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태국 한국문화원, ‘2025 설날잔치’ 개최

2025/01/28 14:47:35

주태국 한국문화원, ‘2025 설날잔치’ 개최 주태국 한국문화원은 1월 29일 오후 5시 한국문화원에서 한국 최대 명절인 설날을 맞이하는 ‘2025 설날잔치’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은 20세기 초까지 농경사회였기 때문에, 과거로부터 음력에 따른 계절별 생활양식이 있었다. 생업을 농업에 주로 의존하므로 조상들에게 풍년과 풍작을 기원하며 차례를 지내는 의식도 거행되었다. 이러한 것들은 한국의 축제로서 발전했고, 지역별·음력시기별로 차이가 있었다. 설날은 태국의 신년인 송끄란과도 같다. 모두가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고, 쇼핑센터와 직장은 직원들이 고향에 내려갈 수 있도록 영업을 잠시 멈춘다. 조상을 기리는 의식을 함께 치르고, 모여서 전통놀이도 한다. 그 중 인기 있는 놀이 중 하나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즌2에서 나온 공기놀이이다. 공기놀이는 한국의 전통놀이 중 하나로서, 올해 주태국 한국문화원이 개최하는 2025년 설날잔치에서도 체험해 볼 수 있다. 공기놀이 전 태국 학생들은 먼저 어른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의미로 한국전 참전용사, 한태친선협회 회원 등 오늘날 한태 양국 친선에 이바지한 어른들께 감사의 세배를 할 것이다. 세배는 어른들에게 절을 하며 공경을 표하고 장수를 기원하는 것으로서, 세배를 받은 어른들은 절을 한 사람에게 세뱃돈을 주는 전통이 있다. 이후 참석자들은 설날음식인 떡만둣국을 직접 맛볼 수 있다. 떡만둣국은 소뼈를 고아 우려낸 사골 육수에 떡과 만두를 넣은 음식으로서 행운과 번영, 부를 가져다준다고 믿는 설날음식이다. 둥글고 얇게 자른 떡은 태양을 상징하며, 밝음과 행복을 상징한다. 또한 떡은 동전과 같은 모양으로 부를 상징하기도 한다. 떡만둣국을 먹은 뒤에는 인절미 떡을 시식할 것이다. 이날 공기놀이를 비롯해 널뛰기, 투호, 제기 등 전통놀이와 떡메치기를 체험할 수도 있다. 이밖에도 문화원은 다양한 참여형 행사를 제공할 것이다. 참가자들이 한복입기 체험을 하고 즉석사진을 찍어 한복 맵시를 겨루는 포토제닉 대회를 비롯해, 윷을 던져 한해의 운수를 점치는 신년 윷점 보기, 한국 관련 상품들을 나누는 기념품 추첨 등이 있을 예정이다. 설날잔치는 유명한 장단랩스의 전통 연희 공연으로 마무리될 것이다. 장단랩스는 한해의 시작을 알리는 문굿, 새해의 안녕과 복을 기원하는 비나리, 신명 넘치는 판굿 공연 등으로 한국의 멋과 흥을 알릴 예정이다. 이선주 문화원장은 “한국의 설날은 온 가족과 마을 주민들이 함께 즐기는 가족중심적 축제이자 만물이 새로 시작한다는 의미로 떡국, 세뱃돈 봉투 등 하얀색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많은 태국인들이 문화원에서 한국 고유의 설 명절을 체험하기 바란다”라고 말했다.