, 한국인의 핏줄을 이어받은 사람이라면 국외에 정착한지 몇세대가 지났거나 거주국의 국적을 취득키 위해 한국 국적을 포기한 사람일지라도 국적에 상관 없이 동포라고 불리워질 수 있다. 전 세계에 걸쳐 무려 750만명이 분포되어 있다. 셋째, ‘교민(僑民)’은 ‘재외국민(在外國民)’과 같은 의미의 말로써, ’객지에 나가 살 교(僑)’자로 불리우는 한자가 사용되어지는 용어인데, 정해진 일정기간 동안 외국에 나가 살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을 뜻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유학생, 주재원, 현지 국가의 시민권을 취득치 않고 당해 국가의 비자나 노동허가를 주기적으로 연장하며 취업과 개인사업 등에 종사하며 전 세계에 걸쳐 거주하는 약 270만명의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태국에 거주하는 2만명 내외의 한인들 중 백여명 내외 남짓한 극소수 태국국적 취득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재외국민’에 속한다. 더구나 태국 등 동남아 국가들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은 미국이나 유럽과 달리, 현지 체류국가의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신청했거나 신청중인 사람조차도 극히 드물다. ■ 참정권을 포함한 ‘국민의 4대 의무’ 이행자, 재외국민 그렇기에 이 3가지 용어로 구분되는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 중에 세번째에 해당되는 ‘재외국민=교민’들 대부분에게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기본권인 참정권이 보장되어 대통령 선거는 물론,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권리까지 주어진다. 국민건강보험도 본인이 보험료를 납부할 의사가 있으면 당연히 지역의료보험 수혜자 자격이 인정되어진다. 국내에 거주하는 일반 국민들과 마찬가지로 국내에 재산을 가지고 있을시 재산세를 납부하는 것은 물론이고, 주민등록지 관할 관청에서 발부한 주민세 고지서에 의해 주민세 역시 꼬박꼬박 납부한다. 다만, 현 시점에 있어 노동을 제공하거나 사업을 영위하는 행위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 국외지역이기에 국가간 상호 이중과세방지 협약에 의해 해외에 거주 중인 기간에 한 해 발생하는 소득세는 거주국에 납부한다. 그렇지만 재외국민 대부분은 한창 노동력이 왕성할 때 국내에서 성실히 일하며 갑종근로소득세 내지는 종합소득세를 충실히 납부해 국가 재정에 기여한 납세 경력자로서 노후 또는 일정 연령 이후에 해외에서 제2의 삶을 개척하며 살아가는 국민들이다. 선거 때면 거주국 대한민국 공관에 나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참정권에 입각한 신성한 한 표를 행사한다. 이 때는 거주국 공관에서도 어떻게든 한 사람의 재외국민이라도 더 투표에 참여케 하기 위해 각고의 준비를 하는 것은 물론이고 빠짐없이 한 표를 행사해 주기를 간곡히 요청받곤 한다. 재외국민들 조차도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의 참정권 행사에 뿌듯한 자부심을 갖게되는 것 역시 당연지사다. ■ 국가 긴급재난 지원급 지급절차 관련한 구체적 논의의 사각지대, 재외국민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이번 코로나-19 사태같은 전대미문의 사태가 만들어 낸 국가적 재난 구휼정책인 긴급재난구호금 지급에 대해서는 지난번 1차분 지급 당시에도 그랬듯이 이번에도 재외국민의 수급 가능 여부 내지는 지급 신청절차 등에 대해서 조차도 제대로 고지해주는 것을 찾아볼 수 없는 실정이다. 지난번 제1차 지급시에 재태 재외국민들 중에서 한국의 주민등록 거소지 동사무소 등에 전화해 수혜 가능 여부와 절차를 물었던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들었던 대답은 ‘자신들도 정확한 것은 알수 없다’라는 것이었다. 희안한 일은, 그 혼돈의 말미에 수혜 당사자를 온라인으로 조회해 볼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져 상당수 재태 재외국민들이 당해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주민등록번호로 조회를 해보니 ‘수혜 가능자’라고 나오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는데 도대체 누구는 왜 수혜자이고 누구는 아닌지에 대한 정확한 기준을 알고 있는 사람은 찾아 볼 수 없었다. 그저 국민건강보험 가입자 기준으로 지급한다는 사실들만 알고 있었지만, 국민건강보험 가입자 중에도 수혜 대상자였던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었던 것. 한 술 더 뜬 기가막힌 상황은, 온라인 시스템에서 수혜 가능자로 확정 고지된 재외국민 수혜자가 온라인을 통해 지급을 받으려고 시도하니 이번에는 수급받기 위해서는 본인 명의의 한국 핸드폰 번호가 있어야 지급 인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정말이지 상황이 이쯤에 이르니 전 세계 최강으로 알고 있었던 대한민국의 행정력에 의구심이 생길 지경이었다. 요즘 같은 시기에 재외국민들 중에서도 절체절명에 가까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어디 한 두명이겠는가 말이다. 본인이 수혜자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행위 역시 부끄러운 일이 아니고 민주국민 개개인의 너무도 당연한 권리의 행사이다. 국민의 4대의무를 성실히 수행해온 재외국민들에게 정부가 이 부분을 극명하게 선을 그어 고지해 주어야 함은 당연지사다. 전 세계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으로 분류되는 국민들 중 많은 사람은, 젊어서 열심히 일해 대한민국 법규에 정해진 소정의 근로소득세를 납부했고, 지금도 재산세 또는 주민세를 성실히 납부하고 있는 성실한 <납세의 의무> 이행자이며, 2세를 출산해 현지 시민권도 취득치 않고 군입대 시켜 대대로 <국방의 의무>를 다한 사람들이다.본인은 물론, 2세까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교육 받을 <교육의 의무>를 나름 충실히 지켜냈고, 국가를 부강케하며 자신의 행복을 추구를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한 <근로의 의무> 역시 묵묵히 수행해낸 사람들임에 재론의 여지가 없다. 수많은 재외국민들이 이 험난한 코로나-19 경제대란의 늪속에서 허덕이고 있다. 특히, 태국같이 소상공 생업분야에 종사중인 재외국민 비중이 높은 나라의 재외국민들 중에는 이 경제공황에 가까운 불황의 늪속에서 백천간두에 서있는 경우도 부지기수이다. 그렇기에 정부는 270만 재외국민들이 이번 ‘제2차 긴급재난지원금’의 수혜 대상자인지 또는 ‘재외국민들중에서도 대상자가 되는 경우와 아닌 경우의 기준’을 극명히 밝혀주어야 할 것이다. 만일 비수혜 대상이라면 이유는 무엇인지, 또는 선별적 지급할 요량이라면 재외국민 중에서의 지급 자격요건 여부를 명확히 밝혀서, 지난번 제1차 긴급재난구호금 지급시 처럼 재외국민들이 우왕좌왕하거나 본인명의의 국내 핸드폰 번호가 없어서 수령을 포기하는 등의 어이없는 사례는 없어야겠다. 코로나-19사태로 말미암아 벌어지는 이 어둠의 터널을 슬기롭게 지나가는 국가정책에 있어서 ‘정보공개’와 ‘행정절차 개선’ 만큼 중요한 것은 없을 것이다. 인간존중의 정확한 가치 기준속에 평등주의적 원칙을 정해 명확히 밝혀나가도 극히 일부에 대해 불만을 갖는 소수의 불편부당한 여론은 치부하고 지나가더라도 지난번 제1차 긴급재난구호금 지급시의 對 재외국민 수혜 여부 혼선 같은 일이 다시는 재발치 말아야겠다.

[방콕세설] 레드불...리보비탄 각성제 에너지 드링크 연대기 레드불, 립뽀(ลิโพ)-Lipovitan D와 박카스 D 각성효과 有感

2020/08/20 14:04:09

[방콕세설] 레드불...리보비탄 각성제 에너지 드링크 연대기 레드불, 립뽀(ลิโพ)-Lipovitan D와 박카스 D 각성효과 有感 출처:https://newsk.co.kr/514[뉴스케이;NewsK;뉴스K;세계한인뉴스] 태국에서 만들어져 세계로 뻗어 나간 각성제 에너지음료 ‘레드불’ 창업 3세의 뺑소니 사망 사고 불기소 사건이 태국을 온통 들쑤셔 놓고 있다. 각성제가 섞인 에너지 드링크제로 세상을 각성시켜 벌어들인 돈이 만들어 낸 태국판 ‘유전무죄’ 사건이 아닐 수 없다. 태국민들이 즐겨 마시는 자양강장 에너지 드링크 중에는 레드불(태국어로 끄라팅댕) 외에 ‘립뽀(Lipovitan D)’라는 것도 있는데 우리나라의 ‘박카스 D’와 효능 뿐 아니라 병 디자인과 색상까지 너무 닮아 처음 봤을 때 깜짝 놀랐다. 어찌나 비슷한지 우리나라의 ‘박카스 D’를 모방해 만든 제품인가 했는데, 알고 보니 일본 대정제약의 ‘리보비탄D’의 태국 현지생산품이었고, 우리나라 동아제약 박카스 D의 원조 역시 일본의 ‘리보비탄 D’가 그 원류였다. ▲ 사진출처=박카스, 레드불, 리보비탄 광고 70, 80년대에 밤잠 안자고 재봉틀 돌려가며 수출입국의 의지를 불태우던 봉제공장 여공들의 손에 쥐어져 있던 박카스 D가, 한국의 심야운행 총알택시 운전사의 손을 거쳐 공무원 시험 준비하는 노량진 청년실업자들에게까지 음용되는 동안, ‘아시아의 5룡(五龍)’으로 불리우며 나름 경공업 기반을 닦던 태국민들 손에도 ‘립뽀(Lipovitan D)’가 들려져 있었다. 태국민들이 각성제 드링크 ‘립뽀’를 마셔가며 얻은 에너지(?)로 일본인들의 지휘(?) 아래 봉제는 물론 자동차와 전자제품 조립산업까지 일으켜 세우는 과정에서 ‘M150’, ‘가라바오’ ‘끄라팅댕(=레드불)’ 같은 각양각색의 각성제 드링크 제품들이 과다량 함유된 카페인의 힘으로 노동자들을 각성시키며 에너지 음료라는 미명하에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그 중 ‘레드불’(Red Bull=태국어로 끄라팅댕)은 태국 재벌회사 1호로 등재될 정도로 천문학적 숫자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후 오스트리아 회사에 매각되어 Red Bull 상표로 카페인과 당분의 힘을 빌려 다시금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을 뿐 아니라 탄산을 함유한 캔제품으로 변신한 부메랑이 되어 다시금 태국으로 역수입되고 있다. 소위 “내일의 체력을 오늘 미리 대출받은 기분”을 만들어 준다는 이 ‘레드불(Red Bull)’이 전 세계 170여개국에서 연간 70억개 가량 팔리고 있는 것이다. 세월이 흘러 이제는 일본에서 개발한 ‘Lipovitan D’의 카피캣(모방 제품)격인 박카스 D가 각성제 음료 한국시장을 석권하는 가운데, 태국 인근국가 캄보디아에 진출하여 연간 1억병이 넘는 판매고 속에 코카콜라 보다 더 많이 팔리는 베스트셀러 에너지 드링크 음료가 되었다. 경제적 저개발국가 일수록 식품류에 함유된 유해성분에 대한 자각이 취약한 탓에 캄보디아에는 수 많은 음식에 다짜고짜 미원(아지노모토-味元)을 잔뜩 뿌려 먹는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태국에서 생산된 아지노모토(味元) 조미료의 아세안 내 최다 수입국가인 것으로 알려진 캄보디아가 에너지 드링크 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각성제 음료까지 이리 엄청나게 마셔대고 있다니 이런 현상을 무슨 경제발전을 위한 각성제 음료 대물림 효과라고 봐야하는 것인지 싶다. ▲ 사진출처=동아제약 광고 우리나라의 7080 시대의 경제부흥도 알고 보면 강력한 카페인 성분으로 각성(?)된 수 많은 사람들의 잠 못 이루는 고초 덕분에 이루어진 것이고 보면, 이들에게 너무 과다 복용하지만 말라고 박카스 선배 국가로서 충고(?)라도 해주어야 할지도 모르겠다. 사실, 한국의 경제발전 연대기의 주력제품인 전자제품 신화도 일본제품을 복제한 카피캣(Copy Cat)이라는 오명을 안고 수 많은 사람들이 밤잠 안자고 박카스 마셔가며 살신성인 노력한 결과일 수 있다. 졸린 눈 비벼가며 박카스 마시며 일한 덕에 언젠가부터는 일본제품 카피캣(Copy Cat)에서 벗어나 가전과 핸드폰 분야에서 전세계 Top을 달리는 진짜 호랑이(Real Tiger)로 군림케 된 모양새를 갖추었다는 생각 마저 든다. 따지고 보면 유럽의 서구사회 역시, 중세 암흑기 봉건 영주에게서 하사 받은 봉토에서 농노들의 노동력을 착취해 도처에 포도 농사를 짓게 한 후, 그 포도로 와인을 만들어 밤낮없이 마셔 댄 탓에 유럽 각국의 상류층은 늘 술에서 덜 깨인 취기어린 상태에서 마녀사냥적 종교재판과 십자군 전쟁같은 영지확대 전쟁 모사를 했다고 한다. 유럽 곳곳에서 밤에는 포도주 잔뜩 들이키며 음탕한 생활이나 해대는 바람에 중세 암흑기 내내 인류의 제 분야가 침체되었던 것인데, 이후, 콜롬부스의 신대륙 발견시기와 맞물려 각성제의 대명사인 ‘커피’가 유럽에 유입되자 커피의 카페인 성분으로 말미암아 전 유럽이 취기에서 깨어나 각성되어 중세와 근대를 이어주는 르네상스와 산업혁명이 촉발케 되었다고 보는 인류학자도 있다. 그 이후에 가서야 지구의 근.현대산업사회가 만들어졌다는 이야기이고 보면 ‘카페인 각성 효과’는 어찌 보면 중세 암흑기에서 세상을 일깨운 보배같은 존재였을 수도 있다. ▲ 사진출처=오미나라 홈페이지 유사 관점에서 생각해 보면 ‘태국의 립뽀’ 역시 일본의 ‘Lipovitan D’를 카피해 만들어졌기에 한국의 ‘박카스 D’와 비슷한 성분과 약리효과를 가지고 있다. “질산티아민 이 혈중의 당 농도를 높여 니코틴산 아마이드 성분으로 하여금 당 대사 사이클을 활성화 시켜주는 작용케 한 것인데, 이것을 마치 ‘타우린 1000 mg’ 효과로 신체에 활력징후를 불어 넣어주는 것처럼 과대 광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세 유럽이 포도주에 취해 암흑기를 구가하며 살아가다시피 하다가 ‘커피’라는 카페인 각성제 성분을 마시게 됨으로 인해 잠에서 깨어나 산업혁명을 이루었다고도 하는 데다가, 일본이 태평양 전쟁으로 폭망한 국가를 재건키 위해 ‘Lipovitan D’의 카페인 각성효과를 십분 이용해 국가 재건을 이루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또한 우리나라도 그 ‘Lipovitan D’를 카피해 ‘박카스 D’를 만들어 마셔가며 경제부흥을 이룬 측면이 있기도하다. 그리고 이제는 그 뒤를 이어 산업부흥을 일구려는 태국인들의 손에 ‘립뽀’가 들려있는데, 캄보디아민들이 또 다시 우리나라의 ‘박카스 D’를 받아 들고서 경제부국의 꿈을 꾸고 있다. 게다가 이러한 <아시아 각성제 연대기>를 ‘오스트리아’라는 유럽 국가가 ‘Red Bull’ 이라는 이름으로 다시금 되받아 들여 세계 각지로 뿌려 대고 있다는 생각을 해보면, 이를 그저 돌고 도는 지구촌 부메랑 역사의 한편 이라고만 치부하기에는 왠지 그 씁쓸함이 더할 나위 없다.

[방콕세설] 언택트 세상 온라인 타고 다시금 태국으로 밀려오는 한류를 위하여

2020/08/06 15:17:05

[방콕세설] 언택트 세상 온라인 타고 다시금 태국으로 밀려오는 한류를 위하여 한류(韓流), ‘산업경제·문화외교 융성과 더불어 세계사 속의 ‘문화한류’로 확산되어야 ▲ 슈퍼주니어의 한류 공연 모습./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코로나 사태로 인한 대중 한류예술의 해외 현지공연이 중단되어진 상황으로 말미암아 한류 확산 상향곡선에 변곡점이 온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와는 달리 방콕에서는 23일 영화 ‘반도’가 개봉되자 마자 ‘부산행’과 ‘기생충’의 흥행기록 마저 갈아치우며 태국 내 한국영화 오프닝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극장마다 상영관 수 점유율 1위는 물론이고 연일 박스오피스 1위의 고공행진속에 방콕의 극장가를 강타하고 있다. 넷플릭스(Netflix)의 근간 인기몰이 상위 드라마의 태반을 ‘이태원 클라스’와 ‘킹덤’ 같은 한국드라마가 차지하는가 싶더니 지금은 ‘사이코지만 괜찮아’가 안방극장에서 크게 각광받고 있다. 이렇듯 태국에서의 문화한류는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의 콘텐츠로 질적인 측면과 양적인 측면에서 인정 받으며 건재하다. 기존 인터넷에서의 복제판 드라마로 태국인들이 접하던 시절과는 판이한 수준의 화질과 번역품질의 날개마저 달았다. 각종 아이돌 그룹의 연예콘서트와 공연성 기획 이벤트가 하루가 멀다하게 열리던 탓에 동남아 한류 중심국으로 불리웠던 태국이지만 이제는 OTT(Over The Top)라는 문화예술 전파의 메인스트림을 타고 들어오며 더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망가(만화)’를 우리나라의 앞선 IT기술력이 반영된 ‘웬툰’으로 승화시켜 낸 ‘신과 함께’와 ‘킹덤’이 태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더니 급기야 ‘이태원 클라스’에서 노출된 한국음식 ‘순두부’가 창출지간에 방콕 식당가의 인기 메뉴로 뜬 것은 물론이고 슈퍼마켓 진열대의 순두부 조리 식자재가 동이나는 사태를 연출하기에 이르렀다. 한류를 한국 연예계의 한시적인 권역국가별 공연진출이라는 소극적 측면에만 국한시켜 생각하는 자충수는 금물이다. 우리 국민 모두가 힘을 합해 한류의 운동에너지 연속성을, ‘물질이 변화하는 과정의 한 정점적 측면에서 해석할 것이 아니라 운동에너지의 총합은 일정하다는 에너지 보존법칙적 국면에서 접근하는 해석’이 필요하다. 즉, 한류의 총 에너지가 지구상에 지속적인 에너지 총합으로 머무르며 역동케 해야 한다는 관점인데, 지나온 한국 현대사의 흐름속에서 한국이라는 나라의 경제력, 외교력, 민주화 성숙도 등의 국격 변화 진전이 없었더라면 한류는 쉽사리 태동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점 또한 유념해 볼 필요가 있다. 동남아나 중남미 여러 저개발국가들도 시기별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던 대중가수들이 다수 존재한다. 전통적으로 음악과 율동을 유난히 즐기는 국민성을 배경으로 역량있는 대중문화 예술인들을 탄생시킨 나라들이 여럿 있건만 ‘동남아류’라든가 ‘중남미류’ 같은 움직임이 ‘한류’처럼 줄기지어 형성된 바가 없다는 점 또한 주목되는 사실이다. 한류는 한국의 국격 융성속에서 행해진 문화적 글로벌라이제이션과 맥을 같이 해왔다는 부분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한마디로 경제적 산업한류가 융성해짐을 기반으로 연예 문화적 품격이 태동되고 유지됨으로써 아이돌 그룹의 공연과 방송 드라마 같은 연예 한류 또한 세계사속에서 각광받으며 지속적 관심을 끌어가 수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경제·산업한류가 버팀목이 되어 글로벌하게 확산되는 과정에서 연예 한류 움직임이 유기적으로 결합되고 저간의 국격 상승 원동력이 되어 온 측면이 강하다. 그 과정에서 각종 공연기획사나 개별 대중연예인들이 지닌 탁월한 재능으로 창출해 내는 문화예술 디테일링이 한층 더 빛을 발해 왔다. 한류가 확산되어져 온 시간의 흐름을 따라가 보면 쉽게 확인되는 일이다. ▲ 동양인 가수 최초로 타임지 표지모델에 등재된 BTS 한류연예인들의 공연예술에 대한 피말리는 노력과 열정 그리고 예술적 디테일링 작업에 들이는 노고와 더불어 우리 모두가 힘을 합해 만들어 나가야 할 관점들이 있다. 다소 역설적으로 들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지구촌 중심축 국가의 제대로된 문화 양상으로서의 ‘한류(韓流)’가 일정시간이 경과한 후에 차가워진 한류(寒流)로 식지 않고 줄기차게 세계인들의 마음속에 자리잡게 하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할까? 첫째, 세계인이 즐겨 쓸 수 있는 ‘좋은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고 제공할 수 있는 산업경제력 =산업한류’ 기반이 요구된다. 둘째, 국가 브랜드 파워로서의 한국의 ‘군사력을 포함한 외교력’ 융성이 기조를 이어나가야 한다. 셋째, 한국 국민들이 다른 국가의 사람들과 ‘포괄적 커뮤니케이션을 형성하는 영향력과 국제적 여론 지배력’을 가져 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한류가 더욱 더 융성해지고 온전한 인류 문화의 한 측면으로 이해되기 위해서는 어떤 특정 연예문화 집단의 일부 국가에 대한 일시적 트렌드 세팅(Trend Setting)이 아닌 한국이라는 나라가 세계 속의 중심국가로 온전히 자리매김하는 과정의 일면과 맥을 같이하는 측면으로 이해되어야 하는 것이다. 반면, 항간에 있어왔던 일련의 사태들을 보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곤 한다. 끝없이 벌어지는 무분별한 파행적 사건·사고 소식과 국민들로 하여금 대외적 수치심을 야기케 하는 정치·외교적 사안들 그리고 교육부문과 스포츠업계 등 거의 사회 전반에 걸친 악재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벌어지는 상황에 처해 있는 형국임을 부인할 수 없다. 대한민국의 부문별 사회산업 구조와 맥을 함께 해야 할 ‘한류(韓流)’가 식어버린 한류(寒流)가 아닌 세계인들의 가슴속에 훈훈한 ‘한류(韓留)’로 역사성있게 머무르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제반 국가 인프라의 융성을 위한 한국사회의 전반적 구조개혁과 변혁이 시급히 요구된다. 훌륭한 예술성과 특출난 창의성을 지닌 우리나라 한류 연예인들이 세계사적 흐름속에서 개척해 온 문화콘텐츠 인프라가 더 이상 흐트러짐 없이 더 한층 날로 융성해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나라의 경제,정치 그리고 사회적 국격을 융성시키는데 힘을 쏟아나가야 한다. 동남아의 문화 한류 교두보 국가 태국에서 바라보는 한류의 역동성은 여전히 건재할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더 한층 국격을 상승시켜나가는 경제·산업한류와 정치외교 한류를 보다 강건히 이루어 나가야 하는 이유다. 산업한류의 밑바탕에서 정치외교적 격조를 높여가는 가운데, 점점 더 힘차게 뻗어 나가는 문화한류를 대한민국의 국격 상승이라는 큰마당에서 한바탕 흐드러지게 춤추게 하고 싶은 것이 비단 어느 한 사람의 소망일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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