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난 줄" 새벽 발칵 뒤집은 '경계경보'…네이버도 먹통

2023/06/01 12:36:08

북한이 31일 오전 6시29분께 위성을 실은 발사체를 남쪽으로 발사한 뒤 서울시가 먹튀검증 발령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서울시는 오전 6시41분 “오늘 6시32분 서울 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위급 재난문자를 보냈다. 안전놀이터 사이렌 소리와 함께 대피 안내 방송도 나왔다. 22분 뒤인 7시3분, 행정안전부는 “서울시 문자는 오발령”이라고 정정하는 내용을 보냈다. 서울시는 7시25분에 “서울시 전 지역 경계경보 해제됐음을 알려드린다”는 문자를 다시 보냈다. 경계경보는 적(敵)의 지상 공격 또는 침투가 예상되거나 적의 항공기 또는 유도탄 공격이 예상될 때 발령되는 민방공 경보다. 적의 공격이 긴박하거나 이뤄지고 있을 때는 공습경보가 발령된다. 경보 발령 여부에 대한 판단은 군(軍)에서 맡고 발령은 라리가 체계를 관할하는 행안부가 담당한다. 이날 아침의 혼란은 발령 내용 해석에 오해가 생기면서 비롯됐다. 행안부 중앙민방위경보통제소는 이날 오전 6시30분에 ‘현재 시각, 백령면·대청면에 실제 경계경보 발령. 경보 미수신 지역은 자체적으로 실제 경계경보 발령’이라는 내용의 지령 방송을 각 지방자치단체 등 담당자들에게 전파했다. 내용을 전달받은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민방위경보통제소 담당자는 ‘경보 미수신 지역’에 서울이 포함된 것으로 판단, 중앙통제소에 문의했으나 연락되지 않자 자체적으로 서울시 재난안전상황실에 문자발송 승인을 받고 문자를 보냈다.

학교폭력 무죄 판결' 자유 찾은 이영하, 곧바로 실전 돌입…공 6개로 삼자범퇴

2023/06/01 12:35:01

학교폭력 가해자로 몰렸다가 1심 무죄 판결을 받은 이영하가 자유의 몸으로 실전에 나섰다. 두산 이영하는 1일 경기도 안전놀이터 에서 열린 '2023 먹튀검증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다섯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으면서 단 6구만 던졌는데, 공 6개만으로도 이영하가 그동안 얼마나 실전을 기다려왔는지 알 수 있었다. 버리는 공이 없었다. 지난해 8월 13일 SSG전(3이닝 5실점 4자책점 패전) 이후 첫 공식경기 등판이었다. 이영하는 이 경기를 끝으로 경기에서 공을 던지지 못했다. 학교폭력 가해 혐의로 먹튀수호대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이영하가 마운드에 선 것은 두산이 1-9로 끌려가던 8회였다. 이닝 시작과 함께 등판한 이영하는 첫 타자 이민준을 공 2개로 유격수 땅볼로 잡고, 다음 타자 노수광은 초구에 1루수 땅볼 처리했다. 이성곤 상대로는 3구 삼진을 잡아내며 건재를 알렸다. 9회에는 김지용이 등판했다. 두산은 1-9로 졌다. 이영하는 지난달 31일 두산과 연봉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를 선수 생명 기로에 서게 한 학교폭력 가해 혐의로부터 자유로워진 덕분이다.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정금영 판사는 31일 특수 폭행, 강요, 공갈 등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기소 된 이영하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검찰은 이영하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지만, 재판부는 공소 사실을 인정할 만한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